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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가 지루한가요?

뚱녀 조회수 : 1,361
작성일 : 2005-09-10 02:44:54
전 평생에 운동이라곤 해본 적이 없는 삼십대 중반 아줌마에요
요즘 들어 건강이 안 좋아지는거 같아서
사실 이건 제 체중때문이라는 결론하에 ....
운동을 하기로 햇어요

그런데 워낙 소심한 저라 어디 헬스장도 가기 그렇구
그냥 저녁때쯤 강변에 가서 한 30분 정도 걷습니다.
그런대로 힘차게  가끔 한 시간씩도 하구요
한 4키로 정도 걷는거 같아요 거기 써있는 거리로 봤을땐..

근데 오늘 어찌어찌하여 바지를 샀는데 아이쿵!
왠 놈의 배가 이리도 많이 나왔는지 너무 신경 안 쓰고 있던 제몸매에 대해서 너무 고민하게 되었죠
살을 빼야겟다 정말 납작배를 만들어야겟다 하구요

걷기 시작한지 한 두달 정도 돼 가는데 뭐 살이 빠진다는 느낌은 전혀 없거든요
아마도 제가 강도가 세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구요
살만 쪘지 근력이 없어서 좀 뛰고 어쩌고 하면서 힘들게는 못하거든요

배에 힘을 줘도 예전처럼 들어가지도 않고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오늘 ) 스타일 바꿔주는 여자 두명 나오는 쪽에서 좀 체격 있는 사람 잇죠
딱 그 스타일인거에요
배가 출렁 출렁
간신히 집어 넣고 다니지만 잘못 입으면 바로 살들이....

사람들이 헬스를 많이 하기에 저도 해볼까 했는데 워낙 사람들이 보는데선 왠지 시선처리 안되구
하기  쑥스럽고 해서 못다니거든요
뭐 거기 운동하러 오는 사람들은 신경도 안 쓴다지만요

남편 말로는 그렇게 계속 하는게 더 나을거라고 하더라구요
자연에서 하는게 훨 낫다구요
금방 빠지는거 아니니 서서히 기다리라구요
같이 가기도 하는데 저보고 자세도 좋고 한데 육개월 이상은 해야한다면서 급격히 빼는거 안 좋다구요
정말 이게 나은건지
살을 빼려면 차라리 헬스장 가서 더 강도 있게 운동을 해야 하는건지
갑자기 조급해진 맘에 별 생각을 다 해보네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살을 뺐는지
걷기로도 살뺐다는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고 시작은 햇지만
어찌해야할지 모르겟어요
계속 이렇게 해야할지...
진짜 혼자 헬스장 가서 하면 지루한가요?

IP : 61.103.xxx.8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9.10 3:25 AM (211.221.xxx.129)

    헬스는 누구랑 가도 지루해요-.- 혼자 하는 운동이라..;;
    하지만 요요현상도 없고 웨이트랑 같이 하면 다른 운동에 비해 살이 처지는것도 방지가 되요
    제가 학생때 30 정도 뺀적 있는데 거의 헬스로 뺀거거든요

    저는 티비 재미있는 프로에 맞춰서 갔어요
    매일 케이블 편성표 보면서 말이져 그러면 한시간은 후딱 가요
    한시간 걷고 웨이트 하고 한시간 또 걷고..빠르게물론..
    그렇게 하면 서서히 몸매가 이쁘게 변해요
    제가 산 증인이오니 믿으세요~

  • 2. 지루하지만...
    '05.9.10 3:48 AM (219.241.xxx.138)

    30대 중반부터 여성 호르몬 수치는 점차 줄어들고...심신의 변화가...
    헬쓰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이 (운동중독자를 제외하면) 운동이란 게 지루합니다
    님보다 나이도 많고 몸매 생각한다면 칼로리 덜 섭취하는 쪽으로 노력하고 운동은 안할 것 같거든요
    하지만 성인병도 겁나고...운동을 쉬면??....살이 뒤룩뒤룩 붙을 것 같아 마냥 불안하답니다
    여성호르몬 수치가 준다는 것은 근육량이 준다는 것과 같은 뜻입니다.
    해서 칼로리 소모량이 줄어드는 결과가 되지요.
    제 경우 단조로운 헬쓰는 제 의지박약과 운동 싫어함과 재미없음으로
    시작하기 전에 제가 계속 못 할 것 같았지만 ....이론상 절실해서 시작했다가 지금은 결국 ㅎ

    님의 말씀처럼 다 본인의 운동에 몰두하느라 남 지켜보는 사람은 없습니다
    생체 나이로 효과로 본다면 200% 권합니다. 하지만 인내가 요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운동과 해야 하는 운동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결국은...
    하고 싶은 운동...수영 열심히(?)하고 있네요.

    일단 접해보는 것도 좋고요(헬쓰의 장단점과 요령을 익히게 되겠죠) 아니면...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좋아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셔요

  • 3. 괜찮아요.
    '05.9.10 7:02 AM (211.204.xxx.35)

    기본이 안되어있네요. 다른 것 다 두고라도 연배차이가 얼마인데 그정도밖에 안되는 인간이라고 표현하다니.

    설마 박지원 대표를 지칭한 건 아니겠지요. 설마가 사실이라면 건방이 하늘을 찌른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 4. ..
    '05.9.10 9:04 AM (218.50.xxx.186)

    친구가 걷는것 만으로로 뱃살 많이 뺏다고 하던데요.. 윗분 말씀대로 그냥 천천히 걷기말고 좀 빠르게요.

  • 5. 맞아요
    '05.9.10 9:39 AM (218.238.xxx.55)

    뱃살은 유산소 운동으로 빼는거에요
    살은 유산소 운동으로 빼고 헬스의 복근운동은 그 뺀살을 위로 올려붙여 당겨주는 역할을 하는거지요
    그럼 같은살이라도 훨씬 날씬하고 이뻐지는거에요
    헬스가 지겹긴 확실히 지겨운데요
    살빼고 몸매 예뻐지는데는 또 그만한 운동이 없어요
    유산소와 근육운동을 적절히 같이할수 있는 장소니까요

  • 6. 정신무장..
    '05.9.10 10:29 AM (222.111.xxx.220)

    에 잇어서는 헬스가 강추입니다...저는 헬스로 많이 빼봤는데요 가끔 지루하기도 하고 돈 안들이고 해보려고 강변에 나가 걷기도하고..그런데 이상하게 제가 의지박약인지라 아무도 없이 혼자 하는것은 도중에 힘들면 포기가 쉽더라구요..

    헬스장에서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악착같이 하게되요..저는 티비보다는 엠피쓰리 꽂고 좋아하는 음악들으면서 런닝해요..
    훨씬 안지루하지요^^ 무엇보다도 같이 운동하는 사람끼리 있으니 알게모르게 의지가 많이 되요..

    약간은 경쟁심도 붙구..^^

  • 7. 참!한가지..
    '05.9.10 10:31 AM (222.111.xxx.220)

    제 친구들 경험상 열심히 조깅만 한 친구들은 군살이 빠지는대신 살이 무진장 쳐진대요..ㅠ.ㅠ

    얼굴살도 쳐지고 뱃살도 쳐지고 ...확실히 유산소와 근육 운동은 병행해야하는가봐요..

    헬스만 하는 경우는 굳이 살이나 체중이 안줄어도 단단하고 탄력잇는 몸매에 효과적으로 군살을 빼주니까 사람들이 달라진걸 확 느끼더라구요

  • 8. ....
    '05.9.10 12:45 PM (211.223.xxx.74)

    운동하면서 테레비젼 볼 수 있는 시설되어있는 곳으로 가시면 별 문제 없는 것 같아요.

  • 9. tv
    '05.9.10 1:27 PM (211.207.xxx.243)

    운동으로 살빼려면 제경험상 3달은 걸려야 신호가 옵니다. 변화가 없다 싶다가도 어느날 갑자기 빠지는게 운동의 효과더군요. 그리구 혼자 운동하니 무척 지루해요. tv없음 정말 지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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