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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4살 남자아이 야뇨증...(도와주세요!!)

고민맘 조회수 : 356
작성일 : 2005-09-10 01:37:57
이게 야뇨증이라는 이름까지 붙여야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엄마로서 너무 심란하고 속상하네요.

제 아들아이가 기저귀를 늦게 떼었어요.
여기는 미국이라 다들 늦게 떼는 분위기여서 저도 3살 무렵에 기저귀 떼고
밤에 잘때는 풀업 입혀놨었거든요.
어느덧 밤에도 잘 싸지 않길래 완전히 기저귀를 떼줄려고그냥 팬티입혀서 재웠더니
바로 싸는거에요.
다른 분들이 밤중에 몇번씩 깨워서 화장실 데려가다보면 자기가 스스로 일어나 간다고 들어서
그 5개월이상을 밤에 두번씩 깨워서 화장실 데려가고 있답니다.
그렇지만 절대 혼자 일어나서 화장실 갈 줄 모르구요.
어쩌다 제가 시간을 놓치면 그냥 퍼질러 싸놓고는 그것도 모르고 헤엄치면서(?) 자고 있어요.
달래도 보고, 때려도 보고....저녁땐 절대 마실거리 주지 않아도
저렇게 세상 모르고 자는 애를 어떻해야 하나요??
정말 지치고 지칩니다.
밖에선 눈치빠르고 똑똑하다는 소리 듣는 얘가 아직도 밤에 소변을 못가리니
어디가서 창피해서 얘기도 못하겠구요.
자기 전엔 오줌싸지 않겠노라...오줌 마려우면 엄마를 깨우든지 화장실을 가겠노라
다짐을 하지만 한번 잠이 들면 주위가 한강이 되어도 모르고 못일어나니 이를 어쩌면 좋은가요?
용변훈련은 자신감과 연결이 된다던데
그래서 우리 아들이 늘 소극적이고 수줍어하는 것 같아 정말 속이 상하답니다.

정말 약이라도 먹여야하는건지...
제가 엄마로서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조언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IP : 70.23.xxx.21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9.10 2:56 AM (221.151.xxx.65)

    아이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건 아닌지 주변을 둘러보심이 어떨까 싶네요.

  • 2. 저도
    '05.9.10 7:02 AM (70.190.xxx.187)

    윗글님 말씀에 동감이구요,
    또 낮에 너무 피곤한 생활을 하는 건 아닌지도 함 살펴봐 주세요.^^
    절대 아이를 혼내지는 마세요.^^
    제 애덜도 어려서 키울때 보니, 어쩌다 피곤하게 보낸 날은
    자다가 쉬가 마려워도 일어 나지를 못하더라구요.

  • 3. 저희애도
    '05.9.10 8:22 AM (64.136.xxx.228)

    저희애도 만 4살인데, 밤에 기저귀 채워요. 엄마 아빠가 야뇨증으로 어릴때 늦게까지
    오줌싼 경력이 있어서리 -.- 절대로 애 푸쉬 안하구요, 아침에 기저귀가 말라 있을 그날까지
    그냥 채워서 재울려고 해요. 낮에는 2살좀 넘으니깐 떼었는데, 밤에 기저귀 떼기는 정말
    쉽지가 않네요. 소아과 닥터한테 상담도 해 보고 그랬는데, 님이 하신 방법만 이야기 할뿐
    뾰족한 수가 없어요.

  • 4. 우주
    '05.9.10 9:37 AM (211.251.xxx.65)

    우리 아들도 만 4살에서 몇개월 빠지는데 자기 침대에 싸서 우리 침대로 눕혔더니 우리 침대에서도 싸고...
    근데 커가면서 다 가리니까 그냥 두라고 하더라구요. 자기전에 은행을 먹이면 좋다는 이야기도 있고

  • 5. 만5세도
    '05.9.10 11:05 AM (222.99.xxx.234)

    있네요.-.-;
    기저귀도 늦게 떼긴 했지만, 언젠가부터 딱 가리고, 밤, 새벽에도 일어나고 하더니...
    요즘 다시 한번씩 그러네요.
    그래서, 제가 잠을 설쳐도 자다가 중간에 한번 누입니다.
    주위에서, 하체가 약한 아이들이 있다면서, 한약 딱 한번 먹으면 끝난다길래...
    저 다니는 한의원에 문의 했더니, 그냥 두라고 하시더군요.
    아직 약먹을 필요 없다면서, 한 열몇살 되는 아이면 몰라도 약 필요 없다신요.
    그 선생님이 원래 약 잘 안 지어 주시는 분이긴 해요.
    정 신경 쓰이시면, 한방쪽으로 한번 알아 보셔요.

  • 6. 울 아들들은...
    '05.9.10 6:00 PM (60.196.xxx.220)

    10살, 6살 아들들이 있는데,
    큰아이는 초등학교 들어가고 부터 겨우 안 싸게 되었구요,
    둘째는 지금도 제가 깨워서 화장실 안 데려가면 매일 밤 지도를 그립니다.
    결혼 11년째데 큰아이 기저귀 떼고 부터 근 8년을 오줌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참고로 우리 아이들 또래보다 크고, 활동적이고 오줌싸개라 아는 사람 아무도 없을 정도로 건강함.)

    우리집 이불,요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방수요도 깔지만.., 이불 빨래에 이력 붙었구요..

    그런데 두 아이 다 공통점이, 자면서 오줌을 싸 놓고도 세상 모르고 잔다는 거예요..
    자기가 오줌을 싼 걸 모르는 거죠. 어떤날 밤에 2번도 싸는데 아이가 크니 오줌양도 장난이 아니죠.

    그래서 소아과 의사와 상담도 받아보구, 한약도 먹여보구, 인터넷을 이 잡듯이 뒤져 의학적인 원인을 찾아도 보고,..

    그런데 ,으외로 많은 아이들이(특히 남자 아이) 밤에 오줌을 못가리고 심지어 청소년, 어른도 그런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죠.
    그리고 그 원인이 수면중 소변의 생성을 조절하고 알리는 호르몬의 분비 때문이라는이론도 있더라구요. 야뇨증이 유전과 관련있는 게 이런 맥락이라는.. 지금은 기억이 가물 가물,..
    그러니까 결론은 야뇨증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 없다는 거구요,.. 아이가 성장하면서 호르몬이 잘 분비되면 자연히 해결되는 거지요.

    저는 우리 큰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 가고부터 어느날 저도 모르게 오줌을 가리는 걸 보고, 그 이론이 맞구나..아이를 잡을 일이 아니다하고 ,..제가 시간지켜 아이 화장실 데려가고, 오줌을 싸도 주의정도로 주고 끝내고 이불 빨래 합니다.

  • 7. 고민맘
    '05.9.10 9:58 PM (70.23.xxx.214)

    여러분들의 말씀을 들으니 제 아들같은 경우가 종종 있나보다 싶어
    위로(?)를 얻습니다.
    제 아이는 좀 수줍어하는 성격이긴 하지만
    아주 밝고 해피한 아이에요.
    단체생활에서도 아주 적응 잘하구요.
    스트레스를 받는 다면 자꾸 오줌 싼다고 엄마한테 혼나는 게 젤 큰 스트레스일거에요.-.-
    저도 장기전으로 생각하고
    마음을 느긋하게 갖고 아이를 너무 다그치지 말아야겠네요.
    같은 사정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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