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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계성 초등학교 보내시는 분 계세요?

소심한엄마 조회수 : 1,655
작성일 : 2005-09-09 17:48:21
동부이촌동에 사는 맞벌이 엄마입니다.
큰아이가 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가는데 저는 비교적 가까운 계성등학교에 원서를 넣고 싶은데 남편이 이 이대부초를 고집합니다. 직장 동료 중 몇 분의 자녀가 다니는데 정말 인성교육 위주이고 차별이 없어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구요. 물론 저도 학업보다는 인성교육을 많이 시킨다는 점이 끌리긴 하는데 거리가 너무 멀어 꺼려집니다.
반면 계성초등학교는 집에서 가까운 장점이 있지만 건너들은 소문에는 벌써 강남 기부자 입학생 자녀 자리가 다 찼다더라, **회장 손자가 다닌다더라 등 우리집의 경제력과는 좀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내용이 많아 아이가 혹 마음을 다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혹시 계성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어머니께서는 학교 분위기가 어떤지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IP : 220.121.xxx.14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9.9 6:03 PM (211.178.xxx.214)

    조카가 계성 나왔습니다.
    저도 동부이촌동 살면서 제 아이도 넣었다가 미역국 먹은 기억이 있지요.
    **회장 손자가 다니는거 맞습니다.
    하지만 그냥 평범하고 건실한 대한민국 직장인의 아이들도 많이 다닙니다.
    그 학교 학부형이라고 다 치맛바람은 아닙니다.
    공립을 보내도 치맛바람 일으키는 엄마 있고 거기에 휩쓸리는 엄마들 있습니다.
    동부이촌동이시라니 신용산초등학교 아시겠네요.
    거기라고 치맛바람 없습디까? 저도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었습니다.거기서.
    사립을 보내도 엄마가 소신이 있으면 그런 바람에 끄덕 없습니다.
    아이들은 아이일 뿐이에요.
    제가 다시 아이 초등학교 원서를 낸다면 저도 이대부초등 넣고 싶어요.
    거기도 만만치 않은집 애들 많이 옵니다. 아이가 어느 학교를 가든
    요새는 다 몇명씩은 그런집 애들 하고 부딪쳐요.
    그런면에서는 신경쓰지 마시고 얼마나 아이에게 좋은 학교인지 그거만 보세요.

  • 2. 붙는다는 보장이없는
    '05.9.9 7:49 PM (222.110.xxx.253)

    둘다 경쟁률 높은 학교이니 너무 큰 기대하시지 말고 원서 넣으셔요. (태클걸어 죄송합니다.) 그리고 만약 떨어졌을 경우 대비해서 어느 쪽으로 전학시키는 것이 더 용이한지 주변에 알아보시고 전학쪽으로 가닥을 잡으시는 것이 더 현실적이랍니다. 이촌동이면 주변에 전학으로 사립 보내는 분들 많으실테니 도움 얻으시기 좋습니다. 글고 원글님과 ..님께서 하신 각각의 학교에 대한 말씀 다 사실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회장 손자가 어디 다니는 건 그리 중요한 문제는 아니고, 저는 재벌총수 아들이 공립 보내는 경우도 봤는데 그런 것들이 주변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너무 크게 신경안쓰셔도 됩니다. 참고로 이대부초는 촌지절대 없다고들 하던데요.

  • 3. 정말
    '05.9.9 10:51 PM (218.38.xxx.180)

    태클 아니구요, 전학하면 거의 (특히 저학년때) 기부금 내야 하거든요. 그러면서 까지 사립가야 할까요?
    사립은 늘 그런 아이들이 있으니까 그런거 신경 쓰지 마시고 소신 지원 하시고 떨어지면 그냥 인근 공립 보내심이 어떨지요? 계성이나 이대 부초나 경쟁률 막강합니다. 이제 계성이 강남에 있는 유일한 사립이 되니 경쟁률이 더 세질지 모르겠네요.

  • 4. ...
    '05.9.9 11:38 PM (222.235.xxx.221)

    참고로 작년에 이대부초 경쟁률이 6대1이었답니다.^^ 저희애도 미끄러졌는데 주변에 붙었단 애를 못봤어요. 저도 무지 고민하다 원서 넣었었는데...나중에 허탈하더라니까요.

  • 5. 계성
    '05.9.10 12:04 AM (222.110.xxx.159)

    면접 봅니다. 무슨 의미인지 아시죠?

  • 6. 살림파
    '05.9.12 9:18 AM (211.178.xxx.231)

    저희 아이 지금 계성 다닙니다. 입학 전에 교장, 교감 선생님 면접은 보지만 절대 아무 영향 없습니다.
    저희는 그냥 평범한 직장인이구요, 강남에 살긴 하지만 30평대 아파트랍니다.
    작년까지는 컴퓨터 추첨이어서 말들이 많았는데 올해부터는 은행알 추첨.
    진짜 무식하고 고전적인 방법으로 엄마들이 직접 뽑습니다.
    제가 아무리 뜯어봐도 조작의 가능성이 없었어요. 엄마들이 확인하면서 자기 번호 은행알 집어넣고
    나중에 다시 꺼내서 번호가 이중으로 들어가지 않았나 빠지지 않았나 하는 작업까지 합니다.

    보내보니, 수영, 스케이트, 영어, 한문, 악기등은 다른 사립과 같구요
    올해부터는 교장 수녀님의 강력한 의지로 학부모 출입이 엄금입니다.
    학부모는 학기초 교장 수녀님의 인도로 학교를 한 바퀴 돌면서 구경한 것 외에는
    교실 안으로 한 발짝도 들여놓지 못합니다.
    어쩌다 담임 선생님께 개인적으로 면담 가능한지 여쭤보면
    '죄송합니다. 전화상담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라고
    어김없이 말씀하십니다.
    올해부터는 운동회나 공개수업도 없앴습니다.
    정말 원천봉쇄예요.
    예전에는 수영이나 스케이트 갈때 저학년같은 경우는
    도우미 엄마들이 있어서 따라가기도 했는데
    올해는 그런데 나타났다가는 교장 수녀님한테 혼쭐납니다.
    위화감 조성 우려 때문에 생일파티도 금지구요.

    가장 좋은 건 아이들이 학교를 너무너무 좋아한단거죠.
    선생님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구요.
    선생님들 다 젊으시고 남자 선생님도 많습니다.
    (요즘 공립엔 젊은 남자 선생님 안 계시다면서요?)

    하여튼 한달에 유치원비정도 들고 이런 좋은 학교 보낼 수 있어서
    행복하답니다.

    내년 1학기 부터는 반포러 이사를 오는데요
    전자칠판에 마루바닥, 냉난방 완비, 엄청난 시설을 자랑합니다.

    계성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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