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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 언제까지 해야 하나여?
친정엄마가 도와주고 계세요.
아침에 오셔서 아침,점심,저녁까지 챙겨주시고 저녁에 가시죠.
오전에 아가 목욕시키고,
오후에 손빨래해야 하는것들 해주시고여,
그럼 어영부영 하루 다 가더라구여.
그런데요.
산후조리 시작하고 나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에여.
엄마와의 사이도 자꾸 안좋아지니 서먹하구여.
사실 산후조리원 가고 싶었는데,
친정엄마 용돈 만들어드리려고 엄마한테 부탁드린건데..
(누구는 산후조리 3주 해주고 150 받았다더라
이런 말씀 하시며 날 놀라게 하셨드랬져..)
넘 힘드네여.
저희 집으로 오셔서 해주시는데,
단돈 몇천원도 엄마돈 안쓰세요.
딸인데 그냥도 해줄수 있을건데 엄마 넘 하는거 아니냐고 했다가
본전도 못찾았습니다.
'그럼 그걸 어케 내가 다해주냐?'라며 신경질을 내시질 않나,
남편이 반찬거리 사시라며 10만원 드렸는데,
첨에 소고기 두근 사고는
장도 거의 안보고 냉동실,냉장실 다 뒤져서
걸로 반찬해주십니다.
그리고 왜그리 짜게 드시는지,
그래도 당신은 안짜다며 고집이시고,
밥도 질퍽해서
밥맛도 없는데 더 못먹겠고,
병원밥이 그리워여.
엄마가 한 요리 하셨고,
소문이 자자했는데,
이상해요,
연세가 드셔서 그런가,
아직 64세밖에 안되셨는데...
아가 빨래도
전용세제랑 섬유유연제 사다논거 쓰시라고 그리 말씀드려도
그냥 세탁비누 써서
아가 옷입히면 젖비린내, 빨래냄새가 나구여.
신랑보기 민망해 죽겠어여.
이제 2주 지났는데,
엄마 도움없이 지내려면 최소 얼마나 지나야 하는건가여?
팬티도 빨고, 설겆이나, 아가목욕 등등을 혼자 할려면
얼마나 있어야 할까여?
1. 바다
'05.9.9 12:55 PM (210.178.xxx.163)산후조리를 충분히 맘 편히 하신다면 더 오래 하시면 좋겠지만,
님의 상황이 산후조리는 커녕 산후우울증이 올까 걱정이됩니다.
저도 딱 2주만 하고 혼자서 지냈는데, 오히려 그게 더 편하더라구여.
다 개개인의 차이가 있겠지만요.
우울증 그거 조심하셔야 해요. 이쁜 아가하고 행복한 하루되세요!2. 그래도..
'05.9.9 1:11 PM (211.48.xxx.27)그래도 한달 정도 충분히 하시는것이 좋을거 같아요.
저희 새언니 같은 경우는 거의 두달을 했답니다.
새언니는 친정에서 해줬구요.
산후 조리원에서 2준가 3주 있다가
친정으로 들어갔거든요.
충분히 하시면 좋을거 같은데...3. 친정엄마도
'05.9.9 1:11 PM (203.230.xxx.110)그 나이면 힘드실거예요.
음식이 짜다시는 것 보니 어머니도 스트레스 받으셨나본데요.
엄마입장에서 보면 이렇게 힘들게 용돈 만들어주는 딸이 뭐 고맙겠습니까?
(저도 친정어머니 될사람이랍니다.)
엄밀히 말하면 노동의 댓가인데....
기간으로 봐서 좀더 조심하면 좋겠지만
엄마용돈 드린다고 생각하지마시고
(엄마야 어차피 잘해드려야 하니까)
전문 산후 도우미쓰시다가
차차 반나절정도 가사도우미 쓰시고 이런식으로 해결하세요.
어머니도 노동에서 벗어나야
아기도 예쁘고
딸도 안스럽고 하실거예요.4. 저도
'05.9.9 1:26 PM (222.108.xxx.185)친정엄마가 3주 저희집에 오셔서 봐 주셨거든요. 근데 사실 산후조리 그게 보통일 아니예요.
전 그래서 아이옷도 세탁기 돌렸어요. 엄마는 손빨래 하시려는데 손에 관절염이 있어 무리 되면 안 좋으니까 아예 제가 나서서 세탁기 돌렸어요.
음식은 연세드시면 자꾸 짜지고 잘 하던 것도 안되고 그런건 있나봐요. 전 그럴때 서글픈 생각도 들던데.. 아기낳고 예민하고 그래서 더 힘드신가봐요. 다들 그런 경험 있거든요.
차라리 산후조리원에서 또래라도 보고대화라도 하고 그럼 좀 나은데... 친정엄마도 사실 애하고 산모만 보다보면 스트레스 은근히 받는데요. 누가그러더라구요. 산후조리 해주는거보다 남의집 일하는게 훨씬 편하다구...
아무리 엄마랑 신랑이 잘해줘도 우울증 생기거든요. 정말 우울증 조심하세요. 저도 애낳고 애가 이쁜걸 모르곘더라구요. 그냥 애인가 보다 대면대면 했지...
산후도우미나 가사도우미 도움 받는것도 괜챦을거예요 근데 일하는 사람도 내맘에 안들기 일쑤라서... 사람 잘 구하기는 좀 힘든거 같아요.5. 염장
'05.9.9 1:26 PM (222.99.xxx.234)원글님께 염장이 될 소린지도 모르겠는데요...
64세 이시면, 산후조리 해 주시기에, 많이 힘드십니다.
그냥 이해해 드리려고 애써 보셔요. 어차피 어머니께 도움 드리려 산후조리를 맡기신 거니까요...
그리고, 아가 전용 세제나 섬유유연제보단 그냥 빨래비누 쓰시는 어머니 방식이 아기 피부엔 더 좋습니다.
에고, 어머니께서 반찬은 좀 신경 써주시면 좋을텐데...사위도 있고 하니...
그냥 냉장고에 있는 먹거리부터 처치하시고 싶은 생각이 드셔서 아닐까요?
저도 출산때쯤 친정에 크게 안 좋은 일이 생겨, 용돈 만들어 드린다고, 엄마께 산후조리 부탁드렸다가, 맘이 안 맞아 하루는 소리 지르고 대판 싸웠는데요...
하나가 싫으니, 다른 것도 다 맘에 안 맞고 싫더라구요.
그렇지만, 지나고 보니, 후회가 많이 생기더라구요.
내가 너무 철없었다 싶기도 하구요.
스스로 아기낳은 저 자신만 측은해 동동거렸던 것 같기도 하고...
산후조리 보통 한달은 하쟎아요?
그냥 이주정도 더 해 달라 하셔요.
좋은 말로 필요한 것, 좀 맞춰달라고 부탁드려 보구요.
정말 우울증 걸리실라...
맘 편히 갖고, 이쁜 아기 계속 들여다 보고 있으면, 맘이 좀 편해지니까, 그렇게 하시구요.
힘 내셔요!6. 너무
'05.9.9 2:27 PM (210.95.xxx.241)따님이 너무하시네요!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엄만데......
경제적으로 어려우셔서 그러실거예요...어디 딱히 부탁할 곳도 없어서리....
매번 올리시는 분 같은데요....엄마 험담 하지 마세요....
제 두아이를 이제까지 키워주시고 지금도 늘 길러주시는 제 친정엄마가 생각나서 님글이 원망스럽습니다,,7. ......
'05.9.9 2:39 PM (211.53.xxx.163)따님이 넘...
출산한지 얼마 안되셔서 많이 예민한건 이해하지만
딸 산후조리 해주시는 엄마 생각을 많이해주세요...
원글님이 이다음에 딸 시집보내고 산후조리 해주는데
반찬짜다 이것저것 맘에 안들어 신경질 내면 마음이 어떠실것 같나요?
입장 바꿔 생각해보시면 바로 답이 나오는데..
처음부터 산후조리원 생각을 해보시던가..
유쾌하지 않은 글이군요8. ..
'05.9.9 5:11 PM (211.204.xxx.180)저는 출산한지 얼마 안되어서 원글님 심정이 이해가 가는데요.
다른 분들도 아이를 낳아주신 분은 아실꺼예요. 얼마나 예민해지는데요.
저는 산후조리원에 있었지만... 양가 어느 곳에서도 도움을 받을만한
형편이 아니었어요.
삼칠일 지나면 어머니 가시게 하고 차라리 도우미 아주머니를 부르세요.
그게 더 나을거 같아요.
그리고 답글 다신 분들도 원글님만 혼내지 마시고 원글님 입장에서
좀 봐주시면 안될까요?
저에게 볼똥이 날아올까 걱정도 됩니다만... ㅜ,ㅜ
아무튼 원글님 마음이 편해져야 조리 후 육아도 잘 하실수 있어요.
에궁.. 괜히 답글 보면 더 속상하실거 같아 제 마음도 안좋네요.9. 일주일에
'05.9.9 5:38 PM (211.119.xxx.23)150만원줘도 산바라지 못해 줍니다.
원글님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힘들어요.
나중에 님도 땀바라지 못해주실걸요.
어머님을 이해하는 맘도 많이 들어요.
당연한 일 아니에요10. 딸엄마
'05.9.9 6:59 PM (211.41.xxx.228)6세이면 당연이 힘들지요.저는 젊어서 여동생 산후조리 하는데 하는일 없이 엄청 피곤하고 힘들더라구요참고로 제가34살때 했거든요.산후조리 친정엄마가 해주시면10년은 늙으세요.저도 친정엄마가 산후조리 해주셨는데 그냥 감사함으로 받았어요.냉장고 뒤져서 이것 저것 해 주시는것은 냉장고 정리해 주시는것 같은데 한번 불편한 마음 가지고 대하면 계속 그렇게 되요.제가 부질없는 이야기를 했는지 모르지만 님친정엄마 마음은 님이 생각한 만큼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님이 가지고 있었던 마음을 엄마에게 이야기해서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심이 어떨지....
11. 앞으로
'05.9.9 8:41 PM (220.90.xxx.201)원글님과 같은 처지에 있게 될 임산부입니다.
전 내년 4월이 산달이라 아이를 낳을때 아예 친정쪽에서 낳을 예정이고
산후조리를 엄마에게 미리 부탁했습니다.
작년 제 여동생이 엄마에게서 산후조리를 했었거든요.
엄마는 엄마 나름대로 입술이 부르트면서까지 고생하셨고,
여동생은 여동생 나름대로 힘들었다고는 하더군요.
하지만 시어머님 밑보다는 친정 어머님이 더 나았기에 갔었겠지요.
전 시부모님이 아예 안계시고 작은 형님네는 지난주에 큰딸 약혼식을 치뤘습니다.
(얼마나 나이차가 심한지 알겠지요?) 그렇기에 그쪽에도 부탁못합니다.
그렇다고 산후조리원. 낯선 곳은 싫더군요.
우리 엄마만이 아니라 여자들은 폐경기가 되면 입맛이 바뀐다고 들었습니다.
우리 엄마도 폐경기 후에 우울증을 지나고 입맛이 상당히 짜게 변하셨습니다.
어쩔수 없는 생리현상이기에 전 감당하려고 합니다.
전 요즘 입덧하면서 넘 힘들었는데, 울엄마가 나를 이렇게 힘들게 임신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넘 감격스러워서 엄마에게 참 많이 감사합니다.
출산 15일째라면 산후 우울증이 조심스러운 시기네요.
윗분의 말씀처럼 엄마에게 오해하시지 않게 말씀드리는게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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