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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아이를 체벌할때 엄마의 태도는?
30개월 된 아들이에요.
요즘 들어 자기 떼도 많아지고 특히 물건 던지는 버릇이 심해지네요.
봄에 동생도 보고 해서 나름대로 스트레스가 크겠거니 생각은 하고 있구요.
근데 다른 사람 앞에서도 물건 던지는거 보면
'저 애 집에서 누가 저렇게 물건을 던지나 보구나..' 하고 생각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실제로 그렇지는 않구요.)
제가 하는 꾸지람은
먼저 제 감정을 누그러뜨리고 (정말 쉽지 않지만)
**야, 이건 미운짓,나쁜짓이야,
이렇게 하면 장난감도 고장나고(장난감을 던졌을 경우) 사람이 다칠수도 있어.
또 그러면 엄마가 혼낼꺼야. 하고 주의를 준 후
다시 그러면 벽앞에 차렷 자세로 세워놓고 반성하라고 한 후
(보통 이 경우 잘못 했다며 아이도 울거든요)
또 반복되면 그때 매를 들어 아이 손바닥을 두어차례 때립니다.
저도 처음엔 제 감정에 취해 매 먼저 들어 아이 손바닥을 때렸는데요.
현명치 않은 방법이라 생각되고 다른 분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요즘엔 위와 같은 방법을 쓰고 있어요.
그런데
저희 신랑은 보통의 경우엔
아이를 좋게 타이르지만 아이가 아주 못 되게 물건을 던지고 떼를 부릴경우에는
불같이 화를 냅니다.
화를 내는 정도가 자기 화에 못 이겨 애를 잡아먹을 듯이 화를 내며 맨살 엉덩이를 아주 세게
(손바닥 자국이 나도록) 때리거든요.
그럴때는 제가 신랑에게 화를 내며 아이 잘못을 꾸짖어야지, 자기 감정을 그대로 아이한테 보낸다고
아이를 감싸는 편이에요.
오늘 아침에도 같은 일이 있었거든요.
전 아이 잘못도 잘못이지만 아빠의 불같은 성격을 보고 아이가 놀랄것이 더 걱정되거든요.
저희 친정아빠도 다혈질적인 성격이 있던지라 전 그게 너무너무 싫었거든요.
그렇게 해서 아이가 잘못을 뉘우치고 같은 행동을 반복하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봤을때는
좋은 방법은 아닌것 같아요.
반면 아이 아빠가 생각하기는 어려서부터 아닌것은 아니다..라는것을 확실히 인지해야 한다고
보는 경우에요. 시아버님께서 독자로 오냐오냐~ 식으로만 자라셔서 좀 그러시거든요.
아이 아빠는 그래서 늘 아이는 너무 받아주면 안된다는 사고방식이 확고해요.
저도 그 점에는 백배 동의 하지만 방법면에서 충돌하게 되네요.
평소엔 아이랑 잘 놀아주고
아이도 아빠를 잘 따르고 하는데
아이가 좀 심한 잘못을 했을때 내는 그 불같은 성격! 태도
이럴때 엄마는 그냥 아빠가 하는데로 놔두고 있어야 할지..(아이가 충격받을까,아이를 엄청 때릴까 염려)
가운데서 조절을 해야할지..(이러다 부부싸움까지 갔네요.)
여러 선배님들의 고견을 부탁드려요..
1. *^^
'05.9.9 11:06 AM (221.164.xxx.134)아이 키우는 게 거의 "도"닦는 위치에 달해야...살다가 애들 문제로 부부싸움도 많이 하죠.그 불 같은 성질은 본인 생활에도 지장이...거의 각 가정마다 애들땜에 고민,어릴 땐 어린대로, 크면 크다고 말 안듣고-제 생각엔 엄마가 이성적으로 잘 하고 계신듯하니 아빠는 그냥 눈으로 보시고 그럴때 개입을 안하는 게 더 나을듯합니다. 혹시 맘 아파 울때 따뜻한 아빠가 안아주는 게 더 효과적이고 좋은 아빠 아닐까요? 두 사람 중 한 분은 따뜻한 역활..같이 열 내면 애가 마음 둘곳이 없어요. 아직 애가 어리구만 어리광 받아줄 분의 품도 있어야...
2. ....
'05.9.9 11:12 AM (221.138.xxx.143)이미 아이를 혼내고 있는 상황에서는 어느 편도 들지 마세요.
아이는 아이대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기 보다는 자신의 편 찾느라 머리 쓰게 될것이고
아빠입장이 영이 안서거든요(악한역할이 엄마일때도 역시)
어느집이든 혼자 품 넉넉한양 시도 때도 못가리고 아이편 들고 나서는 집에 아이들이 어느 한편부나 모를
우습게 여기는 경향많습니다.
방식에 차이는 둘만이 있을때 대화로 좁히시고 ...3. ..
'05.9.9 11:25 AM (219.248.xxx.144)저도 점 네개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아빠가 아이를 혼낼때는 그 세기의 강약을 떠나 일단 그 순간엔 아이 편을 들지 않습니다.
나중에 아빠가 다 혼낸후에 아이를 구석으로 끌고가서 달래주든지 한번 더 야단을 치든지 하지요.
한 사건에 대해 부모의 일치된 의견과 태도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의 남편도 그렇게 자랐고 저 역시 그렇게 자랐습니다.4. 휴..
'05.9.9 11:28 AM (218.145.xxx.212)지금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데 꼭 그런 형태거든요...
남편이 마구 소리지거나 때리면 저도 같이 소리지르면서 남편 때립니다
그만하라구...
강아지라서 그런거지 아기(아직 8개월이에요)에게는 절대로 안그런다지만
자기 화나면 불같이 그럴꺼 같아 지금부터 걱정입니다
뭐가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본능적으로 아이를 감싸게 될거같아요
남편이 바뀌는 것이 우선이라고 봅니다
절대로 절대로 교육적이지 않을거구요
EBS에서 화요일 10시에 하는
말썽꾸러기 길들이기 그거 한번 보세요...5. ....
'05.9.9 12:17 PM (211.221.xxx.109)제가 볼때 아버지가 혼내면 거의 애들은 공포에 질리는것 같더군요.
오랜 시행착오끝에
혼내는건 제가 주로 혼내고 , 아빠는 엄포용이예요.
....니들 계속 그러면 아빠한테 혼난다......
아빠가 애들 혼내는거 보면 제 가슴이 찢어집니다.(내가 혼내는건 그렇지 않은데)6. ....
'05.9.9 12:20 PM (221.138.xxx.143)또 다른 점 네개님 ?엄포용요?그건 아닌데 ,아빠랑 거리감 생기라고 쇄뇌시킬일 있나요?
7. 초보엄마
'05.9.9 12:46 PM (211.112.xxx.49)저도 아빠가 아이를 혼낼 때는 맘이 아파서 그 자리를 피하거나.. 다른 곳을 볼지언정
아이 편을 들지 않아요.
아이가 돌지났을 때부터 위험한 짓을 하면 남편이 주로 아이를 혼냈어요.. 주로 엉덩이를 때렸죠..
맘이 아프더군요.. 제가 볼땐 혼내지 않아도 될 것도 혼내는 것 같고.. 그래서 남편이 심했다 싶을 때는 아이가 잠든 후에.. 오늘 너무 심했어.. 아이가 원하는 게 있었는데.. 못하게 하니까 짜증이 났겠지.. 이런 날은 밤에 자면서 한두번 울먹거리더라.. 하고 말했었는데..
남편도 맘 아파하고.. 자는 아이에게 가서 뽀뽀도 해주고.. 그러더니 이젠 남편도 절제?해서 아이를 혼내는 것 같애요..
아이를 제가 혼낼 때도 있는데.. 그때에는 남편이 아이한테.. 그봐.. 엄마말 잘 들어야지.. 하면서 제 편에 서주구요..
아이가 울고 아빠한테 혼나면 제게 오고.. 저한테 혼나면 아빠에게 가곤 하는데..
항상 혼난 사람에게 가게 유도를 해 왔어요..
요사이는 혼나도 1분이 못되서 씽긋하고 웃고.. 제가 혼내도 저한테 와 안기고.. 아빠한테 혼나도 아빠한테 안기고.. 에휴.. 이쁘네요..
하지만 확실한 건.. 아이를 혼낼 때는 따끔하게 혼내야 위험한 일.. 하지 않아야할 것을 하지 않더군요..
혼내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혼내고 난 후의 처리?가 중요한 것 같애요..8. 원글
'05.9.9 1:17 PM (218.48.xxx.224)말씀들 다 감사합니다.
부모가 되니 배워야 할게 한두가지 아닌것 같아요.
감사드려요!!9. 용감씩씩꿋꿋
'05.9.9 5:25 PM (221.146.xxx.88)저도 점 네개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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