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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진로문제로... 용한집 아시는 분
불면증 그런거 딴세상 사람 이야기인줄 알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이 걱정에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아이가 누가봐도 가망이 없을 것 같은 길을 가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래 한번 도전해봐라 하는 마음으로 지금 그길을 가고 있습니다
(부모는 나름대로 뒷바라지를 부족하지 않게 하고 있구요)
하지만 아이에게는 역부족인 길인지라 난관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친구들이 비교적 쉽게 가는 길을 우리 아이만 어렵사리 가고 있는것이 눈에 보입니다
제가 보기엔 적성이나 소질면에서 많이 뒤처집니다 (다른사람 시각에서도 그렇습니다)
그런데도 아이는 계속 그 길을 가겠다고 고집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잘하던 공부도 그것 때문에 지장을 받아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고민입니다
이러다가 공부 시기 놓쳐서 죽도 밥도 안될까 봐 걱정입니다
어디 아이들 진로문제를 잘 맞추는 용한 점집이 있을까요?
요즘은 맨날 그런 생각 밖에 들지 않습니다
서울이나 수도권이면 좋습니다
다른 것 보다 특히 진로문제를 잘 맞추는 그런 집좀 소개해 주세요
그런 것 볼 필요 없다, 아이를 점쟁이 손에 좌지우지 할 셈이냐 ...등
그런 말씀은 제발 말아주세요
제가 나름대로 친구들 사이에서나 주변사람들에게는 빈틈없고 똑소리나는 인물로
통하기도 하는데 (죄송~) 다른 것 대부분 그런 식으로 살아왔는데
아이문제에서 어쩌지를 못하고 있어요
아이가 너무나도 원하거든요
아이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그 생각밖에 없어요
1. 혹
'05.9.8 11:36 PM (218.153.xxx.67)99%는 안되요 99.5%야 함. 올 상위권 1등급 떠야함.
2. 제가 아는곳
'05.9.9 12:20 AM (219.252.xxx.192)답답하면 보는것도 나쁠거 같지 않아여..보고 좋음 그만이고 나쁜 잊어버리고 ...
전..점을 좋아하는지라 유명한곳은 다 가봤는데 이곳만한곳은 없더군여..
사당역에서 설대방향으로 육교근처 사당1동 동사무소근처인데여..
알고보니 유명한곳이더군여...정말 친절하고여..암튼 강추입니다.
저도 아이때문에 많이 다녔거든요...여기다 연락처 남겨도 될까여?지우라면 지웁니다.
017-246-8915...02-583-8915 전화미리주시고 방문하세여.
글고...저는 여기랑 아무상관 없답니다.3. 가지 마세요.
'05.9.9 12:22 AM (220.76.xxx.208)점 따위에 목숨 걸지 마시고, 합리적으로 따져 보세요.
글을 보니 이미 어머님의 머리 속엔 나름의 근거와 그것을 통한 결론이 나와 있습니다.
다만 그에 따른 행동이 추가되지 못할 뿐.
저도 어려서 이것저것 잘한다는 소리 들었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엘리트가 되지 못할 바엔 그 길로 가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그냥 공부만 했어요.
어렸을 땐 그게 나중에 커서 엄청 후회될 거라고 스스로 약간의 아쉬움과 자책도 가지긴 했지만 요즘엔 우리 부모님에게 너무나 고맙고 제 선택이 현명했다고 믿어요.
부모님이 어떻게 아이를 설득하느냐가 문제인데, 부딪혀 보고 그 길이 아니다라는 걸 아이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게 좋은 방법이겠죠.
하지만 그럴 여유가 없다면 강하게 부모님이 드라이브를 하시는 것도 필요할 겁니다.
점쟁이 만나서 어떤 얘기 듣게 될지는 모르지만 님의 아이에 대해 그 어느 것도 알지 못하는 점쟁이의 말을 왜 신뢰하시려 하나요?
불안해서라고 하지만 그토록 님이 사랑하는 자녀의 문제이지 않습니까?
제가 아는 분이 들려 준 얘기 하나가 생각나네요.
대학을 갈 무렵 점을 보러 갔었는데 그 점쟁이가 점집으로 왔던 길을 다 읊더라는 겁니다.
어느 차를 타고 어느 골목으로 왔다는 걸 다 얘기했는데.
문제는 정작 대학을 어디가야 하는지의 대목에서 제 실력을 드러내지 못했죠.
어느 대학을 가면 분명 떨어진다고 했던 걸, 이 분은 곰곰이 생각해서 바꾸었다고 합니다.
본인이 나름대로 생각하는 기준대로 판단해서 결정한 건데.
오히려 점쟁이가 가라는 대학은 떨어지게 됐고 본인이 소신 지원한 대학 가게 됐어요.
결론은 점쟁이가 과거를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미래는 절대 알 수 없다는 겁니다.
소중한 아이의 미래를 한갖 점쟁이에게 맡기지 마세요.
그 사람은 자신이 말한 점괘에 대해 훗날 님의 가족에게 책임질 수 없는 사람입니다.
먼저 님께서 확실한 방향을 정하는 게 필요할 것 같고 아이랑 대화를 더 많이 나눠 보세요.
부딪히고 쓰러지는 것도 성장이고 배움입니다.
그리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부모의 용기도 필요하고요.
왜 소질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밀어주고 계신가요?
그게 사랑일까요?
그러면서 님꼐서는 동시에 고민을 하고 계시고.
뭔가 모순이고 꼬여있습니다.
그 고리를 풀어 보세요.
진실해지는 것만이 살 길입니다.
아이의 실력에 진실해지고 부모의 평가에 진실해지고, 아이는 자기 자신에 대해 진실해져야 실체를 보고 자신을 알게 되는 거고요.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즉 아이가 자기 자신을 제대로 평가하고 길을 정할 수 있도록 부모님의 의견을 한 번 더 강하게 피력해 보세요.4. 참고...
'05.9.9 12:30 AM (218.48.xxx.168)*2619-8688
*891-4917/019-253-4917
*725-2031/20645. 미신
'05.9.9 8:52 AM (202.30.xxx.27)미신일 따름이에요....
6. 몇년전에
'05.9.9 9:01 AM (220.85.xxx.207)잠실에 용하다던데 간적있죠... 새벽에 줄서서 기다려 번호표(?)받구.. 9시 문열때까지 기둘려서 본적있었는데여.. 대기실에 앉아 있자니.. 애들 진로문제로 오시는 분들 많더라구여.. 애 대학을 얼루 보낼지.. 또 고등학교 특목교를 어느쪽으로 넣어야할지.. 그땐 조금 이상했는데여.. 그러시는 분들 많아여.. 어느정도 맞추니까.. 그 새벽에 와서 기둘리겠지여? 저희는요... 사업하면 쫄딱망한다더니.. 망했구여... 뱃속의 아이.. 병원 두곳에서 여자아이일거라 했는데여.. 그아저씨 말대루 아들낳았습니다..
7. 사람의
'05.9.9 11:14 AM (211.51.xxx.10)운명이 어느 정도 타고날 때 정해져 나오는 거라는 생각이 살면서 점점 더해 갑니다. 물론 인생의 잔가지들을 잘 지휘하여 인생의 길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만, 기본적인 운명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원글님이 철학관같은 곳에 가셔서 아이의 대강의 방향을 잡아주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요. 다만, 한 군데만 가시지 마시고 여러 곳에서 종합해서 대충의 방향을 잡는 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어느 정도 소신이 있으신 분이라면 다들 걱정하시는 것 처럼 철학관에서 얘기한 것에 집착해서 모든 것을 결정하게 되지는 않더라구요. 잘 보는 몇 군데서 종합해서 자신의 판단과 함께 고려해보시면 어느 정도 감을 잡으실 수 있게 되니까 결정하기가 조금 더 쉽다 뿐이죠. 아무리 철학관 다녀도 결국은 자신의 판단과 소신에 따라 결정하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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