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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직장에 다니셨던 분들 계세요?
엄마한테 물어볼 수도 없고, 어디다 물어볼 곳도 없고 해서 이렇게 글 올려요.
회식자리. 너무 힘이 들어요. 내성적인 성격에 남자친구 말고는 죄다 여자인 친구들 뿐이고,
부모님, 친척외에는 어른들과 지내본 적도 없어서 넘 불편하고 어색하고 뻘쭘하고 ... 그래요.
파도타기 하면, 정말 다 마셔야 하는지, 못마시겠다고 취한 척 해도 되는지,
중간에 빠져나와도 되는지,
나이 있으신 간부급들께 먼저 술잔을 드리고 술을 따라 드려야 하는지,
사회 경험 없고, 직장인 친구도 많지 않은 저는 정말 어찌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거기다 성격까지 내성적이라서 더욱 힘이 드네요..
회식자리에서 흥겨운 척 노는 것도 힘들고,
즐겁지도 않은데, 사람들 취해서 흥겨워 하는거 맞춰주기도 힘들구요..
제 성격에 문제가 있는걸까요?
아니면...시간이 흐르면 저도 자연스럽게 어울릴수 있을까요?
1. 영양돌이
'05.9.8 10:51 PM (211.204.xxx.59)술자리에서 너무 나서지 마세요~
파도타기 하면 마셔주시구요~
술 먼저 권하지 마시고 혹시 권유를 받게 되면 반잔정도 마시세요~
술을 물론 따라드리지 않아도 되구요~
되도록 간부급 먼 곳에 앉으셔서...분위기만 깨지 마시공....
적당히 하세요~^^
그리고 한두명 가기 시작하면 일어서시구요~
술자리를 그리 즐기시지 않으시는 것 같아...조언 드려여~2. 언니들
'05.9.8 10:50 PM (218.145.xxx.241)어떻게 하는지 잘 보세요.
특히, 평소에 본받고 싶은 사람이 어떻게 처신하는지...3. ..
'05.9.8 10:53 PM (222.237.xxx.113)걱정마세요...얌전떨고 잇어도...사람들이 암말두 안해요..
오히려..너무 나대면서 노는직원들보담은 더 좋게 봐요...
그렇다고 너무 꿔다논 보릿자루처럼은 안되고...
흥겨운 노래 한두곡정도는 불러야죠..
근데..술...술은 진짜 정답이 업는데요...
한번 술취한모습을 보여줘야..쟤 진짜 못마셔 이런분위기로 흘러가거든요....
그니까 한번 대차게 마셔보는것도...
글고..어른들이 주는 술은 되도록이면 다 마시세요...
그러고..물컵이나 동치미국물에 뱉으믄 되는데...이건 들키면 안하느니만 못하죠...
어른들이 주는 술은 능력껏..
울나란 아직두 예전 회식문화가 남아잇는지...정말 술못마시고 그런부니기 시로하는 사람들은 고역이죠...4. 실비
'05.9.8 10:59 PM (222.109.xxx.196)마져요, 되도록 간부급에서 멀리 앉으시고요, 술 받어서 조금씩만 드세요. 누가 또 주려고 하면 아직 받았어요. 하고요.
이해해주는 간부님이 계시면 좋은데, 제가 다닐때는 과장위에 모든 분들이 뭐 유난힌 여자직원에게 술 권하고 이러는 분위기가 아니라서 좋았어요. 여자들은 그냥 간단히 식사 술 하고 가고 (있고 싶으면 있어도 되지만...) 여자직원다 다 가면 그때부터 심하게 노시던데(?)...
너무 같이 흥겨워 해야 한다는 부담감 가지시 마시고, 그냥 중간 정도만 하세요. 소위 분위기 깨지 않는 정도만요...
저는 몰라는데 정말 힘들게 하는 회식문화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회식 빠지는것도 싫어하시고 (상사가),회식 참석하면 꼭 술 마셔야 하고, 파도타기 등등 강도가 센 술도 마시게 하고... 그러고 보면 제가 직장에서 좋은 상사 만났었네요....
실비.5. 이인선
'05.9.8 11:11 PM (61.80.xxx.4)회사 선배여자분이 있으시면 이런 상황 이야기 하고 협조를 구해도 좋을것같은데요
직장마다 분위기 풍습이 문화가 달라서 어렵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회식보다는 일이 우선한다고 봅니다. 그러니 회식잘 안한다고 큰문제는 아닐듯
그리고 요즘은 어정정한 흉내나 억지로 하는 것보다는 정확한 표현을 하며 자신을 표현하고
들어내는 쪽을 더 선호 하는 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내성적인 성격은 충분히 바뀔수 있읍니다.
책 좋아하세요? 많은 책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성격이 바뀝니다.
내가 언제 그랬냐 싶을 정도로 변할 수 있읍니다. 경험담.....
힘내시고 즐겁고 행복하고 보람있는 직장생활이 되시길 화이팅6. ^^
'05.9.8 11:21 PM (222.120.xxx.140)평상시 직장 부서내에 연식이 좀 되고,
파워있는(말발이 서는^^) 여자선배랑
친하게 지내는게 좋습니다.
본인 성격상 어떻게 안되는 부분을 억지로 하기는 정말 고욕이죠.
여자선배에게 넌지시 부탁 or 힘든 부분을 얘기하시고,
넘 힘드시다면 그 선배의 힘을 빌어(!) 좀 cover해 주십사
부탁해 보세요~7. 엘리프
'05.9.8 11:23 PM (210.108.xxx.6)저랑은 반대적인 상황이네요.
전 저희 팀에서 저만 남자입니다. 술 먹을 틈이 없습니다. 매번 팀장이 바뀔때마다 임신을 거듭해서 술 먹어본지가...--a
회식자리에서 술을 먹이게 된다면 확실한 자기표현이 필요합니다.
안 먹는다면 처음 술자리부터 자신은 먹지 않겠다는 의사표현을 해야 그 다음부터는 잘 권하지 않습니다.
먹는다면 역시 화끈하게 먹어주는 것이 덜 먹게 되죠....
그리고 저도 술은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회식 자리는 어느정도 참여를 합니다. 1차, 2차 정도만 참석하고 지하철 끊기기 전에 집으로 가죠, 그냥 회식자리에서 참여하는 것을 꺼리게 된다면 약간 밖에서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저도 끼지는 않고 밖으로 도는 성격이라...8. 글로리아
'05.9.9 12:34 AM (218.145.xxx.193)회식 자리에서 어떻게 하냐는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우선 직장마다 다르죠. 그런데 남자분들 많은 직장이라면 회식자리가 중요합니다.
여기서 밀리면 일단 사내 정보 돌아가는데 어두워집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한솥밥 먹는
식구'라는 느낌을 주기가 미약해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남자들 문화여서 그렇습니다.
직급도 영향을 줍니다. 신참이나, 주니어라면 조신하게 있는 것이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고참 되어 보십시오. 자기가 자리를 주재하지 않더라도 가면 회식자리에서 해줘야 하는
역할이 있습디다. 중참.고참이 그림같이 앉아있으면 후배들 답답해 합니다.
반면 꼭대기들이 다 있는 자리에서는 하고 싶은 말 많아도 아껴야할 때가 있구요.
그런데 너무 걱정 마십시오. 어느 정도 자꾸 회식에 참여하다보니
그 회식매너도 늘고, 세련되어 지게 마련입니다. 그것도 연습이더군요.
자꾸 피하면...자꾸 내 생활속에서만 갇혀살면 앞으로 더욱 대인관계가 어려워질지 모릅니다.
하루 아침에 확 바꾸겠다는 조급한 마음은 가지실 것 없이 자꾸 참여하시면
좀 편안해지지 않을까요.
전 그냥...
사무실에서 일 잘하면 되고, 노래방 가서는 노래 잘하면 되고, 회식 가서는 술 잘 마시면 된다는
아주 씸플한 생활신조를 갖고 사는지라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제 눈에는 보통말로 `노는 자리'에서
말없이 조용히 음식 먹으며 있는 쪽보다는
화끈하게 노는 쪽이 솔직히 좋아보였습니다.
무엇보다 그것이 주변을 더 편하게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9. 간단
'05.9.9 12:51 AM (218.50.xxx.219)넘 나서지도 마시고 그렇다고 넘 조용하다던지 빼는 행동도 안 좋아요.
파도타기 하면 마시고 권하는 술 아님 마시지 마시구요. 노래방 가서도 같이 박수 쳐주면서 노래도 한 두어 곡 부르고 말씀 많이 안 하셔도 잘 웃고 그럼 된답니다.
하시다 보면 언제쯤 자리를 떠도 되고 몇 차 옮길 때 가야 할 타이밍인지 다 파악 됩니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간부급에서 멀리 앉는 건 정말 정말 중요하구요...10. 자신의
'05.9.9 11:23 AM (221.146.xxx.182)캐릭터대로.. 연예인들을 보세요.. 연예인이라도 다 같나요? 나와서 나대고 떠드는 사람이 있는반면 인터뷰조차 안하는 사람도 있고.. 그런 직업인데요.. 자신의 캐릭터가 있잖아요.. 본인이 하고픈대로 하세요..
너무 분위기 깨는듯한 행동만 안하시면 술조금드시는거나 노래잘못하는거나 별 상관 없습니다. 어찰피 다들 취할텐데요~ 그리고 먼저 살짝 빠져나오는건.. 어느정도 시간이 됏을때 한 11시 정도..
그땐는 집에 안가는 여자가 이상해 보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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