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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무너집니다

무너진 가슴 조회수 : 3,361
작성일 : 2005-09-08 17:30:28
제가 과외를 하는 중학생이 있습니다.
어제도 수업을 했는데 애가 수업 중에 꼭 화장실에 한 두번씩 갑니다.
전 그냥 별 생각없이 그런가보다 했는데...

제가 수업하는 중에 거실에는 저의 딸(5세)이 착하게도 앉아서 tv보든지 혼자 놉니다.
근데 그 딸래미가 어제 밤에는 이러는 겁니다."엄마 **오빠가 내 잠*만져."
순간 저 눈 앞이 깜깜해지더군요.
같이 듣고 있던 위에 아이도 놀라 재차 확인하는 것 애써 아무렇지도 않게 딴 방에 보내고
제가 차분하게 다시 물었습니다.
몇 번 만졌니? -두번요.
그 오빠가 어떻게 했는 지 엄마한테 보여 줄래?-우리 애... 제 팬티 속에 손을 넣더군요.
엄마한테 말하지 그랬니?-우리 애... "너무 부끄러워 말 못했어요."
저 할 말을 잊었습니다. 제가 우리애 4살 때부터 틈만 나면 말했거든요.
우리 **몸은 너무나 소중하니 아무도 함부로 만지게 해선 안된다.
누가 만지면 "안돼"하고 소리 질러라.예행 연습까지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실제 상황에선,내성적인 우리 어린 딸에겐 너무 어려운 일이었나보내요.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그 학생의 과외를 주선해준 언니(저와도 친하고 그 엄마와도 친한)에게
전활 했죠.그리고 좀 있다 온 그 학생 엄마의 전화...
그 밤(11시가 넘었죠)에 아이와 찾아 왔었죠.사과하기 위해

제가 과외하는 학생이 몇명 되는데 그 애는 조금 더 정이 가던 애였어요.
씩씩하고 적극적이고,머리도 좋고,무엇보다 절 잘 따랐어요.엄마에게 말 못할 것도 저에겐 하고
이성 문제같은 것을요. 저의 두 아이도 귀여워했고...
그런 애가 그랬으니 더 배신감이 컸고...
참 어제 하루에 두번이 아니라 며칠 전에 한번,그리고 또 어제,이랬더군요
(화장실 갔다 온다던 그 짫은 시간에)
그리고 자기도 잘못인걸 알지만 순간적으로 그랬다 하더군요.

그 아인 자기가 경찰서 갈까봐 걱정을 하는 거 같더군요. 아이의 엄마도.
너무 괘씸했지만 우리 딸이 받았을 상처가 제겐 더 큰 걱정이었기에 그 사과 받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에 온 그 엄마의 전화는 제 머릴 다시 흔들어 놓네요.
그 엄만  이 일이 알려 질까 그걸 더 겁내하더군요.그래서 주선해준 그 언니에게도 전화해서
이 일이 안알려졌음 좋겠다하고...
저에게는 이 일이 알려지면 자기 아들에게 너무 안 좋을거라고 (그 학생이 학교에서 사고를
꽤 많이 쳤거든요.) 연루된 사건이 너무 많아 애가 걱정이라고...
물론 엄마 입장에서 그렇겠지요. 허나 그걸 지금 꼭 대놓고 걱정할 때입니까?
우리 딸은 오늘 아침에도 저에게 "오늘 **오빠 오냐고,다른 오빤 안 만지는데 그 오빤 자꾸 만져."
하며 겁내는 우리 딸이 있는데 말입니다. (물론 그아이 수업 끊었습니다)

아직 애 아빠는 모릅니다. 허나 혹 알게 될지도 모르죠. 큰 애가 흘러 가는 말로 같이 들었으니까
아마 알면 그냥 지나가진 않겠죠.
저 지금 너무 화가 나네요.
성폭행의 대부분이 아는 사람에게 당한다 얘기만 들었지.제 어린 딸에게까지...
그것도 엄마랑 같은 공간에 있었으면서 지켜주지도 못했단 생각이 드니
제 가슴이 찢어집니다.

지금 생각으로는 괘씸한 생각에 그 애 선생님에게 얘길할까하다가,그게 우리 애의 상처
치유에 도움이 될까,또 그 학생이 진심으로 뉘우친다면 그 아이에게 너무 큰 벌이
되지 않을까 별 생각이 다 듭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우리 딸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거겠죠.
딸은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아들은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키우는 것이 너무나 버거운
과제가 된 세상입니다

IP : 219.251.xxx.113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05.9.8 5:43 PM (210.118.xxx.2)

    마음이 얼마나 아프실까요
    그것도 같이 집안에 계셨는데 그런일이 있으셨다니 부모로써 자책감도 드시고 아이한테 그래서 더더욱 미안해지시고 그랬을것같아요.

    어떻게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냥 따님을 위해서도 더이상은 일 안 진행시키는게 좋을듯싶습니다.
    경찰 조서 받다가 아이가 두세번 더 상처받는일도 많다고 들었어요.

    그나마 아이가 두번 그랬을때 말해서 너무 다행이네요.

    정말 많이 다독거려주시고, 힘이되어주세요.
    마음이 너무아프네요.

  • 2. 저두
    '05.9.8 5:43 PM (61.73.xxx.13)

    아마 20대 평균은 160 조금 넘을껄요.
    힐신고 그래서 커보이는거죠...

  • 3. ..
    '05.9.8 5:41 PM (221.164.xxx.134)

    ..어쩜 그런 일이..너무 놀랬겠어요.글 읽던 저도 가슴이 벌렁 벌렁..차분히 대처 잘 하신거 같아요.일단 좀 진정하시고 공주 안아주세요.뭐라고 위로가..마음아프네요.

  • 4. ㅠ.ㅠ
    '05.9.8 5:41 PM (202.30.xxx.28)

    어떻게 그런일이.... 버젓이 한 집안에 애 엄마가 있는데 그런짓을 하다니요.
    너무 슬프네요. 알려질까봐 걱정부터 하는 그 엄마라니. 자기 아들이 그러면 다 그렇게 될까요??
    당한 딸아이 엄마 마음은 오죽 찢어질까 그것부터 걱정해야하는거 아닌가....
    제가 다 화가 막 나네요..

  • 5. 에고~
    '05.9.8 5:42 PM (221.151.xxx.37)

    도저히 그냥 지나칠수 없어 로그인하고 댓글 적습니다.
    원글님은 푸념식으로 적으신 글일지 모르겠지만
    지나가던 저는 원글님 글을 읽고 다시한번 의지를 다집니다.
    원글님의 직업관 존경스럽습니다.
    행복하세요.

  • 6. ....
    '05.9.8 5:47 PM (221.150.xxx.81)

    할말을 잃게 만들지만 그래도 빨리 알게되어서 천만 다행 입니다

    마음 추스리세요. 그 어떤 말로도 위안이 안 되는 상황 이군요

  • 7. 딸이라
    '05.9.8 5:53 PM (222.99.xxx.234)

    너무너무 좋은데, 이런 일만 들으면 딸로 낳아 놔서 미안한 감정이 들기까지 합니다.
    우선 딸내미부터 잘 감싸 안으시구요...
    에효~저도 막상 그런 일 당한다면, 아이한테 뭐라 해야할지 막막하네요.
    그 중학생에겐 다시 한번 단단히 얘기를 해야할 것 같네요. 그 아이 문제가 많다니, 상담치료라도 받아야 할 것 같네요.
    님도 마음 잘 추스리시구요...

  • 8. 아우
    '05.9.8 5:53 PM (211.247.xxx.172)

    제가 다 열받네요...내 소중한 자식이 그깟 소년의 호기심으로 상처받았을걸 생각하니 돌이킬수도 없고, 정말 가슴아프시겠어요....

  • 9. 세상에
    '05.9.8 5:55 PM (210.109.xxx.43)

    제 생각엔 아일 데리고 상담을 먼저 받는것이 좋을것 같네요. 물론 치료차원이구요, 치료비 청구하시구요
    아이의 무의식에 남지 않을수 있도록 전문의와 상담을 하시는 것이 어떨까해서요...

  • 10. 저기
    '05.9.8 5:59 PM (218.145.xxx.146)

    딸아이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하려면
    그 학생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힘들겠지만 대면시키고
    학생이 직접 딸아이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도록 해보세요
    가혹하달수도 있지만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더큰 일이 일어나기전에 막으신거에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 11. 요즘은....
    '05.9.8 5:58 PM (220.118.xxx.182)

    딸 키우기 정말 힘들어요.
    친척 남자 어른들도 못 믿고, 사촌 형제 남자애들도 믿으면 안 됩니다.
    딸은 엄마가 챙겨서 끼고 키워야 해요...
    정말 화네요......그 아들의 엄마의 태도에도 문제가 많구요.....
    어린 녀석이 어떻게 팬티 안에 손을 집어넣을 생각을 다했을까 세상에....ㅉㅉㅉ

  • 12. 휴우
    '05.9.8 6:02 PM (203.229.xxx.2)

    눈앞에 캄캄하셨겠어요
    그래도 일이 심각하게 커지기 전에 알아서 다행이신거같아요...
    에고 님 말씀이 맞네요
    따님이 그 일로 두고두고 자신이 심각하게 나쁜짓을 당한걸로 알게 되지 않고 얼른 잊을수 있게
    따님 앞에서는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모습 보이지 마세요
    그 남자아이 보다 그 부모나 이사회가 문제에요
    자기의 욕망 호기심을 채우는것이 상대방에게 큰 상처가 될 수있다는것을 정말 안다면
    성희롱이니 성폭력 몰카등이 아무 죄책감 없이 일어날수 없겠죠
    어른 남자들도 여자랑 어찌어찌 하는게 무슨 무용담이고 용기일진데
    천방지축 판단력이 떨어지는 질풍노도 아이들은 오죽하겠나 싶네요...
    처벌은 그 사내애보단 그 부모가 받아야 할거 같네요

  • 13. 저런..
    '05.9.8 6:01 PM (220.64.xxx.97)

    할말이 없습니다.
    여섯살 우리딸..종일반 보내는데
    이럴땐 정말이지 한숨만 나네요.

  • 14. 세상에
    '05.9.8 6:03 PM (221.156.xxx.108)

    정말 괘씸한 아이네요, 제가 딸 둘의 어미여서 그럴까요?
    어떻게 그럴수가 있지요? 말만 들어도 제 가슴이 콱 막힙니다.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요.
    너무 너무 화가 나서 어쩔줄을 모르겠습니다.

  • 15. ..
    '05.9.8 6:23 PM (221.157.xxx.7)

    참내..아들이 잘못을 했으면 혼낼생각을 해야지..어떻게 소문나서 아들장래 망칠까 쉬쉬거릴 생각부터하는지...부모가 그렇게 키웠다고 밖에 볼수 없네요...정말 잘못했고 미안하단 생각이 들면 어떻게 소문내지 말아달란 말이 입밖으로 나올수가 있을까요..

  • 16. 이글 읽는
    '05.9.8 6:28 PM (218.50.xxx.11)

    아들 엄마들이 더더욱 신경 많이 써야 할 일인듯합니다.
    아들 교육 제대로 안 시켜서 죄없는 약한 딸들이 상처 받습니당...
    정말 가슴아프네요

  • 17. ...
    '05.9.8 6:33 PM (218.153.xxx.103)

    우선 딸아이 잘 보듬어 주시구요. 넘 황당하고 기가찬 일이었네요.
    근데요. 전 중학생 아들, 딸 가진 입장에서 그냥 답답하네요.
    부모입장에서 남의 자식 욕을 못하겠어요.
    전엔 부모가 되어가지고 자식을 저렇게 키우나, 가정교육 어떻게
    시킨건가...애나 어른이나..무조건 욕했는데요..
    애들이 부모가 바라는대로, 시키는대로 그렇게 살지 않더라고요.

    넘 애들 키우기가 힘드네요.

  • 18. 맞아요..
    '05.9.8 6:38 PM (211.59.xxx.96)

    애들 초딩만 벗을려면 엄마들 모두 직장나가야만하는 경제도 경제지만 돈 번다는 핑계료 아들들 성교육 제대로 안하면 진짜 안돼요..그애들은 진짜 자기가 큰 잘못을 하고 있는지 알기는 알까요?? 제동생이 세사는 다가구집 이야긴데..아랫집 중학생 남자애가 밤만 되면 윗층 25살 누나방 창문밑에 와서 봤데요..몇번 주의를 줬는데..지네 엄마 아빠는 뭐하는지 나오지도 않고,,결국 발견 4번째에 그집까지 찾아가서 아저씨 무릎꿇리고 사과 받아내고 뭐 그랬다네요..이집 가정에 문제가 있는것도 아니예요..진짜 화목한 가정이래네요..아줌마 아저씨 잉꼬부부에 형제들도 공부 그럭저럭 하고..결국 성교육의 부재가 문제였던것 같애요..뭐는 해도되고 자연스러운거며..또 뭐는 절대 하면 안되고,,상처를 주는 일이라는거 가르쳐 준 사람이 없었던게 아닌가 싶네요..

  • 19. 에구
    '05.9.8 6:40 PM (220.86.xxx.35)

    너무 화가나네요.
    과외선생님 집인데다가 엄마가 있는데도 그런 행동을 했다니요.
    전 정말 따끔하게 혼내주셔야한다고 생각해요.
    그 아이가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그런일 저질러도 그냥 가서 사과만하면된다. 이런식으로 가볍게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
    만약 제 딸아이에게 그런일 생겼다면 저같음 정말 ............

  • 20. ........
    '05.9.8 7:05 PM (128.134.xxx.23)

    에휴.. 정말 속 많잉 상하셨겠어요. 저는 어린 아들아이지만 하도 요즘은 별일이 많아 단단히 단속한답니다. 남자아이들에게도 그런 일이 생기기도 한다고 해요. 그리고 자기 몸 소중한 것만큼 다른 사람 몸도 소중한 것임을 계속 가르쳐야겠지요.
    근데 맞아요.. 님 말씀처럼 가정에서의 성교육 중요한 건 맞는데 엄마들 직장 나가는 거완 무슨 상관인지요?

  • 21. ..
    '05.9.8 7:17 PM (211.215.xxx.39)

    남자아이들에겐 예절교육과 절제 교육을 더 시켜야 겠군요.
    저도 아들만 있는데 딸한명 입양하고 싶어도 못하는 이유입니다.
    아들을 못믿는게 아니라요. 그 속의 '남성'은 믿을수가 없네요.
    아버지 말씀. 친척남자애가 와있어도.. 초4이후엔 남자라고.. 절대 문잠그라고 하셔서 늘 문잠그고 잤던 기억이 나요. 고교생이었던 친척이 와있을때도 사흘 묵었는데 당연히 문잠그고 잤어요.
    아빠의 말씀은 남자라면.. 아무도 믿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솔직히 요즘은 아빠들도 믿을수 없는 사람들이 많고.. 세상이 정말 말세입니다.

  • 22. 제 생각에..
    '05.9.8 7:58 PM (70.23.xxx.214)

    따님이 며칠이 지났지만 그래도 엄마에게 말할 수 있었던건
    그나마 원글님이 아이에게 평상시에 교육시켜왔던 것도 있고
    엄마를 신뢰하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 같아요.
    5살이면 아직 어리지만 성추행이 주는 수치감과 이유없는 죄책감때문에
    정말 말하기 힘들거든요.
    따님 잘 보듬어 주시구요.
    엄마에게 말한거 후회 안하게 정말 잘 말했다고 해주세요.
    정말 힘드시겠지만
    아이에겐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용기를
    배우는 첫걸음이 되었을거에요.

  • 23. 딸가진엄마
    '05.9.8 7:57 PM (211.201.xxx.37)

    아~ 딸키우기 힘든세상....

  • 24. 실비
    '05.9.8 7:59 PM (222.109.xxx.196)

    저 제가 이런 말 한다고 또 돌 던지실까봐 무섭지만...

    저도 여자이고 많은 딸들을위해... (저는 아들 밖에 없고 정말 여기 위에 어느분 말씀대로 아들 교육 잘 시키야 겠네요.)

    우선 얼마나 놀라셨어요. 읽는 저도 얼굴이 하애지는 것을 느껴지는데...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려야 할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아이가 제대로 치유될수 있을지. 아이가 원글님에게 오늘 **오빠 오냐고,다른 오빤 안 만지는데 그 오빤 자꾸 만져" 라는 대목에서 저도 정말 절망을 느낍니다.

    아이의 정신적인 상처 이것 어떻게 보상 받냐구요~!!!!!!!!!!!!!!!!!!

    아 물론 정말 민감한 사항인것이 잘 아시는 언니가 소개해준분의 아이이고, 정말 이것외에는 수업하실때 큰 문제점 없고, 정이 많이 드셨고 하셨고....

    그리고 솔직히 지금 너무 놀라고 당황해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도 모르시겠죠.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저도 아마 당했으면 그랬을겁니다.....

    그런데, 제가 너무 너무 우려하는 사항은, 그 아이가 지금이야 반성하지만, 정말 제대로 자기 자신의 잘못을 늬우쳤을까요? 왜 어른들 말씀하시죠, 남자 여자 사귀는 버릇 안 고쳐진다고 (여자와 바람...). 그아이가 지금이야 잘못 늬우친다고 하지만, 나중에 다른분의 귀중한 딸 안 만진다는 보장 있을까요?

    같은 공간에서 엄마 (원글님) 있었는데도 불구 그렇게 대담한 행동을 했는데... 또 그 아이는 아마 원글님 따님이 말 안할꺼라 모를꺼라고 생각했기에 그렇게 대담한 행동을 했는데, 조금 지나면 또 다른 아이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까....

    죄송해요, 제가 외국 프로그램을 자주 시청하는데 (영어공부), 물론 외국 사회랑 우리 나라사회랑 정서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외국에서 그런다고 꼭 우리나라에서도 그래야 하는 법은 없지만, 외국 토크쇼에서 그렇더라구요, 다른 범죄도 그러하겠지만 성 범죄는 확실히 신고를 하고, 그 범죄자들의 올바른 프로그램을 통해서 도움을 받아야 한다. 성범죄도 일종의 정신적인 이상 현상으로 볼수 있고, 한번 성범죄를 한 사람은 또 다시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다고 제가 뭐 어떻게 해라 그렇게 말씀도 못드리고, 제가 원글님 입장이어도 섣불리 어떻게 행동하지 못할 겁니다. 하지만 자꾸 그 토크쇼에서 어떤 분이 할말이 귀에 맴돕니다. 신고하지 않으면 그 사람 또 그런 범죄를 저지르고 한 여자의 인생을 망친다...

    휴............... 정말 답답하내요.....................

    실비.

  • 25. 부가킹즈
    '05.9.8 8:23 PM (218.55.xxx.31)

    실비님 의견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도 어린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정말 화가 치미는군요
    꼭 전문가 도움을 받으시고, 아이에게 최대한 상처가 안되는 방향으로 ,또 그 가해자아이에게도
    확실한 벌을 하시길 바랍니다
    실수, 호기심이 있다고 누구나 그런 짓을 하는 건 아니거든요
    꼭 상담하시고, 그 아이를 따끔하게 벌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아파트에도 얼마전에 중학생아이가 유치원 여아를 성추행 한 일이 있었거든요
    그 집엄마 얼굴도 못들고 다니더니, 며칠전 이사가더군요

  • 26. 딸둘아들둘
    '05.9.8 8:43 PM (218.235.xxx.77)

    에효...
    또래의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저알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정말 어떻게 키워야하는지...
    애들 키우기 정말 겁이 나네요..
    원글님...뭐라 위로드려도 그 아픔이 가시기야 하겠습니까 만은...
    따님...많이 안아주시고 걱정하지않도록..엄마가 지켜줄꺼라고 안심시키는 방법밖에는...
    정말...속상하네요..

  • 27. 원글이
    '05.9.8 8:53 PM (219.251.xxx.113)

    정말 감사합니다. 어디 말할 데(남편에게도)도 없고 생각나는 곳이 여기더군요.
    누군가의 진심어린 위로가 너무나도 듣고 싶었나 봅니다.
    지금 딸 아이는 밖으로 봐서는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물론 그 기억이 절대 없어지진 않겠지만...
    어느 님 말씀처럼 지금이라도 알게 된걸 너무나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 진행이 되었더라면...휴~생각하기도 싫군요.
    실비님.님 말씀처럼 저도 그런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 딸 일이니...참 조심스럽군요. 만약 일이 커지고 그 아이가 어떤 제제를 받고,
    혹 그 집이 이사를 가더라도 남아있는 우리 아이는 어떤 시선을 받을까요.
    외국에서와는 또 다른 관점에서 우리 아일 보겠지요.
    그런 시선 속에 우리 아일 두기에는 엄마로서 선뜻 용기가 나질 않네요.
    제가 걱정하는 부분 중 하나도 그거렸어요.
    그 학생이 다른 아이,아니면 또래의 여학생이라도 잘못 건드릴 수 있단 것을요.
    하지만 지금은 다른 거 생각 안 하기로 했어요.
    우리 딸에게 또 다시 그 기억을 들추어내는 행동은 차마 못 하겠거든요.

    여러 님들,그리고 실비님의 솔직한 의견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 28. ....
    '05.9.8 9:06 PM (211.168.xxx.116)

    너무 놀라셨겠어요....
    우선 딸아이에게 딸 아이 잘못이 아니고, 그 아이 잘못이다라는 것을 정확히 각인 시켜주어야 하구요.
    아이는 일단 전문 상담을 해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내일 여성센터나, 기타 성폭력 상담소 같은데 엄마가 문의를 하면 뭔가 정보를 얻으실수 있을거예요.
    성추행이나 성폭행의 후유증은, 그 당시 그것을 다 털어내지 못하면 아주 크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아울러 그 남학생에게 피해자 부모로써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도~~

    오해는 하시지 말기 바랍니다.
    이건 원글님에게 드리는 것이 아니고, 아들 가진 부모님께 알려드립니다.
    제가 구성애씨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데~~
    어찌 보면 그 가해자도 피해자라는 거예요.
    우리 어른들의 무책임으로 사방에 널려있는 유해환경들에 의한 피해자라는 거죠.
    그리고 가해자도 똑같은 상담과 필요하다면 치료를 받아야 재발을 하지 않는다고 하구요.
    그냥 고소하고, 벌주고,,,지금 우리나라 현실이라는데 이렇게 해가지고는 가해자를 더욱 깊이 빠뜨리는 현상이 된다구요.
    벌은 주고,,,상담과 그에 따른 재발방지를 위한 후속조치가 꼭 필요하답니다...

    지금 그 남학생 엄마도 소문에 신경쓰지 그 아이의 향후 재발방지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않잖아요...

    모쪼록 아이와 엄마 모두 잘 극복해서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

  • 29. ....
    '05.9.8 9:10 PM (211.168.xxx.116)

    저희 아들이 작아서 저는 걱정이거든요ㅠㅠ

  • 30. ..........
    '05.9.8 9:18 PM (222.232.xxx.129)

    누워자는 생후2주된 울딸래미를 보니 저도 가슴이 무너집니다.
    남의일같지가 않아요..
    그런일이 우리딸에게도 일어나지 말란법 없으니깐요...
    힘든 세상이예요..

  • 31. ..
    '05.9.8 9:19 PM (211.215.xxx.39)

    원글님.

    한가지 더 조언드리고 싶네요.

    그 가해자인 중학생 부모에게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을테니 소아정신과나 심리 치료 센터에서 한달이면 한달 두달이면 두달.. 유아 성추행에 대한 치료를 받기만 하라고 하세요.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상처를 주고서 내 아이가 그런게 창피하다는 생각만 하는지
    부모도 문제가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그런 약속과 각서를 받으신뒤
    님과 동행하여 치료센터를 가시는것도 좋은 방법일거 같습니다.

    그런 아이 꼭 치료받아야 한다 생각하거든요.
    성도착증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스럽네요.

    일단 이것이 처음은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유아에게 성욕을 느끼게 되면 살면서 내내 괴롭지 않을까요?

    저는 그 가해자 아이를 위해서
    또 다른 피해자 아이들을 위해서
    그 아이가 심리 치료 받는것을 원글님이 강력하게 요구하셔야 하고
    안그러면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시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 32. 이런
    '05.9.8 9:33 PM (211.229.xxx.245)

    일단 사건 경위와 다시는 안 그러겠다는 각서 받아 놓으세요. 그리고 정신과 치료를 적극 강요하세요.

  • 33. 제 생각도
    '05.9.8 9:42 PM (218.52.xxx.203)

    고소를 안하시는 조건으로 심리치료 받게 하세요. 그리고 영수증 요구하시구요.
    그리고 님도 치료비 청구하시고 아이를 전문가와 만나게 해주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제가 논문쓰면서 정신과 인터뷰분석하는게 있었는데 기억못한다고 생각하는것도 다 무의식/의식에 잇더라구요. 그리고 집안 분위기도 알게 모르게 어떤 일 이후에는 달라진 것을 알게 되는 것 같아요. 비난받아야 하는 사람은 그 남학생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시고 꼭 같이 상담받으세요.

  • 34. 저도 딸키우는 엄마
    '05.9.8 9:56 PM (61.98.xxx.152)

    님 글 읽고 머리에서 피가 빠져 나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어떻게 엄마가 바로 지척에 있는데도 그런 짓을 저지를 수가 있었는지...
    그 남자애 부모한테 반드시 심리치료 받으러 다니라고 해야합니다.

    예전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학교에서 소문난 모범생에 우등생이었던 남학생이
    유치원 여아들을 몇차례나 성추행하고, 나중에 그게 밝혀진 부모는 그저 쉬쉬 하느라
    그 사건 덮고 이사만 다녔는데 결국 추행을 넘어서서 강간까지 했습니다.
    처음부터 딱 짚고 넘어가서 심리치료를 받았다면 고칠 수 있었을 텐데
    그 부모도 사회적인 지위가 좀 있는 사람들이고 애도 모범생이어서 남의 이목만 두려워 한 결과가
    결국 남의 귀한 딸 인생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가해자 본인 또한 소년원에 가야하는
    지경까지 갔지요.

    아마 지금 유야무야 넘어간다면 그 아이, 또 그런짓을 할 겁니다.
    그 부모도 그저 숨기려 할 게 아니라 자기 자식을 이번기회에 바로 잡아야지요.

    그리고 님의 따님, 더 자주 꼭 껴안아 주시고 괴롭겠지만 그 때일은 절대 네 잘못이 아니라고
    몇번씩 말해주는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원래 강간피해자들은 자신이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잘못이 다 자기 잘못이라고 돌리는
    자책감이 심하거든요. 아무리 어려도 그런 감정이 있답니다.
    그러니 옆에서 수십번, 수백번이라도 되뇌어 그 자책감을 씻어주어야 합니다.

    님 지금 무척 힘드시겠지만 아이 생각하시고 힘내시고
    다른 님들 조언대로 하시길 바랍니다.

  • 35. 원글 이
    '05.9.8 10:49 PM (219.251.xxx.113)

    잘 알겠습니다.
    내일 당장 관계되는 기관에 문의 해 보겠습니다.
    과외 주선했다던 그 언니도 잊어 버리란 식으로 얘길하고 저도 더 이상은 발전해서
    생각을 안 했었는데 그럼 안 되겠군요.잊어버릴 때 잊더라도 꼭 해야할 조치는 놓치지
    않도록 신경쓸께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36. 모나리자
    '05.9.8 11:22 PM (216.221.xxx.97)

    남자애 부모도 아들의 장래를 위해 덮어서는 절대 안되요.
    정신과 치료를 받고 무엇이 옳은가를 알려줘야됨.
    부모가 그냥 덮으면 자기가 잘못한건데 부모가 아니라고 하니 정체감이 흔들려서 또 다시 그런일이 반복된다고 함.

  • 37. 잘은 모르지만
    '05.9.9 12:34 AM (61.85.xxx.42)

    윗분들 말씀을 들으니 그렇게 하는게 맞는거 같구요.
    다만 저는... 다른쪽에서 말씀 드릴게요.

    요새 아이들 정말 거짓말 잘하거든요. 악의든 뭐든간에요.
    어른이 방금 지가 한짓을 보고 묻는데도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를 상대해 보지 않은 어른들은 내가 잘못봤나?? 이런 생각을 할 정도예요.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잘못한 일에 대해서 반사적으로 거짓말을 하는것 같애요.

    특히 그 중학생은 이미 여러번의 사고를 쳤다니까
    부모나 아이가 사고에 대한 대처능력 이랄까 그런게 생겨서
    어떻게 대처해야 빠져나갈지 좀 알거 같거든요.

    그냥 제 생각엔... 그럴 경황도 없었겠지만..
    아이의 말을 녹음해 두는게 좋지 않았을까....그런생각이 막 드는 거예요.
    아니면 그애의 부모와 전화 통화한 내용이라도(아...이건 전화국에 녹음이 돼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니면 내일이라도 그 애의 부모 모르게 (하교길 이라든지)만나서
    부드럽게(절대 감정 싣지 마시구요. 그냥 딸의 말이 사실인지 확인 한다는 식으로..)
    말해서 아이의 말을 녹음해 두는게 어떨까 싶어요.

    지금 상황에서 내일이라도 그애의 부모를 만나서
    얘기하다가 모두다 나는 모르쇠 라고 나오면 어떡하겠어요.
    그리고 부모를 만나더라도 여러가지 경우에 대비하셔야 하는건 아시지요?
    강압적으로 나갈것인지, 회유를 할것인지,협박을 할것인지...등등등

    정 안될경우엔 그애 아빠의 회사를 찾아가든지,
    그애의 학교를 찾아가든지(보통 도둑질을 하거나 해도 어른들이 왠만해선 그애의
    장래를 생각해서 학교는 안찾아가는 걸로 알고 있어요)
    아니면 경찰서를 가든지 ...여러가지로 생각해 놔야 할거 같애요.

    그리고 남편과도 상의해 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혼자서 감당하시기엔 너무 힘들것 같애요.

  • 38. 휴~
    '05.9.9 12:41 AM (221.166.xxx.90)

    저도 읽으면서 가슴이 철렁했어요.
    먼저, 엄마가 정말 교육을 잘 하셨기 때문에 아이가 빨리 엄마한테 말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보통 그런일을 당하면 정말 말하기 힘들거든요.
    저도 다섯살때 삼촌 친구가 자기 성기를 꺼내서 만져보라고 한 일이 있었어요.
    참, 정말 황당하죠.
    그 당시 정황이 어땠는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아마 잠깐 한 5분 미만으로 둘만 있게 된 것 같은데..,).. 아직까지 그때 그 장면은 너무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저 그 일을 여태 아무한테도.. 엄마한테도 말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자라면서 가끔씩 생각나곤 했지요.
    따님 아직 어리지만 저처럼 정말 그 일을 평생 잊지 못할지도 몰라요.
    윗분들이 추천해 주신 것 처럼 꼭 상담받으셔서 상처에 좀 더 낫게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중학생도 윗분들 말씀처럼 그냥 두시면 안될것 같아요.
    소문나지 않게 부모랑 얘기하셔서 꼭 상담받게 두세요.
    전에 오프라윈프리쇼에서 봤는데, 아동 성추행은 한번에.. 한명에 그치는 법이 없다고 하네요.
    아무리 호기심 많은 나이라지만 5살 아이한테 그랬다는건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저도 딸 키우는 엄마예요.
    우리 그냥 두지 말자구요..

  • 39. 부들부들
    '05.9.9 2:22 AM (211.190.xxx.18)

    떨리네요. 아무리 정도가 가볍다지만 엄연한 성폭행입니다.
    이번에 봐주면 나중에 성인되서 강간을 해도 엄마가 막아줄거라 생각하면 어쩌지요?
    제가 비슷한 딸이 있어서 글만 읽고도 확 돌아버리는줄 알았어요.
    심리적인 충격이 꽤 오래 갑니다. 남자애는 당연히 댓가를 치뤄야하구요.

  • 40. 휴....
    '05.9.9 9:21 AM (210.94.xxx.89)

    친정어머니께서 남자중학교 선생님을 하신 적이 있는 데, 학교 폭력 사건, 왕따 사건이 있었을 때 전형적인 부모 태도가 그 남자애 부모 태도와 같습니다. 그냥 덮으려고만 하는.. 결국 계속 걔들은 사건을 일으키고 결국 피해자쪽이 가해자를 피해서 이사를 가구요..
    그냥 넘어가지 말고, 그 남자애가 심리 치료를 받도록 하세요. 그냥 받으라고 하지 말고, 님이 지정한 기관에 지정한 시간에 받으라고 하세요. 거부한다면 강하게 나가시구요.
    저는 그 부모도 괘씸하지만, 과외를 주선한 언니의 태도도 참 괘씸하군요... 글을 적으면서 제가 더 열을 받습니다.

  • 41. 이래서
    '05.9.9 10:06 AM (218.145.xxx.212)

    이래서 82가 좋습니다
    저도 딸키우고 있는데 앞으로 행여라도 이런 일이 생기면
    꼭 전문기관에 상담하고 대처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42. 잘은 모르지만
    '05.9.9 11:06 AM (24.41.xxx.141)

    님 말씀처럼 남편분과 상의하세어 함께 감당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네 어머니들은 문제가 커질까봐 쉬쉬하면서 아버지한테 종종 숨기잖아요. 이게 장기적으로 보아 좋은 면이 없어요. 딸아이 입장에서도 이 문제는 영영 남을텐데 자기 잘못으로 일어난 일도 아닌데 엄마가 아빠한테 숨기고 형제 자매 입단속하는 걸 보면서 잘못된 죄책감을 느낄 수도 있고 영원히 치유될 수 없는 상처를 간직하게 될 수도 있거든요. 아직 애라 어려서 좀 지나면 잊겠지...라는 건 어른들의 나태한 자기 망상일 수도 있구요. 충격적인 사건은 절대 잊혀지지 않는 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인 것 같은데... 글구 가해자 부모 쪽에서도 일단 님의 남편분, 즉 피해자의 법적 보호자가 사건의 진상을 알고 있다는 걸 알게 되면 나중에 딴 소리 할 가능성이 적어질 것 같아요. 일단 가장이 나서면 가해자 쪽에서도 어떻게 쉬쉬 덮어 버리거나 혹은 발뺌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고 생각하기 마련이거든요. 그리고 님의 아이입장에서도 아빠를 중심으로 온 가족이 자기의 편을 들어준다는 것에 많은 위로를 얻을 거예요. 힘드시겠지만 남편과 상의하시고 함꼐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 43. ...
    '05.9.9 11:58 AM (61.84.xxx.142)

    머리가 띵합니다...제 딸이 4살인데..벌써 저런것들을 조심해야한다니..
    정말 그넘 가서 제가 패주고싶네요
    제 2 제3의피해자가 생기기전에 확실히 조치를 취하셔야겠어요
    남편분께 말씀하시구요 ..엄마는 강해야합니다
    힘내세요

  • 44. 저두~
    '05.9.9 12:08 PM (211.104.xxx.211)

    갑자기 위글들을 읽다보니 제 생각이 나네요.
    저두 한 6살때쯤인가 고모네 막내 오빠한테 그렇게 추행을 당했던적이 있었습니다.
    누워서 비행기 태워줄께 하더니 몇번을 그렇게 재미 있게 놀아주더니 원피스를 입고 놀던 제 아랫도리에 입을 대더군요.
    어린나이에 뭔지는 모르지만 싫어서 발버둥치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저도 내성적이였는지 아직도 그 사실은 아무도 모릅니다.
    물론 아직도 친정행사에서는 그 오빠를 만납니다. 그오빠 또한 아들을 둘둔 가장이구요.
    하지만 그 오빠도 기억없는지 그냥 절 대하고 저 또한 그냥 대하고 있습니다.
    아마 특별한 일이 없는한 그냥 묻혀져 가겠지요.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저 말고는..
    저또한 지금 5살짜리 딸아이를 하나 키우고 있습니다.
    만약에 그때 제가 엄마나 다른 사람에세 말을 했더라면 이렇게 가슴한구석이 쓰리지는 않았을텐데...
    그래도 님의 따님이 엄마 한테 말을 했으니까 그걸로도 한 50%는 정신적 치유가 된겁니다.
    그냥 제 생각이 나서 몇자적은 넋두리 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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