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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터집니다.

바다 조회수 : 1,419
작성일 : 2005-09-08 16:45:09
울아들 초딩2로 키가 136센티에 몸무게 39.5로 좀 똥똥한편입니다.

울시부께서는 엄마아빠가 게을러서 하나밖에 없는 아들녀석을 비만아이로 만든다고 잔소리하십니다.

그것도 모잘라서 저한테도 은근히 살빼라고 압박이십니다.

아! 힘듭니다.

살빼는거 저도 정말 빼고싶습니다. 근데 그게 되냐구요.

그런 스트레스 받을때마다 더 살이 불어나는거같습니다.

저요? 키 159에 몸무게 63키로 나갑니다. 뚱뚱하긴 하지요.

아이도 살빼라는 소리에 스트레스받아서 싫어합니다.

그냥 열받아서 끄적이다 갑니다.
IP : 210.178.xxx.16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05.9.8 4:47 PM (211.192.xxx.208)

    그거 저도 알죠...
    저도 통통족이라... 저희는 시모님께서 저만 보심 그럽니다..
    살빼라고... 그럴때마다 진짜 민망합니다..
    거기에다가 보실때마다 하시는 말씀은 애기낳으면 더 찔텐데 그거 어찌보냐고..
    애놓고 살 못빼면 잔소리 해댈거라고 알아서하라고.. 헉///
    에휴~~~

  • 2. 어흑....
    '05.9.8 4:47 PM (220.90.xxx.157)

    불공평한 세상...전 제발이지 살좀 쪄봤으면....ㅜ.ㅜ

  • 3. ...ㅎㅎ
    '05.9.8 4:51 PM (221.164.xxx.134)

    울 가족 5 모두 통통족 입니다.모두..배는 고프고 뺄 방법이 없는건 아니지만 어려운 걸..오늘 울 남편 큰 애보고 "군대갈때 힘들다 미리 빼라 "하라고..내 살도 이러고 사는 데 우짜라고 지 살 지 알아서하게 당신 살 정리나 해욧..한마디-정말 살들을 어디로 시집 보내까요? 좋은 방법??

  • 4. 그 고통
    '05.9.8 5:30 PM (211.204.xxx.191)

    살이 쪄본 사람만이 알지요..저두..시댁에서 맨날 듣던소리..지겨운게 쌓여서 이제는 시댁식구들이라하면 정말 힘듭니다. 음식먹을땐..그러니 살찌지 하시고..그런소리 듣기 싫어 안먹으면 자꾸 안먹다가 한꺼번에 먹으니 살찌지...이런 생활 10년이라..간이 부어..시댁이 멀고 바쁘다는 핑계로 잘 안갑니다. 그나마 다행은 딸아이는 정상체중이고..남편만은 살에 대해 딱~좋다만 합니다.
    어른도 살빼기 힘든데..ㅠ.ㅠ

  • 5. ..
    '05.9.8 6:40 PM (211.215.xxx.39)

    부모님들은 왜 그러실까요.
    저는 살이 그리 찌지도 않았고 키도 큰 편인데요..
    제가 아이 낳고 나서 조금 불어있었거든요.
    그래도 정말 불어있는 상태면 말을 안해요. 키 167에 51키로였거든요. 그런데 뚱뚱하다고 저렇게 미련스러워 보인다고 둥실댄다고 정말 너무 못할 말씀들 많이 하시더군요.

    왜 그러실까요?
    전 사람들 생긴거에 대해.. 체질에 대해선 뭐라고 안하는 분위기면 좋겠어요.

    살이 맘대로 되는건가요.
    누군 찌웠으면 하고 누군 빠졌으면 하고..
    솔직히 그렇게 맘처럼 잘 되는거면 수많은 살빼기 광고는 뭔데요.

  • 6. 실비
    '05.9.8 8:04 PM (222.109.xxx.196)

    저도 한 스트레스 받죠...

    솔직히 여자라면 다 이쁘보이고 싶고, 날씬해지고 싶은것 아닌가요? 누구는 날씬해지기 싫어서 그런가요? 말씀하시더라고 좋게 이해할수 있고, 잘 동기부여가 될수 있도록 말씀하시지 않고 너무 상처받게 말씀하세요.

    솔직히 저도 백화점에서 제 옷 사는것 포기, 제 옷 사려다가 기분만 망치죠.......... 헉 무슨 사이즈 66이 엣날 55이고.... 뚱뚱하면 이쁜 옷도 입지 못하는 나라인가 봅니다. 우리 나라는요....

    웃긴것은 남편도 뚱뚱한데, 남편 사이지는 다 있어요 어디를 가던.... 여자들 한테만 혹독한 사회입니다...

    실비.

  • 7. 다즐링
    '05.9.8 8:25 PM (211.207.xxx.92)

    저는 어려서부터 무척 통통한편이었는데요. (체중은 거의 비만직전? 과체중상태였죠..) 집안 어른들의 말들...거의 언어폭력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춘기때는 사람들이 절 쳐다보고 욕을 할까봐. 땅만 보고 걸어다닌적도 있었습니다. 공부도 잘하는 편이었고, 미술, 음악, 빠지는 것 하나없이 나 자신은 참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자신감. 자신감은 죽어도 회복이 안되더군요. 아드님 잘 지켜주세요. 그 자신감 없다는거, 사람을 너무 작게 만듭니다. 뚱뚱하다는 얘길 들어도 힘을 주세요. 뚱뚱한 건 외양일 뿐이라구요.

  • 8. 동감
    '05.9.8 9:48 PM (210.106.xxx.67)

    172 인 여자조카애..명문대 경제학전공인데,
    학교에서 본인보다 키큰 남자 거의 없다고 하던데..
    나가보세요. 큰사람들 있는곳만 커보이지 작은 사람들도
    정말 많습니다.

  • 9. 바다
    '05.9.8 10:46 PM (59.30.xxx.72)

    리플들 모두 모두 감사해요! 그래도 이렇게 글을 쓰고 리플달아주신거읽으니
    스트레스 쌓인것들이 좀 풀린거같아요.
    내일부터 스트레스 쌓이는거는 또 어떻게 풀어가야할지.
    이넘의 살들. 진짜 어디로 보내버릴 방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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