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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손주래도 ....
어른들 나름대로 육아방식이 있어서 그렇지 해롭게 하실려고 하는건 아니다..
그말에 동감했었는데 막상 제아이 보니 그런것만은 아니다싶네요.
어른들이 아이 해롭게 하려는 마음이 있어서 그러신건 아니라는거 압니다.
아이가 이뻐서 그러신다는것도 압니다.
하지만 모르시고 무심코 하시는 행동에 가끔 기함을 하게 됩니다.
지금 제 아이는 6개월이 되어갑니다.
백일즈음 지났을때 어머님은 애가 왜 안걸어다니냐고 아이한테 성화시더군요.
옆에서 시누가 '엄마는~ 백일지난 애가 이제 겨우 뒤집기 할까말까한데 벌써 걸어다녀요'하더군요
저희 시어머님은 제 아이 전에 5살배기 손주 둘에 손녀 하나를 보셨습니다.
딸이 자주 왔다갔다해서 아이 둘을 가까이서 많이 보셨지요..
어제도 동서가 둘째를 낳아서 보러갔드랬습니다.
시어머니는 서방님이 큰애때문인지 어쩐지는 모르겠는데 진통하니까 와서 봐주시라고 해서 전날 내려가셨었구요.
갔더니 대뜸 동서가 얼마나 집안을 지저분하게 해놓고 사는지 냉장고 청소하느라 몇시간 걸렸다부터 큰애가 밥을 안먹어서 핫도그하나 사서먹였답니다.
저희애 보시더니 안고 계시려고 하시길래 아이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딴데 보는새에 신랑이
'엄마..과자를 벌써 먹이면 어떻게해. 이제 겨우 미음먹는 아인데'
동그란 하비스트같은 비스켓을 뭐든지 입에 넣으려고 하는 아이손에 쥐어주고 아이가 그걸 입에 넣고 있는것을 보고계시더군요.
저녁드시러 나가실때 아이 안고 차 앞에 타시려고 하십니다.
저희차 타실때도 아이 카시트 있는데 번번히 아이 안고 타시려고 해서 아이가 안전하게 가기 위해서라도 저기 앉아서 가야한다고 설명해드렸는데 그래도 그땐 뒷좌석이었는데 이번엔 스타렉스 운전석옆 조수석에 아이를 안고 타시려고 하시는겁니다.
에휴.....
이외에도 많지만 보면서 때로 모른척하고싶기도한데 위에 아이먹는거랑 차에 태우는거는 정말 싫습니다.
남보다는 식구가 낫다고 일 다니면 아이 시어머니께 맡기겠다는 신랑은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고있을지싶네요.
1. 맨날익명
'05.9.8 4:00 PM (221.151.xxx.77)먹는건 이유식 시작한지 이제 겨우 2주 되어가는데 시어머니 아이 볼때마다 아이가 뭐든 입으로 가져가면 '저봐라. 배고파서 저러는데' '에휴..니네 엄마는 왜 네 배를 곯린다니' '쥬스먹여도 괜찮다' '얘네들은 다 그러고 컸다' ........................명절이 걱정입니다.
2. 방법
'05.9.8 4:12 PM (203.230.xxx.110)암것도 바라지도 않고 본인 생일인것도 모르고 지나던데...
남편분이 엄청 챙김을 받고 싶어하나봐요.ㅎㅎㅎ
애들 같네요.ㅋ3. 에고..
'05.9.8 4:30 PM (221.146.xxx.126)시어머니들.. 예전에 자식키우신 생각만 하시고.. 모르는게 병이져...
4. ..
'05.9.8 4:35 PM (221.164.xxx.134)어른 들이 살았던 시대와 지금이 달라도 너무 다른거,젊은 엄마들이 뭘 싫어하는지 눈치코치 없이 행동으로 바로 나오는거..참 곤란하네요.이런 글 볼때마다 저런 말 듣게 나이먹지 않아야할텐데..하고 걱정됩니다.나쁘게 말하면 주책이죠.그냥 젊은 사람들이 알아서 하도록 지켜보기만 하믄 될텐데...안타깝네요.
5. 흠
'05.9.8 5:06 PM (211.202.xxx.30)우리 애기 저번 설날에 시댁갔다가 피부가 아주 심하게 뒤집어져서 - 알레르기성 발진 - 낫질 않아서 걱정 많이 했었어요. 온몸으로 퍼지다가 나중에 얼굴까지 퍼지는데 정말 불쌍하더군요. 이번 추석도 걱정됩니다.
6. 흠님...
'05.9.8 5:45 PM (59.187.xxx.199)그럴때 시어른들은 또 엄마탓 하시죠?
먹거리 이야기하면 우리 시어머니도 빠지질 않으신데요..
7,8개월때부터 조청유과 먹이신 분이세요. 제가 나중엔 막 화를 냈어요. 그래도 "하난데 어쩌냐~~"
맨날 이러십니다. 덕분에 울아들 앞니 4개가 다 없어요. 지금 5살인데 아이 웃을때마다 이빨도
알량하게 났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그럴때마다 제 속 뒤집어지죠.
또 그럴때마다 빼놓지 않는 말씀이 잘때 젖 물고자서 그런다고...
그게 이유일 수도 있지만 전 그래도 그런 과자라도 안주셨다면 이가 그정도일까... 이런 생각을 하죠.
그리고 또 제가 까무러칠 뻔했던 일은 씽크대 옆 공간에 유리그릇을 떨어뜨려서 깨졌는데
그걸 치우지않고 나한테 얘기도 안해주고.... 한참 아들이 걸어다니면서 구석에 잘 들어가고
씽크대 붓잡고도 걸음마하고 그랬는데 유리그릇 깨진 구석으로 아들이 들어가는데도 모른척
쳐다보고만 앉아계시더라구요. 제가 아이 데려오려고 갔다가 어찌나 놀랐는지....
또 드시던 소주병도 구석에 세워놓고 이리저리 굴리다가 아들이 가지고 놀다가 깨져서
큰아이는 발바닥 찢어지고 둘째는 무릎 찢어지고....
아무리 어른이시라고 하지만 어른도 나름이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다가 간신히 참고
살았네요. 우리 어머니도 입에 달고 사시는 말씀이 아들 넷 키웠다.예요.
음식은 또 어찌나 짜게 하시는지 미원이나 안 넣으면 또 모르겠는데.... 에휴..7. ...
'05.9.8 7:23 PM (218.153.xxx.103)갑자기 시어머니들이 불쌍해보이네요.
수십년 살아온 방식인데, 깔끔한 젊은 사람들이 보면 기겁하겠지만...
(흠님...네는 좀 심하고요)
전 40대인데요. 끼인 세대가 그런가 이말도 맞고 저말도 맞고 그래요.
10년 더 지나면 시어머니 될텐데 저는 대충 스타일이라
너무 똑부러지는 며느리 만나면 며느리 시집살이할거 같아요.8. 아이린
'05.9.8 8:42 PM (211.207.xxx.92)정말 모르는게 병이라는 말이 딱입니다. 제 친구는 아기 아토피니 뭐니 엄청 신경써서 아기 모유만 먹이고, 이유식 시작하고 나서는 유기농산물먹이고, 자기가 직접 농사지어서 먹이고....7개월까지 애가 타도록 애 입성을 그렇게 잘 들여놨더니, 놀러오신 시어머니가 포도주스먹이고, 자신이 과자씹던거 주시고, 초코렛주시고....정말 옆에서 큰소리를 지르고 말리고 싶은것을 말리지도 몰하고 부엌베란다가서 울었답니다. 그날 밤에 애 목 언저리에 뭐가 잔뜩 돋아났는데 그거 보고 너무 속상해서 남편만 막 때려줬데요.
9. --
'05.9.9 2:38 AM (203.229.xxx.187)정말 미칩니다..... 전 아이들에게 3살전에는 되도록 단맛을 안보이려고노력하는데요....
둘째아이.. 돌지나고부터..시어머니 아이에게 인심얻고..당신을 따르게 하고 싶어서 아이를 초콜렛으로 꼬시는겁니다...
저 미칩니다....
아이가 아장아장 걸으면서도 할머니에게 안가고 엄마에게 오니 초콜렛을 입에 넣어주시며 또 줄께 이리와라..하시며 당신방으로 데리고 들어가십니다..
제가 안된다..먹이지마시라..그렇게 이야기를 해도 몇시간후면 또 그럽니다...
제가 둘째 아이 가지고 임신당뇨 걸렸었습니다...
그래서 더욱이 아이에게 단음식에 되도록이면 늦게 맛을 들이여하는데..지금 19개월인데도
아이 데리고 가면 여전히 초콜렛을 당신방에 데리고 들어가 몰래몰래주시며 안고 계십니다...
제가 볼가봐 조금식 잘라서 아이입에 넣어주고 있어요...
저 서방 보냅니다..당신어머니가 애한테 또 초콜렛 먹이려고 한다고요...
7개월동안 그리 말씀드려도 여전히 아이가면 포콜렛으로 꼬셔서 당신방에 데리고 들어가 저몰래 초콜렛 먹입니다....
예전에 큰애때는... 돌정도 되었을때.. 치아가 안좋은 시어머니... 비비빅을 쭉쭉~ 빨아드시다가
그 쭉쭉빨던 비비빅을 아이에게 보여며 줄까?하시더니 아이입에 쑥 넣더군요...
허걱...저 기절하는줄알았습니다...
저도 저 먹돈거 아이에게 안먹이던때인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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