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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후부터 신경질이 많아진것 같아여 ㅠㅠ
원래 맘에 안들면 신경질이 좀 있고 깨끗한척 까다로운 내가,
출산후부터 더 까다로워지고 신경질적으로 변한것 같아여.
산후조리해주시는 친정엄마가 힘든 줄은 알지만,
한숨 내쉬며 지겹단 표정을 지으며 청소도 대충,
아가 울어도 별로 안봐주시고,
울랑한테 면목 세워드리려고 우리 정수기 살돈으로 쓰라고 드렸더니,
것도 당연한듯, 진짜 엄마가 마련해 주신양 의기양양 하시고
미안하단 말씀, 고맙단 말씀도 없으시고..
아가 목욕시킬때 자지러지게 울어도 젖을 짜줘야 한다며
고집부리시고..
먼지쌓인 집 청소도 대충대충..
경제력없고 안일한 친정엄마,
시도때도 없이 주책 많은 시엄마,
툭하면 앓는소리 하며 돈 보내라는 어려운 친정언니,
특히 친정언니의 전화는 도저히 반갑질 않아여.
친정서 보증서준것 날리고,
내돈 몇백 갖다쓰고 미안해할줄 모르고 날뛰고,
지금까정도 경제적으로 엄마와 나를 끊임없이 시달리게 하는 언니,,
전화와도 살갑게 대해지질 않고
나도 모르게 경계심을 갖고 대하니
도대체 대화가 곱게 되질 않네여.
옳고 그른것 너무 따지는 제 성격이 더 도드라지고,
따질 일만 생기고,
정말 힘드네여.
어젠 신랑한테서 내 맘에 드는 사람이 누구냐는 소릴 다 들었어여.
저한테 회의가 들어여..
1. ..
'05.9.8 11:47 AM (218.52.xxx.94)아기 낳고나면 짜증과 우울이 늘어요.
당연한거에요.
아기라는 고 쪼그마한 괴물이 아주 사람 여럿 잡죠.
다 그러려니.. 나만 그런거 아니라네... 하시고 조금만 여유롭게 마음 가지세요.
점 점 지나면서 나아집니다.
그리고 너무 완벽하게 하려 들지마세요.
젊어 고생이 늙어 신경통입니다.2. 홧팅~!
'05.9.8 11:44 AM (210.179.xxx.129)힘내세요. 님의 말을 들으니 저라도 아마 그랬을 것 같네요. 특히 돈문제에 걸리면 가족이고 식구고...때로는 남보다 더하게 힘들게 하는 것 같아요. 한마디의 말한마디가 힘을 주는 건데... 힘겹게 출산하시고 몸조리하셔야 할 때에 맘이 고생하시네요. 저도 님과 다를 바가 없을 것 같아서 남일 같지 않아요. 아직 출산은 안 했지만.. 친정엄마가 봐주시다가 사위,장모,딸 모두 싸웠단 말을 하도 들어서 그냥 조리원에 잠깐 가려구요. 그것도 비싸서 오래는 못 가구요.
힘내세요~ 위로를 못드려서 죄송해요. 누구였더라도 님처럼 화가 났을 거고.. 더 했을거에요.3. QBmom
'05.9.8 12:07 PM (222.110.xxx.79)저두 평생 웃는 낯으로 대할줄만 알았던 신랑한테
짜증도 내고 말도 안되는 걸루 신경질 내고..
그간 한 많았던-.- 친정식구들한테도 한번씩 터트려주고,,
(근데 한번 터트리고 나니 오히려 션~하던데요)
일단 몸이 힘드니까 그런 거 같아요
지금 한 10개월되고 날씨 선선해지니 좀 살 거 같아요
얼굴도 밝아지고..
저두 친정식구들끼리 화목하고 오손도손한 집 너무 부러워서 이젠 남얘기 같죠.
다 그러는 과정이니깐 맘 편하게 가지시고
님이 행복해지시는게 가정의 화목이다 생각하시고
님이 행복해지는데 전력을 쏟으시길...
먹고싶은거 있으면 얘기하고
불만 있으면 딴데 화풀이 하지 마시고 조근조근 풀어보세요
몸조리 잘하세요4. ^^l;
'05.9.8 12:16 PM (211.202.xxx.30)좋은 약이나 영양제도 챙겨드세요..
5. 저도
'05.9.8 12:27 PM (222.106.xxx.234)조리원 2주 다녀오고 친정엄마가 조리해주셨는데 짜증나 죽는 줄 알았어요.
우리 엄마 신세타령 장난아니거든요.
애기낳은 딸 좀 이해해주시면 어때서
내내 내가 너희 키울때는..
아주 그거 생색내러 오신 줄 알았다니까요.
저 모유수유하느라 밤잠못자서
낮에 자야 되는데
붙들고 하소연에..
2주 참다가 그냥 산후도우미 아주머니 불렀어요.6. ....
'05.9.8 12:29 PM (221.138.xxx.143)완전 재미있죠.
정보석이 주가된 에피는 완전 배꼽잡고..
전 세경이랑 최다니엘 이야기가 너무 좋았어요.7. 전출산115일
'05.9.8 1:53 PM (211.45.xxx.1)전 산후조리원에서 3주, 엄마가 1주... 힘들어 하셔서 그냥 가시라고 했더니 진짜 가셔서 -.-
좀 섭섭하긴 했었죠... 물론 지금은 몸이 많이 힘들구요..
전 남편하고 엄마 사이가 좋지 않아서 그냥 가시라고 했었거든요....
님이랑 상황이 좀 틀리긴 하지요
그래도.... 그냥 가셔서 많이 힘들었어요...
친정엄마랑 같이 계시는게 힘드시면, "엄마 힘드니까 이제 내가 알아서 할께"하시고
그냥 사람 부르세요....8. 전
'05.9.8 2:22 PM (219.252.xxx.206)큰애때 힘들어도 악을 써대며 견디다가
만성피로증후군, 류마티즘, 산후풍, 요실금,....
7가지의 병을 얻었기에요
둘째때는 입주도우미 붙였습니다.
돈요? 빚내는거예요, 1년 지나 몸 회복시켜 악쓰고 돈벌어 갚을려구요
그래도 이게 남는거란걸 경험으로 알기에 남편도 아무소리 못하지요
덕분에 큰애 책도 못사주고 있고 옷도...
하지만 장기적으로 이 이상의 투자가 없다고 봅니다.
결국 가족을 진정으로 위해줄수 있을거란것...
엄마가 건강하고 행복해야 온 집안이 행복할수 있어요
과감히 쓰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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