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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사이버 세계 첫입문 즈음
글로 인연이 된 사별남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친구는 사별 15년차
그 사이 홀로 산건 아니지만 3남매를 홀로 키우며
엄마 없는 아이들이라고 원하는거 다 들어 주며 키우다 보니 아이들이
결혼을 해서 까지도 아빠 카드 들고 나가 기백 긁어 버리는건 예사고 ...
아침마당이란 프로 나가 상담도 받아 보고 ...
얼굴 한번 안본 사이지만 동병상련이라고
슬픔도 외로움도 글로 폰으로 종종 서로에게 토해내곤 하던...
사람에 정을 많이도 그리워 하던 그런 친구였습니다.
만성 위축성 위염으로 고생 하는 날위해 소화제를 몇개월치씩 사서
택배로 보내기도 하고 ...
우리 큰강아지가 중딩 시절 대화중 딸좀 바꾸라기에 바꿔주니
저에 흉을 봤나봅니다.
"너네 엄마 디게 나빳다 그치?
친구들 다 있는 핸펀도 안사주고
큰 강아지 왈
"아니예요 .
핸폰이란거 엄마가 더 필요 하실텐데 엄마도 없으신 걸요 .
그 대답에 뭔 애를 저리 징그럽게 키워 놨냐며
부러움어린 질책을 주며 아이가 읽을만한 책을 한보따리 주문해
보내기도 하고...
뭐든 누군가에게 퍼 주는방식으로 외로움을 삭히곤 하던 ...
어느날 부터인가 그 친구가 인터넷 접속을 안하는 날들이 많아졌습니다
문전 성시를 이루던 그에 개인 홈도 적막만이 ...
쪽지를 날려 봐도
문자를 날려 봐도
메아리 없는 외침일뿐....
집을 아는것도 아니고 그렇게 그렇게 기억 희미해져 갈 즈음
몇년여 만에 딩동 친구접속이 울립니다
반가움에 다짜 고짜 쪽지 날렸지요
"엉아 안죽었었네?
돌아온 메아리
"죄송 합니다.
전 ***아들인데요
아빠가 우울증 심히 오셔 정상적인 생활 어려워 지셔서 아빠 홈 대신 폐쇠하러
아빠 닉으로 잠시 접속 한 겁니다.
일생 일대 지울수 없는 실수 라니...
허망하고 허망한 사이버 인연이라니...
1. 어째서실수?
'05.9.8 10:14 AM (210.91.xxx.97)소식없던 사람의 닉넴을 몇년만에 만난 거면 아는 척 해야는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그건 실수가 아니죠?
타인의 닉넴으로 접속한 사람이 실수인거죠..
근데 그 아들되는 분이 실수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네요
아~ 우울증은 정말 무서운 병인데..어서 나았으면 좋겠어요.2. weenie
'05.9.8 10:32 AM (61.37.xxx.251)가끔 올려주시는 글들을 읽을때마다 나이차 많이 나는 큰언니처럼 잔잔하고 따뜻함을 많이 느꼈었는데,본의아닌 실수에 맘이 많이 아프시겠어요...것두 그렇게 좋은 친구셨던 분이 안좋은 상황이시구...글을 읽어 내려가면서 혹여라두 더 안좋은 상황(^^;;)이 되셨을까봐 맘을 졸였답니다.답장이 당장 없더라두 힘내시라 문자 많이 넣어드리세요...좋은 친구시잖아요..그 분 아드님도 얘길 들으시면 이해하실거예요.힘내시구요~~
3. ..
'05.9.8 11:17 AM (222.234.xxx.84)정말 죽었는지 살았는지 안타까우셨을텐데..
우울증..정말 심해지면 정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무서운 병이더라구요..
초기에 치료를 받아야지..
나이들어가고 하다보니 겁도 많아지고 놀라기도 하고..
성인이 되어 40대로 향해갈때쯤 많이들 걸리는 것 같아요,,
저는 작년에 임신을 한 생태에서 비염이 심하게 와서 코로 숨을 못쉬니 자다가 불면증도 오고
갑자기 숨을 못 쉬겠어서 겁이 와락나서 새벽에 안절부절 못하던 때가 여러번 있었는데..
그게 공황발작이더라구요..지금은 아기낳고 괜찮아 졌지만 언제 닥칠지 모르는 마음의 병..
모두들 건강하시고 혹여 초기 우울증이라도 상담이라도 받아보시길..4. ..
'05.9.8 1:54 PM (221.164.xxx.134)인터넷이 가끔 허망함을 드러낼때도 있죠.닉네임으로 통하는..사는 지역 밝히기도 꺼려하고 신분노출도 싫어하고..어쩔땐 차디찬 인간성이 엿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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