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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니 때문에 울랑과 자주 다투게 돼여..

울랑과 조회수 : 971
작성일 : 2005-09-07 21:53:19
출산한지 오늘로 12일째.

출산하고 3일째 회음부 치료받으러 갔다오고

5일째 울아가 황달로 입원시키느라 병원에 오가길 세번...

울랑은 제가 무쇠돌이인줄 아나봅니다.

심지어 담주에 있는 추석에 당연히 시댁에 가길 원하고..

어제는 정말 시엄니한테 엄청 서운했더랬져.

울 시엄니 돈 좋아라 하시는데..

어제 울아가 퇴원하는 날이었거든요.

내내 전화 없으시다가

어제 불쑥 전화하셔서 남편 출근했냐 물으시고

월급날이니 출근해야지.. 말씀하시곤

그럼서 아가 퇴원은 신랑 오게 하지 말고

저더러 친정엄마랑 가서 데꾸 오라시대여..

아가 병원에 입원시킬때 저도 갔던걸 아시곤..

막 댕겨도 된다고 생각하신 모양..

딸이 아니니 걱정이 안되시는 모양이에여.

신랑은 월급날이니 나오게 하지 말고 조리중인 며느리더러 데꾸 오라는게 말이 되여?

그러곤 울랑이 퇴원했다 전화드리니 월급탔냐 물으시궁..

아들네 월급까정 챙기시고 피곤하지 않으실랑가 몰라염..

추석날이 37일 끝날인데 가고싶지 않아요.

정말 시엄니 하나부터 열까지 사람보다 돈이 먼저인 분이라,,

짜증이 밀려와여..

이번주에 아가 보러 오신다는데 것도 솔직히 반갑지 않아여.

밤에 모유먹이랴, 기저귀 갈랴, 손목이 시큰거리는데..

12일 동안 외출을 5번은 했었는데..(물론 신랑 차 타고지만)

이러다 낭중에 산후통 생기는거 아닌가 모르겄어여.

그런데 오늘 어쩌다 신랑과 대화중에 그 일을 이야기했더니
엄청 화를 내요.
그럼 자기가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하는데..
저도 모르겠거든요.
주책 시엄니를 말릴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신랑이라고 별수 있겠어요.
이런식으로 몇번 이야기 하니 저 사람도 이제 화가 나나봅니다.
그냥 넘겨버리지 못한 제가 못마땅해 미안하다고 했더니
노골적으로 더 화를 내고 있어여.
나도 화나는데..

시엄니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설사 제가 옳고 시엄니 그르다 하더라도 신랑한테느 암말 말아야 집안이 편한건가여?

우리 둘은 싸울일 없는데..
시엄니가 가슴을 답답하게 해여..
신랑과 화해하고 싶은데..
자존심이 허락질 않네여.

IP : 211.227.xxx.21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두 그랬는데..
    '05.9.7 10:57 PM (221.144.xxx.146)

    추석에 가지 마시죠. 산후 한달이 지난것도 아니고, 족히 두달은 산후조리해야 나중에 님의 몸에
    탈이 생기지 않습니다.
    살아보세요. 내몸은 내가 챙겨야지, 시댁? 남편? 아무도 안챙겨줍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시댁에 끌려 다니고(?) (말이 이상하네요. 오해 없으시길..)
    처음부터 계속 원하는대로 해주면 당연히 하는줄 압니다.
    님의 몸부터 챙기셔야지..그냥 돈 좋아하는 시어머니..돈이나 안겨드리시고,
    죄송하다는 전화 드리세요..
    그리고, 경험상 어차피 신랑은 제편이 됩니다. 과정이 힘들어서 그렇지..
    신랑 앞에서는 절대 시어머니 얘기 하지마시고, 미련한척, 몸이 힘들고 아픈척하시고
    이번 명절은 그냥 집에서 보내세요.
    저도 신랑과 이런일로 많이 싸웠는데, 이제는 제편이 되주던걸요.
    남편도 애 키우다 보면 달라지고, 해가 갈수록 변합니다.
    절대로, 남편앞에서 시어머니 얘기(특히 나쁜점) 하지 마세요.

  • 2. 실비
    '05.9.7 11:29 PM (222.109.xxx.168)

    나두 그랬는데님이 말씀 하신것 맞아요.

    입장을 바꾸어 놓고, 아무리 친정어머님이 잘못하셨더라도, 신랑이 "장모님 왜 그리" 하면 저희도 기분 나쁘자나요. 신랑분도 어머님 그런 성격이시라는것 아시죠. 그럼요, 어머님 밑에서 자라신 분인데... 그래도 어머님에 대해 그렇게 말하면 싫어합니다.

    아무리 화가나고, 이해가 되지 않고, 힘들더라도, 좋게 좋게 말씀하시거나 대화하시면, 원글님이 무리한 요구하는것 아닌데 당연하게 신랑분도 원글님 이해하고 원글님편 되십니다.

    결혼생활하고 시댁과 이렇게 저렇게 접해보니, 어느정도 눈치도 생기고, 어떻게 대응해야지 최선인지 방법도 생겨 현명하게 대처하게 됩니다. 그때까지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서도요...

    잘 하실겁니다.

    님 파이~~~팅.

    실비.

  • 3. 123
    '05.9.7 11:49 PM (211.212.xxx.185)

    님이 원하는 남편이 되려면 결혼생활 연차가 좀 더 높아져야 가능해요
    자기 부모님을 객관적으로 보게될 시간이 서로에게 필요한거니까요
    그리고 추석에 당연히 가지마세요
    지금도 그렇게 외출자주하셨는데 삼칠일 땡 지났다고 명절 치루고 오면 몸 망가집니다

  • 4. 유감이
    '05.9.8 12:08 AM (211.176.xxx.174)

    산후 조리 중에는 제사도 안 지내는데....
    추석에 오라니 황당합니다.
    모성은 소중한 것입니다.

  • 5. 남편은
    '05.9.8 9:50 AM (222.108.xxx.185)

    늘 내사람으로 만들어야 될 사람이니까 부딪치지 마세요. 그리고 누구나 자기 부모형제 얘기나오면 민감해 집니다. 또 남자들은 그렇데요. 그냥 들어만줘도 되는데 뭔가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화를 낸데요. 자기 엄마 성격 자기가 더 잘 아는데 어떻게 해줄 방법이 없으니 아내에게 화만 낸다구...
    그리고 37일 지나도 안가셔야죠. 명절에... 요즘 산후조리라 그러면 보통 3, 4주를 얘기하는데...
    저도 애낳고 2달만에 시어머니랑 애기보러 오셔서 바깥바람을 쐬게 됬거든요. 겨울이라 거의 집에만 있었는데... 어머니 옷사드리고, 장보러 다니고, 기차역 모셔다 드리고 했더니 너무 힘들더라구요. 지금도 그래요. 허리랑 등골이 너무 아프거든요. 명절을 와서 보내라는건 무리한거예요.

  • 6. 까만 물고기
    '05.9.8 10:09 AM (211.114.xxx.82)

    적어도 한달은 집에서 쉬셔야 하구요 더군다나 아이가 입원했다 퇴원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아이 핑계를 대서라도 가지 마세요
    하지만 그것도 적당히 상황봐가면서 하셔야 될거 같아요
    무조건 안간다고 되는게 아니거든요
    꾀를 써서 안가도 별 탈이 없게끔 일을 만들어야죠
    지금부터라도 아이도 예민하고 자꾸 보채는거 같아보이게 하고 님도 몸이 안좋다고 자꾸 말하세요
    남편한테요..
    절대 시댁 가기 싫다 어머니 왜 그러시냐는 애긴 하지 마세요
    얘기 안해도 저절로 시간이 지나면 압니다
    저도 시댁이 가까이 있어서 결혼하고 몇년은 1주일에 3번 정도 시댁갔습니다
    지금요 1주일에 한번 갈까 말까 입니다
    참고 기다리면 다 잘되게 되어 있습니다.

  • 7. 참으세요..
    '05.9.8 2:20 PM (211.194.xxx.77)

    전 아기 낳기 전이지만 내년 설에도 안 가렵니다 ㅡ.ㅡ;;;
    울 시어머니께서 하신 말씀이.. 나이 40이 넘은 큰삼촌 만약에 12월에 결혼한다면
    뒷자석에서 어머니께서 아기 안고 저 앞에 타고 서울 가자고 하십니다..
    여긴 전라도 끝이랍니다 ㅡ.ㅡ;; 말이 되는가요?? 100일도 안 된 애를...
    그 말 듣고 뜨아;;; 내년 설엔 남편 혼자 보내든가 말든가할거고
    전 집에 있을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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