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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과의 한판 승부

우리집 왕비 조회수 : 277
작성일 : 2005-09-07 17:02:21
친정서 점심 먹고 집에 와 보니 말벌이 있길래 떨리는 맘으로 에프킬라를 뿌리는데 커튼 뒤에서 자꾸 나오는 겁니다. 기겁을 하며 목욕탕에 있는 것까지 다 잡으니 7마리나 잡았어요. 원인이 뭔가 생각하니 아침에 신랑한테 포도 원액을 주고 컵을 그냥 씽크대에 올려 놓은 거랑
복숭아 한상자를 비닐봉지에 담아 그냥 마루에 둔 것....또 집 근처에 말벌집이 있을 거라는 것.
아무리 과일 냄새가 나기로 서울서 이런 말벌들이 들어오다니요. 정말 가슴 철렁했습니다.
아기를 마루에 두고 잡느데...정말 떨려서...
창문의 작은 동그라미 구멍으로도 들어오더라구요. 테이프로 다 막고...
전 시골서 못 살것 같아요, 양봉하시는 분들도 대단하시구요.
말벌집을 어떻게 찾아서 119에 신고해야 할 지...오늘도 작은 일에 가슴 떨려하는 우리집 왕비였습니다.
IP : 58.140.xxx.22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벌무서워...
    '05.9.7 5:49 PM (61.78.xxx.100)

    가을에 말벌은 독이 올라 정말 무서워요.
    말벌을 일단 그 크기에 너무 놀란답니다
    우리집에도 말벌이 얼마전부터 날아들기 시작했어요
    저는 부산이고 여기에 말벌 있을만한곳이 없는것 같은데 ...집에 꼭대기층이라 옥상에 혹시...??
    저는 잡을수 없고 남편보고 잡으라고 하면서 에프킬라를 뿌렸드니 이놈이 날아가다가 남편 팔에다가
    침을 놓았습니다
    너무 놀랐는데 남편이 119에 전화해서 물어 보니
    벌에 쏘이면 일단 침을 먼저 뽑고 손을 대지말고 얼음찜질을 하라고 했습니다
    그랬는데도 부어올라서 병원을 3일 다녔답니다
    오늘도 그 자리가 부어있고 가렵다고 합니다
    말벌..정말 무서워요 ..특히 어린아기가 있는데 정말 조심하시고
    말벌 못들어오게 다 철저히 막으세요
    만약에 말벌집을 찾으셨다면 절대로 만지지 마시고 119신고 하세요
    요즘 말번 신고 많이 들어온다고 하더군요

  • 2. 젤리
    '05.9.8 11:55 AM (211.229.xxx.166)

    저는 여름에 말벌집 제가 직접 떼어냈어요
    저희 아파트인데 앞베란다 샤시창밖의 구석에 말벌집이 있더라구요
    버티칼로 가려 있어서 제가 몰랐던겁니다
    에어컨달러 와서 알았지요
    뿌리는 바퀴벌레약으로 뿌려서 다 죽인고 다음날 한번더 확인사살해주고
    막대기로 떼어냈어요 잘 찾아보세요 어딘가 있을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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