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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고마행~~~

아웅 조회수 : 518
작성일 : 2005-09-06 23:58:40
오우.....
사정이 있어 당분간 엄마랑 살게 되었는데
울 엄마께서 나이가 드셨는지
예전같지 않게
잔소리도 줄으시공 으히히..
그러시더니만
지금 시장 갔다가 엄마가 작은 세제사지말고
큰거 사자고 우기셔서 짐이 무거워져서 택시를 타게 되었는데
택시가 안잡혀서 한 삼십분 기달렸거든요.

기달리시는 동안 힘드셨나봐요
집에오셔서 계속 저한테 짜증 내시네용 아웅~
애들 장난감 고쳐본다구 앉아있었더니
"지가 몰한다구 쯪쯪쯪~~"
"물병은 또 지같은 것만 사다 놨네~"  등등등등..
하십니다.

아 참아야지 참아야징 ..................
흡!

그냥 겉으로 반항 못하니까
여기와서 투정 부립니다요~
IP : 202.156.xxx.13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을
    '05.9.7 12:36 AM (61.85.xxx.106)

    이해가 안가서요.
    2억 빌린돈이라 작년 개업한 경우인데 만약 2억 못벌면 아파트 팔아서라도 저 돈 2억은 갚아야 하는게
    대출 받은게 어떻게 벌은게 되는지...
    2억든 가게면 권리금은 못해도 가게 보증금 만큼일텐데요.나머진 인테리어비용일거고요.
    2억 못갚으면 권리금 받고 그만 둔다 쳐도 권리금 보증금만 건지는거죠.

    월 천씩 저축한 가정하라야 2년간 2억 갚을 수 있는거지 천 벌면 반정도 저축 한다치면 2년 더 걸려야 2억 갚을 수 있어요.
    2억중 1억 3천정도 보증금과 권리금 이라 치면 1억 3천 갚으려 해도 1년은 꼬박 장사하시고 월 700씩으 꼬박 저축 하셔야 자본금 회수하고 그다음부터 순수익이 나는 구조죠.

  • 2. 친정엄니.
    '05.9.7 8:44 AM (221.156.xxx.108)

    와 같이 사는것.. 그게 잠깐이라두 쉽지는 않더라구요.
    참으셔야만 한답니다.
    저희어머니는 딸에게 또 나름의 스트레스가 있으신거 같드구만요.
    그때 계실때 잘해드리지 못하고,(윽, 초반에는 정말 잘해드렸는데,,)
    성질죽이지 못했던거 두고두고 후회했거든요. 뭐 그렇게까지? 하실분들도 있으실거예요.
    전 친정엄니 연세가 많으시거든요,
    원글님은 그래도 잘 하실것 같아요. 예쁘세요.^^

  • 3. 아하핫.
    '05.9.7 9:48 AM (203.247.xxx.11)

    사실... 아무리 친정 엄마라고 하지만... 잘 맞음 모르겠지만. 서로 안맞는 부분도 있구요.. 미혼일때.. 같이 사는것고 결혼해서 같이 사는건 다른거 같아요.. 저도 어쩜.. 울 엄마를 모셔야 할지 모르는데.. 가끔 걱정 되요... 친정엄마가.... 좀 깐깐하시고 한성질 하시거든요.. 그 덕분에. 울 신랑이 장모님을 은근 무서워하기도 하구요 -_- 걱정입니다...

  • 4. 우우
    '05.9.7 10:27 AM (211.114.xxx.82)

    그맘 이해 합니다
    저도 1년정도 사정상 있었는데 울엄마 한깔끔이라 뭐든 제자리에 놓여 있어야 하구 조용해야하구
    손님 드나드는것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사시던 분이 그때 울 딸 초등1년생인데 어찌나 아이에게 핀잔을 주시던지...
    저에게는 그저 그렇고 왜 그렇게 아이가 하는걸 못마땅해서 4층이었는데 뛰지 말아라 TV 작게 틀어라
    공부하지 왜 놀고만 있느냐 어지럽히지 말아라...먹는것 가지고 트집...할아버지도 엄하신 편이고
    보수적이시라 한 보탬...
    저 그때 죽는줄 알았어요
    맘같으면 당장 나가고 싶은데 그렇게 할 수 없으니 울적해 하는 딸을 붙잡고 달래주기만...
    그러기를 몇개월 지나니 아이가 혼만나면 책상 밑에 들어가 나올 생각을 안해요
    첨엔 아이가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자기 의견 얘기하고 대들기도 하더니 갈수록 걱정스러울 정도로
    바뀌어 가는데 저....불안...아이가 정신장애가 오지 않을까 싶어서...

    남편의 사업땜에 어쩔수 없어 얹혀 있었던 그 1년이 전 10년 아니 100년 같은 지옥의 나날이었다고...
    그때의 일을 울 신랑 마음 깊숙이 서운함으로 상처가 되어 남아 있더라구요

    아이 반찬을 사도 그런건 왜 사니 왜 이렇게 많이 사니...
    청소가지고...암튼 소설을 씁니다

    가족들에게 위축됨 말로 할수 없죠?
    저도 한 자존심하는데 참느라 ....흑흑흑..
    다시는 엄마 안보고 살리라 미운 남동생 안보고 살리라...다짐 했었는데
    피는 물보다 진한가봐요 지금은 그 얄밉게 상처 줬던 동생 가게 오픈했는데 가서 도와주고..
    미웠던 엄마 대수술 받고 누워 계시는데 여름휴가 반납하고 10일동안 간병...
    퇴근후 가끔씩 들러 저녁상 봐드리고...
    아빠 하실일 도와드리고 운전기사노릇하며 잘 살고 있습니다

    부모님들도 속상해서 내 딸이 왜 이렇게 고생해야하나 싶어서 아마 그렇게 표현 하셨던게 아닌가 싶어요
    지나고 보니까 서운한 마음이 완전히 녹아들지 않았지만 잊혀지고 인격수양 했네?!...
    성질수련 단단히 받았네..스스로 위로합니다

    원글님께서는 그래도 성격 좋으십니다
    저도 대들거나 하진 않았지만 넘 귀엽게 표현하셔서..

    힘들겠지만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보면 쬐금은 이해가 가더라구요

    무슨일로 계시는지는 몰라도 힘내시고 엄마가 날 넘넘 끔찍하게 사랑해서...라고
    그렇게 사시면 복이 행운이 기쁨이 희망이 배로 다가오더라구요 시간 쫌 지난담에...
    기다려 보세요..희~죽...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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