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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친구 집에 놀러 갔는데...
1시간 정도 후에 제가 데릴러 갔는데 그 집에서 30분이상 머물게 되었어요.
차 한잔 얻어 마시고 과일도 꺼내서 주더군요.
저도 빈손으로 갈 수 없어서 아이스크림을 제일 큰통으로 사가지고 갔어요.
가서 아이들고 먹게하려는 생각으로요.
근데 아이들이 먹고 싶어하는데도 줄 생각도 안하고 냉동에 있던 떡만 전자렌지에 녹여서
주는 거에요. 아이들도 먹이고 저보고도 먹으라고.
그것도 자기네들 먹다가 몇개 남겨놓은 것 같은 것을요.
제가 그 반대의 입장이었다면 이렇게 했을까 싶기도 하고 또 본인은 별 뜻없이 행동한 것이라고
생각되어지지만 왠지 모를 씁쓸함이 있네요.
아이 아빠는 아이가 친구 집에 놀러가는데 저보고 케익도 한판 사들고 가라고 했거든요.
그리고 저 같으면 아이 친구 엄마나 아이친구한테 그런 냉동해 두었던 음식은 안 줄것 같은데,,,
제가 이상한건가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 상식에는 아닌 것 같은데.
1. 그러게요..
'05.9.6 5:38 PM (211.48.xxx.16)님 이상한거 아닌데요...
저도 님 말씀에 동의 합니다..
그래도 님이 사가지고간 아이스크림 같이 먹을수도 있었을텐데...
생각을 못하셨나봐요.2. ....
'05.9.6 5:46 PM (211.223.xxx.74)그게....선물받은 음식은 바로 선물 준 손님 앞에서 바로 풀어 대접하는걸
결례로 느끼는 집도 있긴해요.
또..선물받은 음식은..일단은 가장..즉 남편에게 보이고 먹는걸
중요시하는 집도 있구요...
(제가 좀 그래요;;;;손님이 쥬스사오면 그 쥬스 바로 따서
컵에 부어주는게 좀 부끄럽더라구요;; 원래 집에 있던걸
대접하고 손님이 갖고 온것은 냉장고에 잘 넣어두거든요..)
차도 한잔 주고 과일도 주고 출출할 시간이니 떡도 데우고
나름대로 아주 성의없게 대접한 것은 아닌듯 하니
너무 속상해하지마시구요^^...
저도 앞으로 조심해야겠어요..음......
손님이 좋은 음식을 사오면...그걸 일부 대접하는게 옳은거군요..몰랐어요;;;3. ..
'05.9.6 5:46 PM (218.51.xxx.152)그집엄마가 아이에게 아이스크림을 잘 안먹이려하는 맘이었나봐요.. 아이스크림먹으면 이빨도 안좋고.. 한번 맛들이면 계속 사달라 하잖아요..
저도 아이스크림 될수 잇음 잘 안사주려 하거든요.. 여름이라 어쩔수 없이 사주게는 되지만..
그냥 그렇게 이해하시고 넘어가시는게 님맘도 편할듯해요..
담에 또 가시게 되면 슬쩍 물어보세요 ^^;4. 상황에 따라서..
'05.9.6 5:52 PM (211.54.xxx.89)종류에 따라서 달라지지 않을까요.
아이들을 위한 아이스크림이니까...
저같으면 그자리에서 바로 꺼내 아이들 먹게 해줬을거 같아요.
그게 당연한거 같은데...
암튼 원글님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 적어도 제기준에서는요~5. ....
'05.9.6 6:00 PM (221.138.xxx.143)세상이 날 기준으로 돌아 가진 않지요.그냥 나와는 다르구나
그리고 낮선분이 집까지 아이를 데리러 들어 가는것도 실례같아요6. 흠...
'05.9.6 6:07 PM (218.239.xxx.75)82쿡 회원님들
음식 올라오는거 보면서
감탄을 연발합니다.
그런데
자유게시판만 들어오면
기대가 산산히 부서지네요~
모두들 맛나고 이쁜 음식 만들때
마음처럼 생각합시다.7. 쩝
'05.9.6 6:15 PM (59.12.xxx.235)그냥 님이 그집에 사온 선물이라 생각하고 그자리에서 안먹은거겠지요.
그리고 냉동실에서 떡 해동해주는게 어때서요? 원래 떡은 냉동실에 보관하는거 아닌가요?
그아줌마는 아이도 오래 봐주고 님한테 대접할거 다한거 같은데.. 님이 이해심이 부족하신듯..8. ...
'05.9.6 6:21 PM (211.196.xxx.203)원글님이나 접대한 분이나 다들 좋은 맘으로 하신 행동같아요.
그냥 단순 오해같네여.
보통 손님이 사오신거 바로 그자리에서 먹지 않는 편이지만,
애들이 좋아하는 걸로 사오셨다면 그마음 헤아려 한번 같이 먹을까요
물어보며 접대하는 센스가 있었으면 좋았으련만,
그렇다고 예의없는 집은 아니고 보통 집이네여.9. 지원맘
'05.9.6 7:17 PM (211.173.xxx.171)제가 생각하기엔 사 온 음식을 내 놓을 생각을 미처 못하신게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시는것이 내 맘두 더 편할듯 하구여....^^*
다들 내 맘 같지 않은 것 같더라구여...10. 원글
'05.9.6 7:41 PM (211.207.xxx.196)입니다. 올려 주신 글들을 읽어보니 이런 행동이 정상 범주에 드는 행동이군요. 제 아인 그 집에서 그집
엄마없이 1시간 가량 놀았습니다. 자기네끼리요. 그 엄마는 유치원에서 하는 설명회에 가 있었구요.
저랑 같이 자기네 집에 들어간거지요. 딱히 봐주었다고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떡을 해동시켜
서 먹으라고 주는게 이상하다는게 아니라요. 먹다 남긴, 고물도 거의 다 떨어져 있는 인절미 3조각을 해
동시켜서 주었답니다. 사실 위에 이렇게 세세하게 써야 했는데 조금 완곡한 표현을 하려다보니 오해가
생기나 보네요. 제가 그 집에 뭐 먹으러 간게 아니니까 그냥 물한잔만 내놓았어도 고맙게 생각했을 거에
요.
댓글로 공감해 주신 분들 감사해요. 전 제가 이상한 건지 생각하느라 지금까지 머리가 아프네요. 누구에
게 말하기도 창피한 것 같구요.11. ...
'05.9.6 9:21 PM (218.145.xxx.118)머리 아플 일도 아닌데요.
사가지고 간 아이스크림을 같이 나누어 먹을 수도 있고
녹을까봐 냉동실로 직행해서 잊어버릴 수도 있구요.
5년 전만 해도 어림없을 일들
-명쾌하지 않은 사건들-에 대해
요즘엔 자꾸 너그러워져요.
건망증, 눈침침 등의 현상을 겪다보니...12. 생각차
'05.9.6 9:25 PM (86.128.xxx.171)위에 어떤 분께서도 말씀하셨는데, 손님이 가지고 온 걸 바로 대접하는 걸 결례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저도 좀 그런 편이거든요.
가능한 집에 있는 걸로 대접하고, 정 대접할 만한게 없으면 가지고 온 걸 대접하지요.13. 아이스크림
'05.9.6 9:44 PM (211.224.xxx.143)이나 빵,과자 같은걸 애들 보는데서 사들고 오는걸 싫어하는 사람도 있어요.
다 몸에 해로운데 애들 눈에 보이니 안줄수도 없고...해서 짜증나는 사람도 있답니다.
...뭐 그건 그렇고....애 친구집에 놀러가는데 굳이 사갈 필요 없어요.
저희집에도 애 친구가 놀러오는데 그집 엄마 아무것도 사오는거 없구요.저도 그런거
전혀 안바라거든요. 담에는 사가지 마셔요. 한번 사가면 서로서로 바라게 되고,
서로 부담돼요.14. 그렇군요..
'05.9.6 10:20 PM (61.106.xxx.191)저는 원글이는 아닌데요.
어떤 집에 방문할때 선물할 먹거리는 제가 먹고픈걸로 고르게되서그런지 -_-;;;;;;
저는 선물받으면 바로 펼쳐보고, 먹을거 가져오면 꺼내서 함께 즐기는게 좋다구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윗글님들 의견을 보니 안그러신 분들이 훨씬 더 많군요...
앞으로 염두해두어야겠어요.
그래서 그랬나봐요.
친정엄마께서 친척집에 가신다고해서 케익만들어드렸더니, 케익은 구경도 못하시고,
그집 34살 먹은 딸이 퇴근해서 오니까 부엌으로 불러서 갸만 먹이드라고 -_-; 황당해하셨는데..
그집도 선물받은걸 준사람께 대접하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었나바요.
신랑 대학동창불러서 집들이하는데, 양주를 사왔길래, 식사후 음주타임에 뜯으려고했더니
한사코 말리던데..
그분도 선물받은걸 제가 대접하려하니 민망해서 열심히 말리셨던거구요...
그렇지만, 원글님께 드리는 말씀은요.
저같으면 처음에 아이스크림 건넬때 확실한 의사 표현을 하겠어요.
애들이 여럿 모여있다길래 다같이 나눠먹자고! 사왔다구요.
그냥 건네는 것은 상대방에게도 오해를 안길수도 있으니까요. 아~ 그냥 우리집 먹으라는건가부다.
그리고도 아이들이 먹고파하는데도, 안내온다면 다시한번 말할꺼에요.
정중하게, 혹시 자녀분께 아이스크림을 먹이면 안되는 이유가 있으신지, 몸이 안좋다거나 말이죠.
그렇다면 아이들에게 설명해주고 이해시켜줘야하지 않을까요?
**이가 아파서 지금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안된단다. 너희들만 먹고 **이는 못먹으면 속상하겠지?
머 이렇게말이죠.
아까 의사표현에서 해결이 안되었으니, 분명 나의 의도를 알고도 아이스크림을 안내오는것은
두가지 이유겠죠.
피치 못할 사정 혹은 나중에 다들 보내고 먹으려는 생각.
그렇게 궁금한건 그때그때 해결하셔야 속편해요. 특히 나중에 곰곰히 혼자 속상해하시는 분들요.
그분의 의도를 제대로 모르고서 이렇게 속상해하시면 어떻게해요.. ^^;;;
제성격이 까칠한건 아니구요.
저렇게 꼬치꼬치 물어볼만한 상황이 아니면 그냥 잊어요.
따지거나 넘기거나...15. 아, 근데..
'05.9.6 10:26 PM (61.106.xxx.191)저 바로 윗글 별것도 아닌 장문의 리플단 아점인데요.
음식선물의 의도가 종류에따라서 바로 나타나는거 아닌가요?
제생각만 그런지, 머 과일바구니, 김set, 버섯 더덕 등 아니면 건강약.. 이런건 두고두고
드시라는 선물이 아닐지..
그리고 케익, 쿠키, 아이스크림, 이런건 초대받은 모임에서 같이 먹자고 하는 선물이 아닌지..
머 저만 글케 생각하면 할수 없구요 ^^;;;16. 하늘
'05.9.6 11:14 PM (211.196.xxx.98)저두 선물로 사간걸 내놓는건 예의가 아니라고 알고있긴합니다...
그래도 전 너무한건 같아서....(원글님같은 오해도 할수있고..)
같이 좀 내기는 하는데요...
제 셍각에 애들이 막 흘리면서 먹을까 안 내놓은게 아닐까 싶기도해요....
내아이하나일때는 통제가 가능하지만 둘이 모이면 통제불능일때가 많으니까요....
아주 이상한 아줌마는 아니구요....그냥 그럴수도 있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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