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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후 스트레스~

ㅠㅠ 조회수 : 363
작성일 : 2005-09-06 13:06:17
출산한지 12일째,
오늘.. 여러가지로 우울하다.
이것이 산후우울증의 초기증세인가..

산후조리해주시는 엄마의 맥없는 표정땜시 나도 우울..

5번의 통화중 한번은 돈 붙이라는 친정언니 땜에 우울..
그로 인해 내 20대에 모은 돈을 몽땅 털어가고 미안해하긴 커녕
신경질만 냈던 언니와의 옛날옛적 일까지 생각나서 화가 치밀어 오른다..

아기 낳고 나니 외벌이라서 힘들어서 어쩌냐는..
적금 드느라구 돈없다 앓는소리하시는,, 말로만 생색내는 시엄니땜에 우울..

이상한 시엄니 성격을 감싸려고만 하는 신랑땜에 우울..

신랑이 뭔 죄냐, 중간에서 힘들겠다.. 참자.. 참는데 한계를 느끼면서 또 우울..

울아가한테 미안타.

화난 얼굴로, 우울한 얼굴로 안아주는게 미안하고,
화 삭히고 모유 먹여야 하니 좀이라도 더 일찍 안아주지 못해 미안타..

돈타령, 돈걱정, 간섭 심한 시댁,
적당히 나몰라라 무심한 시댁이 싫고,

나한테 기댈수밖에 없는 친정엄마가 부담스럽고 또 안스럽다,
친정언니와 형부한테 정떨어진지도 오래인데,
전화로 시달리는것도 싫다..

언니가 젤루 싫다..
할수만 있다면,, 친정언니 없는 세상에 살고 싶으다..
IP : 211.227.xxx.21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휴우
    '05.9.6 1:10 PM (210.221.xxx.214)

    아기가 건강하다는것 자체에 감사히 여기시며 힘내세요
    그리고 화는 누르지 마시고 꼭 풀고 지나가시구요
    어떤식으로든 스트레스 푸는 방법을 스스로 만들어내셔야 합니다 아이 개월수 더할수록
    점점 더 힘들거든요
    출산 12일째라는데 너무 안타깝네요 힘내세요 힘
    지금 모니터 오래 보셔도 안좋으세요 몸조리 잘하세요

  • 2. 이런..
    '05.9.6 1:36 PM (210.116.xxx.225)

    아기는 자기를 들여다보는 엄마의 표정을 본인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답니다.
    엄마가 웃으면, 아 내가 웃고 있구나, 라고 생각한대요.
    행복한 아기로 클 수 있게, 힘드시더라도 웃어주세요.

  • 3. 쵸코크림
    '05.9.6 1:57 PM (222.112.xxx.243)

    저도 출산한지 두달째에요..
    점점 나아지실거에요..힘드시겠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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