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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3개월차인데... 요즘 쫌 힘이들어여... 훌쩍
연애때..서로 싸우고 헤어질라 하고 서로한테 맘아프게 하구... 전그게 젤루 힘든일이구..
결혼하면.. 이런일은 아예없진 않지만.. 그래두.. 연애때보단 덜 힘들겠지.. 이리 단순한 생각을했죠
물론 먼저 결혼한 친구들이 결혼하면 진짜루 힘든일이 줄을 섰다 귀에 못박히도록 말 해주었지만..
제 일이 아니니... 그렇겠구나... 하면서.. 그냥 그냥 귀담아 듣질 않았는데..
제가 가을을 쪼매 타는지라....
요즘 괜히 눈물이 많이 나요... 오빠한테 섭섭하구... 신혼삼개월차인데.. 오빠가 잘해주기는 하죠..
근데...괜히 서운해여...
제가 욕심이 많은지...^^
저희는 결혼할때 약속한게... 부모님한테 부담드리지 말자...
이제껏 키워 주신것도 감사하니깐... 살면서 우리 이쁘게 키워주신거 갚으면서 살자..
모이런 약속을 했죠...
그땐 이런말을 해준 오빠가 고마웠죠... 전 우리 엄마 아빠 만 생각했으니....
제가 생각의 폭이 짧았죠...
그 부모님은 시부모님들도 포함 되있었던 것을....
집문제가 가장 크더군요... 울부모님들 한텐...전세로 속이구....
저희 월세 살아여...
요즘에 와서 너무 속상하더라구여...
오빠랑 저랑은...월급이 적은것 아닌데...
집들이 하랴... 이것저것 쪼끔씩 부족한거 사랴... 월세내랴...
차까정 고장나구.... 이것저것 쓰다보니...
경제적으로 힘들더라구여....
저의 이기심이긴 하겠지만..제가 아직 정신못차리고 있는거겠지만...
제가 너무 초라해 보이더라구여...
12월달에 이사하기는 해요...
좋은 기회가 생겨서... 임대아파트로... 그나마 다행이죠....
여기서 좋은 기회 엿보다가... 좋은 아파트 분양받아야죠...
창피한줄도 모르구 주절주절 했네여....
요즘 얘기할 곳두 없구해서...
엄청 답답했걸랑여...
속이라두 시원해지구..편해지라구... 게시판 빌렸습니다...
다시 읽어보니..엄청 두서 없는데... 이해해주셔여...^^
1. 사는게...
'05.9.6 12:16 PM (218.238.xxx.55)아직 결혼초라 적응기라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신랑분 착하시고 12월이면 임대아파트로 들어가신다면서요
충분히 희망가질 여건되시는데 넘 쳐지지 마시구요
남들 님보다 나아보여도 속을 들여다보면 문제없는 집 드물어요
기운내세요 홧팅~2. ......
'05.9.6 12:20 PM (211.51.xxx.248)저도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월급은 적고, 월세로 시작해서..2년뒤에 임대로 옮겼고요...지금은 전세로.
부모님께 경제적 지원 받지 않는다면(그것이 바람직한 자세라고 생각되는데) 대부분 다 비슷하게 출발하지 않나요? 그렇지 않은 사람과 자꾸 비교해서 우울해지신 것 같아요.
두분이 첨에 맘먹은 그대로 죽~ 가세요.
열심히 살다 보면 몇년 뒤에 님도 저처럼(아직 갈길은 멀었지만) 답글 달고 계실거예요 ^^3. 오빠 =남편
'05.9.6 12:42 PM (221.164.xxx.134)다들 거러고 살면서 애 낳고 키우고 나이먹고 ...한답니다.힘 내세요. 달코만 시절도 잠시 랍니다.
4. 적응
'05.9.6 1:20 PM (219.255.xxx.196)저는 결혼3년차인데.. 신혼때가 가장 힘들었네요. 아직도 속상한일 많지만..
그래도 그때보다는 나아요.
님도 적응되고.. 좋아지실겁니다.5. 저두
'05.9.6 1:26 PM (218.48.xxx.22)시댁에서 1원 하나 안 받고 결혼했어요. (도와주실 형편이 안되셨어요)
다이아반지도 신랑꺼 제꺼 다 제 돈으로 하고 전세도 제 돈으로 했어요.
결혼식, 혼수 다요.
친정으로부터도 도움 안 받고요.
그대신 성품 보고 반해서 결혼했어요.
아무리 그래도 결혼하기 전후로는 좀 서운하더라구요.
신랑은 몸만 오고 제가 전부 했으니까..
하지만 신랑 몸값이 몇억이라고 생각하고 맘 다잡았어요..^^
지금 결혼 1년 안됐는데 3천 정도 모았거든요.
신랑이 착하고 알뜰해서 경제권 다 저한테 맡기고 푼돈 용돈으로 받아서
모으고 그래요.
경제관이 맞으면 없이 시작해도 일어설 수 있다고 생각해요.
돈은 모을 수 있지만 사람 성품은 평생 안 변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화이팅입니다~6. ...
'05.9.6 1:40 PM (210.96.xxx.37)저도 결혼 초기엔 한참 우울했어요. 돈걱정안하고 빌린돈 없이 벌어서
여유있게 쓰고 저축하고 했는데, 결혼하고나니 상황이 변하더라구요.
늦은결혼이라 남들보기에도 좀 잘 살아야겠다는 욕심만 너무 앞선것
같다는 생각을 하긴 하지만 여전히 아쉬움은 많아요.
열심히 살면서 몇년 지나면 상황이 나아지겠죠? 같이 힘내요^^7. 결혼1년차
'05.9.6 3:23 PM (203.229.xxx.225)저도 그래요. 적지않은 나이에 결혼해서 부모님껜 전세라고 속이고 월세살고잇어요. 맞벌이라도 빠듯한데 월세낼때면 속이 쓰리조. 친구들이나 주변사람들 보면 넓은집에, 자기집도 사고 그러던데....그런거 생각하면 스트레스받고 속상하지만 언젠간 좋은날이 오겟조. 힘냅시다
8. 에공
'05.9.6 6:22 PM (211.227.xxx.214)부모님께 신세 안지고 결혼할걸 그랬다 후회해여.
시부모님 일부 보태주신거 전세얻을거밖에 안됐지만 모자라는거 대출받고 집을 아예 샀는데,
그후론 아예 그 집을 통째로 사주신것마냥 그집이 남의 집이냐는둥 하며 오버를 하시대여..
글구 빚갚아야 하는데 뭘 사냐며 온갖 참견 다하시고, 임신땜에 제가 휴직하니
걱정이 태산이시던걸여.. 참견 안받으려면 안받는게 더 좋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