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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젖병 떼는 중입니다. 우유를 전혀 안 먹네요. ㅠㅠ
책에는 돌 지나면 떼라고 되어 있지만 엄마나 언니, 주위에서,
아이를 책대로 키우려고 하지 마라. 이론하고 실제는 다르다. 때되면 다 알아서 한다...하셔서
그리고 애가 이유식이나 밥도 거의 안 먹고, 우유도 잘 안 먹고해서 걱정되다 보니
잘때 먹는 양이라도 먹이자 해서 젖병 뗄 생각도 없이 지금까지 왔어요.
근데, 한달 전부터인가 ??? 우유를 좋아하지도 않던 애가 젖병에 대해 집착을 보이더라구요.
아차! 싶은게, 젖병을 떼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여기저기 검색해 보니,
1. 아이에게 설명을 해주고, 젖병을 버린 다음, 아이를 한 1주일 울릴 각오하고 무조건 안주기.
2. 때되면 쉽게 뗄테니...스트레스 받지 않게 그냥 아이가 스스로 뗄 때까지 먹이기.
(2돌 넘어서니 아이가 젖병에는 이제 안 먹겠다고 하는 아이가 있네요...^^)
요 두가지 방법이네요...
전 1번을 택했고, 이틀 정도 했는데, 좀 힘드네요. ㅠ.ㅠ
우유는 졸릴 때 젖병으로 먹고, 물만 컵이나 빨대컵으로 먹어서 인지,
전혀 우유를 입에 대질 않아요.
(돌 전에 빨대컵으로 줘 봤는데,한모금 먹고는 뱉더라구요.)
졸릴 때 우유를 달라고 하는데, 우유..우유...쪼끔, 쪼끔 (우유 쪼끔만 주세요)
하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ㅠ.ㅠ
컵에 우유 따라 가면 "안 먹어"하고, 어제 밤에는 우유,우유...하며 울다가
제가 빨대컵을 가져가니, 젖병인 줄 알고 잡으려다 빨대컵을 보고는, 서럽게 1시간을 울다 자네요.
밥도 거의 안먹는데, (원래 입이 짧거나, 양이 작은 아이같아요.)
우유를 전혀 안 먹어도 괜찮을까요? 어떻게 하면 밥 잘 먹일 수 있을까요?
꼭 리플 좀 주세요...
1. ...
'05.9.5 8:11 PM (211.35.xxx.166)아이가 밥을 주식으로 할 수있도록 한 다음에 시작하셨어야 하는데
그 준비가 좀 덜된 것 같으네요.
이미 이틀이나 됐는데 다시 젖병을 주시면 앞으로 한참은 어렵습니다.
젖병은 이제 없어서 줄수없다는 점을 잘 이해시키시고 다른 음식으로 유도하세요.
도시락을 싸서 나간다든가,
잘먹는 또래 친구를 놀게 한다든가 방법이 있을 거예요.
저희 아이는 돌잔치 끝나고 젖병 버렸는데
밥을 잘먹어서 문제는 없었지만 우유를 많이 안먹게 됐어요.
소아과 선생님 말로는 다른 거 골고루 잘먹으면
어른이 우유 안먹어서 문제시되는 거 없는 거와 마찬가지랍니다.
근데 제 조카는 밥을 거부하는 통에 (쌀 한톨도 안먹었어요)
계속 젖병에 우유를 준게 지금 만4살입니다.
밥은 여전히 안먹고 동생이 젖병떼는 것도 어렵습니다.
젖병에 집착하는 아이 자립심 약하고, 치아도 잘 썩고 유난히 땡깡도 많고
그런 경향이 많답니다.(뻬뽀뻬뽀119책에서 본 이야기)
유아로 계속 남고 싶은 욕구의 반영이라지요.
결론은 때되어도 안하는 아이가 있고 그런 퇴행적 행동은
다른 쪽으로 성장이나 가족관계에 영향이 될 수도 있으니
어떤 방법으로든 변화를 받아들이도록 유도해야 된다는 거지요.
18개월이면 아이가 준비가 안되었을 수도 있지만
시작하셨으니 큰 사랑으로 결려해주시길 바랍니다.2. 경험자
'05.9.5 11:23 PM (222.235.xxx.44)저도 큰아이 15개월때 젖병을 뗐어요. 많이 먹지도 않으면서 밤에 하도 자주 깨서 달라고 하는 바람에...
근데 그러고 한동안 정말 우유를 통 안먹더군요. 지금 5세인데, 아직도 흰우유 별로 안좋아 합니다. 아주 가끔은 간식대용으로 먹지만... 그래서 저도 엄청 후회 했엇는데, 그 당시에는... 다시 젖병을 주진 않았어요. 전 애보는 앞에서 가위로 젖꼭지를 잘라서 쓰레기통으로... 흐흐..
근데 시간이 좀 지나니 죽이랑 밥 같은 것들을 먹더군요, 물론 많이 먹진 않아서 늘 안타까웠지만...
제 결론은 18개월이면 그렇게 이른 것도 아니니 시작을 하셨으면 밀고 나가시고, 윗 님 말씀처럼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가지 먹을거리를 줘 보세요. 잘 안먹는 우유를 빨대로 억지로 먹이려고 시도하지 마시고...
뭐 우유 오래 먹이면 이가 많이 상하는건 정한 이치더라구요.... 잘하신거 같아요.3. 저런...
'05.9.6 12:52 AM (211.204.xxx.130)젖병을 너무 오래 물리셨네요. 저는 13개월 아기 맘인데, 우린 돌 무렵 그냥 자연스럽게 끊었거든요. 그냥 빨대컵 사고나서 빨대컵에다 주니까 이참에 젖병을 아예 안줬어요. 그러니까 별 거부감없이 끊었어요.
근데 사실 젖병을 쓰면 조금 더 우유를 많이 먹일수 있었을른지도 몰라요. 젖병을 끊고나니 우리 아기도 우유를 잘 안먹어요. 아니, 거의 안먹어요.
책이랑 주변의 선배들은 사실 돌지난 아기는 우유 아예 안먹고도 괜찮대요.
밥 잘 먹고 하면 영양적으로는 크게 문제가 없으나, 칼슘이 부족할수 있으니 이 부분은 치즈나 요구르트를 대체해서 먹이면 된다고 하더군요.
제 주변에는 우유에 알러지 있어서 돌무렵부터 아예 유제품 안먹이는 엄마도 있는걸요.
그렇다고는 해도 사실 걱정이 안되는 것은 저도 아니었어요. 평균보다 가뜩이나 몸무게도 적게 나가는 편인데 아무리 밥을 잘 먹는다 치더라도 잘 클런지 어떨른지...
그러다가 요새 주변에서 얘기 듣구 패디아슈어라고 씨밀락에서 나온거 사서 한번 먹여봤어요. 신기하게도 생우유 안먹던 애가 이건 잘 먹더라구요. 뭐가 다른가 살짝 먹여봤더니 이게 우유보다 맛이 더 달아요.
패디아슈어는 칼로리도 우유보다 훨씬 높아요. 우유 200미리가 130칼로리인데, 이건 200칼로리거든요.
그래서 성장 더딘 애들 많이 먹는다더라구요.
그리고 사이사이 치즈랑 요구르트랑 먹는데, 맛이 있어서 이것은 잘 먹거든요. 그래서 거의 우유 먹는 만큼 이러저러하게 대체되는거 같아요.
이런 여러가지 우유 대체식품들을 활용하면 어떨까요?
새로운 음식이고 맛있고 하면 컵이나 빨대로 줘도 먹지 않을까요?
그러고 생각해보니 우리애는 젖병 떼기 전에도 우유는 빨대컵으로 절대 안먹는데도 쥬스는 주면 쪽쪽 잘 빨아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음...ㅡ.ㅡ
아참, 우리 언니는 아기 두유 먹이는데요, 두유도 우유랑 영양적으로는 비슷하지만 맛이 약간 달라서 그런지 이건 또 잘 먹는다네요.
두서가 없는데요, 어쨌거나 18개월이면 젖병은 절대적으로 끊어야 할 시기입니다. 윗님들이 지적하신 대로...
꼭 성공하시길 바래요.4. 참
'05.9.6 10:14 AM (222.108.xxx.71)울아기도 잠자려 할때만 젖병 물리면서 거의 20개월까지 지내다 젖병 완전히 떼었더니 아예 우유를 안먹어요. 지금 세돌이 다 되어가는데도 그래요. 하루 50cc도 안먹어요. 걱정은 걱정이지만 먹으려 들지를 않아요. 두유도...
다른건 물이나 쥬스같은건 컵으로 잘도 먹는데 우유는 컵으로 안 먹으려 들고, 그렇다고 요구르트만 먹일수도 없고, 치즈도 요즘 잘 안먹구...
그나마 밥이나 과일을 잘먹고 다른애들과 성장에서 아직까지 큰 차이는 없어서 다행이긴는 한데...
하여간 유제품 전혀 알러지나 이런거 때문에 못먹는 애들도 있다고 위안삼고 살기는 하는데 저도 걱정이기는 해요.5. 원글이
'05.9.6 10:39 AM (211.212.xxx.161)어제도 우유 달라고 떼쓰는데,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느라 힘들었네요. ㅠ.ㅠ
그저께, 어제 아이가 2시에 잤어요. 아이 자는 거 보고 자니, 오늘 머리가 멍~ 하네요.
제가 직장을 다녀서 낮에는 친정엄마께서 봐주고 계신데, 아무래도 친정엄마랑 아이랑
보내는 시간이 많으니, 육아에 대해 제가 일부밖에 관여를 못하게 되요.
돌 전에도 빨대컵 사다 놓고, 분유를 줘 보라고 했지만, " 한번 빨고는 안 먹는데, 어떻하냐?" 하시고,
유아식탁의자를 사다 놓고, 이유식 먹일 때 앉혀서 먹게 해 달라고 해도,
아이가 앉기 싫어 한다고 2~3번 앉혀 봤을까 하네요. 그러니까 자연히 아이가 밥 먹는데 집중을 못하고
돌아다니고요. 에휴~~...
그나마 요즘은 조금씩 앉아서 밥을 먹기도 해요.
밥을 잘 먹인 다음 젖병을 끊어야 하는 건 아는데, 아이가 워낙에 먹지를 않아서요.
5~6개월 경 분유 한참 먹을 때도 빠는 지 마는지, 하루에 600ml도 채 안먹는 아이였거든요.
아이가 워낙에 말랐으니, 두유를 먹여 보라고 해서 돌 지난 다음 두유를 먹였는데,
요게 달아서 그런지 잘 먹더라구요. 여기서 잘못된 것 같아요.
두유 먹이고 난 다음에 젖병에 집착을 하게 된 것 같거든요.
지금도 조금만 이상해도 뱉어내고, 새로운 음식은 쳐다도 안봐요.
*** 줄까? "안 먹어", *** 줄까" " 안 먹어" 거의 대답이 안 먹는다 예요.
그나마 과일하고 치즈, 요구르트 ( 불가리스 같이 비싼 건 잘 안먹구요.ㅡ.ㅡ;;)는 좀 먹는 편이라,
고걸로 대체를 해야겠네요.
페디슈어도 먹이면 좋겠는데, 우유, 두유 비슷하게 생긴거는 컵으로는 절대 먹으려 하지 않아서요.
영양제를 사다 먹여 볼까?, 홍이장군을 사서 먹여 볼까? 고민중이에요.
리플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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