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이 직장을 그만두고 김밥집을 하고 싶다네요.

답글감사해요 조회수 : 1,637
작성일 : 2005-09-05 13:57:26
휴, 한숨이 나옵니다.
상황이 나빠서라기보다는 생각지못했던 일이기에.
34살의 남편 외벌이로 젖먹이 아이 하나 키우고 있어요.
이번에 남편이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어요.
그 얘기를 듣고 전 당연히 재취업을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창업을 하고 싶대요.
재취업은 비슷한 조건의 자리가 있어요. 오히려 약간 더 좋은.
문제는 너무 먼 지방이라는 거지요. 명절 때나 식구들 만나고 할 정도로.
전 상관없는데 남편은 이제 남의 일 하는 것보다 뭐든 자기 사업을 하고 싶대요.
따지고 보면 모든 월급쟁이들이 다 자기사업 노래를 하니까 그 심정 이해는 하는데
수중에 가진게 전세금 7000에다 저축 1200정도가 전부에요. 부끄럽지만.
담보할 재산 없이 창업하려면 그것 역시 예산에 맞춰서 지방으로 내려가야겠죠.
제 생각엔 김밥집은 이미 포화상태가 아닌가 싶고
반드시 성공한단 보장도 없는데 올인하기도 두렵고
사실은 변화가 두려운 건가 봐요.
아기를 들춰업고 일하러 나가기도 어려울 텐데 (봐주실 분도 없고)
그런 작은 규모 장사는 인건비 남는 거라고들 하던데.

남편은 직장 일도 참 잘해왔고,
아마 장사를 해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 할 테지만
사람 일이 어디 마음먹은 대로만 되는지요.
남편은 저녁에 사업하는 친구를 만난답니다.
그 친구는 김밥나* 체인점도 두 개 하고 있고 (관리사장 두고)
이것저것 다 손대고 있는 사람이니 저희랑은 처지가 다르겠지요.
김밥 체인점을 하고 계시거나 다른 소규모 사업 하고 계신 분들, 이쪽 잘 아시는 분들
도움의 말씀 한 마디씩 부탁드려요.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IP : 211.201.xxx.6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다가..
    '05.9.5 2:20 PM (211.247.xxx.150)

    요즘 24시 편의점.. 24시 김밥 그리고 pc방이 포화상태인거 같아요.. ;;

  • 2. 혼자하라하세요
    '05.9.5 2:49 PM (221.148.xxx.64)

    장사 더럽게 힘듭니다.
    거기다 먹는 장사는 힘든데다 진짜 더럽기 까지 하고-_-
    남편분 혼자 마음 독하게 먹고 하는거 아니고
    행여 님이 어찌 도와 주겠지 요런 맘으로 시작하는거 같으면 절대 뜯어 말리세요.
    어영부영 맘으로 했다간 쫄딱 망합니다.

  • 3. 김밥집이요~
    '05.9.5 3:18 PM (211.204.xxx.86)

    쉽게 생각하시면 절대로 안됩니다.
    준비해야 할 것들도 만만치않고...
    그리고 체인점은 들어보면 본사에서 모든 재료들이 오잖아요.
    그래서 별루 남는것두 없다고 하던데...
    체인점으로 안하시고 김밥집을 하시려고 하시면 아주 많이 힘들어요.
    재료준비가 만만치 않거든요.
    잘 생각하시고 하세요.

  • 4. /
    '05.9.5 3:39 PM (211.54.xxx.50)

    남편친구 부인 김밥집 3개월하고 문닫았어요.
    체인점이 아니었는데 엄청 힘들고 손목관절병만 생겼어요.
    체인점도 힘들답니다.남는것도 별로 없이 잔일이 많고...

  • 5. ..
    '05.9.5 3:36 PM (221.164.xxx.134)

    울 동네 정말 한집 건너 24시간 깁밥집이여요.다 같이 망하지야? 않겠지만 넘 포화상태네요.먹는 장사 정말 어렵지 않나요.사람도 써야하고 기타 여러가지 관리며,솜씨나 영업 전략도 남달라야 -

  • 6. 반대
    '05.9.5 3:56 PM (220.122.xxx.14)

    김밥집 우리집근처에만 6개이상이거든요.
    어디든지 다 그럴거고 .....
    요즘 가계세 인건비가 장난아니죠.
    저는 우리가계지만 지금 생활비가 안나오고 있어요.
    남편과 같이있으면서 한사람 인건비도 겨우나오죠.
    물건값 관리비 가타 소소한것 나가면 생활하기는 힘들죠.
    한번씩 자동차수리등 기타지출이 있는달은 한숨만 나오고....
    차라리 시작을 안했으면 수중에 돈은 있을것인데 지금 겨우겨우 살아가고 있어요.
    그냥 지방이라도 재취업을 하도록 설득하세요.
    저는 남편이 지방에 직장이 있다고 하면 당장 보낼거거든요.
    잘 생각하세요.

  • 7. 저도 반대에요.
    '05.9.5 4:43 PM (222.97.xxx.89)

    음식장사는 나중에 나올때도 비품에 들어간 돈이 너무 많기 때문에
    손해가 제일크지요. 인테리어, 냉장고,그릇, 가스렌지, 상, 의자들,
    요새 장사는 조그맣게 해서 돈벌면 넓혀가는 그런식으로 해야합니다.
    돈도 없이 어떻게 시작하시려구요. 님 소유의 점포라서 월세 부담없이 시작하면 모를까요.

  • 8. 원글
    '05.9.5 4:53 PM (211.201.xxx.65)

    감사합니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알아봤더니 매일 매출 40만원을 올려야 순이익 340에서 50정도 나오네요.
    만약 가게 보증금을 대출이라도 받으면 더 힘들겠지요.
    이번에 다른 곳으로 취직을 한다해도 샐러리맨 수명이 얼마나 길겠어요.
    장기적으로 고민을 해봐야겠죠.
    그런데 이번에 남편이 고집을 부리면 어쩌나 걱정이네요.
    몇 년 더 저축하고 준비해서 장사해도 부족할 것 같은데...

  • 9. ..
    '05.9.5 5:06 PM (220.90.xxx.241)

    남편이 식당을 하고싶어했어요.
    음식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죠,저도 같이 일할 힘도 없구요.
    그러다 정말로 아는사람이 나이는 같은데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호프집,식당,레스토랑 해서
    수십억을 번 사람이있어요.이사람 부부랑 밤새 얘기나누면서 음식장사에 대한 그들의
    성공담,실패담,노하우 듣더니 그길로 식당한다는말 접었어요.아마 시작했으면 몇달만에
    쫄딱 망했을거예요.

  • 10. 음냐~
    '05.9.5 7:06 PM (211.179.xxx.202)

    아이엠에프이후로...가장 많이 늘어난게 음식점...
    배달위주할지...점포식으로 할지..다 다를거같아요.
    남자들이 시작하면 그럴싸한..분위기에...갖출 거 다 갖춘 가전에....직원까지...그런 식이던데....

    정 하고 싶다면...
    김밥집에서 딱 3개월만 일해보고...결정하자고 하세요.

  • 11. 파란마음
    '05.9.5 7:27 PM (211.206.xxx.69)

    맞아요,음냐~님 말씀처럼 직접 현장에서 겪어 보는 과정이 곡 필요하답니다.
    제 작은 언니 직접 김밥집서 현장 근무 1년 넘게 하고 성실했는데도
    포화상태의 시장에서 결국 손해보고 손들었어요.
    그나마 음식맛이 좋아 손해 덜 봤지요.
    김밥집도 몫이 너무너무 중요해요.유동인구가 무지 많아야 이익을 내죠.
    하지만 원글님네는...조금더 밑천을 만드시길 추천합니다.
    직장인은 최악이 짤리는 거지만,사업이란 최악이 손해 나는거를 넘어
    거덜나고 신용불량자가 될수도 있다는 거지요.
    내가 게으르거나 흥청망청해서가 아니라 열심히 해도 말이죠.

  • 12. .......
    '05.9.6 11:02 AM (222.238.xxx.222)

    저랑 신랑도 회사그만 두고싶다고 노래노래를 부른답니다
    애도 둘이고 저는 신랑이 회사일도 잘해서 인정받고 참았으면 하는데....
    결론적으로 저는 저희 엄마가 장사일 하시는걸보고 느꼈는데요
    장사안되면 맘고생에 돈고생에 차라리 망하면 다른회사옴겨가면되는
    월급장이가 백배 좋다고 생각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5003 카드사나 통신사 전화상담직에 대해 아시는 분계시나요? 5 상담직 2005/09/05 424
295002 [기사] 엽기적인 에이즈 괴담(감염혈액으로 2만개의 의약품 제조) 6 jk 2005/09/05 640
295001 이럴땐 어찌하나요? 3 젬마 2005/09/05 426
295000 임신중 좌측으로? 우측으로? 누워 자나요?? 11 까마귀임산부.. 2005/09/05 659
294999 김포에 사시는 분께 여쭐께요 19 고민 2005/09/05 583
294998 잉크가 굳어 버렸어요~ 1 ㅜㅜ 2005/09/05 136
294997 10월초에 앙코르와트, 하롱베이 가실분 계신가요? 10 archi 2005/09/05 676
294996 코스트코를 이용하는 이유~~ 16 **** 2005/09/05 3,148
294995 장터에 여러 사진을 올리는 방법??? 1 hdja 2005/09/05 222
294994 밖에서도 무선인터넷이 하고싶다... 1 네스팟 2005/09/05 189
294993 공동육아 든든사랑 2005/09/05 277
294992 언제 어른이 되었다고 느끼셨나요? 13 언제나 아이.. 2005/09/05 631
294991 물 때문에 들뜬 강화마루는 어떻게?? 2 세입자 2005/09/05 453
294990 상품권 싸게 살수있는 방법 알려주세요. 6 사과 2005/09/05 474
294989 이번 추석때 제가 준비해야 되는데요...겁나요.. 5 새댁 2005/09/05 527
294988 유모차 추천해주세요.. 6 벨르 2005/09/05 547
294987 감기........ㅜㅜ 1 감기 2005/09/05 160
294986 성장기용 조제식 이유식 ... 어느것? 3 고민 2005/09/05 161
294985 4살 아이 몸에 열이 평소 넘 많아요 1 아이맘 2005/09/05 170
294984 남편이 직장을 그만두고 김밥집을 하고 싶다네요. 12 답글감사해요.. 2005/09/05 1,637
294983 일산,어디 고등학교가 좋을까요? 4 중3엄마 2005/09/05 598
294982 (장터에서)제발 좀 읽어주세요..너무억울해서 죽을것 같아요 내가 일본앞잡이의 개라네요.. 50 미스코리 2005/09/05 3,390
294981 상품권 말고 소중한 선물 추천 좀 3 선물고민녀 2005/09/05 346
294980 하와이를 갑자기 가게 되었어요. {도움 요청} 3 2005/09/05 371
294979 말로 입은 상처 2005/09/05 614
294978 쇼핑몰을 운영할 생각입니다 4 쇼핑몰 2005/09/05 693
294977 지금 독일 거주하시거나, 최근에 다녀오신 분께 여쭙니다... 4 독일여행 2005/09/05 297
294976 양재동, 우면동 쪽 초등학교 추천해주세요. 1 궁금 2005/09/05 252
294975 왜 남자들은 바람 안피는걸 자랑이라고 생각할까요? 4 뽀까 2005/09/05 724
294974 "시간초과 되면 추가요금 내야해요" 영작이...? 1 궁금이 2005/09/05 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