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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궁합이 나쁘대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주말에 점 보러 갔더니
남편과 궁합이 나쁘다네요
각각은 아주 좋은데. 서로 완전히 달라서. 이혼안하고 살 확률이 20%라나요.
제가 울 일이 많을 거고...결국 두손 들고 포기하려할거랍니다.
남편과 제 성격을 콕콕 찝어내며 그렇게 얘길 하니 마음이 무겁네요
저는 솔직하고 직설적이고 겉으로는 쎄지만 속으로는 약하고 대화하는거 좋아하고 남편과 가사일을 같이 꾸려가고 싶어하는데..남편에게 맞는 사람은 그다지 똑똑하지 않고 순진해보이지만 고집은 쎄고 남편한테 애교많아서 착착 감기지만 뒤로 많이 뜯어내는 스탈이라네요
저는 결혼 전에 남편이 다정하고 저한테 솔직히 털어놓고 얘기 많이 하고 집안 일도 도와주고 해서 결혼했는데..앞으로 남편은 집안일 신경 안쓰고 얘기 안하고 (심지어 월급도 다 안갖다 줄거라는군요) 집 밖으로 돌거라고 합니다.
남편은 사업 자질이 있는데 저는 월급쟁이 자질익 때문에 남편이 사업하면 망할거라는 얘기도 합니다. 그 말 들으니..남편한테 너무 미안하더군요..
1. 에휴..
'05.9.5 8:54 AM (61.103.xxx.53)그거 신경쓰지마세요..
저 결혼전 궁합이 둘이 뜯어말려야된다
뭐 마른나무에 마른땅이라고 궁합하는 사람이 뜯어말리라고 -_-
절대 같이 못산다고 하더라구요
그얘기에 저희엄마도 흔들려서 반대를 했다는...
결혼한지 3년째에 별문제 없이 잘살고있어요..
저희엄마 지금은 궁합본 돈 아까워하고있어요 후훗2. /
'05.9.5 8:57 AM (211.55.xxx.7)에구,,그런말 신경쓰지 말아요.
궁합 안맞는 경우가 태반이예요.
결혼도 한마당에 뭐하러 점보러 가셨나요?
좋은얘기하면 기분 좋지만 나쁜말하면 두고두고 신경 쓰이고 찝찝하잖아요.
점쟁이말이 다 맞으면 누구나 다 점보고 미래대처하며 살게요..
잊어버리세요...마음속에서 다 털어내고 사세요..계속 점쟁이말만 생각하고 산다면
정말 그렇게 흐를지도 몰라요.그러니까 깨끗히 털어내시길!!!3. 제 친구는...
'05.9.5 8:59 AM (211.203.xxx.26)결혼전에 궁합보러 갔더니
거의 100%에 가깝게 좋은 궁합이라 해서 좋아했는데...
결혼 1년만에 이혼했어요.4. 그런거 믿으세요?
'05.9.5 9:02 AM (202.30.xxx.27)대단들하세요 ㅎㅎㅎ
동네뒷산다니다가 무릅도가니 찢어져서 산에 못가서그런지 이야기만 들어도 부럽네요5. .
'05.9.5 9:18 AM (61.32.xxx.33)"솔직하고 직설적이고 겉으로는 쎄지만 속으로는 약하고 대화하는거 좋아하고 남편과 가사일을 같이 꾸려가고 싶어하는데" => 대부분의 주부들이 이렇구요,
"그다지 똑똑하지 않고 순진해보이지만 고집은 쎄고 남편한테 애교많아서 착착 감기지만 뒤로 많이 뜯어내는 스탈" => 이건 완전히 불여우잖아요. 남자한테 못맞추는 불여우 보셨어요? 당연히 님 남편한테도 이런 여자가 맞는거죠.
점쟁이들 하는말 가만히 들어보면 맨날 일반론 가지고 말장난 치는 거 같아요.
완전히 무시하세요. 헛소리같네요.
혹시 남편하고 같이 보러가신 거 아니죠? 만약 같이 가셨다면 기분만 나쁘셨겠네요.6. 하하
'05.9.5 9:26 AM (221.163.xxx.153)위에 답글 다신 점 하나님, 정말 명쾌한 분석이시네요.
맞아요. 점이라는 것도 일종의 심리학의 원용이어서, 보편적인 진리를 특수한 사실인 것처럼 교묘하게 포장해서 전달하는 거죠.
님 말씀처럼 위의 스타일은 대부분의 여자들의 성격이고 , 한 80~90프로가 이렇지 않을까요?
아래는 극소수 불여우 스타일이니 남자들이 대놓고 불만을 가질 게 없으면서 속으로는 다 뜯기는 거겠죠.
그러니 우리가 비록 위 스타일일망정 간혹 아래 스탈처럼 여우짓을 해야 할 필요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공법만이 능사가 아니니까 말이죠.
원글님 크게 신경쓰실 일 아닌 것 같네요. 털어버리시고, 다시는 그런 데 가지 마세요.7. 점쟁이왈
'05.9.5 9:40 AM (219.250.xxx.8)전 원래 그런거 안 믿었지만... 집안에 큰일이 있고나서는 괜한 걱정에
한해운 정도를 보러 두해전부터 가봤어요.
간김에 결혼전에도 안봤던.... 그렇지만 괜시리 궁금해져서... 물었지요.
혹시 우리 부부 궁합은 괜찮은가요?
점쟁이 왈.. "결혼전이면 몰라도 결혼후에 궁합이 뭔 필요가 있어? 결혼했으면 그냥 맞춰 잘 살면되지."
좀 머쓱했지만 생각할수록 현명한 점쟁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님께서도 걱정하지마세요. 결혼8년차지만... 요즘들어 생각이 '세월이 약이라는'말 그른거 하나도 없다 이런생각들어요. 딱 5년지나니 서로의 스타일에 적응이 좀 되더라구요8. 원글이
'05.9.5 9:39 AM (211.217.xxx.132)위로 감사합니다..ㅜ.ㅜ
저 혼자 갔어요..
남편의 성격이라든지, 저의 진로 같은거 물어보러 갔어요..
저도 10여년간 여러 점장이를 만나서 주변에서는 꽤 인정해주는 편인데도(점장이를 평가하는 사람으로)
다른 성격을 너무 맞추어서 충격받았어요..
20%라는 숫자는 잊고
다만 맘 속에 '애교, 여우'를 신조로 삼고 살아야겠다 생각하지만
맘이 생각같지가 않더라구요9. -ㅂ-
'05.9.5 9:48 AM (211.255.xxx.114)제가 늘 하는 말이 점은 자기가 좋을땐 안 보러 가는거 같아요
좋은데 어디까지 더 좋겠냐고는 잘 안 보고
안 좋을때 보통 많이 가지 않나 싶어요
안 좋을땐 사람 맘이 약해져있기 마련인데 좀 흔들리잖아요
그냥 훌훌 털어버리세요
살다보면 이런저런 싸울일 많은데 괜시리 그런 얘기 품고 계시다가 안 좋을지도 몰라요
정 신경쓰이신다면 다른곳을 몇 군데 가셔보는건 어떨까요-_-;;10. .
'05.9.5 10:02 AM (61.32.xxx.33)원글님.....
성격 잘 맞추는거에 충격받지 마세요.
눈치빠른 점장이일 뿐이에요.
저는 결혼전에 남편하고 저의 연애점을 보았었어요. (혼자가서요)
남편의 생년월일하고 이름만으로, 본 적도 없는 남편 성격은 기본이고, 장남인거, 집안형편, 직업까지 맞추더라고요.
저희 연애 상황까지..
뭐, 엄청 놀랬죠.
그런데 그 점쟁이, 저희 결혼 못한다고 했거든요?
웬걸요.
지금 맨날 껴안고 쪽쪽거리는 달콤한 신혼생활 보내고 있습니다.
전 나중에 어떤 힘든일이 있어도 이 시기가 있었기에 견딜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런말 많이 들으셨죠?
점쟁이가 과거 현재는 보통 잘 맞추는데 미래는 잘 못 맞춘다는거..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게 맞는 듯해요.11. 예쁜사과
'05.9.5 11:12 AM (211.184.xxx.2)ㅋㅋ..
궁합하니 몇년 전 제 생각이 납니다.
남편과 연애할 때 명동 아바타몰에서 개업축하기념으루 궁합을 봐주더라구요.
성격이며, 과거를 어찌그리 잘 맞추던지..
그 사람 왈 우리 둘다 불 같아서 절대 결혼못하고 하더라도 몇달안에 깨질거라구요..
췻...
우리 연애 5년에 결혼해서 깨소금 톡톡 볶고 살고 있습니다.
부엌 근처도 안 오던 남자 시댁에서까지 설거지하고 있구요..^^;;
그런거 보지두 마시구, 믿지 마세요.
기분 찝찝하잖아요..12. ㅎㅎㅎㅎ
'05.9.5 11:17 AM (221.146.xxx.109)그 정도 점괘는 저도 내겠습니다.
솔직하고 똑똑하고 직선적이고 세고
뭐 요즘 여자들 대체로 그렇지 않습니까?
게다가 말 몇 마디 해보면
정확하게 의사 표현하는지 얼추 알 수 있겠고요
속으로 안 여리고 남편과 가사일 나누는 거 싫어하는 여자도 있을까요?
게다가 남자에게 여우같이 대하는 아내 싫을 남자도 있나요??
그 점장이 성격 좀 맞춰주시지...
눈치 빠르고, 생활력 강하고, 말도 잘하고 그렇다고요ㅎㅎㅎㅎㅎ13. 제니
'05.9.5 12:42 PM (218.147.xxx.105)궁합 그거 못믿을거예요! 마음이 중요하지 미신에 가까운 말장난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신경쓰다보면 그쪽으로 귀가 기울여져 잇을지도 모르고요
암튼 그냥 재미로 보았거니 그리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