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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휴.."라는 제목으로 1582번 글쓴이 입니다

휴.. 조회수 : 1,059
작성일 : 2005-09-04 21:23:38
님들의 많은답변 정말로 감사합니다...
답변을 읽고서 많은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렇다면은..제가 이런상황에서..정말로 신랑을 사랑한다면은..이사람곁에서 제가 떠나주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지..묻고싶어서요...지금 제 생각이 그러네요...
이건 그야말로 100%현실인데...내가 이사람을 사랑한다는 욕심아래에...나의 욕심만 채우기 위해서
이사람 곁에 있는것이..둘다 같이죽자는 것밖에 안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요...

너무나도 사랑하지만...평생을...같이하기로 약속했지만..이런 현실속에서..도저히 불가능일것 같아서요
시댁쪽에서는 이미 제가 신불자 인것 다 알고 있지만은..크게 문제삼고 있지는 않거든요
아니..뒤에서는 뭐라고 할지는 모르지만은..적어도 제 앞에서는 전혀 내색하지 않거든요...
제 마음 다칠까봐..말조심조심하는..저를 생각해주는 시댁식구들의 사랑이겠지요...

그렇지만..이런 상황들이..결혼을 하고..혼인신고를 하게 되면은..하루가 멀다하고 전화와 고지서와
가택방문등..여러가지일들이..하루가 멀다하고 벌어질텐데...저는 괜찮지만은...
저때문에 고통받는 신랑....사랑하는 시아버지.,,우리 도련님들...도저히 얼굴보고살 면목이 서질 않네요

지금 엄마께서는..작은일을 하고 계시는뎅...
올 10월이면은 너 빗을 엄마가 다 갚아줄수 있을것 같으니 조금만 참으라고 하시는데..
그런말을 들은것도 처음이 아니고(벌써 3년째 이네요)
또 정말로 이태까지 못갚아주신 빗을...올 10월까지 기다린다고 해서 그 엄청난 금액을...
엄마가 만들수있을지 믿음이 안가네요...ㅜㅜ

사실 전..결손가정의 자식이라..엄마아빠 이혼하시고 아빠는 재혼하셔서 행복하게 살고 계시는데
제가 지금 신불자라는것 저희아빠는 전혀 모르시거든요...
만약 이 사실을 아시는 날에는...(모두가 쉬쉬하고있지만요)
저희엄마..아마 가만 놔두지 않으실꺼에요...

휴..답답한 마음에 글을적다보니..너무 두서가 없네요...
이해해주세요 ㅜㅜ 지금 제 가슴속에서 피눈물이 흐르고 있거든요..ㅜㅜ

돈이라는 현실앞에서..사랑하는 남자 곁에서 떠나야 한다는 생각이.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는 방법입니다

어떤것이 옳은방법인지 모르겟어요...
이성을 잃은것은 아니지만은..이런 엄청난 일을..제가 혼자서 알아보고 생각하고 판단하고 하기엔...
사실 많이 힘이듭니다..

인생을 오래사신 님들의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다른사람 말은 못믿고 못들어도..여기 82cook에 오시는 횐님들의 말씀은...신뢰할수 있거든요...

제가 떠나는 것이 가장 옳은 선택 이겠는지요...
IP : 218.159.xxx.9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oSeMaRy-*
    '05.9.4 9:38 PM (222.234.xxx.86)

    제 친구가 그런 상황였는데요. 결혼은 했고 혼인신고는 좀 미루고 파산신청부터 해서 면책까지 약 7개월 정도 걸렸다 하네요. 면책 신청후에 혼인 신고했고 지금 애기 낳아 잘 살고 있고요.
    사랑하는분과 헤어질 생각보다는 시댁쪽에서도 알고 계시는 일이면 남편 되실 분과 잘 상의하셔서 얼른 파산부터 하심이 어떨까 생각되요. 그리고 여기서 문의 하시는거보다는 다음까페에 김관기변호사까페라고 있는데..(서류준비부터 신청,접수까지 쉽게 알아볼수 있게 정리해두었다 함)
    거기 가서 한번 둘러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거예요. 제 친구도 새 인생 찾았다고 전보다 더 밝고 힘차게 살아가더라구요. ^^

  • 2. 먼저
    '05.9.4 9:41 PM (86.128.xxx.171)

    헤어지겠다고 결정하기보다 먼저 애인에게 솔직히 사정을 다 이야기 하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요.
    그래도 남자가 함께 극복해보자 하면 길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만약 남자가 헤어지자고 하면 그 때 헤어지더라도 늦지 않을겁니다.

  • 3. 저는
    '05.9.4 9:44 PM (221.140.xxx.16)

    솔직하게 털어 놓으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남편되실 분에게요.
    저는 그정도는 아니었지만 친정이 많이 어려웠고 저도 빚이 있었습니다.
    월급 받아서 다 집에 갖다 주고 정말 몇만원 용돈 가지고 살다보니 빚이 생기더라구요.
    정말 혼자서 끙끙 거리다가 결국 예비신랑에게 말을 했죠.
    그랬더니 걱정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함께 해결해보자구요.
    그리고 제가 받은 퇴직금 약간에 예비신랑 비상금에 탁탁 다 털어서 함께 갚았습니다.
    정말 고맙고 미안하죠.

    정말 사랑한다면 이해하고 도와주지 않을까요?
    속이고 하는건 나쁜겁니다.

  • 4.
    '05.9.4 9:53 PM (219.250.xxx.62)

    3년을 동거 하셨다고 하셨는데.....결혼을 조금더 미룬다고 해서 달라지는것이 있는지요?
    이미 사실혼 관계에 있으시니...결혼은 미루시고 신랑분께 솔직하게 이야기 하시고 파산신청에
    대해 확실히 알아보시는것이 좋겠습니다.
    지금 떠나시는것도 ....두분께 상처가 될테니까요

  • 5. .....
    '05.9.4 10:28 PM (211.32.xxx.217)

    첫번째는 원글님이 신랑분께 솔직한 심정과 일들을 모두 말해야 합니다.
    혼자 끙끙앓고 사랑만 믿고 신랑을 위해서 떠난다..
    자기 속사정을 위한 자기 합리화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사랑한다면 함께 대책을 마련하고 함께 의논하고 둘사이에 원하는 합의점을 찾아야 합니다.
    혼자만 내가 이래이래 해서 이런다..싶어 떠난다..
    사람마음은 다 내마음 같지 않아요..훌쩍 정리해서 널 사랑해서 떠난다면
    홀로 남겨진 신랑분은 행복하실까요..아니라고 보거든요..
    내가 최선을 다하고 또 사랑하는 신랑과 언제나 함께 의논해서 합의점을 찾아야 하는
    문제입니다. 혼자 먼저 앞서시지 마세요..그리고 그빚때문에
    그래 우리 갈라서자..라고 말하시는 신랑분이라면 정말 헤어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에 한가구당 빚이 없는 집이 없고 매달 카드빚이라도 지고 있는
    가정이 수두룩 합니다. 그런 현실앞에 피해가 두려워 아내와 이혼하고 살려는 남편이라면
    절대 말리고 싶고요..논점이 흐려졌지만..우선 남편과 이야기 해서 상의하는게 우선입니다.

  • 6. ...
    '05.9.5 1:13 AM (211.223.xxx.74)

    신랑과 시댁식구 모두 원글님 상황을 알고 있어서..원글님 마음 다칠까봐서 조심해주고 있다구요?
    그런데..왜 고민하세요?
    결혼하고나면 채권팀에서 찾아오고 전화할 것 뻔히 다들 알고 있을텐데..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글님을 좋아하는건데..왜 고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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