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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나쁜 사람일까요
외딴 산골까지는 아니고 동네 뒷산 정도 컨테이너 박스를 개조해서 사십니다.
여기까지 오게된 사연은 너무 길고, 어찌되었든 3남4녀 아무도 안모시니 혼자이지요.
그전에는 혼자이신 울 시어머니가 몇년 모시다가요.
노인네 보면 저두 안쓰럽긴 합니다.
자식들 친손주들 아무도 나몰라라 합니다.
갑자기 아프면 전화오고, 뭐 안된다고 전화오고, 가끔 냉장고 채워드리고.....
울신랑 이모라는사람 전화와서 노인네가 살면 얼마나 사시냐 가까이사는 니가 잘해라.
잘하던 울 신랑도 저도 뚜껑 열려서 막뭐라하고 끊었지여.
오늘도 모시고 목욕다녀오고 우리집에서 하루 주무시게하고 낼 또다시
모셔다 드린다고 쭈삣거리며 전화 왔길래 할말 없다고 끊었네요.
왠 오지랖은 그리 넚은지요.
마누라는 나먹구 사느라 어려운 친정 나몰라라 독하게 구는데.....
넘 속상해서 말할데도 없고 그냥 속풀이 해봅니다
1. 전
'05.9.3 9:05 PM (211.53.xxx.141)이모님이 어른으로 가까운 원글님에게 할아버님을 잘 모시고 챙기라는 이야기는
할수 있겠으나, 전 세상에서 가장 얄미운 사람이.자기는 손하나 까딱 안하면서
남한테만 뭐하러 저거 하라 하는 사람이 제일 얄미워요..
할아버님이 자식을 어떻게 기르셨는지 어찌 자식들이 버젓이 나몰라라 하는지여..
글로써 접하는 부분은 아주 극소수라 함부로 막 말하기 뭐하지만
남 잘못기르신것 같네요..컨테이너 박스에서 나이든 할아버지께서 혼자 사신다고
하니 넘 안탑갑네요..아버지 생각에 가슴이 아픕니다..
외할아버지는 자주 챙겨드리되..이모님도 먼저 어른으로 모범을 보이고
조카에게 잘해드리라는 말하면 자연스럽게 따라 배우게 되는데 그냥 할말없다고 끊으신거보면
이모님도 평소 말만 잘하시는분 같네요..
아휴...2. 어?
'05.9.3 10:20 PM (211.192.xxx.250)할말없다는 전화는 남편분하고 하신 거 같은데요?
3. 사람이면~
'05.9.3 10:22 PM (219.240.xxx.250)다 그럴거 같아요.
나쁜 사람 절대루 아니구요.
사실 저는 시댁어른들도 아니고, 가까운 친척이라도 이제는 싫더라구요.
넘 비비적거리니까요.(표현이 넘했나요?)
시댁어른들만도 힘든데, 그 외의 시댁식구라고 챙겨드리는거 아무나 할 수 있는거 아니더라구요.
자식들도 나몰라라 하는 어른을 어쩌겠습니까.
우리가 자선사업가도 아니고~
그냥 맘 편히 가지시고, 어려운 친정부터 챙기세요.4. 착한분이네
'05.9.3 11:03 PM (211.187.xxx.19)속상하지만 나쁜분 아니예요
착한분이지요 뭔 사정인지 모르지만 자기 아버지 안모시는 외할아버니(남편의) 자식들이
나쁜사람이지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구요 언젠간 좋은일이 있지 않을까요?5. 앙이
'05.9.3 10:59 PM (218.53.xxx.34)자기는 아무 일도 안하고 집에 들앉아서 말로만 조잘대는 사람이 제일 얄미워요.
말보다 실천을 해야지 자기는 하나도 안하고 힘들어서 못한다고 하면서 그저 남의 손으로만 해결하려는 사람들 언젠가 큰코 다치는 꼴좀 봣으면 좋겠어요.
저도 아까전에 성질나는 일이 있어 짜증을 내고 있었는데 정말 대책없는 인간들이 있는 모양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미워하는게 고통스럽네요.
빈익빈 부익부와 마찬가지로 운이 따르지 않는 사람은 뭔 일을 해도 항상 힘든일 차지인거 같고 편하게 사는 사람은 어딜 가도 편하게 사는거 같은게 인생인건지..왜 이리 공평하지 못할까요.
주절주절 맨날 잔소리에 성질만 내며 살다 보니 여지껏 인생을 요모양으로 밖에 못살았나 싶어 자신이 더 초라해집니다.
답글로 한풀이를 하고 있는 제가 너무 나쁜 사람인가 봅니다.
이젠 자책에 자학까지..이럴대는 정말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니까요.
에휴~한숨만 푹푹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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