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명절때 시댁 안가신 적 있으세요?

궁금이 조회수 : 1,700
작성일 : 2005-09-03 00:03:33
좋은 조언 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역시 시누이로서 올케에게 얘기꺼내는 건 참 어려운 일이네요.
게다가 임신중이라서 혹시라도 서운하다 싶은 말을 하는 건 더 힘들구요.

새로 글 여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개인적인 내용이라 원글은 지웠습니다.
임신한 올케가 추석때 아버지 못찾아뵙겠다고 하는데, 여러가지 정황을 봤을 때
아버지 생각해보면 많이 서운해서 제가 시누이 입장이라 조심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어머니 대신이라 생각하고 어떻게 처신하는게 좋을지 여쭤보았었습니다.

님들 조언 듣고 또 많이 생각해봤습니다.
우선은 친정아버지께는 임신해서는 다들 조심하다보니 올케가 그런 것 같다구
아버지 서운하셔도 건강한 손주 보려면 이번엔 이해해주시라고 할 거구요.

남동생한테는 얘기해주려구요. 어른들한테는 명절이란 거 참 중요한 일인데
젊은 사람 생각으로만 가벼이 생각하지 말아라. 아버지 입장에서 명절에 어떠실지 생각해보고,
이런 건 신중하게 마음 써야 하니 경솔하게 행동하기 전에 충분히 여러가지 상황 고려하라 해야죠.

올케한테는 오기 싫다고 이미 생각했는데 내려오라하면 분명 본인 맘도 언짢고 안좋겠죠.
이렇게 전화해주려구요. 아버지 혼자 계신데 못가보게 되서 마음 편치 않겠어.. 나도 그렇더라..
가야할 자리 못가면 마음 불편하고 그러더라.. 그동안 혼자 고민 많이 했겠다..
그래도 결정한 거니깐 맘 편히 갖고 몸조리 잘해라..
그리고 동생이 아버지 안 불편하게 잘 모실 수 있게 얘기 잘 해서 보내라..
울 남편도 그렇지만 남자들이 덩치만 컸지 하는 건 애니 내려가서 제대로 하라고 잘 가르쳐라..
그리고 나도 시어머님이 남편이 전화하는 거랑 내가 전화하는 거랑 다르다고 하더라..
며느리 전화 받으면 참 반가와하시니 전화 드려서 못가뵙지만 마음으로 인사드린다고 하면
아버지도 참 좋아하실 것 같다.. 이 정도로 말해주면 어떨까 싶어요.
하고싶은 얘기가 기분 나쁘지 않게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네요.
다시한번 조언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IP : 58.143.xxx.228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
    '05.9.3 12:21 AM (220.85.xxx.105)

    저의 경우 출산후 한 달 뒤에 명절이었는 데, 시부모님께서 애도 어리고 산후조리도 안 끝났을 꺼라고 오지 마라고 하셔서 안 갔습니다.

    제가 생각해보면..... 결혼한 지 아직 1년도 안 되어서 아직 어렵고 미안하니까 남편에게 부탁했겠지요...
    그리고 올케가 티내지 않는다고 임신이 안 힘든 걸로 생각하지는 마시길... 입덧도 있었을 지도 모르고요.. 같이 살지 않는 데, 붓지도 않고 몸도 건강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없을 것같네요. 저도 첫 임신에는 시댁이 어려워서 시부모님과 식사할 때 입덧안 하는 척하고 먹더거 몰래 토하고, 임신 중후반기에 힘들었을 때도 정말 괜찮은 척하고, 남편도 주위 걱정한다고 그런 얘기 안 하고 했거든요.
    너무 님의 기준에서만 생각하시는 것같아요.
    그냥 이번엔 모른 척하고, 올케를 더 배려하면서 넘어가셔요. 아마 올케도 고마운 것을 차차 알게 될 겁니다.

  • 2. ...
    '05.9.3 12:30 AM (211.204.xxx.227)

    저도 며느리입장이지만 혼자계실 아버님이 안돼보이네요.
    임산부라 힘든건 이해하지만 음식을 많이 하는것도 아니고 또 얼마전 1박 2일로 여행도 다녀오셨다면서...
    결혼한지 얼마안돼서 아직 불편하고 모르시나봐요.
    제 생각엔 시어머니가 계시는데 시누이가 간섭하면 밉겠지만 시어머니가 안계시니 시누님께서 어머니
    대신이라 생각하고 한번씩 타이르고 바로잡아주시는건 괜찬다고 봅니다.
    어쨋던 아버님이 안쓰럽네요.....저도 친청이 있고 명절이면 자식들 기다리는 늙은 부모님이 계시는지라
    마음이 안됐네요....

  • 3. 아버지
    '05.9.3 12:28 AM (211.116.xxx.122)

    가 많이 외로우시겠네요...올라치면 안밀리는 명절 전에 미리 왔다갈 수도 있고 며느리만 먼저 친정에 가있다가 일찍 올라갈 수도 있을거 같은데...
    성의가 없군요...
    아버님깨서 아들에게 미리 다녀가지 안겠느냐 전화하시는 것도 좋을거 같네요...
    올케가 말하는것 보단 아버님께서 직접하시면 아들도 많이 미안해할 거 같은데요?
    그리고 사돈댁에도 잘하라고 동생에게 당부하는건 올케 몫이 안닐까요???
    서로 오고가는게 있는것 같아요...부부간에도 서로 잘해야죠...

  • 4. 아들 내려오니깐..
    '05.9.3 12:40 AM (58.140.xxx.126)

    그리 외로우시진 않을 듯 싶기도 한데..

    저는 시집 가면 완전 찬밥이고..울 신랑만 이뻐라 하셔서..종종 혼자 보냅니다..^^
    물론 명절때는 가서 소처럼 일하러 가는 거구요...

  • 5. 부럽^^
    '05.9.3 12:51 AM (211.207.xxx.33)

    그런 말 대신 해주는 남편이 부럽네요. ^^ ;;
    (절대 그런 말 꺼낼 분위기 안됨. 가다가 애를 낳더라도, 가다가 죽더라도 가야 되는 분위기.....ㅠㅠ)
    휴 나도 임신때에 꾀도 좀 부릴 걸.... 낳기 직전까지 못하는 것 없이 굳은일 힘든 일 다 하고...
    임신이라고 단 오 분을 남보다 더 쉬어본 적이 없었으니...뒤늦게 후회 됩니다.
    임신 때에 막달까지 펄펄 날아다니던 것을 복이라고 해야 하는지..... -.-

  • 6. 딱한번
    '05.9.3 1:04 AM (61.102.xxx.249)

    결혼8년차 딱한번 안갔습니다..
    거리가 어마어마한데...
    신랑이 회사에 일이 생겨 못갔어요
    그때 둘째가 돌 조금 지났나 그랬는데..
    외아들이라..나혼자라도 왔음 하시더라구요
    애둘데리고 대중교통으로 10시간??
    눈 딱감고 못간다고 말씀드렸어요..둘째가 대중교통 공포증??이 좀 있었거든요
    특히 버스나 지하철 타면 자지러지게 울고..
    그런애를 데리고 10시간은 무리라..
    시부모님들이 아들이 안되는거라 어쩔수 없어 하셨지만
    매우 서운해 하시더라구요..
    저는 딱 한번 안갔습니다..
    안가니 편하긴 하더군요...
    엄마가 해주는 깨송편도 먹고..(친정은 가까워요..)
    ㅋㅋㅋ 애들 맡기고..영화도 한편 때렸습니다
    영화 별로 안좋아해서..좀 졸긴했지만..
    아~ 그때가 그립군요
    이번 명절 엄청 짧던데..........쩝~

  • 7. 익명
    '05.9.3 1:17 AM (220.77.xxx.122)

    제 생각에도 같이 안사시니 입덧이나 건강이 괜찮다고 하시기엔 좀 그런것 같구요.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면 입덧하고 그래도 시댁에선 조심스러워 진대요.. 아무래도..
    외아들인거 동생분이 모르는 것도 아니고...
    아버지 혼자 계신것도 알지만..
    처의 형편이 그리 되닌깐 전화하신것 아닐까요?

    사실 결혼한지 얼마 안됐는데 시아버지에게 직접 전화해서 못간다고 하는것
    어색하고 그럴수도 있잖아요.
    물론 명절날 전화안하면 안되겠지만...
    그정도는 동생분이 올케 대신 할수 있는 일 같은데요.

    물론 차례 없어서 다른집보단 수월하겠지만. 시댁이란 곳이 아무런 일 안하고
    앉아있어도 맘도 몸도 편하진 않잖아요. 편한 자세로 앉아있기도 그렇구요.
    님이 이해해주심 어떨런지요?

  • 8. 원글이
    '05.9.3 1:40 AM (58.143.xxx.228)

    올케가 임신 힘들지 않은 편이라고 한 건 물론 밖에서 본 거 일 수 있으니 제가 좀 쉽게 말했네요.
    그런데 실제로 그래요. ㅠㅠ 요즘 싸이들 하잖아요. 친구들이랑 나누는 말로는 거짓은 아닐 거 같은데..

    참, 8월 초에는 올케 혼자서 자기 친구들이랑 놀러도 다녀왔어요. 가평 친구네에 갔다 했는데..
    거기 가는 거리나 친정 가는 거리나 비슷비슷해요.
    물론 그걸 뭐라는 건 아니에요. 그런 거야 자기들 재밌게 사는 거니깐 상관없는 일이죠.
    그런데 해외여행도 가고, 한 달 전엔 혼자서 친구들이랑 여행도 가고, 지난 주엔 부부여행은 가면서,
    추석땐 힘들어서 못오겠다고 하니, 그건 좀 도리가 아니란 생각이 들어서요.
    시댁 편치 않은 심정이야 저도 모를리 없지만.. 그래도 날이 날이고.. 아버지 혼자 계신 곳인데...
    자꾸 이쁘게 보이지는 않네요. 흑흑.

  • 9. 살황이...
    '05.9.3 1:44 AM (24.1.xxx.205)

    저도 올케입장이고 시누이 입장이지만,
    님의 올케는 철이 없네요.
    입덧이 있는 것도 아닌것 같고요.
    또 출산하면 설에도 못갈것 같은데
    너무 편하게 해주셔서 맘데로 하는 것같아요
    님께서 전화하셔서 좋게 얘기하세요.
    아버님이 얼마나 쓸쓸하실까요

  • 10. 그런데
    '05.9.3 1:45 AM (220.85.xxx.105)

    올케가 만약 시누가 자신이 말하지 않은 생활을 그렇게 잘 알고,
    그로 인해서 기분 안 좋은 이야기를 시누에게서 듣게 된다면
    자신이 잘못했더라도 일단 매우 기분이 좋지 않을 것같네요.

    친정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님이 그렇게 해서 알게된 사실이라면 아는 척하시는 것이 별로 도움이 될 것같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더욱 그냥 겉으로라도 이해하시고 넘어가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 11. 윗님 동감
    '05.9.3 2:39 AM (221.139.xxx.174)

    올케분이 아마도, 저랑 연배가 비슷하거나 좀 많을 것 같은데요.
    친구들 중에서도 시누이가 싸이스토킹(원글님 경우와는 다르시겠지만 주소도 안 가르쳐줬는데 사람 찾기해서 정기적으로 드나들며 열람해보고 모른척 하는 건 스토킹이죠. 이벤트만 걸어놔도 들킬 것을...)해서 몰래 알아보고는 사진이나 일기 근거로 이런 저런 트집잡고 비난해서 싸이나 블로그 탈퇴한 사람 적지 않아요. 상상이상으로 불쾌한 일입니다.

    게다가 누가 자기 얼굴 같은 싸이에다가 힘들어 죽겠네 아파 죽겠네 사는 게 괴롭네하고 구구절절 읊어 놓는 답니까? 사적인 공간이지만 그 곳도 100% 솔직한 곳은 아니죠. 오히려 잘 사는 척, 좋은 척, 행복한 척 하는 곳이라 다들 싸이월드라 안하고 가식월드라 바꿔 부르지 않나요.

    원글님도 좋으신 분 같고, 명절 일이 힘들지 않는다는 상황도 이해는 합니다만 앞에서 건강한 듯 편한 듯 시댁에 잘 적응하는 듯 보여도 뒤로는 더 속 썩는 사람 많습니다. 어디 물리적으로 힘든 것만 힘든 건가요? 사람에 따라 성향에 따라 다르니 아무리 객관적으로 생각하셔도 모르시리라 생각합니다. 특히나 시누이와 올케는 완전히 상반된 위치인데요.
    요즘 다들 핵가족이니 명절 때 복작이지 않는 집도 많지요. 동생분도 결혼하기 전에는 아버님과 단촐한 명절 보내지 않았던가요? 이번 명절은 그냥 이해해 주심이 어떨지.

  • 12. 원글이
    '05.9.3 2:56 AM (58.143.xxx.228)

    헉! 싸이 스토킹.. 좀 무서운 이야기네요.
    올케랑 싸이 일촌이에요. 서로 이야기 나누구요. 여행 때도 제가 준비도 해서 주고.. 그런건데...

    위에도 말했듯이 동생이랑 올케가 둘이 놀러 다니는 것에 대해선 상관 없어요. 둘이 재밌게 놀면 좋은거죠.
    다만, 놀러는 가면서 명절때 못온다는게 섭섭하단 건데.. 저도 사람인데 당연히 비교되지 않겠어요? ^^
    시누이라는 자리가 어렵긴 하네요. 전 제 친여동생이 그랬으면 더 말 쉽게 했을 거에요.
    느이 시아버님 혼자신데 추석때 길 막히면 그 전에라도 가서 뵙고 와라.. 라던가...
    말씀이라도 추석때 올라오시라고 전화라도 드려봐라.. 라던가요.
    근데 남동생도 괜히 이젠 말 건내기 낯설고, 올케한테 싫은 소리는 더 어렵네요.

  • 13. 그래도..
    '05.9.3 7:23 AM (221.143.xxx.30)

    참으세요..
    오히려 아버님께 올케를 이해해야 된다고 편도 들어주세요..
    제가 생각할때.. 올케분이 정말 흔히 말하믄 4가지만 아니라면 스스로 곧 깨달을꺼예요..
    스스로 잘하게 될꺼구요..
    지금은 결혼한지 얼마 안대었구.. 게다가 임신했으니 한번쯤 명절에 안가보고픈 마음이 드는건 당연하다고 봐요..
    너그럽게 .. 통크게 한번 이해해 주시면 안댈까요?
    여기서 손위시누가 한마디 거들고 나오면 그때부터 좋은관계 끝이예요.
    꼭 아버님도 좋은분이시구.. 손위시누인 원글님도 좋으분이시니..
    올케분이 앞으로 살면서 이번일에 대해 나중에라도 아.. 정말 그때 내가 철이 없구 우리 시댁식구들이 날 생각해줬구나 깨달을꺼라 전 믿습니다..
    이번은 딱 눈감아주시구.. 오히려 나두 오지 말라구 하려구 했다며 선수쳐보세요..
    마음 푸시고 즐거운 명절 보내셨음 좋겠네요..
    사실 명절 모든 여자에게 있는다는 자체가 스트레스잖아요..

  • 14. .
    '05.9.3 7:34 AM (222.118.xxx.230)

    결혼 15년차인데요....
    정말 새댁때는 시댁가기 정말 싫었어요.
    더구나 시어머니도 안계신 시댁이라면....ㅠㅠㅠ
    저도 그래도님과 같은 의견이랍니다.
    이번 한번만 모른척 하셨음 좋겠네요.
    어떤 이유가 있어서 시댁엘 안가더라도
    동생댁 그리 마음 편하지만은 않을거예요.

  • 15. 속상...
    '05.9.3 7:52 AM (221.148.xxx.212)

    저도 큰 아이를 11월에 났는데... 임신경과... 입덧 나보다 심한 사람 본적이 없고... 그래도 추석정도면 괜챦았는데... 참...
    솔직히 올케가 꾀를 부리네요...
    원글님... 혼자 계신 아버님 생각에 맘이 안 좋겠습니다..
    하지만... 아직 철 없다 생각하고 이번 한번은 접으시와요...
    일단 동생에게 전화해서...혹 둘 사이가 소원하지... 그래서 뭐 섭섭한거라도 있어 그런가... 물어보신후..
    올케에게 전화해서 섭섭한거 감추시고 몸이랑 아이는 괜챦냐... 그래... 힘들텐데 푹 쉬어라... 맘 편하게 가져야지... 아버님 섭섭치 않게 전화나 드리고...

    올케랑 관계는 장기간인데... 본인이 철이 들고 생각이 있다면 내내 기억에 남아 할 꺼에요.. 본인의 철없었음을.. 또 그를 알고도 덮어준 식구들을...

  • 16. ,
    '05.9.3 8:30 AM (211.177.xxx.160)

    님글만 봐서는 올케가 좀 철이 없는 것 같기는 한데요.
    임신 중이니 태교차원에서 그냥 넘어가세요. ^^
    그리고 동생분이 아버님께 덜렁 통보하고 올케가 연락 없는 것에 대해 짚고 넘어가시려면 님이 나서기 보다는 아버님이 지나가는 말로 그런 경우에는 그러는게 아니다... 정도로 말씀하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님이 아무리 좋게 다독거려 말씀하셔도 올케입장에서는 부녀가 자기에 대한 불만을 주고받았다는 느낌이 들기 쉬워요.

  • 17. 그래도
    '05.9.3 8:41 AM (59.186.xxx.99)

    저희는 시동생도 같이 안 왔습니다..
    4시간 거리 시댁은 멀고 3시간 거리 친정은 가가우니 친정가서 쉰다고 ^^

  • 18. ..
    '05.9.3 8:48 AM (211.210.xxx.42)

    아무도 말 안하고 가만히 있는게 제일 낫겟습니다만
    그 올케분 참 ... 철이 없는건지, 낯이 두꺼운건지...
    아버지 돌아가시고나면 거의 남남으로 지내게 생겼구만요.

  • 19. 글쎄요..
    '05.9.3 9:09 AM (210.123.xxx.2)

    저라면 좋게 아버님께 직접 못간다고 전화드리라고할거같은데요..
    직접 전화하느게 얼마나 다른데요..특히 못갈경우는요..

  • 20. ..,
    '05.9.3 9:14 AM (221.149.xxx.206)

    올케가 좀 철이 없네요. 아님 어린가요?
    넘 세상 쉽게, 제 위주로 생각하고 사는 사람 참 보기 안좋죠.
    지킬건 지키고 참을건 참고 해야 할 도리는 해야하는데...

  • 21. ..
    '05.9.3 9:15 AM (220.90.xxx.241)

    사람 맘이란게 시어머니가 안계시면 소홀하게 되나 봅니다.
    우리 친정도 엄마가 안계셔서 이젠 엄마 제삿날(추도식이에요.교회식으로해서)도
    산소갔다오는길에 외식하고 맙니다.올케가 집에서 음식하는거 싫어하니 어쩔수 없더군요..

  • 22. 제친구..
    '05.9.3 9:49 AM (61.81.xxx.218)

    종가집 맏며느리이구 외며느리인데 임신하구서는 초기(임신 3-4개월때)라구 시댁에 안가더라구요..
    그러구선 또 출산 임박이라서 안가구..또 애가 밷일전이라서 못가구...
    두번째며느리 들어왔는데 도 임신초기라 못가구 몸이 무거워 못가구..애가 어려서 못가구
    너무 유난떠는것 아닌가 싶었는데 그집은 분위기가 원래 그래서 다들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래요 ..
    솔직히 옆에서 보니 부럽더라구요...며느리 위하시는 시부모님도 대단해보이구
    어차피 안내려 오겠다구 통보한 이상 억지로 내려오게 한들 결과적으로는 안좋을것 같아요..
    올케분께는 명절때 못봐서 섭섭하다 이왕 못내려온것 푹쉬어라 해주시구
    명절때 동생분 보구 기분 나쁘지 않게 이런 점이 좀 서운했다..앞으론 이렇게 하는게 어떨까
    이야기 나누시구 올케한테는 전하지 마라..홀시아버지에 외며느리 힘든것 아니까 니가 잘해줘라
    이런식으로 얘기하시면 어떨까요??

    며느리라면 이정도는 해야하는것 아니야?? 라고 생각하면서 갈등이 싹트는것 같아요..
    서로 무언의 강요에 의한 어쩔수 없는 의무이행보다는
    식구도 적은데 시누분이 먼저 진짜 동생처럼 생각해주면 올케분도 진심으로 더 잘해주지 않을까요??

  • 23. 흠...
    '05.9.3 10:08 AM (218.153.xxx.240)

    며느리가 잘못하는거라고 생각해요. 몸이 힘들어서 안되면 전화라도 드려야죠.(별로 힘든 것 같진 않지만-_-) 시아버님 혼자 계신데...명절엔 더 외롭잖아요.
    님이 이렇게 많은 고민 끝에 동서에게 전화 안한다고 해서 동서가 그 맘을 알 지는 모르겠지만...
    짧은 제 생각으로는 그냥 안부전화하셔서...가볍게 물어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모르는 척 하고...추석엔 어떻게 할거냐...(못간다고 하면) 전화로라도 인사드려라...그렇게요.
    몸조리 잘 하라고 걱정도 해주시구요.
    저도 새삼 시댁에 잘해야겠다는 생각이^-^(우리 시누이들도 저한테 말하고 싶은게 있는데 참고있을까 싶어서...)

  • 24. 아버지 불쌍해..
    '05.9.3 11:37 AM (218.159.xxx.239)

    그냥.... 올케한테 전화하셔서... 아버지랑 통화 했는데.. 몸이 너무 힘들어서 못온다며...하시면서 걱정도 해주시고 아무래도 결혼 선배니까 그리고 싸이 일촌이니까... 조금은 허물없이 지내겠네요... 올케도 님에게 큰 부담은 없는것 같고(제 생각)... 아버지한테 올케가 전화 한번 드려줘... 그래도 아들 목소리 보단 며느리 목소리를 더 듣고 싶어 하시니깐... 전화해서 아버님 못가서 어떻하죠? 저 안가면 더 심심하실텐데... 제가 몸이 별로 안좋아서요....하고 이쁜짓좀 해봐...하고 말해주심 어떨지.... 그리고 대명절 인데.... 며느리도 딸도 없이 아버지랑 아들이랑 무슨 재미가 있겠어요? 저희 시댁 가도 며느리가 알콩달콩 말하지 아들이 입을 많이 열진 않잖아요?
    원글님 엄마가 안계시니까.... 그정도는 원글님이 말하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며늘님도 정말 몸이 많이 안좋은것 같진 않네요..
    놀러도 다니고 했다니...
    그치만 그런건 그냥 덮어두고...
    며느리가 둘 있는것도 아니고 또 시댁에 다른 자식이 있는것도 아니고...
    명절날 안가는건 정말 도리가 아닌것 같네요...
    저라면 며느리한테 전화해서 말하겠네요...
    참..일단 아직 시간이 좀 있으니 전화 하시면 그냥 근황이나 먼저 물어보시고...
    자연스럽게 말이 나오면 그때 말씀하시지요...
    참... 어렵네요...
    며느리라는게... 딸이라는게....
    정말 어렵네요...
    그리고 원글님도 시댁일 얼른 정리하고 아빠한테 좀 빨리 가시는 것도 방법 일것 같네요...

  • 25. 아버지 불쌍해...
    '05.9.3 11:39 AM (218.159.xxx.239)

    어머?11월이 출산이네? 아직 멀었구만.... 지금은 거의 날라다닐 시기 아닌가요? 정말 임신해서 힘든 사람들은 놀러는 커녕 시내 외출도 자제 하던데.... 놀러도 다니고 해외도 다녀오고... 남동생도 참 한심합니다...

  • 26. 올케조금은이해
    '05.9.3 1:06 PM (222.101.xxx.17)

    전 아직 12주가 안 지났고 시댁이 평소는 4시간 거리 인데, 명절처럼 차 막힐때는 열시간일지 스무시간일지 몰라서 신랑이 어머님한테 안 여쭤보고 그냥 딱 잘라서 못가겠다고 말씀드렸네요... 좀 서운해 하시는 거 같으시던데 눈 딱 감고 모른척 했습니다. 울 신랑 의사예요.. 그만큼 몸상태나 하지 말아야 할 것들 잘 알고 있죠... 그래서 그냥 자기가 알아서 컷트했어요.. 명절때 차 밀리는데 고생해서 가자마자 유산됬다는 사람들 이야기도 듣고 그러니 차마 갈 생각은 꿈에도 안나더라구요... 그래도 남동생분은 간다고 했다니 다행인데 저희 신랑은 저 혼자 집에 있으면 아프거나 하면 위험하다고 자기도 안간다고 말씀드렸네요... 저희가 경우가 더 심한가요? 근데 악의 있어서 그런거 절대 아니거든요.. 그렇게 무리하면서 까지 명절이라고 찾아뵙는게 꼭 효도는 아닌거 같아요... 저희는 물론 안정기 접어들면 조만간 찾아뵐꺼고, 8개월쯤이되는 설에는 갈꺼예요... 근데, 자기 몸상태는 자기가 아는 거 거든요... 그리고 병원에서도 장거리 여행 친정가는 거면 괜찮은데 시댁가는 거면 가지 말라 한대요.. 의사들이... 스트레스 받으면 유산위험 커진다고요... 그 올케가 물론 명절가는거 귀찮아서 그럴수 있어요.. 저라면 8개월이라 안정기고 경기도면 갈거 같네요... 하지만 올케 몸 상태는 원글님이 모르는거 잖아요... 이러쿵 저러쿵 안 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저희 시누이는 오히려 저보다 먼저 추석때는 힘드니까 오지말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제 몸 생각해주시는거 같아 무지 고맙더라구요.. 근데 시누이가 오라마라 한다면 정말 시누노릇이라고 할거 같네요.. 내려오라마라 하시는 것도 시아버님이 직접하셔야지 시누이가 할일은 아닌거 같아요... 내 몸이 정말 힘들어서 못가겠다고 했는데 시누이가 자꾸 내려오라 한다면 저라면 무지 섭섭할거 같아요...
    올케가 평소에도 계속 철없이 서운하게 하셨다면 모를까 이번만 그런거라면 다 이유가 있을꺼에요...
    누가 명절에 친정안간다고 나무라는 사람 아무도 없잖아요.. 며느리라고 너무 강요만 할건 아닌거 같아요...

  • 27. 저도 며느리지만
    '05.9.3 2:43 PM (220.83.xxx.139)

    임신 16주까지는 안정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장거리 움직이는게 안되고...
    막달에는 움직이다가 피곤해서 아이가 빨리 나올 수 있으니까 안되지만...
    그리고 출산하고는 한두달은 잠깐 차 타고 움직이는 것도 몸에 무리가 많이 가니까...
    이런 경우라면은 안온다고 하더라도 서운하지 않을듯 싶은데...
    같은 며느리 입장에서 생각해도 좀 너무하다... 싶으신 것 같아요 올케분

    솔직히 명절에 온다고 두달 있으면 출산할 몸 무거운 며느리 일 많이 시킬 집이 얼마나 된다고 그럽니까?
    글쎄... 그게 젊은 사람들 생각이라고 하더라도 이해가 안되네요...(저도 아직은 20대지만요...)

    그렇다고 꾸중할 수도 없으시고...
    님만 속상하시고... 부모님께서만 서운하시겠어요~
    그래도 여행다니고 할 기운 있으면... 일년에 명절이 몇번이나 있다고... 미리 양해 말씀 구하고...
    그리구 시댁에서 그냥 쉬시더라도... 그게 도리일텐데...

    좀 서운하시지만... 그냥 서운하시단 말씀만 한마디 하시고... (직접 전화 드리지 않은 점에 대해서...)
    오지 말고 쉬라고 하세요... 오기 싫은거 억지로 오라고 한듯... 모양새는 좋지 않으니...

  • 28. 파란마음
    '05.9.3 3:32 PM (211.206.xxx.69)

    제가 봐도 올케가 좀 엄살 부리는거 같네요.
    어쨌거나 시댁 가기 싫어하는 그 마음은 이해는 가지만...
    4박5일 시댁 가는거 3박4일로 줄이자는
    제 말에 발끈해 저를 아주 못된 며느리로 치부하는 신랑과
    대판 싸웠던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그 동생분이 좀 부럽기도 하는군요...

    음...근데 아버님께 올케 이해하라고 말씀드리고
    오히려 아버님이 올케에게 전화해
    그래 몸은 어쩌냐 괜찮냐..태교 잘해서 아기 순산하도록해라 하며 좀 찔리지 않을까요?
    그리고 마지막에 다음에는 이런 경우 네가 직접 얘기해 주면 고맙겠다
    명절때 못온다는 말 아들한테 전해 들으니 더 서운터라 하고 꼭 말씀드리라고 하면
    그 며느리 깨달은바 생기지 않을라나요...?

    근데...살다보니 다 내맘 같지 않더라구요.
    그 정도로 해서 알아들을 사람이면 고맙겠지만
    아니라면...원글님과 아버님 맘고생 좀 하세겠네요...그 생각하니 제가 한숨이 다 나옵니다.

  • 29. 허허
    '05.9.3 5:10 PM (221.149.xxx.160)

    물론 엄살도 섞였겠지만
    나름 힘들기도 하겠죠
    같은 상황에서 부부가 놀러가는거랑 친정가는거랑 시댁가는거랑 느끼는 컨디션이 같지 않잖아요
    시자 들어가면 괜히 머리부터 아프고 그런---
    그러려니 하시구요
    언젠간 복수한번 하시죠 ㅎㅎ

  • 30. 속상하시겠지만
    '05.9.3 10:46 PM (220.75.xxx.236)

    잔소리하지 마시고, 스스로 깨닫게 하세요
    잘 한 만큼 대접 받는거니까요

  • 31. 확~
    '05.9.4 9:41 PM (220.121.xxx.95)

    다들 왜 이러시나? 눈물 쏙 빼야겠구만! 11월 예정이면 누가 봐도 핑계겠구만 싫은 거 싫다고 말하고 잘못한것도 일러줘야지....

  • 32. 우울한 인생
    '05.9.7 12:19 PM (211.61.xxx.20)

    우리동서는 시집와서 한번도 명절에 안왔습니다...
    어버이날... 생신..암껏두 안옵니다..
    전..명절 기본 2박이구요...
    각종..사돈팔촌 대소사에 다 참석합니다...
    시댁에는..2주한번씩 출현해드립니다...
    가서 좋은 소리 못 듣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0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0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6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9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3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3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7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9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9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1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4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1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1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7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3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1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1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3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4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6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8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6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4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