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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처럼 느껴지는 친정엄마..

정말 나쁜 딸 조회수 : 1,718
작성일 : 2005-09-02 18:02:11
어제 오늘 왜이렇게 날씨가 무더운지요..

이렇게 더운날에는 아무리 엄마라도 집에 놀러 오시면 신경쓰이게

되고..전 정말 정말 나쁜 딸인 것 같습니다..

저희 시어머니께서는 장사를 하시느라 바쁘셔서 1년에 두 번 저희 집에

오시는 반면 친정엄마는 자주 오시는 편입니다..

엄마가 오신다고 하면 청소도 깨끗하게 해놓아도 베란도 청소 안했다고

머라 하시고..반찬도 맘에 안 드시면 물 말아 드시고 인상 찌푸리시고

많이 신경쓰입니다...

그래도 저를 낳아주신 엄마이신데 잘해드려야지 하면서도 시어머니 보다

더 어렵게 느껴지고..

제가 정말 나쁜 딸이죠...내일 놀러 오신다고 하셔서 오시지 말라고 했어요...

만약 제가 토요일날 쉬는 날인데 시어머니 오시면 불편하듯이 남편도 쉬는

쉬는 토요일에 장모님 오시면 불편할 거 같아서요...

엄마 죄송해요....
IP : 211.197.xxx.19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9.2 6:05 PM (220.86.xxx.15)

    전 엄마가 편하던데..
    잔소리하시면서 으레 많이 해주시잖아요.
    그래도 세상에 하나뿐인 엄만데요
    주위에서 병들고 돌아가시는걸 볼때마다
    뜨끔뜨끔하고.. 건강하실때 잘해드려야 겠따는
    생각을 해요~

  • 2. 저도
    '05.9.2 6:07 PM (211.215.xxx.144)

    저도 며칠 전 시어머니한테서도 안 들은 심한 말 친정모친한테 듣고선 진짜 황당해하고 있습니다.
    시어머니와 갈등이 있으면 대충 이해되는 분위기인데
    친정엄마에 대한 반감이나 미움은 언제나 죄책감을 동반하는군요.
    그래서 사태를 직시하지 못하게 하구요.
    친정엄마와의 갈등, 대체 어떻게 푸시나요들?

  • 3. 저도요..
    '05.9.2 6:12 PM (219.251.xxx.185)

    울 시엄니 저보다 더한 귀차니스트셔서...정말...편한데...
    울엄마...전형적인 한국 시엄니 것두 불호령 내지 깐깐족....
    엄마 오신다면 집안 홀딱 들었다가 놔야 겨우 잔소리가 좀 덜하세요...
    그래도 점점 나이드시니...예전만 못해서 안스럽기도 하구요..
    큰딸이라 더하시는 것도 같구요..ㅠ.ㅠ 평생 ..엄마잔소리...

  • 4. 은영
    '05.9.2 6:14 PM (220.86.xxx.58)

    제가 아는 언니네 엄마는 좀 냉정하다고 할까요..그언니 시집갈때 잠옷도 안해줬고 혼수도 그언니가
    벌은돈으로 하던데요.. 잘 모르셔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산후조리할때 안 봐주신다고 해서 시어머니가
    봐줬대요.

    그렇다고 봐줄 형편이 못되서 그런것도 아니고 연세가 넘 많으신것도 아닌데 귀찮다는
    이유로 엄마가 거부하셨나보더라구요. 너무사이좋은 모녀지간이 있는가 하면 대면대면한 모녀도
    있는가 보네요.

  • 5. ,,,
    '05.9.2 6:44 PM (219.121.xxx.236)

    친정엄마와 사이 안 좋은딸 많습니다.너무 죄책감 느끼시지 마세요

  • 6. 김성연
    '05.9.2 7:05 PM (220.85.xxx.71)

    원래 이런말이 있대요. 시집가서 시어머니랑은 살아도 친정엄마랑은 못산다....

  • 7. ...
    '05.9.2 8:29 PM (219.254.xxx.82)

    아무 리 친정엄마라도 안맞는 딸이 있지요..
    저희도 딸만 셋인데 엄마하고 저하고는 무슨 얘기를 해도 껄끄러워요...
    딸중에 제일 자주 들여다보고 물질적으로도 해드려도 자꾸 부딪히기만 하네여...
    둘째 출산 이틀 남았는데 오늘도 엄마랑 말다툼하고 울었어여..ㅠㅠ

  • 8. 하하
    '05.9.2 8:44 PM (211.33.xxx.251)

    저희 친정엄마만 그런 줄 알았어요. 다 .. 딸 걱정되서 그러시는 거잖아요. 그래도 나 몰라라 안하고 걱정해주시는 건데.. 친정엄마 살아계시니까 그런 소리라도 듣죠.. 그래서 저도 당장은 싫지만 울 엄마니깐 나 걱정해서 그런거야.. 하면서 "알았당께~ 긍께 잔소리 좀 그만하여~ "하며 웃으며 넣어가요..

  • 9. 그래도
    '05.9.2 10:32 PM (211.183.xxx.78)

    친정엄마밖에 없다는 생각많이 들어요 나이들수록..

    잔소리 해도 그냥 싫으면 싫은내색도 할수 있고 막 해도 되고^^

    저생각해주는건 친정뿐이더라구요....

  • 10. 어?
    '05.9.3 1:06 AM (211.116.xxx.122)

    울엄마랑 어쩜 그리 똑같아요????
    제가 30이 조금 넘었는데 이제야 엄마하고 부드러워젔습니다.
    조금은 제가 거리를 두고 살면서부터...^&^;;;
    큰딸인 제게 어찌나 의지를 하시는지...제가 좀 소심하고 세심하고 좀 그렇습니다.
    헌데 울엄마 어찌나 터프하고 강하신지... 항상 제가 힘들어 하는 편이었죠...
    저두 시엄마가 더 편할 때가 많고 울 집에도 자주 안오시고...친정엄만 시시때때로 올라오시고 뭔 사오라는건 그리두 많은지...
    어떤땐 딸자식이 돈쓰는건 아깝지 않나? 하는생각도 했다는...휴....
    거리를 좀 두니 어찌 이리 맘이 편한지 ... 저두 참 나쁜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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