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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얼굴 누굴 닮았나..

불쾌 조회수 : 1,149
작성일 : 2005-09-02 16:16:54
삼칠일이 지나서 동네분들도 구경을 오셨드랬어요
제각각 보는 눈이 다르니까
신랑닮았다는 사람
각시닮았다는 사람
시어머니 닮았다는 사람
시아버지 닮았다는 사람... 의견이 분분

그런데
유독 저 닮았다는 의견에는 시어머니가 태클을 거시네요

며느리 닮아서 키가 크겠다... 하면
뭔소리요 원래 야 할아버지 쪽으로 키들이 장난아녀

얼굴이 며느리 닮아 이쁘다 하면
뭔소리여 며느리 얼굴 몇번이나 봤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 하네

신랑이 애기 눈이 큰게 당신 닮았나바 하면
아니다... 애비 닮았따

신랑이 애기 콧대가 벌써부터 서는거 같다고
처가식구들 코가 훨씬 오똑한데 코는 당신 닮았따 하면
우리 애기 코는 지 할아버지 닮아 주먹코다
어디 애미를 닮았냐
애기를 안아주면서
아가~ 아빠가 헛소리하지? 이러세요

저한테는
이렇게 이쁘고 귀한 아가낳느라 고생했다
내보기에도 이리 이쁜데
니눈에는 오죽허겠냐...
이게 다 씨를 잘 받아서 그런거지
신랑을 가리키며
니가 쟈랑 결혼안했으면 어디가서 이런 이쁜 자식을 보겠냐... 이러십니다

불쾌해요
IP : 211.225.xxx.1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귀가 두 개..
    '05.9.2 4:21 PM (221.154.xxx.21)

    귀가 두 개인 이유는? 말같지 않은 말 흘려들으라고 ㅋㅋ
    님 시어머니 말씀하시는 걸 보니 시집살이도 만만치 않으시겠네요.
    새겨들을 가치 없는 말은 흘리세요.
    그거 마음에 새기다 보면 스트레스 받아서 젖도 잘 안나와요.

    ps. 저는 시어머니가 제 아기 안아들며 "어이구 내새끼" 하는 말도 듣기 싫답니다.
    나쁜 며느리라구요? 당할만큼 당하면 별소리 아닌 말도 삐딱하게 들리는 걸 어쩝니까..

  • 2. ..
    '05.9.2 4:26 PM (210.118.xxx.2)

    그러실때 신랑분이 한마디 해주시면 좋을텐데.
    그래야 며느님 고마운것도 알고..
    여하튼 너무 싫으시겠어요. 제가 아이를 낳았을때 어머니께서 그러시면 정말 서운할것같네요

  • 3. 음..
    '05.9.2 4:39 PM (59.158.xxx.83)

    저희 시댁두 저 닮았단 말은 절대 안해요...
    다 자기네 닮았다 합니다
    뭐 그러든지 말든지 신경 쓰지말자 하면서두
    기분은 나쁘지요,,,
    시댁은 다 그런가봐요
    님만 그런거 아니니까 맘 푸세요
    지금은 몸조리 잘하셔야죠,,,

  • 4. ''
    '05.9.2 4:49 PM (203.234.xxx.253)

    저,,임신8개월때,,입체사진 찍어온날..
    시고모님 "애기가 할아버지 닮아 잘 생겼네.." 그소리듣고 기분 상하던데,,,

    그냥 무시하시고,,, 무진장 스트레스 쌓입니다.
    담엔,,밭이 좋아 씨가 잘 자란겁니다.. 그렇게 꼭~~~말씀하셔요...

  • 5. 그쟝 흘려들으세요
    '05.9.2 4:51 PM (220.122.xxx.19)

    너 닮아서 못났구나 하시는 것도 아닌데....
    친정엄마야 사위보고
    우리 딸 아니면 어디서 이런 예쁜 아이얻겠냐고 생각하실거고
    시어머니야 그 반대 버젼일거고

    옛날 소위 가문있는 시집에서는
    엄마가 아이 젖먹일때 눈도 마주치지 못하게 헸다고 합니다.
    엄마와 정들면 못쓴다고....
    그러니 닮았다는 말이 쉽게 나오겠습니까?
    더구나 좋은 점은....
    또 보는 사람 마다 눈도 다른 것이고

    시어머니 그런다고 애가 바뀌는 것도 아니고

    신경 끄세요.

  • 6. 말같잖은소리
    '05.9.2 4:56 PM (211.58.xxx.26)

    도대체 시어머니들 정신상태는..이해를 못하겠습니다...짜증 확!

  • 7. 허허허~
    '05.9.2 5:01 PM (211.178.xxx.111)

    아기가 이쁜가봐요(부러움 ^^)
    셤니의 딴지는 걍 흘려들으세요.
    울 딸은 아기였을땐
    친구 사촌 동네사람 다~ 시댁쪽 닮았다고 하는데
    유독 셤니만 저 닮았다고 하더군요 ㅎㅎㅎㅎ
    갓난아기였을땐 빨갛고 넙대대하고 좀 안이뻤거덩요 ㅋㅋㅋㅋㅋㅋㅋㅋ

  • 8. 123
    '05.9.2 5:20 PM (211.212.xxx.185)

    제아이는 저 아기때랑 똑같생겼더라구요 사진비교해보니 그런데 남편 빼다박았다하구
    시누아이는 엄마닮아 코가 콧구멍만 있는데 사람들 모두 시누닮았다하면 화내며 즈 아빠닮았다하구
    그게 다 그런건가봐요
    씨가 좋아도 밭이 나쁘면 그 인물이 나오나요~ 허허~

  • 9. 나쁜 며느리
    '05.9.2 5:24 PM (222.99.xxx.234)

    입니다요.제가..ㅎㅎ
    제가 시아버지를 대놓고 넘 싫어하거든요?
    정말 나쁜 남편상, 나쁜 아버지상은 골고루 갖춘 분이라서리...-.-;
    근데, 아기 낳아서 데리고 가니, 울 아기 귀가 큼직한 것이 당신 닮았다고 하셔서...얼마나 싫었던지...
    근데요...세월 지나 보니, 아이 얼굴이 어느 한쪽을 우세하게 닮았다 할지라도...엄마얼굴도 보이고, 아빠 얼굴도 보여요.
    그러니, 양쪽 집에서 각각 우리 아들 닮았느니, 우리딸 닮았느니...그러시는 것 같아요.
    넘 신경쓰지 마셔요...무시 하셔요.

  • 10. 커서는..
    '05.9.2 5:24 PM (220.64.xxx.97)

    아이가 감자 잘 먹으면 (제가 감자 좋아해서 자주 해줍니다.)--얘가 날 닮아서 감자를 잘먹네~~
    아이가 과일 잘 먹으면--(제가 밥은 굶어도 과일은 꼭 챙겨요,,) --얘가 나처럼 과일을 좋아하네...

    뭐든지 시댁쪽,시어머님쪽 닮은걸로 끌고갑니다.
    첨엔 저도 좋아해요!! 하곤 했으나
    이젠 도가 터서 ... 원래 그러려니~~하시고 흘려보내시면 될듯.

  • 11. 저도
    '05.9.2 6:01 PM (222.106.xxx.141)

    시어머니 때문에 짜증이..
    울 아가 짱구인데 시댁 식구들 다 뒷통수 절벽에 제가 이마, 뒷통수 다 짱구거던요
    남편이 "우리애기는 엄마(저) 닮아서 짱구야"그랬더니 뚱한 표정으로 대답도 안하세요.
    울 애기 쌍거풀에 남편 없고, 저 있거등요
    저희 시동생 닮아 쌍거풀 있는 거래요.
    남편이 "우리애긴 나보다 애기엄마 더 많이 닮은거 같애"했더니
    또 뚱한 표정으로 "솔직히 우리 며느리 인물이 우리 손주만 못하지.."
    외할아버지 닮았다는 얘기에는 외할아버지 눈썹이 쳐저서 어쩌구저쩌구..
    사돈 눈썹까지 흉보는 사람도 있나요?
    저 닮은 건 오로지 귀 얘기밖에 없어요.
    "귀는 우리 며느리 닮았구나"
    누가 귀 닮았다는 소리 듣고 기분좋나요?
    아기 순하다며 "우리 아들이 어릴때 그리 순했다"

    솔직히 시댁 식구들 인물 영 아닌데..
    전 사실 임신했을때도 시댁 식구들 닮으면 어쩌나 걱정했거든요.
    정말 짜증나요
    시어머니가 우리애기한테 "우리 새끼~"하는 것도 듣기 싫어요.

  • 12. 차라리
    '05.9.2 6:09 PM (211.114.xxx.82)

    아는 언니가 딸을 낳았는데 누가봐도 정말 신랑이랑 붕어빵이예요.
    그냥 차라리 속편하대요.

    친정에서는 손주가 누굴 닮든 이뻐하든데 시가에서는 신랑 쪽을 닮아야 자기 가족으로 인정하고
    더 이뻐하는게 참..이상해요 ㅡㅡ;;

  • 13. 원래
    '05.9.2 6:08 PM (220.119.xxx.200)

    시엄니들 다 그래요. 좀 웃기죠.
    그냥 신경 끄세요.
    친구 하나는 좋은 건 다 즤이 아들 닮고 나쁜 건 다 며느리 닮았다고 타박해서 미치기 일보직전까지 간 애도 있는데... 그 정돈 아니시잖아요.

  • 14. 우리 집은요
    '05.9.2 6:19 PM (61.84.xxx.169)

    친정 엄마가 오빠 아이들 보고
    너희들은 엄마(새언니) 닮아서 인물이 좋다... 하셨더니
    그 다음부터는 말끝마다
    나 닮아서 뭐는 좋고
    나 닮아서 저것도 잘하고...
    그것도 대략 황당모드!

    내 보기는 우리 오빠 닮아 잘 생겼구만!!^^

  • 15. 다들 그러시네요.
    '05.9.2 6:25 PM (203.253.xxx.230)

    저도 그러했는데 다들 그러나봐요.
    일단 시댁에서는 시댁쪽 닮았다하고
    친정에서는 친정쪽 닮았다고 하시죠...

    원래 그러려니 하세요.
    그런데 지금은 기분 상당히 나쁘죠.ㅠ.ㅠ
    저희 신랑은 아이가 커가면서 나쁜 버릇같은거 있으면
    다 할아버지 할머니 닮아서 그런다고 말하네요...^^;;

    너 닮았다 나 닮았다 아웅다웅... 그게 자식인 듯 해요.
    우리의 분신요. 아이 너무 예쁘죠?
    예쁘게 키우세요.^^

  • 16. 우리동서는 요..
    '05.9.2 7:04 PM (220.86.xxx.231)

    님들은 시댁 어른들께서 그러신다하시지만, 저희는 우리 윗동서가 그리 태클을 거네요.
    우리 아들이 저희 친정아빠 닮았다고 시부모님과 시할머님까지 그러시더라구요. 그것도 살짝 기분상하는데, 거기다 우리 동서는 "어머 얘는 곱슬머리네" 하며 "동서랑 도련님은 곱슬머리 아닌데,누굴 닮은거지?"그럽디다. 남편과 저 완전 곱슬머리에 소위 돼지털 머리카락의 소유자입니다. 또 "어머 얘는 쌍꺼풀도 있네, 엄마 아빠는 없는데 누굴 닮은 거야?" 보다 못한 우리 작은 어머님 한 말씀 하십니다." 둘째네 친정아버지가 쌍꺼풀이 있으시더라. 사돈 닮았나 봐." 그러십니다.

    그런데, 결혼한 시동생은 도련님이라 부르는 것 아니죠? 서방님이라고 하는 것 같던데...

  • 17. ....
    '05.9.2 7:22 PM (219.248.xxx.230)

    이세상에 정의가 살아있다면 큰소리로..

    어우...재수없어~~~~

  • 18. 진짜
    '05.9.2 7:46 PM (220.120.xxx.229)

    신랑복 있다고 말하는 시어머니들 머리에 모두
    군밤을 콩~! 박아주고 싶어요~!!!

  • 19. ㅋㅋㅋ
    '05.9.3 5:10 AM (18.98.xxx.227)

    진화론적 관점에서 볼 때 사람이고 짐승이고 아빠를 닮는 편이 생존에 유리하다는 과학 기사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엄마들은 자식을 낳는 경험으로 그 새끼가 제 새끼인 줄을 알지만, 아빠들은 도대체 확신을 할 길이 없기에 새끼가 자기를 닮아야 양육에 더욱 헌신적이랍니다-_-;;; 그리고 통계적으로도 엄마를 닮는 아기보다 아빠를 닮는 아기가 더 많다나요. 뭐 그렇다는데 어쩌겠습니까.

  • 20. 우리집...
    '05.9.3 7:14 AM (211.219.xxx.132)

    시모는요
    다 자길 닮았대요.
    아빠도 아니고 할머니를요.
    물론 엄마닮았단 소리 안하지요.

    우리 **는 내 ~를 꼭 닮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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