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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다니는 사람들 제사때나 명절때 기도하는게 뭔 의미가 있는 건지요?

금잔디 조회수 : 561
작성일 : 2005-09-02 11:45:10
시부모님 아주버님네가 개신교를 믿어요
5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제사를 정성껏 지냈는데
지금은 기도를 하거든요

기도로 바꾼후 3년이 지나자 작은 아버님들께서 아예 오시지 않습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따로 제사를 지내는데
시댁은 그 사실 몰라요(남편과 저만 알아요)
알게되면 시끄러워질것 같아 남편이나 저나 쉬쉬하고 있어요

작년에 작은 어머니와 통화를 했는데
몇년간 가보았지만 성경읽고 찬송가 부르고 기도하는게
아무 의미가 없는것 같아서
힘들지만 손수 음식을 만들어서 제사 지내시는거라 합니다

저도 작은댁의 행동을 어느정도 이해하겠더라구요
알지도 못하는 찬송가를 한참동안 웅웅거리듯 따라하고
마음에 와닿지않는 성경책이나 같이 읽고
기도 할때도 돌아가신분들에 대한 기도는 전혀 나오지 않고
그저 일반 교회에서 하는 식으로 기도를 하고...

그렇다고 돌아가신분들은 개신교를 무척 싫어하셨는데(고부간의 갈등까지 생김)
왜 꼭 교회식으로 해야 하는건지...

제가 진짜 궁금해하는건 우상숭배니 뭐니 그런게 아닙니다
돌아가신분이 만일 교회를 다니지 않으셨다면 모두 지옥으로 떨어졌을텐데
왜 기도를 하고 찬송을 하는건지 그걸 모르겠다는 겁니다

시어머님은 교회다니지 않는 사람 죽으면 지옥으로 떨어져서
영원히 고생한다고 하셨거든요
목사님도 그러셨구요 그래서 꼭 그 종교를 믿어야만 한다고
강요도 많이 받았어요
제삿날 기도를 한다고해서 잠깐 천국으로 보내지는건 아닐텐데요...

외국에 사시는 분들께 여쭐게요
외국도 제사와 명절에 찬송하고 기도하나요?
제가 알기론 유목민족은 어느곳에 정착하지 않고
양들에게 풀뜯어먹이다가 그 풀 다먹고 없으면
다른 지역으로 이사다니다가 어른이 돌아가시면
그곳에 묻고 제사도 없이 그렇게 살아온걸로 알고 있어요

예수는 양을 치며 살던 유목민족이 있을때 생존한거 맞지요?

이게 한국에서만 이렇게 하는건지요?

외국에 사시는 분이나 종교에 대해 깊이있게 공부하신 분들의
제대로 된 답변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개신교를 믿는 일반인들의 답변은 좀 피해주시구요







IP : 59.31.xxx.7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건..
    '05.9.2 1:53 PM (211.51.xxx.250)

    제가 깊이 있게 공부하지는 않았지만 위의 사항들은 깊이까지는 필요가 없는거 같아 답글 답니다...^^

    우선 예수가 생존하던 당시가 유목민족이었느냐 인데..아니지요. 그 당시에는 이미 이스라엘이라는
    국가가 성립된 상태고 (물론 로마의 지배를 받았지만) 해서 별로 넓지 않은 그 나라안에서만 살았기에
    유목민족이라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대부분 자신의 집을 갖고 정착해 살았거든요.

    그리고 추도식이라는건 맞아요 외국에서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외국에서는 대부분
    고인의 제삿날(?) 묘지에 가서 꽃 갖다 놓고 오는 정도로 끝내지요.

    추도식이라는것이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우리나라화 된 산물입니다. 제사는 지내면 안되겠고
    그렇다고 우리나라 정서상 그날 아무것도 안하고 지나갈수는 없겠고 해서 작은 예배 형식의
    추도식이 된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왕 지옥에 떨어진 고인인데 왜 기도를 하냐 하신다면 추도식이란 고인이 어디있건 그분을
    다시 기억한다는 의미에서 하는것이고 또 지옥에 떨어졌다 한들 저 위 하늘의 일을 우리가 어찌 알겠습니다. 그래서 그 불쌍한(?) 영혼을 위해서 하나님께 간구하는 기도를 하는 겁니다.

    고인이 기독교를 싫어했는데 왜 추도식을 하느냐 이건 산 사람의 선책이 더 중요한 케이스 같은데요.
    기독교를 싫어햇으니 제사를 지내야 하는데 개신교를 믿는 현 후손들은 교리상 제사를 지낼수가 없고
    그렇다고 그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날수도 없고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인거 같네요.

    물론 개신교라도 좀 더 자유적이고 융통성 있으신 분들이라면 작은댁에 제사를 넘기고 그냥 참가해서
    절하지 않고 기도 하는 정도로 하 실 수 있을텐데 시댁분들이 별 융통성은 없으신거 같네요.

    별 전문가는 아니지만 어려운 내용은 아니었기에 부족하나마 답변드렸습니다.

  • 2. 명절
    '05.9.2 1:58 PM (221.146.xxx.245)

    명절에 돌아가신분을 위한 제사나 모나.. 다 좋지만.. 결국 명절이라는것은 멀리 떨어져 사는 가족이 일년에 두번은 모여서 살아가는 얘기도 하고 음식도 나눠먹고.. 그런 취지가 맞는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 돌아가신 분들도 기억하며 기리게 되고.. 모 그렇게..
    돌아가신 분들을 기억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살아있는 사람끼리 모여서 음식먹고 덕담 나누고..
    제사나 추도식 어떤것도 상관없이.. 살아있는 사람위주로 모든것을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 3. 제사
    '05.9.2 2:25 PM (211.205.xxx.136)

    형제가 아무리 많아도 멀리 떨어져 살다 보니 제사 아니면 일부러 만날 날이 선뜻 생기지 않더군요.어찌 생각하면 조상님들이 선견지명이 있었던 듯하다고 말이 나와요.제사가 있으니 아들 딸 가리지 않고 그날은 피치못할 사정 아니면 다들 의무감에서 오게 되더라구요.또 장남에게 의무를 부여해놓으니 자연히 책임감도 생겨서 다른 집으로 미루지 않고 그집에서 모이는게 당연화되니 분란도 안생기구요.명절때는 딸들이 시집에 얽매이느라 다 모이기 힘들지만 제사는 그렇지 않더군요.
    돌아가신 분에 대한 추억과 함께 형제자매간에도 실타래를 풀 공간이 마련된답니다.

  • 4. 지나가다
    '05.9.2 11:49 PM (211.209.xxx.244)

    종교를 믿는다는 말을 잘못된 표현 입니다.
    기독교인들은 날 구원하신 예수그리스도를 믿지요.
    추도예배는 죽은 분들을 위한예배가 아닙니다.
    돌아가신 분을 생각하며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지요.
    추도예배때 돌아가신 분들을 위하여 기도하지 않습니다.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고 가족과의 관계가 나빠진다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꼭 제사르 지내야만 가족이 만날 기회가 생기지는 않기 때문이죠.
    지금은 글쓰신 분이 교회에 나가시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시니 더욱 이해가 안가시리라 생각됩니다.

  • 5. ..
    '05.9.3 12:04 AM (211.224.xxx.202)

    돌아가신 분들을 구원해달라고 기도하는게 아니죠.
    가족들이 모여서 음식을 먹고, 찬송, 기도를 하는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제라고 보면 됩니다.
    살아있는 가족들중 구원받지 못한 가족이 있다면 앞으로 구원받도록, 또는 구원받은 가족들이 교제에 잘 붙어서 신앙생활을 계속 잘 하게해달라고 기도를 하는 겁니다.
    만약 대표기도를 하는중에 돌아가신분을 위한 기도가 나온다면 그건 잘못된 기도이고, 그분이 예수님을 잘못믿고 있는것 입니다.

  • 6. ...
    '05.9.3 2:05 PM (221.140.xxx.181)

    개신교믿지 않는 가족들 불편한 것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 진정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인가요?

  • 7. 캔디
    '05.9.6 3:30 AM (220.121.xxx.95)

    제사와 예배는 형식의 차이라고 생각하는데. 음식 차려놓고 조상에 절하는 것도 ,예배드리고 찬송하며 기도하는 것도 고인을 기억하는 후손이 한자리에 모인거 아닐까요? 가족이 하나의 종교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게 이런 부딪힘을 막을 수 있어서 아닐까요? 주체가 되는 분이 취하는 형식에 따라주면 좋은 거고...
    저희도 예배드리고 있고 맏이여서 제가 준비합니다(식사 준비로) 내가 그 댁의 주체라면 .. 제사 지내고 싶다고 우기시는 분들 따로 지내라고 모른 체 하겠어요. 억지로 같이 할 건 아니라고 봐요. 그 전에 서로 충분한 대화가 있어야겠죠. 돌아가신 분들도 살아있는 우리가 서로 잘 지내길 원하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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