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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말 좀 하지 마세요. 아저씨!

반말싫어요 조회수 : 1,771
작성일 : 2005-09-02 11:10:16
조금 전 인터폰이 울리길래 받았더니 다짜고짜 누구라는 말도 없이

'핸드폰 번호 불러봐' 라고 하길래 '누구세요'라고 했더니 '한전인데' 이럽니다.

그래서 '한전에서 무슨 일이신데요?' 했더니 '전기 계량기 체크하러 왔는데 고지서랑 명의가 일치하는지 확인하려고' 이러더군요. 그래서 알려 줬더니 이번에는 '근데 전기를 갑자기 왜 이렇게 많이 썼어?' 하길래...반말이지만 꾹 참고.

'이번 달에 에어컨 샀어요. 그래서 전달보다 많이 나왔나 봐요.'했더니
'조금 덥자고 에어컨 트나? 쯧쯧쯧. 아끼고 살어' 이러고 인터폰 툭 끊네요. 왕황당.

제가 목소리가 좀 어리게 들리긴 합니다. 그래도 다짜고짜 고객 집에 인터폰 눌러서 반말이라니..
황당하네요. 게다가 전기세 제가 확인했더니 에어컨 튼 거 치고는 많이 안 나왔거든요.
평소에 7천원~만원 정도 나오다가 이번 달에 3만원 조금 넘게 나왔으니 많이 나오긴 했어도 남한테
욕 먹을만큼 많이 쓴 건 아니지 않나요?

그리고 제가 하는 일이 하루 종일 집에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일하다 더우면 집중력도 떨어지고 해서
낮에도 에어컨을 30분~1시간 정도 틀었거든요. 그래도 5만원, 10만원 나온 것도 아니고 내 집에서 내가
튼 건데 그걸로 오전부터 모르는 아저씨한테 반말로 욕 먹어야 하나 라고 혼자 억울해 했답니다.

커피 한 잔 하고 마음 가라앉히고 왔답니다.
저 좀 위로해 주세요 T.T

초면에 자기보다 어린것 같다고 반말 하는 사람들 너무 싫어요.

P.S 집집마다 벨 눌러서 확인하는지 옆집 아가 자다 깨서 자지러지게 우네요. 옆집에는 '아가가 자고 있으니 벨은 누르지 마시고 문을 두드려 주세요' 라고 분명히 벨 옆에 써 있는데...그 아저씨 한글도 못
읽는지...아니면 문 두드리기 귀찮은 건지. 옆집 아줌마 화내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네요.

IP : 221.149.xxx.17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자 황당하네요.
    '05.9.2 11:23 AM (218.144.xxx.112)

    그런사람 정말 밥맛입니다...전화기에도 얼굴이 있는데 말입니다... 왜 반말하세요? 하고 한마디 해주시지 그러셨어요...

    한전고객센타에 신고하세요.
    고쳐지는지 안고쳐지는지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그런사람이 직원으로 있어서 고객들이 기분나쁘다는것 쯤은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저도 예전에 우체국에 갔는데... 대기번호 분명히 있었는데... 자기네들끼리 잡담만 하더라구요.
    거기서 뭐라고 하면 싸울것 같아서 일마치고 나와서 고객센타로 전화했어요.. 그랬더니 요즘 그런소리 많이 듣는다고 서비스 교육중이라고 그러시면서 죄송하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다음부터는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그런걸로 기분나쁜 고객이 있다는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2. ...
    '05.9.2 11:21 AM (58.143.xxx.49)

    전 같이 반말해요. "핸드폰번호 불러봐 " => 그건 왜? "한전인데"=>뭔일로??
    '근데 전기를 갑자기 왜 이렇게 많이 썼어? => 여름에 에어컨 트는거 몰라? 한전직원아니지??
    '조금 덥자고 에어컨 트나? 쯧쯧쯧. 아끼고 살어' => 더위안타는 사람 추위많이 탄데 겨울에 조심해

  • 3. 글쎄
    '05.9.2 11:25 AM (218.38.xxx.2)

    한전에서 그런것도 확인하러 오나요?

  • 4. 이런
    '05.9.2 11:28 AM (211.207.xxx.175)

    님 너무 착한거 아녀요?
    어디다 반말이냐고 일침을 놓던지...빨랑 신고하세요~
    3만원이면 정말 많이 나온것도 아닌데....
    우리집 보면 기절 하시겠네...
    싸래기 밥만 쳐묵었나.
    한전에 꼬~~~~~~~~~~~~~~~~~~~`옥 신고하세요~
    미친넘 자기가 전기세 내나?
    쓴만큼 내가 내는데 어디다 ㅈ ㅣ ㄹ ㅏㄹ 이야~(이게 적합한 단어가 아니라고 해서 띄어쓰기 하네요~ㅋ)

  • 5. 원글녀
    '05.9.2 11:38 AM (221.149.xxx.170)

    한전이 아닐 수도 있을까요? 혹시나 해서 핸드폰 없다고 핸드폰 번호는 안 가르쳐 주고 집 전화번호만 가르쳐 줬거든요. 저도 이 동네 5년째 사는데 한전에서 저렇게 전화번호 물어본 건 처음이라 괜히 가슴이 떨리네요. 한전에 전화 해 봐야겠어요.

  • 6. 그러세요
    '05.9.2 12:31 PM (58.142.xxx.119)

    정말 수상한 놈이네요. 그렇게 검침하는 건 첨 봤어요.
    저도 어리게 보이는 외모 때문에 저보다 어린 아기엄마들(다른 엄마들께는 죄송~)도 약간 무시하면서 반말 하구요,
    동네 수퍼, 관리인 아저씨(아직도 내가 어느 세대 딸 쯤 되는 걸로 알고 있음) 모두모두 반말 합니다.
    제가 컨디션 나쁠 때는 엄청 기분 나빠요..흑..

  • 7. 별 놈이 다 있네요
    '05.9.2 12:54 PM (144.59.xxx.138)

    저같음 다짜고짜 욕부터 나갔을 것 같습니다. 어디서 뭘 먹고 와서 말 뒤끝을 잘라먹고 난리랍니까 난리까. 나이들은 어디 항문으로들 먹었나 참.

  • 8. 제목소리도..
    '05.9.2 12:57 PM (211.245.xxx.235)

    저도 목소리가 넘 어려요.. ㅜ.ㅜ
    중학생 목소리정도요?? ㅡㅡ;
    전화받으면(웅진코디아줌마까지) "엄마계시니~~?"
    정말 싫습니다.. 제가 전화만 받으면 엄마를 찾아요..
    제가 엄마인데 누굴바꾸라는건지.. ㅡㅡ;


    어디 목소리 굵직하게 바꾸는데 없을까요??
    진짜 한두번도 아니고 넘 싫어요.. ㅜ.ㅜ

  • 9. 제생각엔
    '05.9.2 1:42 PM (221.188.xxx.2)

    한전사람이 아닌거 같아요.
    혹시 집에 사람이 있나없나...뭐 이런 확인차 건 이상한 사람 아닐까요?
    그렇게 반말할 리가 없을거 같아요. 한전에 걸어서 함 물어보세요.
    글구 전 엄마 찾는 전화는 더 편하던데...
    대강 알아듣고 엄마 없어요...하고 끊기도 쉬워서요..

  • 10. 인터폰
    '05.9.2 1:56 PM (211.252.xxx.34)

    인터폰으로 받으셨으면 경비실이나 관리실에서 한 전화일텐데... 경비아저씨게 한번 물어보세요..
    만약 경비아저씨도 모르게 전화한 것이면 정말 수상한 사람일지도...
    저도 어린 목소리때문에 억울한 일(?) 많이 당합니다.. 4학년3반인데 십몇년은 더 아래일 사람들이 반말하는 것 들으면 정말 부글부글 끓읍니다...ㅜ,ㅜ
    그래서 되도록이면 전화는 낮은 톤으로 받으려고 노력하지만 그래도 안 바꿔지더군요...

  • 11. 방긋방긋
    '05.9.2 2:01 PM (168.154.xxx.127)

    한전에 전화해서 알아보세요. 오늘 검침 나왔는지.
    거기는 지역별로 검침 나가는 요일이랑 시간이 있어서, 시기 맞춰보면 검침하는 사람인지 확인 가능하거든요.
    일단은 반말했다 기분나쁘다 이런 말씀 하지 마시고, "누가 와서 전화번호를 묻고 검침을 한다고 했는데, 기분이 찜찜하다. 한전직원 아닌 거 같아서 확인한다" 고 말씀하세요.
    그런 담에 검침 맞다고 하면 그 때부터는 다다다다~~ 쏘아붙이세요.
    요즘 세상에 고객을 뭘로 보는거냐. 정식 사과 시켜라. 너네 서비스가 그모양 그꼴이냐..등등등..
    전 예전에 수도쪽에 비슷한 일이 있어서(저한테 쌩쑈를 하더라구요. 우습게 봤는지..), 전화해서 왕 '지*'을 했거든요..
    결국 영업소 담당자랑 그 사람 와서 사과했어요. 주의도 주고요.

  • 12. 김박사
    '05.9.2 4:10 PM (61.81.xxx.211)

    똘아이 아니예요??
    나같음... 분해서 가만 못 있었을것 같은데...
    잘 참으셨네요...^^

  • 13. 저두
    '05.9.2 4:48 PM (59.158.xxx.83)

    그런 사람에게는 똑같이 반말로 대답해줍니다...

    근데 진짜 한전에서 그런 사람이 나왔을까..싶네요
    꼭 확인 해보세요

  • 14. ..
    '05.9.2 5:05 PM (211.210.xxx.161)

    저는 '어디다 대고 반말이야? '하고는 같이 반말해요.
    그런*한테 공대해 줄 필요없죠.

  • 15. 잠오나 공주
    '05.9.3 6:46 PM (59.5.xxx.32)

    GR이네...

  • 16. 같이
    '05.9.5 2:43 PM (203.247.xxx.11)

    반말하세요. .그쪽에서 반말하면... 대답도. 어. 많이 썼어. 그게 왜? 라고 대꾸하세요. 거기서 화내면.. 댁도 반말했잖냐고 같이 화내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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