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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바꿔야 할까요?

고민녀 조회수 : 667
작성일 : 2005-09-02 09:36:27
집에 2003년 5월식 카니발2 9인승 park 디젤 차량이 있어요.
그런데 2006년부터 승용차로 분류되면 자동차세가 무지 비싸진다 그래서 2000cc 이하의 승용차로 바꿔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남편은 출장갈 때나 특별한 빼놓고는 지하철로 출퇴근을 해서 주로 주말에만 차를 쓰거든요.

아예 차를 팔고 차 없이 살까 했는데 애들이 있으면 차 없이 다니는거 힘들다고 다들 말리더군요.
아이들은 큰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이고 작은 아이가 4살이고요.
시댁이 대중교통으로 전철타고 버스타고 해서가면 2시간 넘게 걸리는데 차로가면 반도 안 걸리는 곳에 있고 맞벌이할 때 아이들을 다 키워주셔서 아이들이 할아버지댁 가는 걸 너무 좋아하고 저도 시댁가면 편하게 있다 올 수 있어서 되도록이면 자주 가는 편이에요.

사실 제가 운전면허는 있는데 장농면허라 운전을 못해요.
남편 차가 너무 커서 운전할 엄두도 못내고요. 크기가 작은 승용차로 바꾸면 운전하는 거 겁이 덜 날거 같아서 바꾸라 그러고 제가 몰고 애들 데리고 도서관도 다니고 여기저기 다닐 수 있음 좋겠다 싶기도 하구요.

제가 출판사 다니다 휴직하고 집에서 재택으로 관련 일을 조금씩 하는데 거리가 멀어서 원고 받으러 전철타고 왔다갔다 하는 시간도이 너무 많이 걸리고 아이 맡길데가 없어서 아이 데리고 가는 날은 짐들고 아이 손잡고 진짜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큰 애가 디젤 차량인 카니발로 바꾸고 나서 차멀미가 심해졌어요.
그래서 승용차로 바꾸면 멀미가 좀 덜할까 싶은 생각도 있고요.

휘발유 가격이 많이 올라갈 거라는 신문 기사를 보니 자동차세가 비싸져도 디젤 차량 유치하는게 낫다 싶기도 하고요.

지금 계획은 우리 차를 팔고 우리차와 비슷한 연식의 EF 소나타나 옵티마 리갈 정도의 중고 승용차로 바꾸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는데 잘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어서요.

여러분이라면 어떤 걸 선택하시겠어요?

1. 아예 차를 팔고 차 없이 살고 필요할 땐 렌트를 해서 쓴다.
2. 차 바꾸지 말고 쓰던 차 계속 탄다.
3. 승용차로 바꾼다.

아시는 분 의견 좀 주시겠어요? 짧게 쓰려고 했는데 상황 설명을 하다보니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221.143.xxx.25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onnie
    '05.9.2 9:48 AM (218.153.xxx.141)

    차 있다가 없으면 불편해서 못 사실껄요. 렌트비 만만치 않습니다. 저같으면 2 번을 하겠어요.
    있던 차 바꾸면 이리저리 비용들어갑니다. 그리고 카니발같이 큰 차 가지고 있다가 승용 사시면 짐 싣을때나 어른들 모실때에도 불편합니다.

    저도 대학교 3 학년때까지 멀미해봤지만 (천성적으로 차를 잘 못탑니다..), 일반적인 경우 차가 카니발이어서 멀미를 하는게 아니라 차안에서 책을 본다던가 다른 일에 열중하기때문에 멀미하는 겁니다. 아니라면 차 내부의 냄새나 진동에 의할수도 있구요.
    아무리 디젤값이 올랐다하더라도 여전히 경유가 쌉니다. 저같으면 그냥 있던거 계속 타겠어요. 중고차 남의 것 샀다가 -_- 개피..보는 사람 여럿 봤거든요... 사자마자 엄청 수리비 깨지는 케이스요.. 그냥 있던거 타시는게 나을듯해요.

    그리고 원글님은 카니발 운전하는 법 배우셔야하겠구요. 솔직히 -_- 장롱면허라면 카니발이나 소나타나 다 똑같이 큰 차입니다.

  • 2. 차...
    '05.9.2 9:51 AM (222.99.xxx.234)

    부부 두 분다 차가 없이 사실 수 있으면 차 없앤다네 한표 입니다.
    하지만, 두분 중 한분이라도 차 없으면 조금이라도 불편할 거 같으시면, 차 그냥 두십시오.
    전 운전도 잘 하는 편이지만, 대중 교통을 더 선호하거든요.
    평일엔 거의 지하철, 버스 타고 다닙니다.
    몇년전 남편 혼자 타고 가다 차가 폐차되는 큰 사고를 당한 담에 전 차를 없애자고 주장했는데, 남편은 더 튼튼한 대형차를 샀으면 샀지 차 없으면 못 살겠다 해서 다시 샀지만서두요...
    저도 차 고르느라 두어달 머리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RV는...결정적으로 저도 높은 차 타면 멀미 합니다. 그런 이유와 세금 오른단 이유로 못 샀고요...
    그래서 그냥 중형으로 다시 샀는데요.
    이리저리 살펴보니 그게 그냥 젤 무난하더라구요.

  • 3. 운전연수
    '05.9.2 9:56 AM (218.153.xxx.240)

    저도 얼마 전에 연수를 받았는데요, 연수를 카니발로 받으시면 돼요. 요즘 오토 연수는 보조브레이크 없는걸로 하더라구요. 저도 저희집 차로 받았거든요.
    처음에 작은 차로 연습하고 큰 차 모는건 힘들겠지만, 처음부터 큰 차로 연수받으시면 차 크기는 상관없을 것 같네요.
    장롱면허 10년만에 연수받은건데, 아직 잘 못해서 무섭기도 하지만 재밌기도 해요. ^-^ 애들 데리고 다니기 힘드실텐데 연수받아 보세요~

  • 4. 2번이죠..
    '05.9.2 10:21 AM (221.165.xxx.192)

    새로살때 드는 비용이나 자동차세나 그게 그거아닌가요?
    유류비에서 세금 뽑겠는데요?
    윗분들 말씀대로 연수를 큰차로 받으시면 되고요
    어짜피 초보라면 소나타역시 크게 느껴지실텐데요..
    중고보다는 그냥 두시고 연수를 좀 탄탄하게 받으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 5. 2번
    '05.9.2 10:24 AM (218.153.xxx.68)

    이리저리 따져봐도 연수받아 직접 운전하시는게 젤 나을것 같아요. 바꾸네 마네 하면 은근히 돈도 더 들구요.

    저희도 애 둘인데 카니발을 고려해봤을 정도로 공간이 넓다고 생각되거든요.

    그리고 운전은 저도 장롱면허 탈피한지 2달 가가이 되는데 처음 몇주가 무섭지 살살 몰면 괜찮아요.

    이기회에 운전해서 활동반경을 넓혀보세요.

  • 6. 원글이
    '05.9.2 11:34 AM (221.143.xxx.254)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길치에다 운동치 게다가 겁도 많아서 그간 남편 구박에도 꿋꿋하게 버티며 뚜벅이로 살았는데요.
    님들 말씀에 힘입어 차는 바꾸지 말고 그대로 놔두고 겁이 나긴 하지만 용기를 내서 제가 운전 연수 받아야 겠네요.

    답변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 7. 승용차도 디젤나와요
    '05.9.2 11:40 AM (218.144.xxx.112)

    카니발이 너무 크게 느껴지시면 파시고 승용디젤로 구입하시는것도 괜찮다고생각합니다.(기아차 프라이드, 쎄라토 디젤 나옵니다.)

    근데 카니발이 중고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하더군요...

    여유가 있으시다면 바꾸시면 좋겟지만.. 아니면 그냥 타시는것이 무난하다고 생각되네요.

    카니발이 그냥 몰고다니기는 약간 크기는 크지요.. 혼자 몰고 다니실꺼면 승용디젤로 바꾸시는것도...

  • 8. 원글이
    '05.9.2 12:10 PM (221.143.xxx.254)

    남편이 차 벌써 팔았다네요. 1200에...
    회사 차량으로 넣기로 하고 회사에다 팔았대요.
    이 가격이면 잘 쳐준 거라고 철회할 생각이 없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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