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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횬한지 4년이 넘어서...

고민 조회수 : 1,454
작성일 : 2005-09-02 01:39:10
4년이 넘어선 지금 전 고민에 빠졌답니다...

시댁이 코앞에 있었기에 그리고 직장을 다녔기에 조석으로 얻어먹기 바빴죠!~

4년이 지난 지금 결혼해서 아이도 있구(1년정도 쉼) 할줄 아는 음식이 별루 없어요!~

시집오기전에 열심히 음식 못배워 온것이 문제인가?

사실 버릇이 얻어먹는 것으로 들다보니 음식하기 싫어지더라구요!~

직장에 다니는 핑계로 하기도 싫구요!~

암튼 요즘 시엄마가 시집살이를 시키실려구 하네요!~

당연히 해야할 음식들이지만 물들어버린 얻어먹는 일!~

부엌도 좁고 음식하기 더 싫어요!~

울 시엄마는 울 아가 음식도 잘 챙겨주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나봐요!~

시엄마 曰 '난 내 자식 키울때 따로 죽에 가진거 너서 먹였는데... 우리 손주는 어른들 먹는거 따라서 먹구 뭐가 걱정이냐'

하셨어요!~ 돌 지나고 나면 사실 어른들거 같이 먹는거 아닌가요?

따로 영양식을 만들어 줘야하는건지 내가 잘못 키운건지!~

울 올케를 봤을때도 특별히 신경써서 먹이는거 같지 않던데... 제가 잘못 하고 있는가봐요!~

4년 넘게 한번 싫은 소리 하시지 않던 울 시엄마가 절 고민에 빠뜨리시네요!~

제가 잘못된건가요?

조언부탁드려요!~
IP : 221.141.xxx.11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른과
    '05.9.2 2:18 AM (60.238.xxx.130)

    같은 음식 먹는 거 별로 찬성하지 않아서요.
    아이는 아이답게 먹다가, 내장기관이 자리를 잡은 다음에야 어른과 같은 상을 봐도 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시엄마 曰'이라고 쓰신 거 참 보기 안 좋네요.

  • 2. 제생각
    '05.9.2 6:23 AM (211.212.xxx.185)

    자식먹거리에 좀 더 신경썼으면~ 하시는 맘에서 그러신거 같아요
    이제 돌 지났는데 어른이랑 같은거 먹는거는 좀 이르네요
    올케고 누구고 그런비교 보다는 아이음식 한두가지 만들어줘버릇하세요
    좀 더 크고나면 못해준거 미안해질것 같아요
    3-4살만되도 과자, 사탕등에 눈뜨기 쉬워서 온전히 몸에 좋은거 먹기힘들어요

  • 3. 1234
    '05.9.2 7:28 AM (86.128.xxx.171)

    어머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크게 무리 있는 것 같지는 않네요.
    이제 돌이 지난 아이라면 따로 죽을 만들어 먹일 필요는 없지만,
    아이를 위한 반찬(간이 덜 되어 있고,영양면에서도 균형있는)을 한 두가지는 준비해주는게 좋을 것 같아요.
    4년간 님의 표현대로 '얻어' 드셨다면^^ 앞으로도 쭈욱~ 그러실 생각이신거면 몰라도,
    음식 한가지씩 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제생각에는 못하시는 것이 아니라, 안하시는 것 같아요.^^
    요즘에 시집가기 전에 신부수업 다 해서 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전 결혼하기 전에 밥 한 번 안해본 사람입니당.-.- )
    다들 해야하니까... 내 새끼 내 남편 먹여야하니 하는거죠.
    이왕하는거 잘 하게되면 더 좋구요.^^
    직장도 그만 두셨으니~ 이제 앞으로 매일 해야할 일~에 재미를 붙이시도록 노력해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은데요~
    아.. 그리고 저희 시어머님보다는 백배는 좋은 시어머님을 만나신것 같습니당.....

  • 4. --
    '05.9.2 8:50 AM (218.147.xxx.184)

    시어머니 맘이 참 넓으신 분이세요..
    이제 슬슬 시집살이 시킨다 생각치 마시고
    아기며 남편이며 챙기세요..
    주변에서보면 집안에서 아내가 꾀부리면 잘되는집 없더라구요..
    아내는 집안의 관리자 이여야 해요

  • 5. 음,,,,
    '05.9.2 9:10 AM (221.146.xxx.109)

    잘모르겠지만
    시집살이라고 하긴 좀 그렇네요
    같이 일하면서 남편도 물론 함께 해야겠지만,
    4년되셨으면
    어느 정도는 집안일에 익숙해지셨을 때일 거에요
    노인네 같은 소리지만
    자기 일 자기가 배워두면 좋죠 뭐^^

  • 6. 고맙습당
    '05.9.2 9:29 AM (221.141.xxx.115)

    마자요!~ 제가 게으르고 미련한거죠!~ 흑흑!~ 알면서도 잘 되지가 않네요!~
    '시엄마 曰' 별듯 없이 쓴 건데 보기가 않좋았나봐요. 실은 저도 오늘 아침에 읽어보니 이상하더라구요!~
    어제밤에 졸린눈을 비비며 쓴 내용이 별루 보기가 좋지 못하네용!~
    어쩌죠!~ 다시 일을 나가게 되었으니!~
    놀이방에 맞기고 일을 하게 되었어요!~ 울 아가 먹이는거 신경써야하는데...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신경써서 먹여야겠어요!~ 게으른 엄마를 만난 울 아가에게 미안하네용!~
    님들의 조언 고맙습니다...

  • 7. ...
    '05.9.2 11:35 AM (210.115.xxx.169)

    참 좋은 시어머니시네요^^
    원글님 복이세요.^^

  • 8. .......
    '05.9.2 2:36 PM (128.134.xxx.17)

    ㅎㅎ 할머니 입장에서 손주 걱정 하시는 게 당연한 거고 그 정도 말씀하신 거면 심하신 거 아닌 거 같아요. ^^
    그리고 돌 지났으니 이유식 수준은 아니라고 해도 아이 음식은 조금 더 따로 신경 쓰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저도 일이 엄청 바쁘기는 한데 저나 남편은 집에서 밥 한끼도 안 먹는 경우가 다반사지만 애 먹거리는 엄청 신경 쓰거든요. 그리고 시어머님께 말씀드릴 때도 엄청 신경 쓰는 티를 일부러 내구요. 다른 뜻이 아니라 '어머님 손주 이렇게 신경써서 먹이고 있으니 안심하세요' 하는 뜻으로요. 한동안 그렇게 했더니 '쟤는 딴 건 바쁘다고 엉망일 지 몰라도 지 자식 먹는 건 나름대로 신경쓰는 애'라고 생각하시는 듯 해요. 잔소리도 물론 덜하시구요.

    그리고 원글님 쓰신 거 보니 꼭 시어머님께 나쁜 맘이 있어서 쓰신 것 같지는 않네요. ㅎㅎ '시엄마 왈' 이라고 쓴 게 왜 보기 안좋으셨을라나? '시엄마'라는 말이 거슬리셨던 건가 봐요. 가끔 애교삼아 그렇게 쓰는 분들 계시던데...

  • 9.
    '05.9.2 5:54 PM (211.253.xxx.52)

    공자왈 맹자왈...해석하면 공자 가라사대..아닌가요..
    공자 가로되, 맹자가 말하기를...맹자께서 말씀하시길...정도가 되려나.
    엄마라는 표현은 되고.. 시엄마라고 말하면 버릇없이 들리는걸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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