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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이웃들 참 많아요.
이웃때문에 이사가는 분들도 보았고, 저또한 그런 경우로 이사온건 아니지만,
아파트 내에서 아줌마들 넘 친하게 몰려다는거 보면 왠지 불안해 보여요.
매일 같이 쇼핑다니고 유모차 끌고 백화점이니 마트니 돌아다니고
친할땐 정말 친형제간 보다 더 하죠. 그러다가 금이 가기 시작하면
집밖에 나가기가 지옥처럼 되어버리죠.
저는 사원아파트 살아서 더더욱 그랬어요. 남편들 월급 뻔하지
회사에서 있었던 일 그담날 아파트에 쫙 퍼지지.
정말 별의별 유형이 많아요.
아침 10시면 초인종 누르고 들어와서 저녁까지 챙겨드시고 가는 이웃,
친정에 돈이 많아 백화점 아동복 매장에서 신상품 나오면 전화오는 이웃은
자기만 그렇게 사입히면 될것을 괜히 알뜰하게 사는 이웃에게 지지리 궁상이라는둥
저렇게 살면 삶이 넘 힘들겠다는둥.
자기는 패션 모델 수준으로 입고 다니면서 아이들은 도대체 언제 씻겼는지 가늠할 수 없는
엄마.
여러유형이 많더군요.
제가 당한 제일 어이없었던 이웃은 저보다 나이가 많은 엄마였는데,
그땐 전 큰아이가 8개월 정도 되었을때예요.
우리집에 하루가 멀다 하고 와서는 (꼭 점심때만 오더군요)
그러면서 비가 오니 짬뽕이 먹고 싶네, 오랜만에 탕수육 먹자.
어쩌다 자기 집에 한번 놀러갔는데, 전 관심도 없는 아기 장난감을
자기 아이들은 가지고 놀지 않는다며 가지고 갈꺼냐고 물어보더군요.
첨엔 딱히 필요해 보이지도 않았고 해서 괜찮다고 했더니
그래도 가져가면 잘 가지고 논다고 가져갈꺼냐고 계속 물어봐요.
그래서 고맙게 잘쓰겠다고 하니,
그럼 그냥 주면 좀 그러니까 10000원만 달라네요. ㅠㅠ
그 장난감 새거 사도 30000원도 안되는 건데, 제가 그렇게 갖고 싶지도 않았는데,
참 황당하더군요. 어쩝니까 고맙게 잘쓰겠다고 까지한 마당에 돈달라고 한다고
안하겠다고 하면 참 거시기 하고, 특히나 사원아파트는 이런 경우에
참 조심해야 해요. 그래서 그 담날 10000원 주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자기집에 뭐가 있는데, 필요하면 말하라고 하더군요.
10000원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참 기분 더럽더군요.
이웃끼리 저래야 하나.
그동안 그럼 내가 산 밥값은 ??
매일 백화점 갈때나 병원갈때 내차로 손수 운전해주고 실어다준건???
순간 사람이 참으로 치사해지기까지 ...
그래서인지 그 엄마 얼마전에 50평대 아파트 샀다고 놀러오라고 연락이 왔더군요.
그렇게 알뜰하게 살면 돈이 모아지긴 모아지나 봅니다.
자기껀 10원도 넘 아깝고 남의껀 공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참 많아요.
자긴 명품가방에 고급차 몰고 다녀도 남에게 주는건 썩은 사과도 아까워 하는 사람들.
과연 그들은 행복할까요?
1. 동감
'05.9.1 10:07 PM (222.98.xxx.149)저도 그런 사람 한명 있어요.
돈 많은 부모 만나 잘 나갑니다.
젊은 나이에 경력도 화려하고, 잘 벌고, 큰차 타고, 옷이면 옷..화장품이면 화장품..
자신에겐 척척 잘 쓰면서 남에게 빈대 붙는 스탈이요.
그러면서 화끈한척,쎈척, 돈자랑..무지 합니다.
다른 사람이 자기 앞에서 있는척하는건 또 못보더라구요 ㅋㅋ 지가 젤 잘나야하나봐요.
온갖 핑게 대면서 남한테 빈대붙고, 지가 남한테 쓰는건 돈 천원도 아까워 못써요.
얄미워서 똑같이 해주면 그러는 사람 무지 치사한 사람으로 만드는 재주도 있구요
원글님 이웃분도 대단하시네요.
억지로 안기고 돈까지 챙기고..진짜 얼굴 두꺼운 사람 너무 많아요.2. 전
'05.9.1 10:14 PM (222.97.xxx.69)요새 아파트 나가면 사람들이 그냥 안보여요.
하여튼 아파트는 말조심 사람조심해야 해요.
시간을 두고 천천히 그사람 속을 알때 까지는 마음단속을 해야해요.
정말 사람사는 곳이 왜이렇게 됐는지 저도 갈수록 여우가 되갑니다.
너무서글퍼요.3. 마자여~
'05.9.1 10:15 PM (61.247.xxx.168)그냥 읽다가..정말 맞는말이라 글남겨여^^;
동감님 "얄미워서 똑같이 해주면 그러는 사람 무지 치사한 사람으로 만드는 재주도 있구요"이말
정말 딱 그래여..그런사람들은 어찌 그런재주까지 타고났을꺼염..
아님 터득한건가..--;;4. 짧은 인생
'05.9.1 11:10 PM (211.207.xxx.250)길지도 않은 인생, 그런 인간들 땜에 스트레스 받을 필요가 없죠. 이 것 저것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무시 때리고 사세요.
5. 저는
'05.9.2 9:11 AM (61.81.xxx.198)그래서 집가까운데는 친구않만드는 주의에요. 그냥 인사만하구...제 생활 터치받는거 죽어라 싫거든요.
6. 저도
'05.9.2 9:47 AM (222.108.xxx.84)아이는 4살이고 아파트 이사온지 8달인데 아직 여기 친구없고 엘리베이터 같은 라인서 얼굴 아는 사람들 눈인사 정도에요. 별로 사귀고 싶지않구. 내년에 아이가 유치원이라도 다니면 어찌됬든 지금보다야 더 알게들 되겠지만 전 지금도 전에 살던 동네 나가서 노는 스타일이예요. 오히려 편하구요.
전에 살던 동네 언니들은 하다못해 나이도 저보다 많다보니 우리 아기 챙겨주고, 저도 많이 도와주시고 친언니보다 나을정도거든요. 저희엄마도 그렇게 말씀하시구...
근데 옆에 산다고 친한척 그건 싫어요.
제 친구네 한번은 놀러갔더니 온동네 애들이 거기 다있는거 같더라구요. 시끄럽고 정신없고, 물건 부서지는건 일도 아니구. 아이가 친구가 있음 좋은거 같아서 애들을 와서 놀으라고 했더니 아예 장보러 가면서 맡기는 엄마도 있고, 한번 오면 애가 갈줄을 모르고, 우리애를 그집에 보냈더니 10분도 안되서 다 쫓겨왔더래요. 아줌마 어디 간다구...
특히 아파트 라는 동네가 말도 많고, 특히 뒷말. 탈도 많은거 같아요. 좋을때는 서로 너무 좋아보이고 틀어지기 시작하면 이사를 생각해야 할 정도로.7. 쿨한걸
'05.9.2 10:45 AM (58.120.xxx.190)저도 한 일년반 ..동네 아줌마들 뒤치닥거리 하다가 ..넘 힘들어서 안했더니..착한줄 알았는데 안착하다는둥..어느도 사람이란 소리 들었습니다....
첨부터 넘 잘하면 안될것같아요..그냥 받는만큼만 해야겠단 생각 뼈져리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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