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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이 머가 그렇게 좋은지요..?
많은 분들이 강남의 교육여건이 부럽다고 하느데 저는 도대체가 그 말이 이해가 안가거든요.
머가 부럽다는건지?
강남의 교육열이 쎄기는 해서 예를 들어 다른 지역의 학급에서는 한반에 1,2명 가는 서울대를 그 동네 학교의 학급은 한반에 10명을 서울대 보낸다는 얘기는 들어봤는데.
전 당최 왜 그렇게 강남, 강남 하시는지를 모르겠네요.
단순히 교육때문에?
고급 과외할 정도의 경제적 여력 되시는 분이시면 굳이 강남 안가서 사셔도 되거든요.
과외 선생 부르거나 오피스텔 하나 잡아서 하면 되니깐요
여기 82에서도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강남에 대한 갈망? 부러움? 이런게 상당히 많이 보이네요.
쉽게 얘기해서 놀기 좋고, 교육열 무지 쎄다는거 빼고는 과연..전국민적인 강남진출욕구가 이상하게 보이는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1. 학생의 입장..
'05.9.1 5:44 PM (221.150.xxx.185)뭐 이제는 다 졸업하고 30대지만...가장 강남 바람이 삼할때 그곳에서 큰 사람의 입장에서 써본다면..
지금 지나고 보면 강남에서 큰거중에 제일 좋은건 역시 친구 문제 아닐까 싶네요..
절대다수의 중산층들이 자리를 지키고있어서 그만그만한 수준들끼리 평생 친구처럼 커서 전 좋았아요..
더 쓸말이 많지만...2. 푸른하늘
'05.9.1 5:49 PM (220.75.xxx.151)한 반에 10명 가는 강남 학교있을까요?
아닐 꺼 같은데....
한 반에 1~2 이것도 오바.
가는 반도 있고 못가는 반도 있죠.
너무 터무니 없는 소문입니다.3. 음..
'05.9.1 5:50 PM (203.229.xxx.224)저도 그쪽 출신은 아니라 정확하게 말씀은 못드리지만, 예전에 사귄 남친이 강남서 태어나 커온 사람이었는데, 보통 사람들이 고등학교 대학교 친구들과 친하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오히려 초등학교, 중학교 친구들이 굉장히 유대가 돈독하더라구요. 그러서인지, 결혼도 비슷한 동네에서 자란 사람들과 잘 하게 되는것 같고..그런 점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인가봐요.
4. .
'05.9.1 5:50 PM (61.32.xxx.33)살아보면 알게 되는 것도 있는 거 같고요,
사람들의 사회경제적 수준이 중산층 이상으로 비슷하여
거기에서 파생되는 여러가지 가시적인 혹은 가시적이지 않은 장점들을 누리는 거 같고요.
피부에 와닿는 작은 예로는,
세금이 다른 구에 비해 넉넉하게 걷히니
(구청에서 관할하는 거 같은데)인도에 우레탄 까는 비율이 높은 거 같고요.
우레탄 바닥은 걷는 사람의 발이랑 다리가 훨씬 편해요.
대부분 전재산 혹은 재산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게 집인데요,
그 집을 강남에 사고,
강남이라는 특정 지역에 집값이 계속 올라간다면,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대중은 우민이라는 게 어찌 보면 맞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이 바보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나저나 강남 얘기만 나오면 게시판이 뜨거워지니 걱정입니다.5. ...
'05.9.1 5:56 PM (61.109.xxx.115)강남 살면서도 왜들그러나했는데 나이가 들수록 좋더군요.
공부하고 상관없이 살기에 괜찮아요.
아는 분이 강남 살다 이사했는데, 많이 그리워하더군요.
다른곳에 사는 친구들이 자기 사는곳이 좋다고 해서 그런줄 알았는데,
막상 여유가 생기니까 강남에 오고 싶어하더군요
참 강남산다고 다 잘사는거 아니예요.
빌라도 많고, 다세대도 많은거 같고..6. 맞아요
'05.9.1 6:00 PM (221.139.xxx.174)저는 어릴 때 거기서 안 자라 봐서 모르겠지만, 남편이 거기서 자랐는데 대학친구보다도 사립초 동창회나 중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친하게 지내더라구요. 다 그 동네사람들이니까 대개 진학하는 학교도 초-중 중-고 초-고 이런 식으로 다 얽히고 섥히구요. 서른 넘도록 그 친구들이랑 아주 친하게 지내더군요. 고교 선후배 끼리의 유대감도 만만찮은 것 같고.. 저도 생각 못했는데 다른 분들 말씀 듣고 보니 특이점이네요.
7. ...
'05.9.1 5:58 PM (211.32.xxx.190)아무리 강남이 뭐가 좋고 뭐가 부럽냐고 해도..
살기도 좋고 인식도 좋고...좋은것 같은데요 생활수준도 좋고..
압구정에서 직장생활10년째 하는데
어쩔수 없는부분도 있는것 같아요..
집 강북이고 아침마다 강남과 강북을 왓다 갔다 하다보니
강남에서 살고 싶어지네요..돈많고 여유있으면 누구나 그렇다고 생각해요8. 원글
'05.9.1 6:14 PM (211.197.xxx.112)대학진학 얘기는 간단하게 좀 과장되게 예를 든거구요..
저도 그 동네 가서 가끔 놀지만 정말 놀기 좋고 문화시설 좋다는거 빼고는 글쎄..무리하게 해서 까지 강남으로 갈 필요 있을까? 싶던데.
해외에서 들여왔어도 가격은 3,40%에서 많게는 2배이상 해외보다 비싸게 파는것도 별로 맘에 안드고..^^;9. ..
'05.9.1 6:20 PM (211.210.xxx.31)살아보면 느낍니다.
한 예로 대한민국에서 제일 맛있는 쇠고기 강남 모모백화점에서 팝니다.
제일 맛있는 과일 강남 모모백화점에서 팝니다.
수퍼에 가도 강남 백화점 수퍼는 끼워주는 사은품도 많더구만요.
뭐 행사해도 강남 **에서 런칭쑈 합니다 하고 광고 뜹니다.
제 집 바로 앞에 큰 수퍼있어도 어떨때는 언니사는 한양아파트앞의 갤러리아 수퍼에서 물건 삽니다.
왜? 사은품 빵빵한거 끼워줘서. ㅋㅋㅋ
강남 살때는 그러려니 하던게 나와 살아보니 상실감 드는구만요. ㅎㅎㅎ
저 강남 살다가 남편이 쫄딱 망해먹고 밀려 다른곳으로 나왔지만
반드시 돈 많이 벌어 다시 강남 진출하렵니다.
애들 다 키워 학군 이런거 상관없습니다.10. 저도
'05.9.1 6:49 PM (218.232.xxx.222)직장이 강남이고 친구들의 거의 강남쪽에 사는 터라 저희 집도 강남이었으면 좋겠어요.
딴건 몰라도 직장 걸어서 다닌다는 분들 (저희회사에는 꽤 많거든요) 너무 부러워요.11. ...
'05.9.1 7:28 PM (221.162.xxx.155)경기도 안양에 사는데요
맞는지 아닌지는 몰라도 (얼마전에 이사와서)
시슬리아 크림하나 사려했더니
이동네 백화점에는 없어서 가장 가까운 곳이 강남 신세계더군요.
버스타고 4,50분..
돈이 없어 경기도 살지 (다 그렇다는 건 아니구 저는요)
돈 있음 강남 살래요12. ?!
'05.9.1 7:54 PM (211.196.xxx.210)강남사는데요
어려서부터 강남살고 그냥 가까운 동네 남편 만나
그래서 여기서 둥지 틀었는데요
다른데랑 비교하긴 그렇지만
물건값 비싸요... 그래서 평균생활비가 더 들고.
물론 돈이 많으면 좋겠지만... 돈 없음 그냥 손빨고 남들 쓰는 거 쳐다봐야하는게
또 강남이랍니다.
주위를 봐도 남편차는 외제차, 와이프차는 2000cc이상 중형차...
그래서 애 유치원에도 차 작은 거 몰고 가면 안끼워주려는 분위기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
그래서 무리해서 큰 차 끌고 다니는 사람이 있는 것도 강남인지라...
주위에서 보면... 평범한 중산층들이 자괴감을 느끼는 곳도 이곳인 거 같아요.
물론... 강남에도 오래된 단독들도 많고 다세대도 많지만...
소위 강남이라 생각되는 대규모 아파트단지들을 보면(강남을 대표하는 단지들)
좀 분위기가 만만치 않는 경향이 있어요...
대치동 은마, 미도, 선경 아파트 한 번 퇴근시간에 가 보세요.
저녁마다 주차전쟁... 아마 3,4중으로 늘어져 서 있는 주차차량...
자주 동네주민들이랑 얼굴 붉히고 싸움도 나고 그래요.
지하주차장은 없는데 집집마다 차는 2,3대씩이라...
아시는 분은 저녁에 약속 있으면 6시에 집에 들러 차 주차해놓고 약속장소 나간다고 하데요.
밤늦게 오면 주차할 자리 정말 없다고....
물론 편의시설은 주위에 많이 있지만... 거리에 차 또한 엄청 많아 무지 막히고...
집 유리창 정말 새까맣고... 여름에 문열고 있다가 걸레질 하면 걸레에 기름때 잔뜩...
또 이런 에피소드도 있지요...
대치동 50평대 사는 집의 7살짜리 딸내미가 타워팰리스 사는 친구네를 놀러갔더랍니다.
그러더니 집에 와서 엄마한테 그러더래요... 엄마, 우리집은 왜 이리 가난해...
그래서 그 집... 이번에 대대적인 인테리어 공사 들어간다고 합니다,
딸아이 기죽지 말라고...@.@
대략... 저 자랄 땐 조용하고 쾌적하고 그랬는데...
강남이... 갈수록 요지경이 되어가는 듯 싶습니다....13. 친구가
'05.9.1 8:04 PM (221.148.xxx.212)친구가 일산 살다가 작년에 이사를 했는데요... 강남 밝히거나 그런 친구는 아니에요.
어디 정해진데 없이 이 친구가 직장맘이라 아이들 안전하고 학군 좀 괜챦고 평지이고 편의시설 갖춘 깨끗한 동네 찾다보니 강남까지 오게 되더래요.
그러면서 강남 찾아간건 아닌데 자기 조건 꼽아보며 오니 그에 부합하는 곳이 강남이더라며 왜 그리 강남 강남 해대는지 이해가 간다고 하더군요.
일산 집 팔아서 그 돈을 가는거라 결국 강남은 못갔지만 내내 미련남아 했어요.14. 강남인
'05.9.1 8:15 PM (211.178.xxx.92)저 강남에 사는데요, 살기 정말 편하답니다.
코엑스,메가박스 가까워서 각종 전시회 쉽게 보러가구요,
백화점 이근처에만 몇개인지.. 가깝게는 5분거리에서 30분거리내에 5개 백화점 있습니다.
그리고 A/S센타가 엘지,삼성,큐리텔 걸어서 10분거리에 있구요.
학원도 가깝씁니다. 걸어서 다 다닐수 있거든요.
애들 키우다보면 학원 오가는데 걸리는 시간도 무시 못하거든요.
공부시키는거나 사는거나 너무 편해요.
그리고 친구들도 의사,외교관,검사.행시 패스한 사람.우리 애 축구팀에 있는 사람들의 직업입니다.
그런 사람만 모아둔 것 같죠?
그게 아니라 그냥 대부분 사람들의 직업이 그래요.
의사가 제일 많지요.
친구도 그렇고 살기도 너무 편하고
영화 보고 싶은 걸어서 가고.
어디 이런곳이 있을까 싶답니다.
산책은 양재천에서 하면 되구요.
그다지 많은 돈 없이 그냥 전 맘편히 산답니다. 아주 만족하면서요.
강남에 살다보면 왜 강남인지 알 수 있을거예요.
전 돈많은 사람들 덕분에 혜택 받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습니다.15. 그래요?
'05.9.1 9:49 PM (211.215.xxx.230)제 친구 검사, 외교관, 의사, 펀드매니저입니다.
맨날 모여서 놀죠.
남대문도 가고 동대문도 가고 커피도 마시고...
가까운 곳에 롯데, 현대, 코스트코 다있고 전철 타고 20분 가면 신세계 본점도 있습니다.
인사동 가까워서 전시회 많구요 강남에 없는 고궁도 있고
a/s센터 차 말고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제 친구들만 이런 직업이냐구요?
아니요 많이들 이런직업이에요.
산책은 공기 좋은 수목원에서 하고 학원도 많습니다.
저도 혜택 무지 받고 산답니다.
게다가 곧 청계천 물길도 열리잖아요.
강남에 있는 혜택 없는 거라면 집값이 팍팍 안오르는 거 뿐이에요.16. 위엣분
'05.9.1 9:54 PM (211.178.xxx.92)제말은요, 제 친구가 그런직업이 아니라,
우리 아이 친구 부모직업입니다.
친구들은 본인이 공부를 잘해서 그런 친구들을 둔거겠죠.
그게 아이친구들은 아니지 않은가요.
그러니까 우리 학교애들 학부모가 대부분 그렇다는거죠.
솔직히 의사는 명함도 못내미는 분위기니까요.
하긴 그 애들이 다 부모직업을 따라가진 않겠지만 일단 분위기가 다르답니다.
다좋지만은 않지만요, 90%만족하고 삽니다.17. 음
'05.9.1 10:32 PM (220.85.xxx.105)저는 지하철 가깝고, 밤길이 안 무섭고, 직장이 멀지 않고, 동네도 조용하고, 경기남부로 교통 괜찮은 곳을 찾다가 강남으로 왔어요. (대치동/압구정/도곡은 아니구요.) 가끔 대치동에 가 보면 상가들이 을 동네보다 비싸지 않은 가격에 더 좋은 물건들 가져다 놓고, 병원도 더 친절하고, 애들 유치원/학원 이런 곳도 보내기 좋은 걸 보면 왜 대치동 집값이 비싼지 알 것같아요.아마 누구나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거겠죠.
서울시가 하고 있는 뉴타운 사업이 성공적으로 되어서 지하철도 가깝고, 동네가 잘 정돈되고, 상가/교육서비스도 잘 형성되면 그 땐 "뉴타운이 좋아요." 이런 글이 82cook에 올라오고, 수요가 분산되니까, 강남 집값도 떨어지겠지요.18. 훗
'05.9.1 11:22 PM (211.207.xxx.250)강남 말고도 백화점이나 문화시설 가깝고 운동하기 편하고 애들 교육 시키기 괜찮은 곳 많거든요.
주민들 수준 웬만큼 되고 교양있는 사람들 사는 동네 강남 말고도 많아요.
근데 강남 사람들의 문제는 자기네들이 최고의 혜택을 누리는 양 자기 동네 과시하는 게 왜들 그렇게 유별난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강남 안 사는 사람들을 딱하게 보는 듯하는 그 시선이 웃기지도 않을 때가 많죠.
저 아는 친구는 무슨 동호회에서 세상에 자기 소개 하라는데 그 중 반을 자기 사는 반포가 넘 좋다 이런 소리 하고 앉아있더라구요.
그 좋다는 동네에 골프 연습장, 수영장, 헬스클럽까지 구비된 피트니스 클럽도 변변치 않아서 호텔에 있는 클럽에나 가입해야 된다면서 뭐 그리 좋다는지 알 수가 없어요.
오피스 타운이나 시내 정도 가깝고 지하철역에서 가까운 정도의 편의성이 좋은 건 그렇다 치더라도 이 외에 문화시설이나 백화점, 마트 운운하면서 강남 강남 할 때는 진짜 딱해 보여요.19. 강남에
'05.9.1 11:30 PM (211.178.xxx.92)안살아서 그런 소리를 하는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일단 살아보시고 나서 그런 소리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게 강남에 초연하시다면 왜 강남 집값이 비싼지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무척 궁금하군요.
비싸면 분명 이유가 있거든요.
제가 보기엔 님이 강남에 살지 못해서 그런 이야기 하는것처럼 느껴지네요.20. ...
'05.9.1 11:47 PM (221.163.xxx.33)강남의 최고의 자리다 라고 이미 세뇌당한듯..
그래서 아파트값 천정부지로 솟고..
전 강남사느니 차라리 분당에 살겠습니다.
강남은 녹지시설이 전무해 매연 끝내줍니다.
특히 압구정..21. .
'05.9.2 12:15 AM (220.117.xxx.185)사람마다 강남에 대한 생각이 다르겠지요.. 살아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르는 거 아닐까요? 지역의 특성이라는 게 지나쳐보고 남의말 듣고 해서 알 수 있는 게 아닌데 말이지요.
강남 살아보니 한 번 들어오면 대부분 나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사 가는 사람도 물론 있지요.
회사에 입사를 하려 해도요, 빈 자리가 나지않는 회사가 다니기 좋은 회사이고, 동네도, 한 번 들어온 사람들이 안 나가려고 하는 동네가 좋은 동네입니다.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경우입니다.
저는 강남 50평대 아파트(친정)에 살다가 결혼해서 친정 바로옆에 작은 아파트 전세 얻었구요, 가능하면 강남에 집사려 계획하는 사람입니다. 집을 산다면 강남서초송파에 사고 싶네요.22. 강남인님께
'05.9.2 12:59 AM (61.76.xxx.110)조언 한말씀만 드리고 싶어요. 저는 강남에서 태어나진 않았지만 초등부터 30이 될때까지 거기 살다가.. 결혼해서 지방 광역시로 떠나왔습니다. 남편 발령문제로 지금은 또다른 광역시에 와있는데요.
님의 그 말씀. 강남에 살다보면 왜 강남인지 알수 있을거예요...는 완전히 착각임을 말씀드립니다.
님이야말로 강남과 비슷한 인프라가 있는 다른 지역에 한번이라도 살아보시고 그런 소리를 하시길 바래요.
서울은 부심이 여러군데이지만 지방은 대부분 도심 한두곳에 모든 편의시설이 집중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그 주변에 그 도시의 강남으로 불리는 동네가 있죠.
저는 전에는 대전. 지금은 울산인데요. 대전도 그랬지만 여기서도 강변에 살게되어서 양재천같은 환경이 있구요, 그리고 걸어갈수 있는 거리에 말씀하신 모든 시설들이 대부분 다 있습니다.
심지어 기차역. 고속터미널도 10분거리고 공항도 20분이면 가요. 애 데리고 혼자 친정 몇번 갔는데 시간도 별로 안걸렸고 몸도 안힘들었어요.
그리고 저기 위에 어느분이 강남구가 세금 많아서 우레탄같은 작은 혜택들도 많다셨는데,
컥, 그렇게 치면 울산 창원같은 기업도시는 어떻겠어요. 전에 창원에 출장가서 들으니 들어오는 세금은 많고 한번 편성된 예산은 그해안에 다 써야하기때문에 멀쩡한 블럭을 다 엎고 새 블럭을 얹었다는 소릴 하더이다. 여기는 또 SK에서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공원을 지어 울산시에 기부했다고 하더군요. 신선했어요. 우리집서 15분거리고 입장료는 공짜예요. 뒷쪽으로 동물원과 놀이공원도 건설중이라니 기대중이죠.
아파트들도 강남보다는 훨 최근에 지어져서 지하주차장에서 바로 엘리베이터 연결되구요. 주차문제 전혀 없어요. 솔직히 젤 맘에 드는 점입니다. 옛날에 자리없어서 뱅글뱅글 돌던 아까운 시간 생각하면.
굴뚝도시니까 공기가 걱정됐는데 서울과 비교해서는 나쁜줄 모르겠구요.
단 코엑스 같은 것은 없어요.. 부산엘 가야하죠. 우리집서 해운대쪽 국도로 50분 가면 벡스코가 있는데. 코엑스나 예술의 전당의 유명전시회는 벡스코와 바로 그 건너편 시립미술관에도 거개가 옵니다. 아쿠아리움도 있네요. 바닷가 호텔에 명품관 줄줄이, 길건너 면세점... 그렇더군요.
그런 편의시설보다는 해안국도를 따라 달리는 기분과 그 전망에 자주 내려가게 됩니다. 편의시설은 이왕 간김에 이용하게 되지요.
제가 부산가면 자주 들르는 친구집은 용호동 메트로시티인데요... 친구말이 거짓말이 아니라면.. 그동네도 앞집은 판사. 뒷집은 검사. 한집걸러 의사라 합디다.. 애들끼리 니네집 몇동이니로 평수구분하는, 방송에서 강남씹을때 보여주는 행태들이 고스란히 있다더군요.
어디 울산 부산만 그럴까요. 삶의 질에 있어서는 비슷하거나, 아니면 더 나은 동네들이 도시마다 분명히 있을겁니다.
다른 것은 딱 하나 있겠요. 미친 집값.
비싼데는 이유가 있다는건 옛말입니다. 이유가 있어서 비싼 제품들도 많지만, 이유없이 비싼 것들도 많지요. 화장품이나 옷이나.
님은 강남의 우물안 개구리라는 걸 인정하셔야 할 것 같아요.23. 이어서
'05.9.2 1:04 AM (61.76.xxx.110)한 마디만 더하자면.. 중심가고 살기편해서 저는 이동네가 울산서 젤 비싼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더 집값 비싼 동네가 있더군요. 그 동네가 이 동네와 비교해 우위에 있는것은 학군입니다. 명문고가 있고. 그 주변의 학원가가 울산시에서 가장 발달되어 있어요.
그렇게 보면 강남의 집값을 잡기위해 학군조정을 하겠다는 것. 어리석은 짓은 아닌것 같아요.24. 쩝
'05.9.2 1:38 AM (211.176.xxx.232)다들 넘 유치하다....
25. jk
'05.9.2 1:58 AM (211.187.xxx.169)부산 촌동네(부산이 촌이라는게 아니라 제가 사는곳이 부산중에서 촌동네)에 살다가 친구가 사는 해운대에 놀러갈 일이 있었습니다.
지금 난리도 아니더군요. 신세계 새로 짓고 있고 롯데 새로짓고있고 바로옆에 벡스코(공연장)있고 거기가 원래 매립지라서 땅도 널찍널찍한데다가 마트나 여러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었구요..
그리고 강남에서는 꿈도 꿀수없는 해운대 해수욕장이 바로 옆이 있었답니다. 해운대까지 걸어서 가는게 10분정도밖에 걸리지 않으니..
그냥 거기 가서 느낀게..
"저런데서 살면 생활은 참 편하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별로 움직일것도 없이 문화시설 거의 다 누릴수 있고 길도 널찍하고 새로지어지는 편의시설도 많고 동네도 깨끗한 편이고 백화점도 가깝고(지금 현재는 백화점이 없고 나중에 들어서겠죠)
게다가 강남따위에서는 꿈도 꿀수없는 해운대 해수욕장까지 있고 말이죠 ^^
그래서 위에 강남이 좋은 이유를 읽어보니 조금 이해가 되긴 하더군요.
근데 해운데 그동네 집값은 부산 평균의 2배는 넘지 않습니다. 34평에 3억도 안한다고 하더군요.
근데도 강남 집값은 왜 그리 비싼지... 모르겠군요. 바로옆에 해수욕장이 없어서 오히려 비싼가요?26. 거참...
'05.9.2 2:16 AM (218.48.xxx.212)각자 살고 싶은데서 ...
각자 수준대로 살면 되는거잖아요...
요즘 대세가..강남 사는 사람 모두가...
땅투기..아파트 투기..사치..낭비...뭐 그렇게 몰아가는거...
좀 억지다 싶으네요...27. 유치뽕
'05.9.2 7:43 AM (211.253.xxx.125)우문우답.
28. 윗분
'05.9.2 8:17 AM (220.85.xxx.112)말씀에 올인
우문우답!!
쯧...
본인 형편되는대로 아니면 살고싶으면 살고싶은곳에서 살면되는거지
강남이 어쩌구 저쩌구...29. 전
'05.9.2 9:02 AM (203.247.xxx.11)결혼하기 전까지 강남에 살았는데... 어느분 말씀에.. 밤길 안무섭다 하시는데.... 강남이라고 밤길이 왜 안무섭나요 -_- 전 학교댕기면서. 밤길이 엄청 무섭던데요 -_____- 다들 잘살긴 하지만... 모두들 엘리트 의식을 가진건 아니거든요.................. 전 결혼해선 강남을 벗어났는데. 가끔 친정갈때 가지만.. 스타벅스가 많은건 좋아요. ㅋㅋㅋ 다른건. 머. 다. 똑같던데 ^__^
30. 해답은
'05.9.2 9:27 AM (211.178.xxx.92)왜 강남 집값이 비쌀까.
그게 답일 것 같네요.
똑똑한 사람들 주위에 있고 없고를 떠나서 교육적 환경이니까요.
초등학교때부터 치열한 경쟁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요.
그게 좋은 건 아니지만 공부를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게끔 어려서부터
훈련받는 거라는 생각이 든답니다.
하지만 좋다고는 생각안해요.
나라가 교육에 열 올리게 만든 교육적 문제니까요.
그게 아니면 뭐 강남이 그렇게 집값이 비쌀이유는 없으니까요.
살기 편해서라기보다 교육적 환경이 좋아서가 집값 상승의 첫번째 이유죠.
공부를 하든지 이 나라를 뜨던지. 둘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답니다.
하여튼 여기 초등학생부터 정말 공부에 푹 파묻혀서 헤어나질 못합니다.
불쌍한 아이들이지요.
그게 행복인지 모르지만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나라에서 살아가기가 힘들어서가 아닐까 싶어요.
공부 못해도 그까짓것 대충 하면돼지라고 의연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진 학부모가 되어야
어디서 살든 맘편할 것 같아요.31. 20년간
'05.9.2 9:30 AM (211.114.xxx.82)강남집값이 비싼건 그만큼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강북이든 송파든 뉴타운이든 신도시를 지어 그곳 집값이 오른다면 강남은 그곳보다 쬐끔 더 오를꺼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괜히 비싼돈주며 강남 강남하진 않을꺼 같네요..32. 전님
'05.9.2 9:39 AM (210.94.xxx.89)제가 강남 전체 밤길이 안 무섭다고 안 했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은 밤길이 안 무섭는 데, 강남에 속한 곳이라는 의미입니다. 압구정/도곡/대치는 아니지만요.. 님이 살았던 곳이 강남 전체가 아니 듯이, 제가 사는 곳이 강남 전체가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리플을 찬찬히 읽어보니, 질문이나 리플에서 말하는 강남이라는 곳도 강남에서도 평당가가 매우 비싼 곳의 중대형 평형 아파트를 말하는 것같군요.33. 집값
'05.9.2 10:19 AM (211.178.xxx.92)국민은행 시세 검색해보면,
개포우성 32평 상한가 10억이 넘습니다.
이유가 뭔지 아세요? 대청중학교 때문입니다.
작년에 지은 동부센트러빌과 10년이상된 아파트와 시세가 같은 이유가 그거죠.
우리집 32평 7억 가까이 되는데 뭐라 하실지 모르지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도 하죠.
같은 대치동인데도 다르니까요.
강남집값은 교육 때문입니다.34. 맞아요
'05.9.2 12:40 PM (211.196.xxx.199)저도 대치동으로 들어가야하나 고민하는 목적이
애 교육 하나, 그거 밖에 없습니다.
지금 제가 사는 아파트도 시가가 9억정도 하는데...(여기도 강남권)
이거 팔고 있는 돈 조금 보태면 대치동 가겠지만서두...
남편은 죽어도 안가겠답니다, 너무 복잡하데요.
(남편은 대치동에서 중, 고교, 대학까지 다녔었습니다)
근데 남편 말이... 대치동이 예전의 대치동이 아니래요, 그 땐 참 쾌적하고 좋았는데...
저두 10년전 대치동을 생각하면... 그 때가 더 좋았습니다.
지금은... 너무 끔찍해요. 차 막히지, 공기 안 좋지, 주차할 곳 없지,
센트레빌이나 몇몇 아파트 빼놓고는 정말 아파트 오래됐지...
근데도 녹지 많고 쾌적한, 그리고 나름 부촌인 우리 아파트를 떠나서
대치동으로 굳이 기어들어가고자 생각하는 이유는...
정말 우리 애 교육, 그거 하나 때문입니다.
국가 교육정책이 정말 혁신적으로 바뀌어 강남 대치동 학원가의 메리트가 없어진다면...
전 정말 대치동에 안 갈겁니다.
돈요? 없는 거 아니거든요? 지금 당장 나가 집 사도
십 몇억하는 아파트 살 여력은 되지만서두....
그 곳 환경 봐서는 살고 싶진 않지만... 아이교육 때문에 갈등을 때리는 이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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