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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드립니다.

한숨며느리 조회수 : 1,268
작성일 : 2005-09-01 15:27:00

우선 글 남겨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화나고 속상해 하는 저를 위로해 주시고 제 편들어 주신 분들도 감사하고,
제게 좋은 방법 제시 해 주신 분들도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다른 분들 화 내실까 염려하시면서도 좋은 글 남겨주신 분들도 감사드립니다.

모두 옳으신 말씀이십니다.

원 글은 저희 집 얘기, 좋지 않은 얘기 오래 올려두기 죄송스러워서 지웁니다.
글 전체를 삭제하려니 리플들이 같이 삭제가 되는 듯 하여, 감사 인사도 드릴 겸
이렇게 원글만 삭제하겠습니다.

저라고 계속 잘하고 살았겠습니까.
제가 형님이나 아주버님 때문에 지금 속상하 듯이
형님, 아주버님도 저희 부부 때문에 속상하고 화나는 일 분명히 있으셨을 겁니다.

저희 시부모님들 좋은 분이시고 아주버님 형님도 좋은 분이십니다.
다만, 시아버님께서 시어머님을 많이 아끼시는 편이시라서
그 아들들이 모두 자신의 아내를 극진히 여겨 이번 일이 벌어진 것 같습니다.
(게다가 형님께서 막내시라서 일을 찾아서 하시는 게 서투시고
세상을 여유롭게 생각하시는 분이시라서 조금 많이 느긋하십니다.)

제가 사과를 하지는 않을 겁니다.
사과를 한다면 남편이 아마, 난리가 날 겁니다.
저 또한 이번 일 자체는 제가 잘못한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나름대로 미리,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많이 노력했었으니까요.

대신 이제 형님께서 집안 일을 주도적으로 하실 수 있도록 많이 도와드려야지요.
어머님께서 이번에 형님께서 일을 주도적으로 하시는 면이 부족하다고 느끼신 것 같습니다.
생신 아침 상 이후로 저녁상은 하나하나 차근차근 가르쳐 주시면서 준비하셨더군요.
(그간은 형님께서 다 하셨다고 생각하시고, 안심하셨던 듯 합니다)

어느 분께서 말씀하셨듯이 어줍잖은 장녀마인드를 버리고
모두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잘 지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조언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제가 이래서 82COOK을 좋아합니다.]
IP : 211.55.xxx.169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9.1 3:29 PM (211.223.xxx.74)

    잘못한게 없는데 왜 사과하지요??
    남편이 제발...자기 낯봐서 사과 좀 해달라고 애원하면...
    고민고민하다가...해줄 수도 있겠지만..(그래도 안하는게 옳지요.)
    그것도 아닌 듯 한데.........
    사과하고나면 앞으로 남은 긴 세월 ....당당하게 하녀노릇 계속
    요구할테고..해줘야할텐데...
    저같으면 사과 안하고...편하게 살래요.

  • 2. 절대루..
    '05.9.1 3:33 PM (202.30.xxx.132)

    그냥 가만히 계시구.. 할도리만 하세요..
    그 형님과 아주버님 상식이하네요.. 정말..
    한사람이 잘하면 같이 잘해서 더 좋은관계 유지할생각은 못하고 큰사람이 되서는 뒤로 빠질 궁리나 하다니.. 한심합니다.
    님 나쁜 사람아니구요.. 할만큼 했구.. 그냥 묵묵히 자기일만 하세요..
    토달지도 말구요..
    처음부터 잘하려한게 잘못이었네요..
    앞으론 분부대로만 하세요..
    지금 잘못하시면 계속 혼자 일하셔야 해요~

  • 3. 가만히있으니가마떼기
    '05.9.1 3:34 PM (221.148.xxx.64)

    -_-
    그형님 이나 시아주버니나 우왕 대단 하네요. 둘이 잘살죠?
    궁합이 척척
    님글 읽어 내려갈수록 황당 앞으로 시키는 일만 하시고요. 절대 사과 하지마세요.
    남편 시어머니도 화낼 일이면 님이 사과 할일 눈꼽의 반의반도 없어요.
    그시아주버니가 더 재수 없네요. -_-

  • 4. 에구
    '05.9.1 3:34 PM (220.126.xxx.129)

    사과하지 마세요. 말섞지 마시구요.
    님 잘못한 것 하나도 없어요.
    다시는 나서서 하지 마세요.
    제가 정말 화나는 걸요.
    경우가 없어도 유분수지.

  • 5. -_-
    '05.9.1 3:33 PM (218.148.xxx.25)

    이상한 사고 방식을 가진 아주버님이시네요--;; 그래도 아내는 참 끔찍하신가 보군여
    그 노여움(당연히 들어야할)들었다고 님에게 사과를 받고 싶어 하시는걸 보니..

    저는 절대 사과 안합니다
    앞뒤 정황상 님께서 잘못하신게 없고 잘못한게 없는데 님께 왜 사과를 해야 합니까?
    차라리 이기회에 섭섭한걸 다 말씀드리면 모를까요(이런것도 치사해서 저는 안하겠습니다만-_-하신다고 해도 성격 보아하니 받아들여지지도 않을것 같구요)

    사과절대 하지 마세요
    사과 하시면 앞으로 나서서 모든걸 내가 하겠다 라는것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내가 하지 않은게 잘못이 되어 버리니깐요
    나쁜 사람 아니오니 그냥 나몰라라 하세요

  • 6. 잘 해 줄수록
    '05.9.1 3:35 PM (61.84.xxx.169)

    용용이라고...
    잘하려고 아무말 없이 일하면 정말 물로 보는 경향들이 있죠.
    매번 당연히 그렇게 하기를 원하는 것 같아요.
    속상해요.

    맘 잘 맞는
    아니 잘 맞는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냥 서로 할 일 정확히 해 주는 형님, 동서 사이가
    저도 부럽답니다.

  • 7. 사과하지마세요
    '05.9.1 3:41 PM (220.85.xxx.138)

    남편분도 그렇게 생각하시는데 사과하지마세요..
    글구 사과하실 일이 아니네요..잘못은 누가하고 왜 ...
    아니 윗사람이면 윗사람답게 일을 알아서해야죠..
    정말 답답하네요.. 아주버님이 더 그러는게..

  • 8. @@
    '05.9.1 3:43 PM (211.196.xxx.253)

    님..
    정답은 이미 알고계신것 같은데요?

    근데..
    형님도 님 결혼하기전에 혼자하신 세월이 있으실거예요.
    혼자서 콩이야 팥이야 애태워가면서..
    그런거 생각하면 형님심정이 쬠 이해도 가지만 (지송...저도 형님입장이라 ㅎㅎ..
    형님들도 좀 불쌍해요.. )

    그 아주버님이란 사람은 참 못된 ㄴ ㅗ ㅁ이네요
    놀메놀메 그런것도 아니고 미리미리 얘기했구만...
    그런 자한테는 절대 사고하지마시구요..
    님의 형님도 사회생활 못하실분이구..님하고 의사소통하기 싫은가봐요..
    그래봤자 자기 손해라는 거 알때까지 냅두세요..

  • 9. 아이고
    '05.9.1 3:44 PM (218.145.xxx.109)

    잘못하신거 하나 없어요
    절대로 사과하지 마시구요
    괜히 시어머니께 죄송하네요..

  • 10. 하지마세요
    '05.9.1 3:48 PM (221.138.xxx.225)

    나중엔 당연하게 여겨져서 좋은 소리도 못듣고 평생 일만해야합니다.
    님께서 너무 잘하시니까 그거에 기대는거에요.
    사과할것 하나도 없습니다.
    그냥 모르쇠로 일관하시구요.
    형님분께서 시키는 일만 하세요.

  • 11. 솔직히
    '05.9.1 3:48 PM (219.241.xxx.222)

    님 잘못하신거 하나도 없으시잖아요? 그런데 왜 사과를 하셔야 하는지..참나..
    그동안 님은 할만큼 하셨으니 이번에는 모른척 하세요.
    무조건 윗사람이라고 다 받아 먹을려고 하니 정말 얄밉네요.
    윗사람이면 윗사람 노릇을 해야 대접을 하지요.
    남편분도 그렇게 나오시니 절대로 사과하지 마세요.

  • 12. ..
    '05.9.1 3:50 PM (221.157.xxx.7)

    님글 읽고보니 아랫동서는 너무 잘해도 욕얻어 먹는다 싶네요....님이 뭘 잘못했길래 사과를 하나요..
    그동안 형님보다 일 너무 열심히하고 나서서 죄송합니다...그러나요?...

  • 13. 간장종지
    '05.9.1 3:51 PM (211.177.xxx.3)

    여러 분들께 욕 먹을 글 같아서 망설여집니다만..
    그래도 약하게라도 사과하심이 어떨까요?
    시댁과의 관계가 어디 생각처럼 되는 것도 아니고
    시숙의 마음이 어떤 식으로던지 풀리지 않는다면 그것 또한 괴롭지 않을까요?

    심정적으로야 님께서 잘못한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앞으로 집안 분위기를 생각하면 마음 풀어드리는 것이 어떨까요?
    물론 깍듯하고 정중한 사과보다는
    둘러서 치는 사과같은 거요.

    시숙의 성격은 차차 나아지리라 생각하시고 참으세요.
    대부분 칼같은 성격도 나이 드시니까 많이 누그러워지더라구요.
    그때가면 분명 님의 수고로움과 여유로움이 있어서
    집안 분위기 평온했다 느끼실 겁니다.

    그럼...

  • 14. ...
    '05.9.1 3:59 PM (58.143.xxx.20)

    정말 열받네요. 오히려 그동안의 수고를 감사하게 여기는게 사람된 도리 아닌가요?
    정말 다행인건 원글님 남편분이 원글님편이라서 정말정말 다행이예요.
    다음부터도 절대 먼저 일하지마세요. 얼마있으면 추석인데 그때도 혼자서 다 하시면 어쩌나요..

  • 15. Connie
    '05.9.1 3:58 PM (218.153.xxx.141)

    그런데 사과하시면 계속 하녀노릇 하셔야할 것 같은데요?
    더 기세등등하게... 이래라 저래라 할듯 하네요.

  • 16. 사과라...
    '05.9.1 3:58 PM (218.153.xxx.240)

    그동안 정말 열심히 시댁일 하신 것 같아요. 글을 조리있게 잘쓰신 걸로 봐도 집안일 회사일 다 잘하시는 분 같구..^^
    저같으면 사과 안하고 왜그러는지 모르겠단 얼굴로 대할래요.
    아주버님은 시부모님 생신 챙기시는 님한테 고마워해야할 것 같은데 왜그러시는지...
    님 남편이랑 시어머님이 님 그동안 고생한거 알아주시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현명하게 잘 해결하실 것 같아 걱정은 안되는데, 참 황당하네요. 쩝.

  • 17. 하이고
    '05.9.1 4:03 PM (221.153.xxx.67)

    아이고, 다 까놓고 한 번 얘기해보자고 하세요.
    누가 잘했는지 잘못했는지.... 참 뻔뻔하네요.
    집사람이 워낙 부실하고, 일을 못해서 이렇다, 그래도 제수씨가 시원시원 일 잘해서 다행이고 너무 고맙다, 이렇게 따로 감사 표시해도 될까말깐데, 뭘 잘했다고 사과받고 싶답니까?

    사과라니요,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오네요.

  • 18. &&
    '05.9.1 4:06 PM (211.51.xxx.250)

    그 아주버님이 나서서 오히려 형님과 님 사이를 떼놓네요.
    님이 먼저 시집을 오셨다 하니 아마 그 형님 솜씨도 워낙 없고 늦게 시집오고 해서
    자기 자리를 못찾는것 같네요. 한동안은 나서서 하지 마시고 일 못하는 형님 보조해줄 정도로
    만 하세요. 못하는 사람 혼자 하라고 놔둬도 넘 야박하지요. 형님이라고 모든 일을 다 해야 할
    필요는 없으나 동서랑 반반은 해야지요.

    그러니 정 형님 솜씨 안늘면 모든 짜투리 일들 형님한테
    넘기고 솜씨 좋은 님이 주도권을 쥐어도 되지요. 하지만 이것도 좀 지난뒤에나 하세요.
    형님이 얌체에 여우같으면 그러지 말고 사람은 좋은데 솜씨나 주변머리 없음 그렇게 하시구요.

    글구 아주버님한테는 그냥 올때 갈때 인사나 하고 그 외에는 무시하세요.
    인사도 안하면 나중에 그거 가지고 말꼬리 잡으니 정중하되 차갑게 인사만...

  • 19. 간장종지님
    '05.9.1 4:06 PM (220.126.xxx.129)

    제가 딴지거는 것 같지만, 사과도 그 그릇을 봐 가며 하는 것입니다.
    원글님 아주버님의 하는 행동을 보면 사과하는 것은
    정말 **구렁텅이로 빠지는 길로 보입니다.
    그 **같은 시숙 성격까지 맞추어야 하는 것이 아랫 사람이 할 일은 아니잖아요.
    시숙에게 제수는 시동생에게 형수보다 어려운 존재입니다.
    그 나이 되도록 생각하는 것이 말하는 것이 그것 밖에 안되는 그릇이면
    원글님이 도닦는 도인이라서 다 해탈하고 사시거나
    무진장 희생하고 사시거나 해야 하는 겁니다.
    어찌 인간관계의 기본이 안된 사람에게 이런 상황에서 사과를 해야하는 것입니까?
    이런 사람은 강하게 (뒤집으시란 말씀이 아니구요.) 나가면
    답답해서 스스로 엉기려고 하기 마련입니다.
    저희 친정어머니와 저희 큰아버지 사이가 그랬거든요.
    약한자에게 강하고 강한자에게 약한 못난 사람에게
    원글님 굽히실 것 없어요.

  • 20. ..
    '05.9.1 4:06 PM (211.44.xxx.198)

    아닙니다. 사과하실 일 없어요.
    오히려 아주버님이 속 좁게 군 걸 미안하게 생각하셔야죠.
    그냥 추석때 뵈면 심기 불편해 하시든 말든 모른척 하시고 전처럼 구세요.
    단 너무 매달려 일하지 마시고 그저 형님보다 조금 나으니 형님이 놓치시는 것만 잊지않게 챙겨드리세요.
    형님, 이건 어떻게 할까요~? 하고 꼭 물어보십시오.
    기회봐서 언제 어머님께 넌즈시 죄송하단 말씀 드리시고요.
    형님이 원망스러워서가 아니라, 그때 상황에 조금 속이 상해서 그랬다고요.

  • 21. ..
    '05.9.1 4:09 PM (211.176.xxx.83)

    평생 원글님께서 하녀노릇 종노릇..불평없이 하실 자신 없으면..사과도 하지 마세요.
    간장종지님께서는..
    집안에서 평화를 그렇게 지키셨는지 모르지만..
    전 한 사람의 피눈물 나는 희생..으로 그 집안의 평화가 지켜져야 한다면..(솔직히 며느리는 남인데도..
    그 남의 희생으로 시댁의 평화를 이루려는 그 발상자체가 아닌거라고 보지만)
    그건 지금세상을 사는 우리가 가져야 할 생각은 아닌거 같습니다.

    간장종지님께서 말하는 물러서 치는 사과란게 받아들여질 상황이 있고 아닌 상황이 있는데..
    사과 자체는 사과일뿐인겁니다.

    그 사람들 보아하니..빙 둘러서 비꼬아도 사과만 하면 에험 난 사과 받았고 이제부터 알아서 기어라.
    이런 분위기 될거 같은데요.

    원글님이 희생하여 가정의 평화를 이루라는 말씀은..
    너무 심한 말씀입니다.

    나이 드신 분들의 세대와 우리 세대는 분명 달라져야하고..
    잘못 안한사람이 잘못했다고 싹싹 비는..
    말도 안되는 사고 방식같은건..
    없애야 하고 말구요.
    전 그리 생각합니다.

  • 22. 냅 두세요.
    '05.9.1 4:30 PM (210.206.xxx.24)

    고개를 외로 꼬아도 걍~~ 놔두세요.

    한가지 더,

    앞으로 일을 시켜도 시키는 대로 다하지 마세요. 절대.
    며느리가 둘이면 둘이서 적당히 나눠서 하는 겁니다.
    반만 하세요.
    무 자르듯이 똑같이 나눌 수는 없지만
    아랫사람이니 반에서 조금더 하시면 되겠습니다.

    시키는 대로 다하면 식모인줄 압니다.
    요즈음 가사도우미는 월급이라도 받지요.
    아주 옛날, 40-50년 전에
    밥만 먹여주면 되는 식모 취급하겠군요.

    그래봐야 본인들 손해라는 것을 모르는군요.
    설령,
    시어머니, 남편이 사과하라고 해도
    하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미리 사정이야기를 했고,
    출장등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미리 하는 경우 많습니다.
    손위 동서 본인이 자초한 일입니다.

    매번 그러면 버릇됩니다.
    시어머니가 힘드시겠군요.

    남편 생일 음식을 손아래 동서에게 시키는 형님이라~~ ㅋㅋ

  • 23. 사과하지 마시고요
    '05.9.1 4:31 PM (221.146.xxx.109)

    대신 왜 저렇게 골을 내는지도 모르는척 하세요
    기분같으면 쌩쌩 맞서도 좋을 듯 하지만,
    간장종지님 말씀대로 관계라는게 기분대로 돌아가는 것도 아니구요,

    그렇다고 님께서 사과하시면
    뭐라고 하시겠어요
    형님 가만히 계시고 제가 다 했어야 하는데 죄송하다고 하나요??
    그렇다고 어머님 화 내는거 못 가려줘서 죄송하다고 하나요??
    사과하기가 더 애매할 것 같은데요, 뭘.

  • 24. 기운내세요
    '05.9.1 4:39 PM (211.238.xxx.235)

    사람이 모이면 상대적으로 일이 눈에 보이는 사람이 있잖아요.
    이렇게 하면 되는데.. 하고.. 그럼 그 사람이 더 일을 하게 되어있는가봐요.
    원글님께서 집안일을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하신 것 같지도 않고
    즐겁게, 해야할 일이라면 마땅히.. 란 마음으로 해오신 것 같은데요. 속상하시겠어요.

    며느리 여섯 중 다섯째로 시집오신 울 엄마는 시집와서 지금까지..
    큰일이 있는 날은 쉰이 넘으신 오늘날까지 부엌에서 못나오세요.
    워낙 터울이 지는 터라.. 젊으셨을 때는 일 잘하고, 힘좋은 동서가 해라.. 였고..
    오늘날은 며느리까지 보신 큰어머니께서 부엌일 하시기엔 연세가 있으신거겠죠..
    게다가 엄마 성격이 일을 보고 못본척을 못하셔서 열심히 하셨어요.
    무슨 날이 돌아오든 간에 아래에서 먼저 전화 드려서
    장은 뭐뭐를 어떻게 보겠습니다… 보고하고..
    장봐서 일도 다 해놓으면 당일날 그림같이 앉아서 상 받으셨죠.
    그런데 몇 년전에 큰어머니 한 분께서(집안일이 서투세요) 모처럼 일을 도우시러 부엌에 들어오셨는데요. 조리 순서가 잘못되었기에 그렇게 하시면 안되요. 라고 말씀드렸다가
    아랫 사람이 너무 설친다. 아래에서 설쳐서 내가 하고싶은 대로 못해봤다. 동서가 일을 잘하면 얼마나 잘하냐,
    앞으로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하지 말아라. 이제부턴 위에서 다 알아서 할 테니
    동서들은 손 떼라. 등등 큰소리가 났었습니다. 울엄마가 실수하셨을수도 있지만 지나친 반응이었죠.
    아무튼 원글님의 형님이 집안일에 적응하실 때까지 시간을 드리고 형님이 집안일에 감을 잡도록 해드리세요.

  • 25. 아이고
    '05.9.1 4:39 PM (203.230.xxx.110)

    아주버님이 철이 없군요.
    형님이 늦게 결혼해서 아직 서툰것도 문제 같구요.
    그냥 모른척하세요.

    잘하든 못하든 형님이 하게 두세요.
    대신 잘도와드리시고
    세상사는게 쉬운게 없다니까요.

  • 26. --
    '05.9.1 4:56 PM (61.79.xxx.224)

    사과하지 마세요.
    사과하는순간 뭔일이 있었다는걸 인정하는게 되요.
    그냥 모른 척 평소대로 대하세요.
    직장생활에서도 그렇더라구요, 속트고 지내는게 아닌 형식적인 사이에서는 괜히 인상쓸 일에
    사과하고 해명하고 길어지면 그 일이 두고두고가고, 모른척 까면(?)^^스윽 넘어가지고..

  • 27. ...
    '05.9.1 4:54 PM (211.54.xxx.73)

    사과한다고 잘 받을 그릇이 아닙니다. 아주버님이...윗분들 말씀처럼
    평생 하녀노릇 할 거 아니면 당당하게 밀고 나가세요, 여태껏 못해온 것도 아니고....

    조리있게 쓰신거 보니 해결책 하나 제시한다면...해마다 번갈아 상 차리자고 해보세요...
    저희는 어버이날이나 기타 날들은 기본적으로 나가서 먹고 형제들이 1/N으로 내구요...
    생신은 한해씩 돌아가면서 하거든요? 그러니 니가 잘했네, 네가 못하네 이런 소리 없어요...

    저도 맞벌이지만 전업인 동서있으면 맞벌이가 여러가지로 많이 배려해야 합니다.
    맘 상할 만한 일이 많잖아요...

  • 28. 음.
    '05.9.1 4:56 PM (222.112.xxx.69)

    원글님 ^^

    집안의 안좋은 이야기 지우시고,
    새롭게 글 쓰신거 읽고.......

    저도 기분이 좋았어요.
    참 현명하신 분 같으세요.
    그리고 저도 이래서 82를 사랑한답니다.

    늘 행복하세요 ^^

  • 29. ....
    '05.9.1 4:59 PM (221.138.xxx.143)

    사과란걸 하면 정말 님이 뭔 잘못을 인정 하는 격이 되어
    저 어이 없는 성격에 더 기고만장해 지죠.좋은게 좋은거라고 혼자 참기엔 넘 아닌것 같으니
    그냥 차라리 불편한 관계 고수 하시길!

  • 30. 원글님
    '05.9.1 5:14 PM (222.13.xxx.208)

    앞의 글도 읽었고(그때 코멘트 달다가 중간에 일이생겨 나가는 바람에 등록을 못 했죠.ㅠ.ㅠ)
    이번에 앞의 글 지우시고, 새로 올려주신 글도 읽었는데...
    생각도 깊고, 정말 현명하신 분 같아요.^^
    알아서 잘, 좋은 쪽으로 길을 찾으실 분같아 괜히 뿌듯하네요.^^
    일 잘 해결되길...원글님 고운 마음에 상처없이요.^^

    (참고로, 저도 사과하실 필요 없다는 요지의 글을 남기려고 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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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22 복분자말린것도 몸에 안맞는 사람이 있을까여 4 굴레머 2005/09/01 290
36821 이미테이션 가방 21 이미테이션 2005/09/01 2,489
36820 꼬우면 니가 집 주인 하든가??? 3 셋방살이설움.. 2005/09/01 934
36819 산부인과 질문 8 창피해서; 2005/09/01 808
36818 감사드립니다. 30 한숨며느리 2005/09/01 1,268
36817 싱가포르에서 뭘 사달라고 할까요? 2 .. 2005/09/01 384
36816 오르다 정말 좋은가요? 4 예림모.. 2005/09/01 659
36815 의사의 오진시 어떻해하면 될까요... 13 속상해 2005/09/01 1,354
36814 상담 받아본 적 있으세요?? 12 woman 2005/09/01 665
36813 스팀청소기 준다던 레몬트리 자동취소됐다네요 ㅜ.ㅜ 3 안개그림자 2005/09/01 865
36812 부동산에 대해 여쭙습니다. 기초 상식에 해당하는 건데요.. 4 냠냠 2005/09/01 450
36811 개소주가 진짜 천식에 좋나요?? 12 김성연 2005/09/01 441
36810 요즘아파트들은 전실에서 복도처럼 걸어들어와 거실이있는데 유행인가요? 5 요즘 2005/09/01 1,043
36809 휴대폰으로 내 얼굴 찍으려면요 2 유리공주 2005/09/01 226
36808 남친댁에 인사드리러 가야 하는데.. 12 궁금 2005/09/01 732
36807 식칼 <헨켈>중 어느걸 사야하나요 4 천사 2005/09/01 298
36806 한글로 어떻게 읽어야 하나요? 3 음.. 2005/09/01 395
36805 한미양행 - 글로코사민약 드셔보신 분 계시나요? 1 몰라서.. 2005/09/01 446
36804 목회하고 싶어하는남편 12 고민 2005/09/01 1,028
36803 편식하는 아이때문에 걱정입니다.방법이 있을까요? 3 걱정맘 2005/09/01 243
36802 백지원 약초크림 .... 2005/09/01 251
36801 부글부글~~~ (삼성증권!) 3 어이없음 2005/09/01 779
36800 도봉^강북^노원구등... 1 여름 2005/09/01 405
36799 스키타고 싶은데요... 18 30대중반 2005/09/01 704
36798 "불미스러운 일이 잦아질 경우 회원장터를 폐쇄할 수 있음을 15 회원장터 2005/09/01 2,012
36797 장미빛인생,에 나오는 최진실,,머리스탈로 하고잡으면,,,, 8 머리땜시 2005/09/01 1,357
36796 유기농 드시는 분들 많으세요? 25 궁금 2005/09/01 1,118
36795 mp3 화일은 오디오CD에 넣어도 그냥 오디오는 읽지 못하나요? 5 mp3 2005/09/01 245
36794 읽을수는 있는데 글씨를 못쓰면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4 유리공주 2005/09/01 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