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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하고 싶어하는남편

고민 조회수 : 1,028
작성일 : 2005-09-01 13:32:33
남편은 원래 신앙이 무척좋은 사람이예요
사실 그런 면에 감동먹어 결혼도 했지요
결혼후 10년간 회사생활을하고 퇴사한후신학을 공부하고있고요
물론 저도벌고 남편도 프리랜서식으로 벌고요
제가 반대할거라 생각했는지 신학을 공부하고픈 이유가 깊히 하나님을 알고싶다였고 저도 경제적으로 여유도있고해서 하고싶은것하라고 밀어줬죠
근데 어제 조심스럽게 공부 끝나면 교회를 개척하고 목회자가 되고싶다고하더라고요
근데 문제는 제성격이 사모가 될만한 그릇이 못된다는거예요
사람부대끼는거싫어하고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것도 너무싫고 여태 내가하고싶은데로 자유롭게살아서(참고 인내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사람들이 저땜에 시험들까두렵기도하고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짧은 인생 하늘앞에 멋지게 헌신하며 살아 보자는 마음도 있고요
목회자 사모님들계시면 선배로서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저같은 부족한사람도 감당할수 있을까요?
IP : 59.150.xxx.9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9.1 1:43 PM (210.115.xxx.169)

    ^^ 그걸 여기에 물으시면 어째요???
    하나님께 문의(기도)해보세요.

    제 답은
    무조건 기도
    기도 기도 밖에 없지요.

  • 2. iambusy
    '05.9.1 1:52 PM (221.143.xxx.254)

    저는 사모는 아니구요.
    목사님 사모님들의 고충을 옆에서 많이 보아 알고 있는 교회 집사랍니다.

    부족한 사람이란 겸손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다면 감당하실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감당할 수 있는 힘은 님 내부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거니까요.
    정 걱정 되시거든 기도해 보세요.
    남편 분께 목회에 대한 하나님의 확신을 주셨다면 님께도 기도하는 중에 확신을 주실 거에요.
    한 성령님이라면 님과 남편에게 같은 응답이 아닌 다른 답을 주시진 않을 테니까요.

    만일 아무리 기도해도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남편분과 다시 의논해 보세요.
    님께 확신을 달라고 부부가 다시 합심해서 기도를 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남편분이 개척을 하는 것만이 신학을 시작하게 하신 하나님의 뜻이었는지를요.

    당사자가 아니어서 원론적인 답밖에 해드릴 수 없어서 죄송합니다만 하나님의 뜻을 묻고 그뜻에 따라 순종하는게 먼저일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응답이 반드시 꿈속에 뽕하고 나타나거나 눈에 잡히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진 않으시지요?
    기도하는 가운데 님의 맘 속에 감당할 수 있겠단 확신이 드신다면 그건 성령님이 하시는 일일 거에요.

  • 3. 유리공주
    '05.9.1 2:02 PM (219.252.xxx.171)

    제 친척 이야기예요
    대학때 뜻을 비추어서 강하게 반대를 당했지요...
    결국 15년이 지나 30대 중반에 신학대학원 가고 3년후 미국유학 가구요 물론 처자식하고요
    부모님이 뒷바라지 해주고 있지요, 반대했던 것 후회한답니다.
    님은 여유도 있구 하시니...
    제 생각엔 밀어주시는 게 나으실성 싶어요
    대충 윤곽을 보니 남편분, 반드시 할분으로 보입니다. 늦는것보다 낫지요
    그 와이프 자기밖에 모르지요, 고집도 세고...
    그래도 현재 만족하며 산다 합니다. 꿈을 키우면서요

  • 4. ....
    '05.9.1 2:10 PM (211.105.xxx.9)

    하나님이 다 알아서 준비시켜주실겁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 5. 저희 아빠가...
    '05.9.1 2:39 PM (203.253.xxx.230)

    50넘어서 시작하셨죠...
    정확히 53세 그때 시작하셨어요.
    물론 엄마도 적극 밀어주시기는 하셨지만...

    그 연세에 개척교회 이끌어나가기 힘드셨습니다.
    꼭 하고 싶어 하시는 분은 연세가 드셔도 시작하시는 듯 해요.
    전 무지하게 반대했거든요....
    물론 지금도 반대에요.
    두 분다 너무 고생이세요. ㅠ.ㅠ

    하지만 님은 젊으시니 나으실 듯 하네요....
    사모자리 정말 힘들죠.
    만인을 섬긴다는 생각으로 해야하는...
    어쩌면 목회자보다 더 힘든 자리라고 생각해요.

    남편분의 생각도 중요하지만 본인의 생각도 중요해요.
    가족분들의 생각도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혼자만의 뜻으로 가기에는 너무 가시밭길 아닌가 생각합니다.

  • 6. 000
    '05.9.1 2:44 PM (210.220.xxx.60)

    제친구 삼촌 이야기인데...요

    목사님도 직장생활하다가 결혼하셨고

    그후에 신학공부를 하셨고, 목사님이 되신거죠~

    집안모든분들은 불교였어요.

    그부인은 좀 자유롭고 개인주의적인 여자였는데,

    세월이 지난후에 지금은 잘하시는것 같아요^^

    그 당시 부인이 얼마나 나름대로 힘들어겠어요.

    아마 하나님이 엄청 사랑했나봐요~

    님도 잘하실거예요, 남들보다 더 뜻있는 일을하셔서

    복 받을실거예요^^ 건강하세요

  • 7. 복주아
    '05.9.1 2:57 PM (222.234.xxx.18)

    저도 기도 해 드릴께요...
    님께서도 더 기도해 보시고 마음이 가는데로 순종 하세요.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실겁니다!
    화이팅!!!

  • 8. lois
    '05.9.1 3:03 PM (220.90.xxx.201)

    다른 분들 말씀처럼 기도가 제일 먼저 되어야 할것 같네요.
    기도하시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어느 목사님 말씀이 여자들은 남편이 하는 모든 일을 잘 보필할 수 있게 하나님이 만드셨다네요.
    아담에게 '돕는 배필'이 필요하다고 하나님이 말씀하셨을때 그때의 돕는이란 단어는
    하나님이 우리를 돕는 다는 뜻이 담긴 단어래요. 즉 누군가를 도울때는 내가 힘이 있어야,
    내가 능력이 있어야 도울 수 있지요. 즉 하나님은 우리 여성들이 돕는 배필이 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주셨다고 했는데 몇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참 마음에 와 닿습니다.

    그리고 제 아버지가 늦게 신학을 하셨습니다.
    제가 국민학교 졸업할때 신학대를 졸업하셨으니 대강 어느 정도인줄 아시겠죠?
    울 엄마 아빠의 목회자 길에 대해 참 많이 반대하셨었죠.
    이유는 엄마 스스로 사모감이 아니라고 생각하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빠의 돕는 배필로 지금까지 살아오셨습니다.
    엄마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사모란 자리는 내 스스로의 힘으로 하는게 아니구나.
    그것은 오로지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만 할 수 있는 거구나... 라구요.
    본인 스스로의 힘이 아니라 주님께 맡기시는게 좋을 듯 싶네요. ^^

  • 9. 남일이..
    '05.9.1 3:06 PM (84.0.xxx.188)

    아니기에 몇자 적습니다. 우선은 반대에 한표입니다.
    꼭 목회를 통해서만이 하나님을 보다 더 가까이 섬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남편분이 구령열을 억누를 수 없기에 그래야만 한다면 누가 말리겠습니까?

    좋으신 하나님은 우리들 중 누구도 억지로 하는 것 원치 않으실 겁니다. 사모님이 싫다시면 싫은거구요.
    사모자리는 목사님보다 더 어려운 위치입니다. 훨씬 더.. 목사님 각오보다 사모님 각오가 더 단단해야합니다. 때론 목사님 실수까지 사모가 책임쳐야 합니다. 덕을 위해서..

    목회의 세계가 순수하지만은 않습니다. 남편분이 신학을 몇년이나 공부하고 계신지는 모르나 의외로 세월속에 또 동역자들 속에 부대끼면서 회의가 많이 생기실 겁니다. 이 점도 어렵습니다.
    한 순수한 평신도가 때로는 더 아름답게 여겨진답니다. 어쩌면 상급도 클거구요.

    물질문제 절대 간과 못하죠. 목회를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엔 세월이 오래 걸리겠지요.

    한 가지 고무적인 사실은 요즘 사모는 직업가지는 것에 대해서 전에 비해 많이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추세입니다.
    일단 한 걸음 떨어질 수 있으니 교회성도들과 사모님 피차간에 적정거리가 유지됩니다.
    님이 직업이 있으시다니 그냥 계속 하시던 일하면서 남편을 도우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하고픈 말 너무 많으나 제가 이러쿵 저러쿵 할 수 없고 기도하시고 결정하세요. 분명한 것은 우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시는 그 분께서 저희의 마음까지 주장하실 겁니다. 그러나 싫으시면 끌려가지 마시고 분명히 단호히 거절할 줄도 아셔야 합니다. 님 마음이 제일 중요하니..

  • 10. ...
    '05.9.1 3:20 PM (218.48.xxx.15)

    예전 청년부 목사님이 말씀하시길,
    사모감은 없다고.
    사모도 남편 사랑하면 할 수 있는거라고, 그게 가장 중요한거라고 하더라구요.

  • 11. 원글녀
    '05.9.1 3:57 PM (59.150.xxx.90)

    여러 고견 감사합니다
    제속마음은 반대하면 이다음에 무척후회할것같아요 또 제가 반대한다고 뜻을 굽힐사람도 아니고요 내자신을 좀 고칠수있는데까지 고쳐보아야겠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다행히 경제적으로는 아이들과풍족치는 않아도꾸려나갈정도는되네요

    더 많이 기도해서 확신을가지고 남편을 밀어주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12. 직업
    '05.9.1 7:33 PM (211.41.xxx.58)

    눈먼 봉사가 맹인을 잘 인도 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먼저 하나님 앞에 의인이 되어야 다른 사람들도 천국으로 인도할 수 있잖아요.죄인은 죄인의 길밖에 모른다고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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