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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후 아파트 이사갈건데요...아파트 이웃관련...
아래글 보니,아파트에 산다는것에 슬금슬금 공포감 비슷하게 밀려오는데요...
아파트에 살면 ...(저희 16층으로 이사갈꺼거든요.....)
엘리베이터 타면 무조건 인사해야하나요?
일층부터 맨꼭대기층까지 모두 알고 지내야하나요?
처음이사가면 일층부터 떡돌리고 경비아저씨께도 떡돌려야하나요?
아파트 자체적인 모임 같은게 있어,참석 꼭 해야하나요?
평소에 아버지께서 출근하시고,노처녀인 저와 어머니 둘이서만 평소에 집에있거든요...
아줌마들이 와서 막 점심먹고,차 한잔 달라고 하고 그러나요?
제 성격상 이웃과 그렇게 완전 터놓고 지내는 편도 아니었고,그런성격도 못되거든요....
남들이 제 신상에 관해서 이야기하는것 자체가 기분도 나쁘고요....
어찌 처신해야하는지요?
1. 싱.
'05.8.31 11:11 PM (222.118.xxx.190)울집은 입주한지 1년된 아파트입니다.
앞집50대부부와 윗집 50대부부밖에 모릅니다.
엘리베이터 타면 내릴때 안녕히가세요..정도의 인사만 나눕니다.
먼저 하시는 분들도 있고, 저희가 먼저 할때도 있고.. 반상회는 한번도 안가봤습니다.
떡은 앞집만 드렸는데 그 댁은 한번도 무언가 주신적 없답니다.
경비실엔 떡 드렸구요.
아줌마들이 와서 초인종 누르면 거의 무시합니다.
교회다니라는 아줌마들이거나 세일즈거든요.. 아주 가끔 통장 아주머니가 오시죠..
그냥 있는듯 없는듯 사시면 되는데요^^2. ..
'05.8.31 11:14 PM (218.52.xxx.9)바로 마주보는 앞집과 매달 반상회가 있다면 반장님 정도만 얼굴 알면 되지요.
그리고 반상회 있거든 어머니께서 한번 가셔서 160*호에 이사왔다고 가볍게 인사 한번 하시면 되겠지요.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그냥 내릴때 안녕히가세요 정도 인사 건네고요.
요새는 문두드리고 차마시자는 사람도 없고 그렇게 남의 사생활 콜콜히 알고 싶어하는 사람 없을걸요??3. /
'05.9.1 12:13 AM (61.74.xxx.1)아파트생활 수년째지만 옆집 눈인사만 하고 지내요.
오는사람도 없고 오라는 사람도 없어요.
삭막한듯 싶지만 편해요.
엘리베이터에서는 낯익은 이웃은 가볍게 눈인사,모르는 사람은 그냥 가만히 있어요.
반상회 한번도 안갔어요. 오라는 소리도 없고... 참고로 여긴 서초구예요.4. .
'05.9.1 12:24 AM (211.54.xxx.67)요즘 이사떡 돌리는 집도 거의 없어요.
떡 안먹는 사람도 많다니까 주는 것도 조심스럽고요.
보통 앞집, 소음이 신경쓰이면 아래층 정도 인사하고 지내는데..
여기 아파트에 와선 앞집 사람도 거의 못보고 지내요 ^^
그리고, 어떤 계기가 되어 누군가와 친해지지 않고선 집에 까지 서로 왕래하진 않아요.
동네 분위기에 따라서 그런 친밀한 관계가 나중에 더 부담될 수 있으니 (말씀대로 시시콜콜 말 옮기고 참견하는 사람들 땜에..) 첨엔 어느 정도 거리를 두시는게 좋을거예요.
쓰고보니 아파트란 곳 너무 삭막하네요 --;5. jongjin
'05.9.1 12:39 AM (221.153.xxx.31)지금 계단식 아파트 사는데 정말 썰렁해요. 누굴 만나려면 아이 데리고 놀이터에 나가던가 아님 엘리베이터에서 보던가 둘중 하나거든요. 이웃집에 무슨일 있어도 정말 아무도 모를수밖에 없어요.
아래층, 윗층에 인사떡 드리면서 누가 사는지 한번 보세요. 어머님과 같은 또래인 분이 계시면 친해질수도 있을테니까요.. 안면이 있는것과 없는건 다르죠.. 경비실엔 떡 안드려도 될거 같은데요..6. ..
'05.9.1 2:04 AM (221.157.xxx.7)아파트라고 뭐 이웃간 특별한거 없어요...떡 안돌려도 되구요.인사...전 같은라인에 살면 아무래도 자주 부딪치니까 하게 되더라구요...첨부터 보자마자 하실필요는 없어요..어느정도 안면이 생기면 그때가서 가볍게 (기분 안내키면 하지마세요..뭐라그러는 사람 없습니다)
그리고 아줌마들 와서 차달라하고 하지 않습니다..걱정하지 마세요.
전 어릴때부터 주욱아파트 살았지만 결혼전에는 옆짚에 누가 사는지도 몰랐고 인사도 안했어요..(관심이 없으니 모르는거죠..누가누군지)
결혼후에는 아무래도 살림을 하다보니 동네아짐 몇명 아는정도...7. onsal
'05.9.1 8:38 AM (219.250.xxx.19)저흰 계단식 아파트에 사는대요.
이사 당일 아랫집하고 앞집에 쥬스한상자 드리며 오늘 시끄럽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이사왔다고 인사합니다. 그후론 서로 나눠먹을 음식(예를 들어, 시골에서 따온 단호박,
시골에서 올라온 자두, 시골에서 따온 야채, 감자 한번씩 부친 부침개, 잡채 등등)
서로 나눠먹구있어요. 요즘 세상 서로 들락날락 거리면 불편한거 알기때문에
음식 갖다줄때도 제가 받아먹을때도 그자리에서 바로 접시 비워서 돌려줍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는 이웃들에겐 서로 얼굴을 몰라도 그냥 "안녕하세요""안녕히가세요"
라고 인사하구요. 경비아저씨한테는 명절에 따로 선물드립니다(작은걸루, 식용유셋트,
아니면 양말셋트 정도) 반상회는 참석치 않게 되구요. 그냥 벌금물고있네요.
요정도하고 사는거 별 불편한거 모르겠구요. 가끔 어쩌다 이웃잘못만나면 허구헌날
차마시자고 오고, 또 불러대고 하지만 그런경우는 거의 아이가 서로 비슷한 또래이거나
그럴때 형성되는 관계이니 님께서는 별로 걱정안하셔도 될것같아요.
이사 잘 하세요8. 음..
'05.9.1 9:28 AM (211.192.xxx.27)아파트의 분위기에따라 다르지 않나요?
저희는 아니지만 그래도 옆집과는 인사하고 지내요...복도식 아파트거든요
그리고...또래 아이가 있어 정보공유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무작정와서 친해지자고 차한잔 달라고 할 사람 없을걸요
물론 교회나 성당다니시면 구역모임 구역예배 이런것때문이라면 또 달라지겠죠
모..오래 사시다 보면 아는사람도 생기고 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겠죠
님이 생각하시는것처럼 그렇게 부담스럽게는 아닐거에요9. 저는
'05.9.1 10:31 AM (203.247.xxx.11)이사하구 계속 출근하는바람에. 이웃들과 인사할 틈도 없더라구요... 이사전에 집 공사하면서 시끄러웠던게 생각나서.. 바로 앞집에 케잌 사다드렸더니만.. 몇일후에... 쓰레기 분리수거 하러 나간 울 랑이손에 손수만드신 딸기잼을 들려보내셨더라구요. ㅋㅋ 어찌나 감사하던지.. 역시 직접만든 딸기잼이 엄청 맛낭ㅅ. ㅋㅋ
10. 저희는
'05.9.1 10:35 AM (61.38.xxx.5)저층아파트라 그런지 또래라 그런지 너무 친하게 지내요.
아이들,엄마들 나이가 비슷한 네 집은 참 친하게 지내요.
아침에 아이들 학교 보내고 만나 차 마시고 밤사이 있었던 일 이야기 하다 헤어져 각자 집안일 하고 다시 모여 점심 먹고 시장도,백화점도 거의 많은 생활을 같이 해요.
아이들도 자신의 집에 엄마 안계시면 나머지 세 집 중 찾고
시골에서 뭘 가져 오든지,저녁 반찬하면 한 가지씩만 서로 나눠도 네가지가 되죠.
너무 개인 사생활 보장이 없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좋아요.
나머지 집들은 그냥 만나면 인사하고 지네요.
떡은 저는 이사할때 다 돌렸어요.
만남은 의식적으로 일부러 만들지 않더리도 그 아파트에 살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시는 분도 생길거고
친하게 지내고 싶은 분이 생길수도 있고 안 생기든지 싫으면 안 어울리면 되지 않나요?11. 요즘은
'05.9.1 2:49 PM (222.111.xxx.47)새로 분양하는 아파트에 입주예정자 동호회라고 있어서
입주전에 온,오프라인으로 만나다가 입주를 해서 전혀 낯설지 않아요
주말농장을 일구는분은 수시로 고추랑 상추등 먹거리도 나눠주시고
주말에(금)는 남아공에서 딸이 오면서 민속주가져 왔다고 오라고 해서 늦게까지 놀다오고
토욜은 대하를 많이 사온집에서 소금구이 해먹자고 불러서 갔다오고
주말에 어디 멀리가지 않으면 꼼짝없이 레이다 망에 잡히네요
사회적인 네트워크 구축으로 즐거움도 크지만
때로는 평일에도 술마시고 2차로 집에 놀러와
새벽 2~3시까지 대화하다보면 출근하기 무지 힘들어요
적당히 거리가 있는게 좋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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