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살고 계신분 또는 살고는 게시지 않지만..

[중국]

도움이좀 필요합니다.
중국 현지에 살고 있는 (시누의친구)가 한국에서
물건을 좀 가져다 팔았으면 하는데
실제로 중국에서 오랫동안 그런 무역업을 했었나 보더라구요.

제가 한국에서 물건을 붙여주고 또 어떤 물건을
가져다 팔면 좋을지 신중하게 고민중인데요.
현지에서 이야기 하기로는 가기에도 어딜가나 1000원샵 같은건
많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좀 특별하고 좀 예쁘고 그러면 팔린다고 하는데..

personal care product(이것의 적당한말이 왜 갑자기 생각이 안나지요?-_-;)
혹은 가져다 팔수 있는 음식종류,바디용품이나(오일이나 보습제 종류를 이야기 하는것 같아요)
그리고 모이스춰 스킨케어 정도..

중국에서는 한국에 어떤 제품(구체적으로 상품 브랜드까지두요)이 인기를 몰고 있는지
중국 현지에 살고 계신 82식구님들 좀 도와주세요..

그러면서 자기는 한국의 모든 제품에 관심도 있고
가전제품도 관심있다고 하는데...

제가 만약에 여기서 공금을 해주는거면
얼마나 한거번에 어떻게 보낼수 있을까요??
제가 잘 해낼수 있을지 고민이예요..

답변좀 부탁드릴께요..^^

아.. 위에 나열한제품들이 아니더라도
요즘 중국에다가 팔면 잘될것 같은거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고맙습니다.

[양파공주]

저는 한국에서 무역회사에 근무하고 있고 매일 중국과 업무를 하고 있는데 그래서 가끔 중국 담당자가 한국에 오거던요.
그러면 선물로 미샤나 더 페이스 샵 화장품을 많이 사가더라구요.
한국산 화장품 인지도가 괜찮고 특히나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고 사람들 선물 주기 좋은가 봐요.
더 페이스 샵 화장품은 광고를 권*우씨가 해서 젊은이들한테도 좀 어필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루트는 전혀 모른답니다. 전 포장이 깔끔해서 맘에 들어요.
중국산 화장품은 자기네들도 별로 안좋아하는듯해요. 어느정도 레벨이 있으면 외국산을 쓰더라구요.
저도 중국에 있을때 썬크림 이런거 써봤는데 영 아니더라구요.

또 한국김 아주 좋아해요. 올때마다 박스로 사가요. 애가 그것만 좋아한다고..선물로 주위사람에게 주기 좋은가봐요. 그러게보면 중국인들도 한국김을 선호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백화점 이런곳에선 살 수는 있을텐데 가격이 비싼건지 암튼 한국오면 꼭 박스로 사가고 저도 중국갈때 선물로 한국김 사간답니다.

저랑 일하는 중국사람이 맘이여서 그런지 한국오면 아이 순면 블라우스나 화사한 원피스 사가더라구요.
거기는 순면이 귀하다고 하고 또 원피스나 옷들이 알록달록 예쁜 스탈(컬리수 분위기)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가전제품은 지금 그냥 생각나는건 압력밥솥 밖에 없네요. 여기 일하러 오신 조선족분들 돈벌면 우선 압력밥솥 사서 보내는거 봤거던요. 조선족이셔서 그런건지...
근데 제가 중국가정에서 유학생활 했는데 그집은 압력밥솥에 밥해드셨어요. 좀 grade가 있는 집이였는데 한국산 압력밥솥 있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전기장판 많이 사가시더라구요. 제가 중국있을떄 중국산 전기장판 사서 썼는데 가격은 무지저렴한데 정말 넘 허접스러워서 매일 밤이 두려웠답니다.
중국은 온돌문화가 아니니 전기장판 필요하거던요 (우리나라 온돌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중국거래처 사람 작년가을에 왔다갔는데 계속 온돌이야기만 하다 갔어요. 넘 부럽다네요..^^)

워낙 많은 사람들이 돈벌려고 뛰어드는 시장이라 이미 위에 적은 것들은 벌써 진행중인건지도 모르겠네요.
중국엔 안살지만 중국이야기 나와서 반가와서 리플남겨요..

[Connie]

정식무역을 하시는 거라면 한꺼번에 원하는 물량만큼 보낼수 있죠. 정당히 중국측 관세나 기타 세금을 물구요. 그게 아니시라면. 조심하시는게 좋아요. 중국은 자국내 산업육성및 보호를 위해서 꽤나 노력합니다. 자동차가 그 대표적 예구요. 완제품 수입이 금지되어 있는 품목이 꽤나 됩니다. 물론 팬시 제품이나 그런것일테니 별문제는 없으시겠지만... 더욱 문제는 한국에 있는 많은 물건이 Made in China 입니다. 중국 OEM 제품도 꽤 되구요. 결국은 수입했다가 도로 수입하는 꼴이 되기 쉽상입니다.
또한 개인이 휴대하고 가는 전자제품에도 가끔 관세를 물리는 억지를 부리는게 중국이니 부치는 물건은 더욱 조심하셔야할듯요. 실례로 중국에서 공부하는 제 친구는 쓰던 노트북 들고 들어가다가 관세를 7 만원이나 냈습니다. 잘못된 물품 보내면 중국측에 있는 사람도 고생합니다.
정식으로 무역하지 않을거라면 전 하지말라고 말리고 싶어요... 정식으로 무역하실려면 사업자등록을 내셔야하구요.
그리고 중국제품은 허접하긴 해도 엄청 쌉니다... 머리끈 여러개 샀었는데 우리나라하고 가격비교 안됩니다.
중국에 살고 있는 제 친구들의 말로는 싼 물건 가져서 장사하는 건 먹히지 않고 좀 더 비싸고 좋은 물건으로 가는게 어필한다 합니다. 실례로 한국인 하나가 베이징에서 빵집을 하나 열었는데 무지무지 비싸게 판대요. 그런데 그 집 빵 살려고 당 간부서부터 해서 일반 서민은 돈 모아서 1 시간 넘게 버스타고 와서 그 집 빵 사간다고 들었어요.
남의 말만 듣지마시고 실제로 가보시고 느껴보시고 그리고 사업을 생각하는게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