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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용돈

아이고.. 조회수 : 903
작성일 : 2005-08-31 08:33:41
홀시어머니이고 아들 둘인데.. 신랑은 둘째입니다
지금은 혼자 계시고요.
매달 20만원씩 드리며, 집전화요금(인터넷)과 핸드폰 요금 저희가 내드립니다. 한달 평균 25만원 나갑니다.
형님네도 그 정도 챙겨드리는거같고요..
어머니가 소일거리로 약간의 돈은 버시는거같은데 일정하진 않고요..

추석때.. 20만원 외에.. 15만원과 선물(7만원 글루코사민)을 드릴생각입니다.
그런데, 오늘 신랑이.추석 보너스 받으면. 어머니한테 40만원정도 드리자네요..

9월로 끝으로 저는 더이상 회사생활 안하고.다른걸 준비합니다. 지금 전세 자금 대출 받은게 2200있는데.. 추석 보너스 받음 좀 갚을 생각이었거든요.

드릴려면 드릴수도있지만, 지금 제 코가 석자인데..매번 보너스 조금 나올때마다. 어머니한테 김치냉장고 사드리자. 용돈 드리자.. 하네요..신랑은요..

회사생활 안하고 외벌이로 하면, 한달에.. 50정도 갚음 많이 갚는건데....

제가.. 못드리겠다 했습니다.. 15만원이랑 선물만 드린다고요..
그러면서..출근하면서 맘은 불편하네요.
신랑 얼굴도 별루고요....

드려야합니까??
IP : 211.187.xxx.22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8.31 8:45 AM (221.149.xxx.206)

    20만원과 선물 그렇게 타협하지요.

  • 2. ..
    '05.8.31 8:50 AM (61.84.xxx.124)

    제 생각엔 그정도면 많이 하시는거 같은데...
    형편이 펴지면 더 하자구...이쁘게 말씀하세요
    효도안하고 싶은 사람있냐구...도데체가 남자들은 같이 버나 둘이 버나 지 집만
    생각한다니까요.
    님..친정에도 좀 하시나요?

  • 3. 저도
    '05.8.31 9:41 AM (218.48.xxx.34)

    님과 비슷한 상황인데,
    아들과 딸 둘이죠. 홀시어머니에.
    저흰 평달에 30만원 용돈 드리고요,
    무슨 날에는 10만원에 선물 드려요.

    그런데 남편이 뭐 해드리자고 잘 얘기 안해요.
    워낙 없이 시작해서 빨리 모아야하는걸 알고 경제적인거 완전히 저한테 맡기거든요.
    저희도 좀 있으면 외벌이 될텐데 (아기도 가져야되거든요) 50도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가계부 자세히 작성하시고, 전세 자금 대출 빨리 갚자고 하세요.
    빨리 자리잡고 집사는게 효도하는거랍니다.
    티 안나게 조금씩 조금씩하고 집도 못 사면 나중에 더 연세드시면 봉양하기 어렵잖아요.

  • 4. 우울
    '05.8.31 9:57 AM (211.192.xxx.208)

    에휴~ 그마음 충분히 알고도 남네요...
    저흰 생활비 월 40에 명절때마다 20 +입니다
    친정에? 돈한푼 못드립니다.. 차마 생활비 드리는것도 말씀 못드립니다.
    아무리 맞벌이지만 정말 생활비의 큰 차지가 되고 있습니다.
    부담이 천배 만배....

  • 5. 원글녀
    '05.8.31 10:09 AM (211.187.xxx.226)

    친정에 용돈 안드립니다. 아버지가 아직 회사생활을 하셔서..
    오히려 도움받죠..제 보험도 넣어주시고, 자동차세도 내주시고....
    가져와야지..하면서도 이러고 있습니다.
    명절때는 시댁과 똑같이 할라고 생각하고요

    보너스 조금 받음..빚갚을 생각 안하고.. 어머니한테 뭐 해줄 생각하는 신랑이 이해안됩니다.

  • 6. ..
    '05.8.31 10:26 AM (210.118.xxx.2)

    일정한 수입이 없으시다면 50만원정도로는 어머니가 좀 빠듯하시긴 하겠어요...
    남편분 마음도 이해가 되고 원글님 마음도 이해가되고..
    돈좀 어디서 뚝 안떨어지나요..에휴.

  • 7. 싸우세요
    '05.8.31 10:26 AM (211.201.xxx.153)

    시댁만 챙기는 신랑이랑은 싸워야합니다
    그래야해요
    저도 시댁 친정 똑같이 챙겼더니 신랑이 너무 싫어하더군요
    원글님과 똑같이 친정부모는 현업에 있고 잘사시고
    시부모는 용돈드릴 형편은 아니나 퇴직하셔서 계시니 더 잘해야한다고요
    전 신랑보고 멍청하다고 했습니다
    같이 챙겨주고 장인장모꺼도 챙겨라 말이라도 해주고 손수 실천이라도 하면 제가 고마워서 더 잘하지 않나고요
    그래서 그랬죠 친정부모는 내가 알아서 피해 안가게 할테니깐 시부모는 당신 용돈으로 해결하라고
    즉 이번 추석에 용돈으로 10만원 양쪽다 드리기로 했는데 시댁에 더주고 싶으면 당신 용돈으로 더 챙겨 넣으라구요
    그랬더니 쏙 들어가데요
    아무튼 저희 해마다 명절이면 심하게 싸운 덕분에 이제 어느정도 룰이 정해져서 안그럽니다
    부딪치는게 싫어서 들어주면 남자들 당연한 줄 알아요
    울 신랑 뭐러했는줄 아나요 처가엔 처남이 챙기면 되고 자기집은 자기가 챙기면 공평한 거니 넌 처가 신경쓰지 말라고 했답니다
    심지어 개인주의니 너 밖에 모르는 이기주의니
    미국에 가서 살면 넌 딱 맞을꺼라느니
    친정부모 챙긴다고 이기적이고 저 밖에 모른답니다
    이젠 마누라 성질알아서 명절이면 저한테 맡기지만요
    어휴
    명절 시러요

  • 8. ...
    '05.8.31 12:07 PM (202.30.xxx.200)

    님 남편 같으신 분은
    결혼 하지말고 평생 효도나 하고 살면 좋겠어요.
    잔소리할 마누라도 없고 눈치 안봐도 되고 좋을텐데...

    이런 글 올라 올때마다 씁쓸해요.

  • 9. 친정도
    '05.8.31 12:29 PM (219.254.xxx.88)

    챙겨야 합니다.
    그게 처음에는 아무것도 아닌데 나중에 가면 가슴에 쌓입니다
    신랑과 진지하게 상의해 보세요.
    빚없이 조금씩 살림 늘려가야지 언제까지 대출금만 갚을수 없는 노릇이잖아요.
    현명하게 잘 대처하세요.

    그정도만 성의표시 되는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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