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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소심녀 게세요???

왜이래나 조회수 : 2,127
작성일 : 2005-08-30 23:36:33
제가 넘 소심한건지
이상하게 예전에 한일중  창피한일이 가끔생각이 나면
가슴이 다 울렁대고
얼굴이 화끈대고
애낳고 아줌마다 되어서...
왜이런지 몰라요

혼자 있는데도
넘 창피하고

예를 들어 결혼식날 만인 앞에서
넘 창피한 결혼약속 한거부터....
(주제는 가끔씩 바뀌구요 요즘은 이게 매일밤 괴롭혀요)

하여간 옛날 옛날 일들이 소록소록 생각나며
"으악 미티겟다" 는 말이 나오려하나... 전혀 티 못내며
속으로만...

넘 창피해서
죽겟네요

저만 이런가요?

확 기억상실걸리면 좋겟네....
흐억.....

이럴때 어떻게 하나요? 양을 만마리쯤 세어볼까...
IP : 202.215.xxx.13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5.8.30 11:41 PM (24.1.xxx.205)

    저랑 같네요. 정말 예전의 나쁜일들은 기억에서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전 30대 중반 인데도 교회 성경공부하면서 얘기할때도 얼굴이 발개진답니다.
    항상 남편뒤에만 있고요.

  • 2. 내 머릿속의
    '05.8.30 11:44 PM (211.119.xxx.23)

    지우개가 필요해요.
    저두요.

  • 3. 저두요
    '05.8.30 11:46 PM (211.208.xxx.133)

    그러는데요.. 전 제가 강박증같은게 있나생각했다니까요..
    혼자괴로워하다가 이젠 그런실수안해야지.. 또 합니다.. 왜 그럴까요

  • 4. 원글녀
    '05.8.30 11:45 PM (202.215.xxx.139)

    정말 방법좀 알려주세요
    진짜로....
    으어어어

  • 5. 어흑
    '05.8.30 11:45 PM (222.112.xxx.124)

    저두 그래요 정말 생각하기 싫은 잘못들과 실수들...때문에 많이 괴로워하는데... ㅠㅠ

  • 6. 저도요
    '05.8.30 11:48 PM (203.251.xxx.45)

    애를 둘이나 낳은 아짐이 됐는데도
    저 역시 그러네요.ㅎㅎ
    옛날 처녀적 티비 퀴즈프로 나갔다가 실수 했던 거,
    중학교 때 소풍날 바지 찢어졌던 거 등등
    두고 두고 생각나고... 으...망신...
    어떨 땐 자려고 누웠다가도 벌떡 일어나게 돼요.
    억울한 일 당했던 건 더 심해서
    그때 못했던 말들 떠오르기 시작하면 가슴 답답하고 얼굴 화끈거리고...

    진짜 대범해지는 약 어디 없나요? ^^;

  • 7. 헉. 혼자가 아니야
    '05.8.30 11:48 PM (202.215.xxx.139)

    나만 그런건 아니네요
    조금 위로는 돼는데....
    다들 어떻게 대처하세요?

    기억하기 싫은 기억에 대처하는 방법?
    아시는분????

  • 8. 상담
    '05.8.30 11:53 PM (220.88.xxx.180)

    잘못했던 일 생각나면 그냥 생각을 끊어버리세요.
    제가 예전에 그랬거든요.
    대학교때.
    발표할때 빨개졌던거, 그거 봤던 친구들이 떠오르면서 더 빨개지고.
    그런 모습이 바보 같아서 집에 와서도 생각나고.

    또 강의시간 되면 되기도 전에 예기불안으로 엄청 떨고.
    빨개질거다 생각하니까 더 빨개지고.
    악순환이었죠.
    그러다보니 정말 우울증으로 고생했답니다.

    상담 4회 받으면서 얻은 결론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그럴 수 있지,뭐" <- 키포인트!
    라는 생각을 하는겁니다.

    그러다보니 빨개질때도 그럴 수 있지 하고 넘어가고
    (남들이 빨개지면 귀엽잖아요. 정직해보이고. 내가 빨개지면 엄청 싫어하면서..^^;)
    그런식으로 자꾸 넘어가다보니 자신감도 생기더라구요.

    실수한 건 그대로 넘겨버리세요.
    세상에 실수 안하는 사람 정말 정없죠.
    잘못한거 떠오르면 "stop~!!!"외치시고, 생각을 끊으세요.
    그러면 더이상 악화일로의 생각으로 치닫지 않게 된답니다.

    책에서 본건데, 사람은 생각한 영상이 마치 사실인거처럼 각인이 된대요.
    빨개지는 모습이 자꾸 떠오르면 실제로 그렇게 되는거죠.
    자신있는 모습을 자꾸 상상해보세요.
    그러면 정말 그렇게 된답니다. 화이팅

  • 9. ^^
    '05.8.30 11:56 PM (202.215.xxx.139)

    그럴수 있지 뭐!!!
    그거 좋은 방법이네요

    감사^^

  • 10. ...
    '05.8.30 11:56 PM (211.32.xxx.6)

    나만 그런줄 알고 있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1/3이
    그런 증상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어요..창피하고 자꾸 기억을 지우고 싶고..
    다 누구에게나 그렇겠지요..하지만 악화되서 사회생활이나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면 심각하구요..사람의 기억을 어떻게 지우나요.
    그냥 인지전환을 해서 내가 편안해 지는 방법을 찾아야죠
    챙피했던 일이나 암울했던 경험이 오히려 지금의 나까지의 인생경험을 했다고 생각하셔요
    살아갈때의 무수한 일들이 눈앞에 어려운일 힘들이 주구장창 펼쳐져 있는데
    성숙한 나를 만들기 위한 한번씩의 단계라고 생각하면 편하겟지여..
    내가챙피하다고 기억을 떠올려서 스스로 괴롭다고 하고
    심리적으로 불안상태를 만들면 스트레스만 강화되고 좋을게 하나 없어요.
    결혼식장에서 챙피한 순간..그거 아~~~무도 기억하는 사람없답니다.
    걱정마셔요..인지의 전환!! 아자아자

  • 11. 행복해지네요
    '05.8.31 12:02 AM (202.215.xxx.139)

    이거 올리면서도
    암일도 아닌걸 가지고 왜저래...
    그러실까봐...
    넘 떨엇는데

    넘넘 도움이 되요
    감사해요
    진심으로

  • 12. ^^
    '05.8.31 1:00 AM (221.153.xxx.31)

    저만 그런게 아니군요.. 아무도 기억못할거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혼자 창피해요. 났던 생각이 또 나구요..
    이제부턴 생각을 안하려고 노력해야겠어요.

  • 13. 저도~
    '05.8.31 1:11 AM (211.208.xxx.105)

    비슷한 경험이 있거든요.
    님과는 조금 다르지만...
    여하튼 다른사람들 눈을 의식해서 뭔가를 하기에 여러눈들이 신경이 쓰이고
    날 어떻게 볼까해서 자신도 없고
    뭔가를 결정할때에도 다른눈을 의식해 우유부단한 편인 면이 있었답니다.

    그러나 점점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늘어갈수록 드는 생각이
    어떤 상황에 봉착했을때
    내가 했던 행동이나 실수들을......
    다른 사람들은 그다지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다는겁니다.
    게다가 내가 지금도 소스라치게 울렁대고 화끈할만큼
    내게 큰 사건을 다른이는 대부분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저도 결혼전엔 결혼을 쑥스러워 어떻게 하나.....
    부모님 상견례는 어떻게 하나.....
    지금 보면 별로 큰 문제도 아니었던것으로
    내내....마음이 무거웠던적도 있었습니다.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일도 있고요~
    내가 생각하는건 나의 일이니까...계속 생각해서 화끈 거리지만..
    이 바쁘고 바쁜 세상에 남의 일을 그리 머리 싸매고
    기억만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거예요.
    그리고 차차.......시간이 지나면.......망각이 되고.......
    나중엔 그런 기억조차도.....
    웃음나는 기억의 한조각이 될것 같네요~
    별것 아니라고 훌훌 털어버리세요~

  • 14. 123
    '05.8.31 2:09 AM (211.212.xxx.185)

    저는 한가지 병이 더 있답니다
    혹시 교통사고가 나면 어쩌나 뭐 이런거 있죠?
    두가지 병만 없음 건강해질것 같아요

  • 15. gg
    '05.8.31 3:59 AM (211.32.xxx.6)

    전..암에 걸리면 어쩌나..하는 그런이상한 걱정까지해요..
    아직 젊은것이...하도 새로운병도 많고 암도 주변에서 많이 걸려서
    항상 걱정이네요..가족들도 아플까 걱정되구요

  • 16. 이렇게나 많이
    '05.8.31 4:33 AM (61.102.xxx.72)

    저 가끔 혼자서 또는 남편 있을 때 나도 모르게 "바보" 라고 말해 놓고...놀라죠
    근데 이렇게나 많은 분이 저와 같을 줄이야...
    이제 맘이 좀 더 편해지지 않을까 싶네요

  • 17. 이인선
    '05.8.31 6:29 AM (61.80.xxx.39)

    저역시 어릴적에 엄청 내성적에다 생각을 태산 같이 하고 말도 잘못하고 두렵고 힘든 학창시절을 보냈어요 그래도 전 그때 신앙생활이 도움이 되었던것 같아요
    기도를 하면서 맘을 다스렸던 기억이나고
    그후 전 책이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카네기 인간 관계론이가 아주 옛날 책이에요
    80년대 겉표기에 딱딱하고 글씨가 위에서 아래로 쓰여진 그리고 오른 쪽으로 넘기던 시절 책
    요즘은 새롭게 여려가지로 나와 있어요
    그때 그분이 하신 말 중에 가장 죻아하면서 지금 까지도 사용하는 말

    늦었다 생각 할 때가 가장 빠른 때다 과거는 지나가 버렸고 다시 오지 않는다 지금이 중요하다
    그후 그분의 책으로 내생각을 다스리는 법 자기자신을 개발 성장하는 법
    남들과 이야기 할 때 어떻게 하는 법 특히 우울하고 힘들때 웃을수 있는 방법
    혼자서 거울을 보며 웃어 봐라 라는 식의 실습 적인 사례적인 책을 보고 많이 봐뀌여서 지금은
    매우 잘 극복하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모든 인간은 그 자체로 축복이고 감사고 그리고 변화하고 성장 성숙 발전해 갈수 있기에
    앞을 보고 미래를 보고 꿈을 꾸고 산다고 합니다.
    인간 만이 할수 있는 것 계획하고 꿈꾸고 이루는것 들

    그책도 좋아요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자신부터 사랑하라
    성폭행에 암까지 거의 죽을 목숨이 새롭게 변해서 작가로 멋진 여성으로 그리고 자연의학쪽 생태쪽으로
    스스로 치유도 하며 70대가 넘은 할머니가 멋진 삶을 살아가는

    생각을 바꾸는것이 자꾸 다른 생각 즐거운 생각 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방법 중에서 전 책을 택한것이고 또는 상담 또는 모임 등등 힘내시고 행복하세요

  • 18. 저도
    '05.8.31 8:54 AM (58.140.xxx.58)

    대학 때 친하고 싶던 친구에게 내 아픔을 예기 했는데 ...전화로 성희롱 당한건데....전 그게 성폭행이라고 말했고 친구는 정말 내가 성폭행이라도 당한 걸로 생각하고 그 후론 절 멀리합디다. 가끔 그 일이 생각나면 분하고 내가 뭐하러 그애한테 말했을까 싶기도 하고 대학 친구들한테 그애가 말해서 다들 날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닐지...분하고 찾아가서 아니라고 해명하고도 싶고...나중에 우리 신랑이 유명해지면 그친구가 제는 성폭행 당했던 애라고 말할 까봐 걱정~정말 쓸데 없죠?한편으론 정말 성폭행당한 여자들이 얼마나 가슴아플까////

  • 19. 네트웍?
    '05.8.31 8:59 AM (202.30.xxx.27)

    요 위에 책을 선택하고 상담, 모임 등등 이라고 하신 분....
    딱 그거네요-_-

  • 20. 뿌니
    '05.8.31 9:26 AM (211.188.xxx.113)

    저두 그래여~ 저는 그냥 A형이라 그런가부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ㅎㅎ

  • 21. ㅎㅎ
    '05.8.31 9:34 AM (218.145.xxx.41)

    그러게 누구나 그런면이 있겠죠
    그럴땐 저는 소리를 냅니다
    크게는 못하구요 '아아아~'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세상 어느 누구도 그때의 나따위에는 관심없다'
    사실 그런거 일일이 기억해주는 사람도 없구요, 신경쓰지도 않아요
    그냥 나혼자만 부끄러워할 뿐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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