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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가 시작되고 아이반엄마의 오버에 대한 나의 기분.

rmk 조회수 : 1,366
작성일 : 2005-08-30 16:21:58

저희아인 교실에서 내성적+있는듯없는듯한 아이입니다.
초등고학년이 되도록 한번도 회장출마?를 한적이 없어요.
굳이 애가 하겠다고 하고 애들한테 인기가 있으면 모를까 저희아인 처음서부터 그거 왜하는데..하면서 뒤로 빼더군요.덕분에 학교문턱을 드나들일도 없고 편하게 지내왔읍니다.

근데 제가 아는 아이반엄마가 자기아들이 틀림없이 2학기때 뽑힐꺼라고 걱정을 하더군요.
매년1번씩은 꼭 했었답니다.
그아이의 성향이 주변에 관심이 많고 나서길 좋아하는 아이랍니다.공부를 안해서 걱정이고 나서서 걱정이라는 말을 늘상하고 고민하는척?하는것같은데 사실 아이가 튀고 객관적으로 봤을땐 좀 난아이이기 때문에 우월한 의식이 있다는걸 옆에서 느끼겠더라구요..
친구들도 우연찮게 공부좀 잘하는 애들끼리 어울리게 하는것같고..

볼때마다 자기아이 자랑을 너무 늘여놓으니깐 너무 좀 그래요..
앞에서 뭐라고 칭찬만 해줄수밖에 없더군요.
한편으론 속물스럽게 우리아이도 한번쯤은 저런성격이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구요.

IP : 220.117.xxx.21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모맘
    '05.8.30 5:11 PM (220.123.xxx.35)

    맞아요. 어디나 그런 사람 꼭 있어요. 한 동네 살다보니 내리 7-8년을 계속 내성적인 우리애가
    계속 치인다고 할까... 님 입장에 있어봤는데 활달한 엄마 안닮은게 속상터만(괜시리 애만 나무라고...)
    내자신도 그러고 싶은 마음(원래 사람 마음은 시기와 질투가 있잖아요)이 있어서 그래요.
    자식이라도 나는 아니니까 그냥 그러니라 세월을 보냈는데 이런 얘기 써도 될려나
    대학수능 결과 우리애가 대박나니까 응얼이가 싹~ 풀리더만요. 그게 뭐라고...

    오히려 아드님이 실속이 있네요. 커가면서 얼마든지 변수는 있으니까 무반응 무관심해지세요.
    에너지 소비 할 거 없어요. 아드님 교육에 정성을 쏟으세요.

  • 2. 맞아요
    '05.8.30 5:18 PM (211.225.xxx.184)

    초등학교 중학교...결국은 수능을 위한 수순아니겠어요
    스스로 학습하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길러지면
    그런 아이들이 결국은 경쟁력이있더라구요

    초등때 이름떨치다가 중도에 묻히는 경우 많이 있어요
    엄마의 영향권은 한계가 있거든요

    자기 성적을 본인이 책임질 시기가 오면
    묵묵히 자기관리해온 아이들이 중고등학교때 빛을 보는것 같아요

    저도 겪어봐서 기분이해하는데
    아이에게 더 많이 관심주고 격려하세요

  • 3. kimsoonl
    '05.8.30 6:03 PM (210.106.xxx.10)

    특히 초등학교때 엄마가 어거지로 끌고가고 내자식 잘났다고 광고하는애들 별볼일 없던걸요
    공부는 어차피 혼자하는거고 물론 활달하면서 공부도 심도있게 하면 금상첨화이겠으나 약간은 내성적인 아이들이 공부쪽엔 강세더군요. 제아이 경험입니다. 우리 아인 학교에서 알아도 손안들어서 엄마 속터지게 하는 아인대 나중에 알고보니 이놈이 속이 꽉찼더군요. 부러워하지 마시구 그아이 성향에 맞게 뒷바라지 잘해주세요

  • 4. ..
    '05.8.30 6:24 PM (211.204.xxx.99)

    그냥 냅둬유.
    어차피 몇년지나면 그 자식의 진실이 뾰록나는데
    그동안 즐거운 착각하는거 그냥 구경이나 할랍니다.

  • 5. 무관심
    '05.8.30 6:42 PM (221.164.xxx.180)

    자주 보지말고 그냥 무관심하게 지나쳐요.애들이 세월 가면서 다 변할텐데 초딩시절 목메이면 ...길게 얘기할 기회를 안주고 간단한 인사만 하고 지내면 되겠네요.

  • 6. ...
    '05.8.30 7:42 PM (221.140.xxx.181)

    저 초등학교 6학년 때 엄마 치맛바람으로 반장에 전교회장까지 한 애가 있었어요...
    제가 다닌 학교는 반장을 선거로 하지 않고 교사 지명으로 했기에 더욱 가능한 얘기였지요...

    그런데 문제는 걔가 공부도 별로였지만... 그 당시에 너무 까져서...
    초등 3학년 때 playboy지 학교에 돌리던 애였거든요...
    걔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은 말도 못해요...
    그랬는데... 결국 걔는 고등학교도 재수했어요...

    더 황당한 건... 초등동창회에 나왔는데 금융권에서 근무한다고 하면서 엄청 목에 힘을 주더군요...
    애들 먹은 밥값도 지가 다 계산하고...

    알고보니 그 금융권이란게 윤석화 남편 운전기사였구요...
    어디가서나 그 큰소리치는 버릇 못 버려서 사기죄로 들어갔대요...

    엄마들 치맛바람 그거 정말 웃기는 거예요...
    저희 초등학교는 정말 그 치맛바람이 얼마나 거셌던지...
    그 때 날렸던 애들 중에 대학 간 애가 하나도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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