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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너무너무 서운해요..

ㅜ.ㅜ 조회수 : 2,544
작성일 : 2005-08-29 20:14:08
저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이 헤어져살으셔서
친할머니가 오셔서 살림해주셧답니다...
그러니깐 아빠는 회사다니시면서 저하고 동생은 할머니손에 자랐답니다.
있는대로 구박을 받긴 받았어도 키워주신분이시죠.....
어제 할머니가 노환이 나셔서 못걸어다니시고 집안을 기어다니실 정도라는 얘길 들었어요.
몇일전만해도 괜찮았는데 하루하루 다른가봅니다.
신랑하고 시부모님께 할머니가 많이 편찮으시다고 다리가 아프셔서 못걸어다니시고
집안을 기어다니실정도라고 얘길했답니다.
그런데 어떻하냐는 말뿐~ 저보고 친정에 한번 다녀오란 소리도 없네요.
제 마음같아선 아직 시집안간 여동생이 있긴하지만
친정에가서 혼자이신 울 친정아빠 식사도좀 챙겨드리고 할머니 상태좀 보고싶었거든요.
전 시어머니 친정엄마. 그러니깐 신랑의 외할머니 편찮으실때 시어머니께서 가게일로 바쁘셔서
제가 시외할머니 병원 다닐때 할머니 부축해서 모시고 다니고 아예 다리를 못쓰셨을때
아침일찍 일어나서 응급실에도 애업고 달려가고 응급실가서 할머니 소변 받아내고
귀저기 갈아드리기까지 했었는데~말도 못하게 너무 서운하네요.

IP : 211.246.xxx.12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05.8.29 8:20 PM (59.187.xxx.44)

    허락받고 가야하나요? 그냥 가심안되여?
    에구... 참 맘이 아프네요..
    허락기다리지 마시고, 가겠다고 먼저말해보셔요...

  • 2. 맞아요!
    '05.8.29 8:19 PM (203.243.xxx.67)

    한번 가보고 오겠다고 하세요!!

  • 3. 원글님
    '05.8.29 8:28 PM (220.88.xxx.97)

    맘아프시겠어요.
    자주 다니면서 돌바드리세요. 아니면 돌아가신후에, 마음에 맻힐지도 몰라요,.
    시댁분들은 그런가보다 하고 그냥 저냥 소식이나 전해드리세요.
    님 맘가시는 대로 하셔도 될일입니다.

  • 4. 글쓴이
    '05.8.29 8:46 PM (211.246.xxx.12)

    한동네 그것도 바로 코앞에 살아서 맘대로 가지를 못하거든요.ㅜ.ㅜ

  • 5. 속 상하네요
    '05.8.29 9:01 PM (221.153.xxx.155)

    처분만 바라지 마시고, 당당하게 말씀히세요.
    이런 글 보면 원글님 안 됐고 그런 마음 들지만, 그보다 앞서 화가 나요.
    왜 대체, 언제까지 여자라는 이유로 불공평한 대접, 비인간적인 대접 참고 살아야 하는 거죠?
    원글님은 왜 저렇게까지 주눅이 들어서 살아야 되죠?
    물론 원글님을 그렇게 만든 집안 분위기라는 게 있겠죠.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인데, 지레 저러시지는 않겠죠.
    집집마다 사정이 다를 테니, 뭐라고 일률적으로 말하는 건 어렵지만,
    왜 "시"자가 붙으면(남편마저도) 객관적이거나 이성적으로 사고하지 못하고,
    다들 그렇게 되는 거죠?

    아, 정말 속이 상해요...

  • 6. 맞아요
    '05.8.29 9:14 PM (211.216.xxx.184)

    시댁에 서운해 하기 보다는 먼저 원글님이 잘못하신거예요.
    할머니가 이러이러하셔서 가봐야 겠다.. 라고 분명히 말씀하셔야죠.
    그렇게 얘기하면 대부분 시댁사람들은 그러냐, 혹은 어떡하냐.. 뭐 이정도 수준으로 끝나요.
    내가 묻지도 않았는데 먼저 '가봐라' 이렇게 얘기하는 시댁사람들은 거의 없다 이거죠.
    다녀오겠다 하시고 다녀오세요.
    며칠 모시는 것도 아니고, 다녀오는것도 안된다는건 말도 안된다 생각해요.

  • 7. 원래
    '05.8.29 9:24 PM (222.108.xxx.84)

    내맘 같지 않아요.
    저는 그런일은 가고 싶다거나 그렇게 표현안해요. 편챦으시다고 해봐야 그런가보다 하죠.
    그냥 그래서 다녀와야 겠다 그러세요.
    혹 이런저런 이유 대면서 반대하시면 할머니가 키워주셨는데 왜 못가야 되느냐고 남편한테 상의해보세요.
    앞으로는 가라는 말까지 해주길 기대하지 마시고 이렇게 하겟다고 하세요.

  • 8. 할머니..
    '05.8.29 9:27 PM (211.207.xxx.135)

    저도 엄마가 일하셔서 할머니가 키워주셨어요. 너무나 잘해주셔서 지금도 유난스럽게 위하는 편인데...
    님이 할머니 간병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없는지의 문제이지, 왜 시댁에 허락을 기다리시는지 잘 이해가 안가네요.
    저는 가지말라고 해도 갑니다. ㅠ.ㅠ
    내가 내 식구(친정식구)에게 하는만큼 시댁식구들도 친정식구에게 하는 것 같아요.
    내가 지극정성으로 하면 시댁식구들도 친정식구에게 막하지 못하죠.
    그래서 결혼하고 나서 친정식구들에게 더 잘하려고 해요.
    꼭 가서 할머니 아버님 돌봐드리세요.......

  • 9. 왜?
    '05.8.29 9:33 PM (221.156.xxx.108)

    못가신데요?
    그러지 마시고 가세요, 그렇게 시댁 조심하면서 살면 누가 알아주는것도 아니고,
    또 알아준들 무슨 소용이랍니까? 나중에 정말 후회되요.그렇게 산게 가슴아파요.
    좀 강하게 나가셔도 되요. 경험자의 말이랍니다.

  • 10. ....
    '05.8.29 9:39 PM (219.248.xxx.230)

    저는 님이 답답하네요..
    이래저래 하니 갔다오겠다 당당하게 말못하시고
    왜 안보내준다고 서운해하시는지...

  • 11. 에고고...
    '05.8.29 9:55 PM (211.105.xxx.214)

    요즘 드라마에 보면 자기 할 말 똑 부러지게 잘 하는 여자들 참 많더군요.
    다른 사람들은 그런거 보면 재수없다는 둥, 저만 안다는 둥 말들을 하지만
    전 그게 참 좋아 보여요.
    아무말 못하고 참고만 지내면 결국은 내 속만 썩어문드러질게 뻔하잖아요?
    그리고 제가 시어머님 입장이라면, 앞에선 암말 안하고 있다가 뒤에서 친정에 보내주네, 안보내주네,
    그러구 뒷말하는 며느리, 안 이쁠거 같아요.
    아무 생각없이 있다가 나쁜 시어머니 되는거, 순식간일거 같은데...
    고기는 씹어야 맛이구, 말은 해야 맛이라는데
    속에 있는 생각은 말로 표현하세요.
    말 안하고 있음 그 속을 누가 아나요?

  • 12. 화성남자
    '05.8.29 10:07 PM (61.85.xxx.96)

    금성여자 에 보면 남자와 여자의 대화법이 다르지요.
    원글님의 글에서 보면
    할머니 상태가 나쁘다.... 라고만 말씀하셨지
    할머니 한테 한번 가보고 싶다 라고는 말씀 안하셨잖아요.

    남편분도 님의 마음을 모르시니까 다녀오란 얘기가 없는거구요.
    그걸 가지고 서운해 한다면....

    남편에게 다시 한번 얘기를 꺼내서
    할머니께 한번 다녀와 봐야겠다고 날짜도 남편에게 얘기하시면
    남편도 그래 다녀와야 되겠네 할거예요.

  • 13. ..
    '05.8.29 10:13 PM (220.94.xxx.60)

    네.. 시어른께 이차저차하니 할머님께 좀 다녀올께요~하고 다녀오세요.
    강하고 말고 할게 아니라 어머님께 말씀드리고 간다는 정도로..
    아마 그러면 가자마라~하시지는 않을거예요.
    저희 시어머님이 그러세요.
    절대 마음은 그런게 아닌데 표현이 짧으셔서 그런지 먼저 이러해라~하지 않으세요.
    며느리 의중을 모르니 먼저 이래라 저래라하는거 부담 느낄까봐 그러신거였데요.
    니가 잘 알아서 하거라~ 스타일이셨거든요.
    원글님 시어머님도 그러신건지 몰라요.. "어쩌냐~"하셨다면서요..
    썩~ 내켜하지 않으셔도 가야할 일은 가셔버릇하세요.
    안그럼 나중에 정말 못가셔요.
    첨엔 좀 못마땅하게 생각하시다다도 나중에는 그러려니~하시게 되거든요.

  • 14. 남편
    '05.8.29 10:26 PM (218.145.xxx.188)

    남자들은 의사표현을 정확하게 하지 않으면 잘 못알아들어요.
    걍 아프시다는 말이구나, 싶지, 다녀오고싶다는 속내를 못읽는다는거죠.
    그러니까, 맘에 있는말씀을 하세요.

  • 15. 의사표현
    '05.8.29 10:34 PM (221.164.xxx.180)

    서운하다고만 할게 아니라 " 다녀오겠습니다~"하고 용감하게 나서보세요.아..그런가? 하실거예요 괜히 눈치보다 기회놓쳐 더 서운해말고 의사표현을 똑똑히 하면..

  • 16. 따로 사신다면..
    '05.8.29 11:02 PM (218.150.xxx.217)

    꼭 친정 다녀오겠다고 보고하고 허락 받을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남편한테만 친정 다녀오겠다...말 하고 가세요
    중환자 있는데도 못가게하면 나중에 시어머니 아프시면 가지말고
    남편이 왜 안가냐고 하면 말하세요 당당하게 당신이 한데로 할뿐이다...라고
    내 권리를 내가 찾지못하면 누구탓도 하지마세요

  • 17. **
    '05.8.29 11:46 PM (222.100.xxx.2)

    가겠다고 말씀 드렸는데, 안된다고 하신 것도 아니고
    속 끓이실 것 없어 보이는데요.

  • 18. 글쓴이
    '05.8.30 12:17 AM (211.246.xxx.12)

    방금 신랑한테 얘기했는데 안된다는식으로 얘기하네요.
    지금까지 친정가서 못믿을짓 한적도 없고
    맘껏 친구들만나서 논적도 없는데 의심을해서 그냥 화가나서 안간다고 했답니다.

  • 19.
    '05.8.30 12:19 AM (211.207.xxx.135)

    와이프 어릴때 키워주신 할머니가 편찮으셔서 친정에 가겠다는데 친구들이랑 놀러다닐까봐 못가게 한다는거예요? ㅡ_ㅡ ...할말없음. 저같으면 말없이 집나섭니다.

  • 20. 글쓴이
    '05.8.30 12:32 AM (211.246.xxx.12)

    지금 꽃달린 구두를 살까말까 하시는거 아녜요.
    저 원글님과 동갑인것 같은데 제 주위에 꽃달린 구두 신는 사람 많이 봤습니다.
    안봐서 잘 모르겠으나 가죽꽃 달린구두를 살까말까 하는것이
    신발이 이쁘냐 안이쁘냐의 문제이지
    나이랑은 별 상관 없을것 같아요.

  • 21.
    '05.8.30 12:34 AM (221.148.xxx.64)

    님이 친정 핑계로 화려한(?) 전적이 있든가
    남편이 의처증 말기든가 둘중에 하나
    어느쪽 인지 솔직히 궁금 하네요.-_-

  • 22. ...
    '05.8.30 12:38 AM (211.216.xxx.184)

    위에도 리플달았지만..
    헉@.@ 왜 안된대요???????????????????????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
    이웃집 할머니도 아니고 친할머니가 편찮으신데 우째 안된대요?????????????????
    굳이 허락받고 갈일은 아니라 생각해요.
    내 할머니가 편찮으신데 왜 허락받고 가요?
    그냥 갔다와버리세요.
    알게 뭐예요???!!!!! -,.-
    글고 위에위에위에분 말씀대로 나중에 시모 아파도 절대 가지마세요.
    당신한테 배웠다.... 하구요.
    정말 이상한 남편이네요.

  • 23. .
    '05.8.30 12:46 AM (218.145.xxx.118)

    그럼 남편분이랑 함께 다녀 오세요.
    꼭 가고 싶으니 같이 가자고.

  • 24. 가지말라한..
    '05.8.30 1:15 AM (218.150.xxx.217)

    신랑이나 못가게 한다고 안간다는 님이나 두분 똑같아요
    정말 화 나려합니다 나 같으면 오기로라도 갑니다 나라면 내가 가정주부로
    정도를 걸으며 여지껏 살아왔는데 뭐가 문제냐 말해봐라 전부 따지고
    보란듯이 일부러라도 꽃단장하고 문열고 나옵니다
    환자분있는 친정에 못가보게 한다면 가슴이 얼음만 들어있나보네요
    추석에 시댁 가지마요 무슨일있음 절대로 가지말고 난 친정도 시댁도 왕래없이
    인간관계 다 끈고 산다고 말 하세요 공평하지 안냐고 시댁 안가는건 안되고
    친정 안가는것은 당연한거고 어느 나라 법이랍디까

  • 25. 간다고하세요
    '05.8.30 4:37 AM (134.147.xxx.210)

    그냥 직접화법으로 갔다오겠다고 하세요..요즘도 시부모님들이 친정가는거 싫어라 하시는분 많이 계시는데요..그럴때는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시고 마음 쓰이는대로 하는 수 밖에 없더라구요..

  • 26. toto
    '05.8.30 8:09 AM (202.30.xxx.200)

    허락을 구할 필요가 없는 상황인데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요.
    인간된 도리를 하겠다는 건데...
    저 같으면
    '이러이러해서 다녀오겠습니다.'하고 가겠어요.

  • 27. 혹시
    '05.8.30 9:06 AM (221.146.xxx.109)

    새댁이신가요?

    어른들이 가까이 계셔도
    친가 부모님께서 편찮으시다면 가겠다고 말씀드리고 가셔야죠.
    설혹 언짢아 하신다해도
    그건 그분들의 마음씀일 뿐,
    언짢아 마시라고 아니가실 일은 아니시구요

    저는 구세대 주부이고,
    배우자간엔 가능한한 서로 싫어하는 일은 하지 말자 주부이지만,
    이런 경우에
    남편분 허락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진 않는데요.
    가야하는 게 기정 사실인데,
    협조는 구할 수 있지만(같이 가자던가 그로 인해 다른 일을 못하게 되는 부분에 관한)
    왜 부모를 뵙는 것에 허락이 필요한가요??
    남편분이 안된다고 하시는 건
    분명 섭섭한 행동이지만,
    그렇다고 화가 나서 안간다고 하신다는 건
    좀 잘못 처신하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 28. 에궁.....
    '05.8.30 10:32 AM (218.159.xxx.206)

    그렇게 망설이시다가... 시댁 식구 눈초리 눈치보시다가... 할머니 정말 더 아프시다면 노환이 심해져서 님도 못알아보실때 가신다면 아무 소용이 없지요... 말하고 다녀오세요... 그렇다고 시어머니가 당신 일있다고 며느리한테 허락받고 다니는거 아닌데... 아마 시어머니나 남편은 할머니에 대한 님의 맘을 반에 반도 모르던가...아님 워낙이 제 3자라고 생각하시나 보네요...원글님... 힘내시고 얼른 할머니한테 가보셔요... 그래야 이다음에 가슴속에 후회의 십자가 무게가 조금은 덜어진답니다... 용기내세요...

  • 29. 그냥
    '05.8.30 10:37 AM (221.146.xxx.113)

    할머니 아푸셔서 친정간다고 하시면 되지.. 갔다오라는 말 나올때까지 기다려야 하나요?

  • 30. 에휴~
    '05.8.30 10:44 AM (210.99.xxx.18)

    편찮으신 분이 옆집 할머니라도 도리상..인정상 찾아뵙는거지요
    못 가게하면 안 가십니까?
    그냥 가세요
    미행합니까 하라고하세요
    나중에 두고 두고 후회하지마세요 정말 나중에 후회가 됩니다.
    어떻게 키워준 할머니가 편찮으신대 못 가게 하는지...
    델다주길 기다리는게 아니라면 기냥 가버리세요

  • 31. 화나요..
    '05.8.30 10:46 AM (210.221.xxx.106)

    왜 허락을 받아야 친정에 갈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원글님 생각이 좀 화가나요..
    키워주신할머니잖아요.. 늙어서 손주키우기 정말 힘드셨을텐데...
    며칠 갔다 와야겠다고 당당하게 말씀하세요.. 부부는 절대 수직관계 아니잖아요..
    그런일로 친정갔다고 욕한다면 시댁분들이 이상한 분들이랍니다..(다른 사람들 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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