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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선님께 보내는 마지막 편지...

진심 조회수 : 2,039
작성일 : 2005-08-29 14:58:44
제가 쏟아놓은 그 많은 말들...
거기에 담김 진심은 이해하셨나요?
제가 님한테 10원 한 장 피해본 게 없는데 왜 이렇게 미친듯이 님을 설득하려고 하는지
생각해보셨나요?

전 님의 이 글을 읽고는
'요리조리 빠져나가 나몰라라'하는 전형적인 다단계맨들의 모습을 확인하는 것같아
씁슬하기 이를데없습니다.
님은 님도 모르는 새에 벌써 그 수법이 몸에 배이신 것 같습니다.

그래요.
님 말대로 '이익이면 사용하고 아니면 말고'의 수준이라면
왜 다단계 싫다는 다른 님 댓글에 '그러니 하*리빙이 대세다'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님 말대로 '사업을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면 왜 저소득으로 고민하는 다른 님 댓글에 다단계 관련 서적을 들먹이며 부업을 하라는 식의 충고를 하셨습니까?
님 말대로 '소비자로서 제 경험상 도움이 되는 것을 알'리는 수준이라면
조목조목 올바른 소비행태가 아니라는 것을 말하는 제 말에 반박하지 못하십니까?

님이 그저 일반 소비자의 수준이라면
"어머, 정말요? 그 책이 그런 책이에요?"
"아니, 정말 하*리빙이 다단계에요? 암*이와는 다르다고 하던데요?"
"사업 하지 않고 물건만 쓰는 건 괜찮지 않을까요? 그것도 문제가 될까요?"
정도의 반응이 나왔겠지요.

그러나 님은 이미 제가 어떤 객관적인 근거를 들어 말을 해도
아래(진심님께...)와 같은 답을 하시며
그간 님이 추종하며 열성적으로 전도사업(?)했던 것에 대해 면죄부를 주고 계십니다.

그간 저는 님이 어쩌면 정말 몰라서.. 진짜 그 진실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간 그런 말을 하셨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딴에는 더욱 안타까워서
진심을 가지고 열성적으로 진실을 알려드리겨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님이 방금 전 올리신 답글로
님은 진실을 알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이미 진실을 알게되는 거시 두려운 상태에까지 이른 것을 확인시켜주셨네요.

이인선님!
적어도 제가 그간 한 말이 님을 위한 안타까운 진심이라는 것만이라도 인정하신다면
'무지 공부 많이 하셨네요 어떻게 어디서 그런것들을 그렇게 많이 아시는지'라고 비꼬시면 안됩니다.
저와 같이 조목조목 따질 사람이 있으리라고는 생각 못하셨을테니
'이런식으로 확대될줄은 상상 밖'이겠지요.
그러나
'오해 하셨다면  사과 드리겠습니다'라고 말씀하지 마세요. 사과하실 필요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오해하지 않았으니까요.
오해는 님이 하*리빙에 대해 알고 계신 것이 오해입니다.
잘못 이해하고 계시니 오해이지요.
만약 제가 오해한 것이 잇다면 무엇이 오해인지 밝히셔야 옳지 않겠습니까?
저는 님이 왜 하*리빙을 비롯한 다단계에 대해 오해하고 계신지
장문의 글과 수많은 댓글을 통해 밝혔습니다.
제가 오해했다고 님은 과ㄱ감히 말씀하셨는데 도대체 뭘 오해했다는 건지
제발 좀 알려주시고 그런 표현을 쓰셔야지요.

제 진심과
제 시간과 노력이
얼굴 모르는 이에게 도움이 되고자 했던 마음이었는데
애정과 관심없이는 ㅅ할 수없는 일이라서, 제가 사랑하는 사이트의 한 식구라 생각하고
그간 그 마음을 담아 수많은 글을 쓰며 연서(연애편지)라고까지 표현하며 노력했는데
아...
그건 짝사랑이었음을... 일깨워주셨습니다.

님이 어디서 무슨 일을 하며 어떤 인생을 사시는지
제가 책임질 수 없습니다.
저는 그렇게 마음 넓고 훌륭한 사람 아님니다.
제가 할 수잇는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손에 똥을 들고도 냄새를 못 맡는 사람에게 그건 똥이야.
그걸 분석해보면 이러이러하기 때문이지.
얼른 그걸 내려놓고 다른 사람에게 묻히지 말라.고 얘기해봤자
본인이 그게 똥이 아니라고 우기는데 제가 뭘 할수잇겠습니까.

모쪼록 건강하십시오.



(더불어 다른 분들께)
제가 하*리빙, 암*이, 엘트*, 제*유, S*K등의 다단계에 대해 알고 있는 것들은
인터넷에서 반나절에서 하루만 살펴보면 알 수 ㅣ있는 내용들입니다.
지금은 이것들이 법망을 교묘히 피해가며 우리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무서운 것은 '다단계는 나빠'라고 모두들 말하면서
자기가 지금 다단계로 빠지는 무섭고 치밀한 과정에 노출되어잇다는 사실을 깨닫기가
너무도 어렵다는 점입니다.
굳이 인터넷 검색까지 안 하시더라도 제 글만 읽어도 예방주사는 충분할 겁니다.
물론 그것도 다단계의 진실의 천만분의 삼쯤밖에 해당되지 않는 내용입니다.

혹시나 제 글이
특정인과의 감정싸움이나 사사로운 논쟁으로 비춰질까 고민 많이 했고
또 그렇게 여기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러니 이제 제발 그만.. 이라고 여길 수도 잇겠지요.
그간 징그러울 정도로 긴 글 써서 죄송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공개적으로 글을 썼던 것은
누구도 그 무서운 과정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생각보다 치밀하고 마력이 엄청납니다.
그간 제가 썼던 글은 당사자인 이인선님뿐 아니라
위험에 노출된 많은 82회원님들에 대한 짝사랑이었다고 생각해주십시오.

(제게 쪽지나 메일로 물어보고 싶어하시는 분 계신데
그건 아무래도 좀 불편합니다.
더 자세하게 도와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관련 사이트 등에 가면 훨씬 전문적이고 자세한 도움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IP : 222.236.xxx.5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심님
    '05.8.29 3:04 PM (218.145.xxx.188)

    애쓰셨어요.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어요.
    저도 친구가 몇년째 하고 있는데, 사실 자세한건 하나도 몰랐거든요.
    님 덕에 많이 배웠고, 또 친구가 걱정이 되네요.
    언제 진지하게 붙들고 앉아서 한번 실정을 물어봐야겠어요.
    도와줄건 없겠지만...

  • 2. 감사
    '05.8.29 3:08 PM (218.48.xxx.185)

    정말 진심님 감사해요~
    예방주사가 된거 맞습니다.
    정말 님의 글들 읽으면 구구절절 참 마음에 와닿습니다.
    여기 회원님들 저 포함해서 이제 다단계를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됐을꺼라 생각해요.
    이렇게 장문의 글로 우리를 설득시켜주셔서 감사해요~

  • 3. 짝짝
    '05.8.29 3:09 PM (211.216.xxx.184)

    저도 막연하게 '다단계는 나빠'라고만 생각하고 사는 사람이었어요.
    '그렇게 좋으면 사람들 다 다단계하지 뭣하러 뼈빠지게 회사다니고 있을까'
    '저거 하다 패가망신한 사람들 많다네'....
    뭐 이정도로만 생각하고 살던 사람이었는데..
    정말 많은 공부되었어요. ^^
    감사해요. 진심님.

  • 4. 저도 감사
    '05.8.29 3:13 PM (222.237.xxx.8)

    저희 아버지가 떡하니 웰@# 정수기를 가져다 놓으시면서
    친구가 하도 부탁한다면서.. 저는 거기가 다단계인줄도 몰랐어요
    아버지가 공무원이시라 정말 세상물정을 정~~말 모르십니다.
    집안에 있는 냄비도 확인해보니 그 다단계업체거네요.
    친구들이 만날때마다 하도.. 그래서 사줬다는데..
    정말 저희집에는 큰 도움이 된 이야기입니다.
    말년에 다단계 빠지시면.. 정말 대책안섰을테니깐요
    저처럼 감사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것 알아주세요.

  • 5. ...
    '05.8.29 3:17 PM (221.140.xxx.181)

    저도 이번 기회에 진심님 글 읽고 '안티피라미드' 사이트에 가서 여러가지 읽고 배우고 왔네요...
    그저 막연히 알고 있던 다단계의 폐해를 직접 겪으신 분들의 글과...
    제가 그동안 겪었던 일들이 모두 다단계 시스템 속에서 각본 하에 일어난 일이었다는 것을요...

    그런데 그거 아시죠?
    "똥통 속에 빠진 사람은 건지는게 아니다..."

    안티피라미드 사이트에서 글을 읽으면서 제 주위에 다단계하는 사람들을 말려야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당연히...
    하지만 그들은 자신이 똥통에 빠진 것을 모르는데 제가 아무리 말한들 무슨 소용일까 싶었어요...
    아마 그들에 대한 저의 사랑이 한참 모자라서겠지요...

    생판 남인 이인선님께 진심님이 보이시는 그 열정에 고개숙입니다...

  • 6. 달팽이
    '05.8.29 3:20 PM (59.186.xxx.178)

    연락처 궁금해서 글 남겼었는데요. 일명 다단계가 궁금하거나 그와 관련한 질문은 아니었습니다.

  • 7. 짝짝짝
    '05.8.29 3:18 PM (211.215.xxx.214)

    해주고 바라지 말고 내가 그대로 행복하면 그게 젤 좋습니다.
    근데 그게 아니잖아요.
    항상 그래놓고 가슴을 치거나 불행해합니다. 그러니까 하지 말라는거예요.
    그래서 해주고 받을생각하지 말아아 그러면 해줘라 이러는겁니다.

    아 참, 이웃돕기 먼나라 후원 댓가 안바라잖아요.
    바로 위에 쓴 이유와 같습니다.


    아래 몇몇 의문에 대한 생각은 그래요. 그 외의 글은 모르겠고요.
    -----------------------------------------------------------

    그 친구가 돈 부탁을 하면 절대 해주면 안된다,,

    친동기간이 어려워도 절대 돈거래는 하면 안된다,,

    내가 니네부모가 어려워도 도와주면 안된다,,

    남친, 혹은 애인이 어렵더라도 돈관계는 하지마라

    이게 정답일까요???



    이웃돕기도 하고

    먼나라 어린아이 후원도 해라 하면서,,,

    ---------------------------------------------

  • 8. 어..
    '05.8.29 3:24 PM (211.192.xxx.27)

    전 그냥 단순히 생각했었는데
    누군가 회원 가입해달라 해서...가입만 해 놓고 내가 물건 쓰기만 하면 추천해준사람한테 이익이 되기도 하고 물건도 좋다 해서 해준적 있는데..

    생각보다 심각한 피해가 많은가봐요

    우리 사촌오빠 **이 하면서 말한마디 조리있게 못하던 사람이 너무나도 변해버려
    그래도 다행이다 싶었는데...쩝..
    더 다행은 손을 뗀것이 더 다행인가 싶네요

    그 오빠가 보라고 손수 부장빠 가난한 아빠던가? 그 책도 사다줬는데...

    진심님 글 찾아서 봤어요
    님의 진심 감사드립니다.

  • 9. 안타깝네요
    '05.8.29 4:06 PM (222.13.xxx.208)

    이인선이라는 분은 뭐라고해도 안 들으실거니 그 분이 안타까운게 아니라...
    추천버튼이 없는 것이 안타까워요...정말 좋은 글, 정말 좋은분이시네요, 진심님.
    행복하세요.^^

  • 10. 박수
    '05.8.29 4:41 PM (218.236.xxx.63)

    아무튼 님의 진심에 박수를 보냅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누가 님처럼 진심으로 남의 일에 나서 주겠어요.
    님은 정말 좋은 분이군요..박수를 보냅니다.

    (그러나 님께 충고도 드려봅니다.
    님이 애서 안타까워하는 그 분은 이미 몰라서 저러시는 것 아닌거예요.
    어쩌면 알고도 순수한 척 하는것 또는 모르지만 절대로 알고싶지 않은 것..그런 분을 상대로 님이 너무 많은 힘을 빼고 계시는게 오히려 안타깝습니다)
    진심을 가지고 누군가에게 충고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드는지 잘 알기 때문에 한말씀 드렸어요.

  • 11. 추천
    '05.8.29 6:07 PM (211.217.xxx.77)

    진심님..

    정말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님의 말씀대로 단순하게 다단계는 나빠라고 생각하면서도 많은이들이 쉽게 자신도 모르게 빠져드는게 다단계인것 같아요..

    진심님의 글 모든 분들이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 12. 이상하다
    '05.8.29 6:46 PM (61.102.xxx.72)

    진심님 이하 여러분들...모두 착하고 이해심 있는 분들 같네요.
    태클은 아니고 옛날 자주가던 가게 주인 아저씨 갈때 마다 하이리빙 선전하고.. 그거 들어주느라 시간 낭비 좀 했었는데요. 물건은 좋아보이더군요. 비싼것도 많이 눈에 띄였지만 그런건 안 사면 되고... 따지고 보면 그 아저씨 하이 리빙 설명하느라 제가 주문한거 잘 못 처리해서 대판 싸운 적도 있지만 하이리빙이든 암웨이든 뭐든 간에 좋은 물건만 사서 쓰면 아무 피해 없는것 같네요.
    진심님의 요지는 그것에 목숨걸고 매달리다 손해 보지 말라..인것 같은데..
    따져 보면 저처럼 물건을 잘 안사는 사람들(일명 짠순이)은 그런 사업을 할 수 없다는 걸 누구나 금방 알 수 있는데...그러니까 누구나 그리 쉽게 목숨걸고 매달리지 않는 다는 거죠.
    그건 물건을 많이 사서 써봐야 남한테 권할 수 있으니까 결과적으로 소비를 많이 해야 하는 거란걸 설명만 들으면 금방 알 수 있어요.
    근데 진심님 너무 진지하고 가슴 아프게 설득하려 하시네요.
    그냥 쉽게 물건 팍팍 쓰고 돈도 많고 그런 분들은 함 해보셔도 손해 없을 것 같구요
    쪼달리는 사람들은 그 사업 하려 해도 절대 못하니까... 못 하게 하려고 간절한 설득까지 할 필요도 없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 13. 이상하다님
    '05.8.29 7:23 PM (203.253.xxx.230)

    이글 이전에 진심님이 쓰신 글을 한번 읽어보세요.
    그리고 거기에 달린 댓글들도 보시고요.

    저도 제 주위에 제** 하시는 부부를 알고 있습니다만....
    그 분들 제 눈엔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돈...
    자신만 손해보는 것이 아닙니다.

  • 14. 이상하다
    '05.8.29 10:41 PM (61.102.xxx.72)

    시간 내서 읽어봤습니다. 댓글 쓰신 분들은 주변에 다단계 하다 손해 본 분들이 계신가봐요. 전 그냥 다단계에 왜 그린 관심이 많으신지 그게 궁금했습니다. 전 몇년전 한 두개 써본 적 있구요.(요즘은 싼것만 사느라 안씁니다) 주변에도 암** 제품 한 두개씩은 다 갖고 있던데 다단계 욕하는 거 못들어 봤습니다. 그들도 첨에는 "사업하자" 는 얘기 들었지만 하기 어렵다는 거 판단하고 그냥 물건은 괜찮네 하고 쓰더군요. 그런 사람이 대부분인 것 같은데... 여기선 다단계하는 사람을 전염병자 처럼 무섭게 말하기에.... 좀 이상했을 뿐입니다.
    한가지 82쿡에서 다단계 선전하는 건 저도 정말 싫습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에게 무관심 한게 더 낫지 않을까 느꼈읍니다. 사실 이** 이란 분 글은 한 번도 읽은 적이 없는데( 몇 번 썼는지 몰라도 그리 눈에 띄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진심님의 글은 너무 절박해 보이더군요.
    말이 많아졌는데
    결론은 저도 님들과 근본적으로 같은 입장인것 같은데.., 반응이 너무 뜨거운게 좀 이상했다는 겁니다.

  • 15. 휴...
    '05.8.29 11:16 PM (211.178.xxx.86)

    주변에 다단계로 피해본 사람이 없다는 걸 보니 님은 행운아 인것 같습니다.하지만 내 주변에서 일어나지않는다하여 그게 지어낸 일이거나 부풀려진 소문인 건 아니거든요./이건 좀 다른 이야기인데 제일 황당했던 다단계사업자는 구역예배보러와서 예배는 관심없고 다단계선전하는 분과 고액의 세미나비를 내고 긴장하여 듣는 강의에 와서 질문하는 시간에 강의하는 분에게 다단계선전하시던 분.-_-;;;

  • 16. 구역예배..
    '05.8.29 11:38 PM (221.156.xxx.108)

    얼마전 퇴직하신 우리교회 장로님, 정말 주변 사람들 미치기 일보직전입니다.
    하**빙인가 하시는데 교회물품도 다 거기서 삽니다.
    남도 도와주는데,,하면서리,, 요샌 자동차 바꾸라고,, 마주치는게 무섭다고들 해요.
    퇴직을 대비, 미리 준비하신거 같은데 너그럽고 사람좋아보이던 그 미소가 이젠 달리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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