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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 제사는 어찌하는게 좋을지요.

홀며느리 조회수 : 779
작성일 : 2005-08-27 10:32:05
시댁이 같은 도시에 있습니다.
홀시어머니에 이혼하신 아주버님이 계시고 아이들은 고등학생이구요

근처에 역시 이혼하신 손위 시누이가 혼자 직장다니며 살고 계세요.

원래 저희 아버님이 형제중 맏이인데 아버님이 젊어서 돌아가셧기때문에 다른 조상님들 제사는 다른

도시에 있는 시작은아버님댁에서 지내고 저희시댁에서는 그냥 아버님 제사만 지내고 계십니다.

시작은댁이랑은 큰일 아니면 왕래가 거의 없는 편이고 명절때 전화통화 정도만 하고 있구요.

시어머니께서 아주버님이랑 조카들을 챙겨주시고 계시는데 어머님 연세가 73이고 또 주택이긴한대

집도 좀 좁구요.

저희는 아파트 32평에 살고 있구요.

제사음식은 그냥 최소한으로 해서 간단하게 지내고 있는편입니다.

제사 지낼때마다 어머님께서 제사음식 하는거 번거롭다시며 너희는 나 죽어도 제사지내지 마라 하시고

단지 제사 안지낼려고 교회까지 다니실 생각을 하신답니다.

뭐 심하게 그러시는 정도는 아니고 생각나시면 한번씩 그러신답니다.

그래서 어머님이 연세도 많으시고 또 아주버님이 계시긴 하지만 아주버님 명의로 된 집 한칸 없으니

재혼도 힘드실것 같고 그래서 저희가 제사를 가져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남편에겐 말하지 않은 상태구요.

어머님도 말로는 제사 안지냈으면 좋겠다고 하시는데 정말 그렇지는 않으신 모양이고 또 제 생각도

어버님을 화장하셔서 산소도 없는데 제사까지 안지내기는 좀 그렇구요.

그렇다고 제사 안지내기 위해 교회나가신다는 것도 좀...............

제 생각은 어차피 큰 조카가(아주버님 아들) 지금 고3이니 그애가 결혼할때 까지는 제가 지내야할테니

까...

그냥 어머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실때까지 입 다물고 있는게 나을까요???

저희는 명절까지 합쳐서 일년에 3번만 딱 지냅니다.
IP : 211.204.xxx.22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사는
    '05.8.27 10:36 AM (220.120.xxx.42)

    형편에 따라 왔다갔다 하면 안된다고 어른들은 말씀하시지요.
    무조건 장남이 제 때에 꼬박꼬박 지내야 집안이 잘된다고요.
    없으면 없는대로 소박하게 지내면 되니까요.
    음식은 제수씨가 장만한다 해도 장남 집에서 장남과 함께
    장남이 술 정도는 사와서 지내면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다 아주버님이 자리 잡으시면 바통 터치하면 되구요.
    일이 잘 안되는 것 같은 아주버님도 제사 잘 모시면 잘 될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저는 젊은데 사고는 구식인 것 같아요.^^

  • 2. ..
    '05.8.27 10:47 AM (211.204.xxx.57)

    내가 지내던 제사 조카가 결혼하고 다시 가져간다는 보장이 없어요.
    82쿡에 올라오는 젊은주부들 사고방식으로 봐서는
    얼굴도 모르는 시할아버지 제사를 작은어머니가 잘 지내다가 왜 내가 다시 가져와야하냐?
    하는 조카 며느리가 들어올지도 모르는거고요.
    당장 님의 댁도 시할아버지 제사를 작은 아버님이 지내시지 님의 댁에서 지내지 않잖아요.
    시어머니가 뭐라 하실때까지 가만히 계세요. 어머님이 지내실 형편이 안되면 그때 님이 지내시든지
    아님 절에 모시고 절에서 지내는 방법도 있지요.

  • 3. ...
    '05.8.27 10:56 AM (211.223.xxx.74)

    그냥 가만히 계세요.먼저 나서지마시구요.
    단지..원글님 힘들까봐서 그렇게 말씀드리는게 아니랍니다.
    저는 제사를 아주 중요시하는 사람이에요. 실제로 제사때 조상이 온다고 확신하는 사람이구요.
    제사..이리저리 옮겨다니는거..별로 좋지않답니다.
    원글님이 평생 쭉...잘 모시겠다라는 마음이면..갖고오셔서 나쁠 것 없지만..
    조카가 결혼할때까지만 내가 모시지~라는 마음이면...모시지 않는게 낫답니다.
    구구절절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설명하려니깐...괜히 미신이니 뭐니 하면서
    말들을까봐서 생략할께요.

  • 4. ㅇ.ㅇ
    '05.8.27 12:10 PM (222.108.xxx.155)

    조카가 결혼해서 가정을 꾸린다고 해도 제사 가져갈지가 의문이에요

    모른척하세요. 만일 큰집과 조카가 끝까지 제사 안할때 제사지내고 싶으면 지내시구요
    그런게 아니라면 큰집에서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 5. 위 제사는님
    '05.8.27 12:29 PM (211.245.xxx.81)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 입니다.
    어르신 말씀에 제사는 첫째가 못 지내면 둘째가 지내는거 아니고
    셋째가 있으면 셋째가 지내는거 라는데요.
    제사는 님 말씀처럼 님께서 음식장만이나 준비를 하셔서 장남댁에서
    지내시면 좋을듯하고요. 제사는 정성이 중요하니 주(술).과(과일).포(포).혜(식혜)
    만 놓더라도 정성으로 지내시면 반드시 조상님께서 자~알 돌봐 주실꺼예요.

  • 6. ..
    '05.8.28 12:13 PM (211.215.xxx.7)

    님이 좋은생각으로 그러시는건 좋은데..
    님의 아이들대로 대를 물리니까 그게 안좋지요.
    제사야 지내다가 안지내게 되면 그렇잖아요.
    님이 지내던거 조카가 가져갈리 만무하고(제가 본경우는 거의 전무입니다. 그런경우 가져가는집 드물죠.) 님대로 이어져야 하는데 괜찮으시겠어요?
    님의 아이들대로 또 그 아이의 아이들대로..
    얼굴도 모르는 조상의 제사가 이어진다고 생각해보세요.
    그건 그냥 님의 판단만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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