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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입원 남편.. 목욕문제;;

오렌지에이드 조회수 : 1,575
작성일 : 2005-08-27 00:14:46

질문이 있어서 또 글을 올립니다..
어제 올린글에 따뜻한 답글 올려주신 님들께..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쾌유를 빌어주신것도 너무 고맙습니다 ㅠ.ㅠ
간병인 문제는.. 아마 여기가 쫌 시골이라 마땅한 사람을 구할수있을지 모르겟지만..
남편이랑 의논해보겠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남편이 워낙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기도 하고..
현장에서 흙먼지속에서 일하다가 사고를 당했더니..
몸이 깨끗하지 못한상태에요
그래선지 벌써 (이제 나흘째) 등에 땀띠가 나고 .. 괴로워한답니다
수건에 물을 묻혀 등을 닦아줬더니 때가 막 나오고 --;;;
등을 들어올릴수있는것도 잠시잠깐이라 얼른 수건으로 닦아주는게 다인데..
더이상 어찌 해줄수가 없네요..
연고사다가 발라줬더니 몇시간은 쾌적하다고 입이 찢어지는데...
하루 세번은 발라줘야하더군요
워낙에 땀쟁이라 가을 겨울이라고 다르지 않을거 같아서 걱정입니다
(게다가 어제 말씀드렸듯이.. 2달내내 등을 침대에 대고 살아야해서요 ㅠㅠ)

연고 이렇게 장기간 사용해도 될까요...
매일 물수건으로 닦아주다보면... 몸이 깨끗해지긴할지;;

목욕못시키는 환자..어떻게 해줘야할까요.. 좀 알려주세요 ~~ ^^

IP : 58.102.xxx.1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제에 이어서^^
    '05.8.27 12:21 AM (58.142.xxx.119)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어요. 물수건으로 닦아주심이 좋지 않을까 하네요.
    연고는 피부에도 위험할 것 같아요.
    몸에 열이 많으시면 방석 겸용 쿨매트 중에 사이즈가 넉넉한 것으로 찾아보세요.
    성인 남자가 등에 대고 누울 만큼 되거든요.
    자그마한 옥돌이 박혀 있고 쿠션처리가 되어 있는 것이 보통이니
    그냥 누워계신 것보다도 한결 낫지 않을까 하네요.
    그리고...장기환자들이 쓰는 목욕파우더라고 있기는 해요.
    http://www.silvercafe.co.kr/?OVRAW=%ED%99%98%EC%9E%90%20%EB%AA%A9%EC%9A%95%20...
    가격도 비싼 편인데, 제가 사용해본 적은 없어서 정말 좋은지는 말씀 못 드리겠네요^^;;;

  • 2. 제가
    '05.8.27 12:21 AM (218.153.xxx.88)

    예전에 병원생활을 몇년 했던지라....(환자로서 말구요)

    중풍환자들도 체위를 자주 못바꾸니까 욕창 방지용에어베드 있습니다. 그거 사서 쓰셔도 될거 같구요.

    방수요 하나 깔고 세숫대야에 물받아서 다리 한쪽씩, 팔 한쪽씩, 비누질하고 물로 닦고 하면 되요. 근데 그게 말이 쉽지 상당히 숙련된 간병인이 해야 금방 되거든요.

    그리고 병실에 에어컨을 틀던지 해서 시원하게 하시구요.

  • 3. ..
    '05.8.27 8:25 AM (218.157.xxx.249)

    아기들 쓰는거 더러움도 닦아주면서 로션기능도 있는거 있잖아요
    그걸루 임시나마 닦아주면 괜찮지 않을까요?

  • 4. ..
    '05.8.27 9:31 AM (211.204.xxx.57)

    특별한 방법이 없어요.
    힘들어도 물수건으로 매일 닦아주는게 최고입니다.
    제가님처럼 눕혀놓고 부분 목욕을 못시킨다면요.
    파우더나 물휴지는 목욕하는 중간 텀에 사용하는거지 전적으로 목욕대용이 되질 못해요.
    때가 나와도 할수 없어요.
    그렇게 날마다 닦아주면 어느날부터 때가 안 밀립니다.
    저의 아버지 중환자실에 계실때 아버지는 기계를 매달고 계셔서 옴짝도 하면 안되어 못 닦았는데
    옆의 할머니는 호흡기만 끼고 계셔서 조금은 움직일수 있어서 날마다 그집 따님이 면회시간 30분동안
    물수건으로 정성스레 닦아드리니 어쩜 피부가 그리 맨들맨들하던지요.

  • 5. 서울에
    '05.8.27 11:01 AM (211.201.xxx.239)

    아는분이 있어서 부탁하실만 하면
    종로에 의료기용품들 많이 팔잖아요
    그곳에서 욕창방지용 에어매트를 사서 깔아보세요
    한 십만원선이면 미세한 구멍으로 바람이 나오는걸로
    구할수 있더라구요
    매트가 올록볼록 되어있구
    그게 계속 움직여요
    저도 이번에 친정아버지가 중환자실에 계서서
    병원에서는 물매트를 사라는걸(8만원 달라고 함)
    종로에서 알아보니 물매트는 3,4만원이라고 하고
    에어매트 움직이고 바람나오는걸로 8만원에 샀어요..
    그나저나 빨리 쾌유하시길 바래요...

  • 6. 병원 앞 의료기상에
    '05.8.27 7:28 PM (218.149.xxx.129)

    물에 희석해서 쓰는 헹굴 필요 없는 클렌저 팔거든요. 샴푸도 할 수 있구요.
    그거 물에 희석해서 몸 닦아주신 후에 마른수건으로 닦기만 하면 되어요.
    동생이 뇌수술해서 석달을 입원했었는데 그때 잘 썼습니다.

  • 7. ..
    '05.8.27 10:51 PM (211.176.xxx.191)

    아ㅏ..동서는 아니에요;;
    제 동서는 오히려 속이 다 들여다보이는 여우짓을 해서^^;;; 제가 오히려 더 편하고 정이 갑니다...
    근데 이 사람은, 당하는 극소수 외에는 아무도 모르게 철저해서..(고의라기보단 본능같아보일정도로)
    너무 피곤하고 무섭습니다.....
    어른들은 또래들끼리의 경쟁행위를 거의 눈치채질 못하시더라구요.
    그냥, 입안의 혀처럼 구는 사람이 당연히 좋게 보시더라구요..
    저도 곰과 아니고..오히려 꽤 싹싹한 편인데....도저히 그렇게는 못하겠어요.. 내 생활도 없이...전부를 다 바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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