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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합니다.나도 다리가 아픈데 버스에서 어떻게....

^^ 조회수 : 541
작성일 : 2005-08-25 20:31:27
제가 요즘 무릎이 안좋습니다..ㅡ.ㅡ;
계단 오르락 내리락이 두렵고..
버스에서 내릴때 한칸씩 힘들게 내리시는 노인분들 보셨죠?
제가 지금 그렇습니다..
너무 숭할까봐 아이고아이고 는 안하는데 그 두칸 내리기가 괴롭습니다...ㅡ.ㅡ

엑스레이 찍어보니 이상은 없는데
운동과다때문에 그런거 같다고 합니다..

뭐 젊으니까 금방 괜찮아지겠죠...30대 초반입니다...
근데 그 괜찮아질때까지 집에만 있으면 좋겠는데

일때문에 버스도 타야되고 돌아댕겨야 합니당.....
매일은 아니지만요..

여튼 어제도 버스에서 앉아있는데 할머니들이 두어분 타시는거예요..
헉...나 좀많이 가는데..어쩌나..무릎이 진짜 아픈데..ㅜ.ㅜ
오늘 병원같다왔는데 정형외과 처방전 보여주고

"할머니 저 무릎이 안좋아서 이렇게 약먹고 있거든요..죄송하지만 자리를 비켜드리기 힘들꺼 같은데요.."
뭐 이렇게 말해야 되나 어째야 되나 고민고민 했는데

다행히? 제 앞으로 오시기전에 다른분이 양보해주셨습니다...

또한가지..버스에서 내려서 무단횡단을 해야 바로 집엘 갈수 있어요..
무단횡단 하지 않으면 저~~~~~끝에 있는 지하도이용(계단이 좀 있죠..ㅡ.ㅡ)해서 좀 돌아갑니다..
근데 제 앞에 교통경찰들이 한 무데기...허걱....
나 무단횡단하면 솔직히 말할까..오늘은 처방전은 없지만
바로앞이 어제같던 정형외과...
여기가서 나 무릎 안좋은거 증빙할수 있으면 괜찮지 않을까...아이고 몰러몰러...

그러다가 에라 모르겠다...계단 오르락 거리기보다 저사람들이랑 싸우는게 더 편컷다 싶어
쬠 떨어져 있다가 과감히 무단횡단....안 잡혔습니다..
혹..이럴때 정상 참작이 되나요?

여튼요...얼마동안 무릎아프면서 생각했는데
젊은 사람들도 아플수 있지 않나요?
꼭 무릎이 아니더라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오래 못서있다거나
어쩔수 없는 상황일때는 지하철 노약자석을 이용할수 있지 않을까요?

노약자석 말고 환자석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진짜로...
IP : 219.248.xxx.2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8.25 9:26 PM (211.54.xxx.253)

    노약자석이란게 꼭 '노인'만을 위한게 아니예요.
    노인+약자(임산부,환자,장애인..)로 그 시설을 이용하는데 힘든 사람(기능이나 체력이 약한 사람)을 두루 말하는거 아닌가요?
    불편하면 노약자석에 그냥 앉아가시는 게 맞습니다.

    하나 더, '장애인 엘리베이터'같은 시설 있잖아요...그것도 장애인만 타게 하는게 아니거든요.
    몸이 불편해서 계단을 쓰기 힘든 모든 사람들..그러니까 노인들은 물론이고 발목 삔 사람들도 당당하게 탈 수 있습니다.

    별거 아닌것 같지만, 잘못된 통념(노약자석은 노인만, 장애인~붙은 시설은 장애인만) 땜에 님처럼 피해보고 괜히 눈총받는 사람이 생기는 것 같아요.

  • 2. dfghjkl;'j
    '05.8.25 9:28 PM (219.254.xxx.25)

    ytrt5r5














    fgytyty

  • 3. ......
    '05.8.25 9:53 PM (222.234.xxx.157)

    맞아요..
    저도 20대 초반에 한 번 발이 너무나 아픈 적이 있었어요..
    10분만 걸어도 죽을 것 같고 그 자리에 주저 앉던가 심지어는 택시를 잡아 타기도 했죠...

    종합병원 가서 엑스레이 찍고 결과 기다리고 별 짓 다 했는데
    결론은 큰 이상은 없고 무리해서 놀란 것 같다.. 는 거였죠..
    나는 아파 죽겠는데 이런 허무한 진단이라니...
    1달 가량 정말 안 돌아다니고 집에 있을 때는 하루 종일 찜질해서 나았어요...

    이 때는 한동안 지하철에서 노인분들도 외면하게 되더군요..
    젊어도 아플 수 있는데 이럴 땐 어쩌나 싶더군요...
    물론 이런 경우는 너무나 적어서 오해 받기 딱 좋지만요--;

  • 4. 아파보면
    '05.8.26 10:27 AM (218.145.xxx.102)

    아파보면 우리나라 얼마나 몸이 불편한 사람에게 불편한 세상인지 새삼 느끼게 되죠
    지하철 계단은 끝도 없이 높고 횡단보도 없이 지하보도로 건너가도록 된 곳도 많고...
    버스계단도 그래요. 어찌나 높은지...저도 아이낳고 무릎이 한참 아플때는
    버스 오르내리는 것도 고역이었어요...

    지금은 많이 나아져서 에스칼레이터도 놓이고 횡단보도도 오히려 늘어나고는 있지만
    얼마전에 장애인들이 광화문에서 이동권보장을 요구하며 시위했던게
    남의일같지 않게 생각됩니다...
    더 많이 좋아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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