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그리고 나...
여러분들 리플은 너무 감사하여 글을 삭제하진 않고, 제 글만 삭제합니다.
어제 밤에 친정에서의 일땜에 속상해 밤잠을 설쳤더니 오늘 몸살에 걸린 것 같네요.
마음을 어찌 추스리지 못해 글 남겼다 리플 모두 읽었습니다. 눈물이 나오네요.
제가 욕심이 지나친것, 미래에 대해 너무 꿈이 많았던 것, 제 잘못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늘 퇴근하고 오면 이것저것 이야기해볼랍니다.
제 생각에 직장은
1. 안정적이거나
2. 돈을 많이 주거나
3. 이직하기에 좋은 커리어를 주는
셋 중에 하나는 해당되어야 한다 생각하거든요...진지하게 같이 이야기해볼랍니다.
제 자신에 대해서는 노력하고 있습니다.
애기 키우면서 재택으로 일할 것도 있고,,,(지금은 아기가 넘 어려 못 하지만..)
아이와 함께 그 일을 계속 해나가면 앞으로 잘 될것도 같거든요..
제 글 읽어주신 분들, 충고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친구랑 이야기하고 나면 뚜렷한 해결책은 못 찾아도 맘이 풀리는 것처럼
지금 제 마음 상태가 그렇습니다.
제 글을 다시 읽어보니 남편한테 넘 미안하여 제 글은 지웁니다..
1. -
'05.8.25 9:01 AM (211.255.xxx.114)근데 어쩜 남편분이 현실을 더 잘 아실수도 있는 분 같아요
박사하고 왔다고 미래가 보장되는게 아니니까요 특히나 요즘엔..2. 원글님,,
'05.8.25 9:06 AM (220.88.xxx.97)글세요,, 무척 자존심 강하신분 같이 느껴지네요.
일단 시어머님께는 남편분께서 말씀 못드리면 님이 하시면 되죠,.
그리고 아무리 앞으로 앞으로,,위로,위쪽으로 위상을 님께서 드리울때마다 남편분이 은근히 상처 받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결혼 잘못했다고 생각하진 마세요.
남겨지고 남아있는 부분들을 못보신 거니까요.3. 입장바꿔
'05.8.25 9:09 AM (211.253.xxx.52)중학교 교사가 안정적이라 본인도 하고 계신걸텐데...
남편도 (박봉일지언정) 그런 안정적인 면때문에 자신의 직업을 유지하는게 아닐지...
차라리 미래의 꿈을 걸고 본인이 도전해보세요;;
애기때문에 못한다, 지금 직업이 아깝다.. 이런저런 변명들..남편분하고 똑같은거죠.
안정을 최고로 치는 사람한테 자꾸 그래봤자 피곤해할것 같아요.
그냥 내 남편이 저한테 저러니까..제가 넘 피곤하거든요.4. 공감
'05.8.25 9:11 AM (165.141.xxx.217)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결혼 전 속물이 되었더라면 차라리 좋았을걸 하는 후회가 드는 것이 그 무엇보다 끔찍한 것 같습니다.
5. ....
'05.8.25 9:15 AM (221.138.xxx.143)위로를 드리기엔 참 안온을 누리는 분이라 ...제가 동정에 가치 가장 안느껴 지는 부류가 집있는 거지.
좀 난척 하는 지인 50평대 아파트 살며 반짝 반짝 보여 지는것들 장식해 두고
자랑 하는 재미로 살며
겨울이면 난방비 아까워 침대위에서 웅크리고 이불 뒤집어 쓰고 앉아 온풍기 돌리고 있는 우아한?
달이면 달마다 카드값이 얼마가 나왔네 어쩌네 근심을 달고 사는 남자가 생각 납니다.6. ....
'05.8.25 9:12 AM (211.204.xxx.164)남편이 연구원입니다...
님과 남편과의 대화에서 모든 부분이 남편분 말씀이 옳습니다...
그러니...연구원 아버지에게...아들이 공대간다는 말이 가장 무서운 말이 되었겠지요...
사실...요즘 우리나라에서 정말 잘 나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7. 실비
'05.8.25 9:21 AM (222.109.xxx.173)그래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어떤 질타보다는 이건 원글님의 성격이에요. 강하고 인생에 추구하고 싶은것도 많으시고, 성공하고 싶으시고, 잘살고 싶고, 다들 그런 욕망있죠. 사람이라면 더 나은 생활하고 싶고, 최고가 되고 싶은 욕망 왜 없겠어요. 원글님이 그 중에서도 강하신 분입니다.
누가 아무래 뭐라고 해도 원글님은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느끼지 못하시는 분입니다. 질타가 아니고 그렇다는 겁니다. 저도 조금 그런 스타일입니다. 하지만 관점을 두는 부분이 다를 뿐이지 저도 님과 별반 차이 없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원글님에게, 정말 그정도면 원글님의 원하시는 바에 못 미치지만, 그정도도 힘든 사람 많다는 애기나, 그래도 원글님 건강, 남편분 건강 두분 직장 가지고 있다, 그나마, 친정에서도 경제적 능력 있다, 시댁에서 아들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편이지 (물론 모든 시댁에서 당신 아들에 대해 가장 높게 평가하지 낮게 평가하시는 분이 어디에 있겠어요), 특별히 다르게 스트레스 주는 편 아니다. 등등 이런점에 아무리 논리적으로 말씀드려도, 님 별로 마음에 안들어요. 왜냐 추구하시는 바가 큰 성격이시니깐.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그건 성격상 어쩔수 없어요.
나중에 스스로 경험하고 깨달으기 전에는요... 그래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더 자존심 상하는 법입니다. 친구나 가족 등등, 되도록 원글님 자존심 상하는 애기 하지 마세요. 뭐 이번 같은 경우에는 당분간 경제적으로 자제하겠습니다, 라는 말씀 들이기 위해 어쩔수 없었지만, 원글님 친정 부모님도 조금 실망하신것 같구, 원글님 잘 되시길 성공하시길 바라는 마음이 큰것 같으니, 앞으로 자제하세요.
어휴~ 죄송해요. 조언은 못들이고 두서 없이 주절 거렸네요. 님 입장 이해해요. 그리고 님이 스스로 깨달기 전에는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그래도 님 되도록 긍정적인 부분 찾으려고 노력하세요. 말이 쉽지 힘든다는것 알지만, 그렇지 않으면 너무 화가나서 살수가 없어요. 너무 너무 힘드실겁니다.
님 화이팅~~~~
실비.8. ..
'05.8.25 9:26 AM (211.223.xxx.74)두마리 토끼 중 한마리를 잡으셨네요.
오종종한 남자...괜챦답니다...
양쪽 다 겪어보셨어야지..^^ 괜챦은거 아실텐데.
사회적인 성공이란 것...상대에게 강요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과감하게 원글님이 사시니 행시같은데 도전해보시는게 어때요?^^
아마 남편분같은 성격이라면 외조 잘 할 것같은데......9. 레드
'05.8.25 9:25 AM (218.153.xxx.197)시어머니에게 남편 급여명세표 보여드리세요.
저도 결혼초에 하도 바라시길래(저희도 맞벌이)
남편 급여명세표 보여드리니까 그날 점심도 못드시더군요.
그정도인 줄은 몰랐다고...
솔직히 말씀드리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인것 같습니다.10. 그래도..
'05.8.25 9:27 AM (218.153.xxx.153)그래도 원글님 직업이 좋고, 맞벌이시니깐 희망이 있잖아요...
비슷한 대학 동기들 사는 거 보면, 속상하실 때도 있겠지만
희망이 없는 건 아니랍니다. 직장 생활 열심히 하시면서 재테크 잘 해보세요.
고연봉자가 많은 자산을 보유하게 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아는 사람이 남편이 공무원이라 월 200 수준인가봐요. 그런데 전업주부가
무슨 재주로 이사를 끊임없이 다니더니 지금은 몇 억하는(게다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
아파트에 들어가 살더라고요. 제가 1년 꼬박 버는게 그 아파트 가격 올라가는 거 못 따라가지요.ㅋㅋ11. 숨한번 크게
'05.8.25 9:29 AM (211.110.xxx.156)월급명세서를 보여 드리세요
저도 상상의 나래를 펴시는 시어머니께 그 방법 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현실에 빨리 적응하시는게 잘 사는 거라봐요
아끼고 절약해야 하는 건 분명하지만
어느 순간 기회가 오는 경우도 있더라고요12. 인생이...
'05.8.25 9:30 AM (211.117.xxx.102)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쉽게 생각하거나 말하지 마세요.남편의 순수한 모습이 좋아서 결혼까지 하신 것 같은데.사람은 초심을 유지하기가 참 힘든 것 같습니다.댁 남편과 울집 남편은 성격과 직업이 비슷하네요.결혼초 유학까지...남편말 맞아요.요즘 느끼는 건데 사회적 성공과 나의 행복지수가 올라 가는게 아니더라구요.현실속에 맞추어 열심히 살다보면 미래는 열리기 마련입니다.국내에서 학위를 취득하는게 현실적입니다. 그리고 시댁이나 친정에 고민 털어 놓구 도움을 청하세요.
13. ..
'05.8.25 9:30 AM (210.116.xxx.225)원글님,
남편분의 말씀,
제가 보기엔 다 맞습니다.
제가 제일 답답한 사람이 일단 저지르고 보는 사람입니다.
전망, 비용, 효익 다 따져보고 결정해도 변수가 생기면 왕창 흔들릴 판에 한계단 더 올라가겠다는 일념으로 무모하게 덤비는 사람들이 대체로 도전 하는 것이 회사 때려치고 외국 유학 가는 것, 벤처 열풍에 편승하는 것이죠. 님께서 회사 생활을 안해보셔서 모르시나본데, 회사의 지원이 없으면 무슨 수로 박사를 하나요. 일단 시간을 빼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데 말이죠.
다른 건 모르겠지만 남편분의 커리어에 대해 불만 갖는 것, 저는 정말 비현실적으로 보입니다.
그만하면 잘 나가는데 무슨 배부른 소리냐, 이런 질책이 절대 아닙니다.
아무리 남편이고 아무리 시댁이어도, 그건 님이 아니라 남입니다.
특별히 잘못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님과 다른 사고 방식, 라이프 스타일의 문제인데, 그걸 님의 욕심에 부합시키려고 하는 것, 흠, 그거 아닌 것 같아요.14. 윗글 이어서
'05.8.25 9:32 AM (210.116.xxx.225)시댁 오종종 하고 한심하게 보시는 모습이, 영 답답할 따름입니다.
아예 님께서 커리어적 성공을 이뤄보시는 건 어때요.15. 저희 집
'05.8.25 9:34 AM (220.89.xxx.185)제 남동생도 대기업 연구소에 다녀요. 유명대학 공대 석사출신이구요.
저희 친정에서는 제일 잘나간다고 알려져 있어서 기대치도 큰 편이지요.
제 올케도 님처럼 생각할까봐 살짝 걱정이 되네요.
남동생의 연봉도 그런 수준일까요?
친정부모님은 나름대로 동생이 잘나간다고 생각하시거든요.
그렇다고 너무 바라거나 기대하진 않지만...16. 그런데
'05.8.25 9:33 AM (220.75.xxx.70)왠지 남편이 좀 안됐다는 생각이 드네요. 원글님은 좀 듣기에 서운하시겠지만 친정하버지가 사위가 그거 밖에 못 버냐며 화를 내셨다니 다음에 사위 보면 혹 한 마디 하지나 않을까 걱정입니다.
요즘 박사하고 외국 유학 갔다와도 원글님 남편만큼
안정적인 회사에 그정도 월급 받기 힘듭니다. 노는 사람은 얼마나 많은데요.
원래 연구원이니 교수가 안정적이지만 박봉입니다.
하긴 요즘 연구원들도 많이 감원도 하니 꼭 안정적이지는 않은 거 같네요.
원글님이 결혼 전 남편의 일이나 수입에 대해 잘 알지 못 하셨나 본데 그게 아쉽네요.17. ?
'05.8.25 9:33 AM (147.6.xxx.46)저도 대기업 연구원 입니다만 님과 남편의 대화에서 저도 당연히 남편의 입장입니다.
제가 비슷한 고민을 많이 했고 또 다른 직업군에 있는 남편이 비슷한 질문을 했을때의 저의 대답도 그러했습니다.
남편분이 패기가 없어서도 능력이 없어서도 아닙니다. 그것이 현실인걸요,
그리고 왜 성과급은 빼고 생각하는지요? 저는 친구들도 그곳에 꽤 있어서 석사 9년차이면 어느정도
받는지 구체적으로 알고 있답니다.
님의 남편으로서는 현재 최선을 다 하고 계신것이니 휴직 끝나면 어서 복직하셔서 남편분 맘의 부담을
덜어주심이 좋을 듯 하네요.18. 저는...
'05.8.25 9:38 AM (211.201.xxx.127)원글님의 문제가 저와 너무 같아서 답글에 더 관심이 가네요.
19. .
'05.8.25 9:46 AM (211.176.xxx.151)남편이 오종종하다는 표현을 쓰셨는데
부부란 상대적이어서 원글님이 적극적으로 확 저지르는 스탈로 나가려니
남편은 더 소극적이 될 수 밖에 없는 그런 형국인 것 같습니다.
거꾸로 남편이 너무 안정 지향이니 님은 더 모험 지향이 되는 거구요.
원글님, 일낟 세상이 변했다는 걸 인정하시기 바랍니다.
고학력 혹은 대기업 입사가 모든 걸 보장하는 시대는 더 이상 아닙니다.
제 주변에도 이러저러한 사람들이 있지만
의사나 변호사 같은 전문직 빼고는
일류대 나와도 고졸인 사람보다 경제적으로 더 무능한 사람이 더 많더군요.
학력이 처지는 사람들은 초장부터 벗어재끼고 나섰는데
고학력이면서 화이트 칼라들은 운신의 폭이 그만큼 좁아서인지 늘 제자리인 경우가 많더군요.
이왕 이렇게 변화된 현실을 뉘라 바꾸겠습니까?
제가 보기엔 일단 원글님이 직장을 포기하지 말고 계속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는 같이 있는 시간의 양보다는 질도 중요하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면서요.
막말로 고아도 잘 크는 사람 있습니다.
엄마가 모든 면에서 능력있고 확실한 듯 하니 직장 다녀도 아이 잘 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종잣돈을 좀 모으시고 더 구체적인 진로를 탐색하시기 바랍니다.
돈을 버는 것도 결국 부부가 알콩달콩 더 재밌게 살자고 돈 모으는 거잖아요?
아무쪼록 남편에 대한 첫마음을 잊지 말고 남편 기를 북돋워주셔야 합니다.
아내에게 무능한 남자로 찍혔다고 생각하면 남자들은 그날로 정말 무능하게 됩니다.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 종교의 도움도 받으면 좋습니다.
인간의 능력이란 한계가 있거든요.....
본질이 경제적 문제라고 생각하시지만 이번 기회에 자기를 성찰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왜 원하는가?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20. 초심
'05.8.25 9:51 AM (218.51.xxx.117)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사람이 인생을 사는건 누구나 보따리를 메고 가는 거라구요...단지 그 보따리의 색깔만 다르다고요...
초심으로 돌아가서 결혼할때 그 마음으로 사세요.
저랑 비슷해서 공감대 형성됩니다.
하지만 이제와서 남편이랑 헤어지지도 못할꺼 원망만하고 불평만하면 뭐 합니까?
더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바라보세요. 그게 어려우면 불쌍한 마음으로라도 남편을 보세요.
저는 매일 저자신에게 주문을 건답니다. 나중엔 진짜 괜찮을 꺼라고...21. ....
'05.8.25 9:53 AM (222.118.xxx.230)다시 복직하실거면 너무 외적인것에 성공이라는 가치를 두고 사시는건
안닌지.
제 남편 대기업 연구소 16년차인데 월급 240 받아요.
결혼전 대학원 다니다 중퇴하고 취직한거
정말 잘한일이더라구요.
승진 남보다 2-3년 빠른편이예요.
우리회사는 상여금이 800%인데 그나마 화사 주인이 바뀌어
월급이 2년새 60만원 올랐나봐요.
저 전업주부인데 시댁에서 한푼 안받았어도(사택 삽니다)
오종종(^^)하게 사니 결혼 10년되니 서울에 30평대 아파트 장만하게
되더라구요.
여유있게 살던 사람들 오종종하게 사는 저 뒷발 많이
했을텐데 지금은 엄청 부러워 합니다.
오종종하게 살아도 볕 뜹니다.^^22. ....
'05.8.25 9:53 AM (222.118.xxx.230)뒷발 ---> 뒷말
23. 교사라면
'05.8.25 9:57 AM (222.232.xxx.62)무슨 문제가 있나요? 시간적으로도 여유있고 방학도 있고....전 사대 안 간 거 후회합니다. 아이는 돌 까지만 데리고 키우시고 그다음엔 친정이나 시댁 도움 받으세요. 그게 돈 버는 길이고 원글님의 커리어에도 좋습니다. 아님 부업을 생각하시던지요. 남편이 정적인 직업이라면 아내가 공격적으로 돈버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불평 불만은 끝이 없고 정신건강에도 나빠요. 이혼 하실 거 아니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다시 미래를 설계해 보세요. 님의 마음 이해가 갑니다. 저도 많이 그런 생각하면서 사는 편이거든요. 근데 그런 자조적인 생각은 별로 남는 게 없더라구요. 힘내세요.
24. ...
'05.8.25 10:03 AM (219.121.xxx.218)저희 남편도 원글님 남편과 비슷하게 법니다. 그러면서 시댁에 다달이 돈 부치고 게다가 남편 씀씀이
큽니다. 혼자서 최소 한달에 용돈 100은 씁니다.
저는 제가 돈도 벌고 재테크 하고 친정에서 마침 돈도 주셔서 재산 제가 일구었습니다.
남편이 번거는 남편꺼 제가 번거는 제꺼라고 생각합니다.
원글님은 왜 남편의 성공을 그렇게 바라시나요?
돈과 명예를 원하시면 원글님이 노력하셔서 그렇게 되시면 되지 않나요?
저는 남편에게 말합니다. 당신이 100억을 벌어도 나는 그돈 안쓴다고 당신꺼라고25. 마음심
'05.8.25 10:03 AM (59.11.xxx.32)위로를 바라는 분이기에 위로하는 글만 써야하는건지 좀 헷갈리는데 .
님 자체에도 좀 모순이 있는 거 아닌지 .
소위 '사'짜라는 사람도 만나봤지만 현재 남편의 순수함,성실함에 더 점수를 주고 선택하신거잖아요 .
소위 '사'짜라는 사람에게서는 혹 안정적으로 얻을수있었던 '부'와 '명예' 대신에
순수와 성실을 택하신 그 초심을 다시한번 곰곰 스스로 되짚어 보세요 .
그들을 선택했다면 얻을수 있었던 걸 포기하고 남편을 선택했던 당시의 마음을 말이에요 .
그들에게선 순수와 성실이 없던가요?
그래서 순수와 성실을 가진 남편을 결혼해서 님의 뜻대로 '부와 성공'을 가진 자로 탈바꿈시킬
맘까지 먹고 계셨다면 큰 착각이죠 .
남편의 인생은 남편의 인생대로 내버려두세요 .
남편이 바라는 아내의 상은 어떤 걸까 생각해보셨어요?
님이 이렇게까지 남편에 대해 불만이 하늘을 찌르는데 남편 마음이 얼마나 불편할까요
남편이 볼때 님은 '어여쁜 당신' 일까요
여튼 순수와 성실(부와 성공을 너무나 바라는 분께서 쓰신 표현이라 더더욱 자꾸 저도 쓰게되네요 ^^)
을 이제 와 도매급으로 싸잡아 무능함으로 전락시켜버리는건 제가 보기엔 아직도 성실하게
살고자 하는 '남편'분의 문제가 아닌
'애키우자니 돈있어야하고''남들 눈에 좀 잘나보여야 하고''남들에게 지기는 싫고' '사회적부와 성공'에 목을 매다는 '본인'의 문제인거 같아요 .
조금만 눈을 크게 뜨고 주위를 둘러보세요
인생 그렇게 길지도 않고 내일 어찌 될지 아무도 모르거든요
-중언부언 하는거 같지만 '성공'하고 싶으면 남편을 박사시키고 박사할아버지를 시킬 생각마시고 '본인'이 '성공!'하세요 .
'부자'가 되고 싶으면 남편더러 돈벌어오라 닥달하지 마시고 '본인'이 나가서 돈버세요 .
능력도 충분하신거 같아 말씀드립니다26. ...
'05.8.25 10:01 AM (61.77.xxx.252)예전에 강남거주자의 50%가 맞벌이라는 기사 본적 있어요.(사실인진 몰라도)
그리고 ,정말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봉급생활자가 맘놓고(미래에 대한 불투명없이)
전업으로 애키우기는 어려운것 같아요.
애는 엄마가 키워야 하는거 누구보다 잘 알지만,
뻔히 드려다보이는 미래의 경제 상황때문에 독하게 돌아서는 엄마의 기분이란(전 요즈음 애들 얼굴 하루 1시간 보네요. 그나마 어제는 자고 있어서 아침에 큰애는 10분 작은애는 30분) .
그래도 교사시면 맞벌이면서 애키우기는 축복 받으신게 아닌지.
넘 모든걸 채우지 않아도 엄마맘이 풍요로우면 애들 잘크는것(인성적으로) 같아요.(시댁이나 남편분처럼) 행복하세요.27. ..
'05.8.25 10:18 AM (210.118.xxx.2)일단은 외벌이 하시는 상황에서 ,
양쪽 40만원씩은 아닌듯합니다.시댁이나 친정이 그돈없이 절대로 살수없을정도가 아니시면,
님 나가실때까지는 못드린다고 말씀드리세요.
아니면 10만원정도로 줄이시던지.
저도 일류대 박사학위 받은 사람과 결혼한 사람이고,
이제 9월에 첫발을 내딛을 사람의 아내입니다.
전 10년도 넘게 회사생활을 해서 어렸을때는 이런사람과 결혼하면 당연히 그만두고 집에서 호위호식하면
살것처럼 생각했습니다만 출발선상이 틀리면 어쩔수없어요...
차라리 학벌없고 좀 능력없어도 집안빵빵한 사람집이면 더 편할수도있고요.
하지만 결혼전에 어떤걸 중점을 두셨는지 잊지 말으셨음 해요.
주변여건보다는 그사람의 됨됨이 인간성 그리고 장래성을 보셨다면 ,
그외적인것들로 남편분이나 님을 힘들게 하지는 않으셨음 합니다.
그래도 사람인지라 저같은경우도 주변에 잘사는 집에 시집간 친구들 보면 부럽죠.
그렇치만 지금의 선택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그러기에는 제가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고 제 선택을 부정하는거니까요.
아마 훗날 좋은날이 있으실거여요.
힘내세요 님!28. 답답
'05.8.25 10:22 AM (61.255.xxx.125)갑부가 아닌 다음에야 자신의 수입에 맞춰 살아야 하는거죠.
250 월급에 100만원 원리금을 내고 생활을 하겠다는 자체가 수입과 지출에 전혀 계획성이 없는거 같아요.
물론 맞벌이셨으니까 그랬겠지만, 지금의 이런 상황이 올거라는 계산도 하셨어야 했고, 또 그랬다면 아이 키우는 얼마간은 좀 힘들겠다...이렇게 각오를 하시고 서로 다독다독하고 사셔야지,
그런걸 친정에다 대고 얘기를 하고, 친정 아버지는 사위 월급가지고 화를 내고.....
사는건 뭐든지 마음 먹기 나름입니다.
아이 길어야 세돌까지 혹은 두돌까지 키우실거 아니세요?
그럼 그 2,3년간은 어찌 살아야 겠다...이렇게 얘기를 풀어가는게 맞지, 남편이 무능력하네, 관두고 박사를 해라, 회사를 옮겨라.... 그건 아닌거 같아요.
생각하기 나름이구요, 살기 나름이에요.
계산기 다시 두드려보세요.
솔직히, 같은 월급에 남편 닥달하지 않고 알뜰하게 사는 능력있는 주부들도 많아요.
내 능력은 생각않고, 남편 능력만 같고 달달 볶지 마시길..29. 님께서..
'05.8.25 10:32 AM (221.146.xxx.217)중학교 교사이셔서 회사를 안다녀 보셔서 잘 모르시는거 같은데 남편말씀하시는것들이 다 옳습니다. 미국가서 박사 받아온다고 자리 만들어 주는거 아니고 오히려 자리가 없어질수도 있습니다. 늘 사람이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남편분은 그렇게 말씀하시는 겁니다.
그러나 연구소에서 석사만의 신분으로는 사실 오래 남기는 힘듭니다. 박사천지인데.. 석사는 인정도 안해주죠.. 그 회사라면 유학도 많이 보내주는걸로 아는데.. 회사에서 그런도전을 남편분께 한번 권해보심이..
물론 시험도 보고 쉽지는 않다고 하더이다..
그리고 님께서는 중학교 교사이시면서 아이낳아서 키우고 싶고..이해는 하지만..
둘이 열심히 노력해서 사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운 모습인거 같아요.. 지금은 그나마 남편분이 회사 다니시니 망정이지.. 40대에 들어서면 남편분 그 회사 계속 다니시기 힘드실텐데.. 그때는 본인이 집안을 이끌어 갈 상황이 생길수도 있는데 지금부터 힘들어 하면 남편분이 님을 믿고 함께 헤쳐나갈 미래를 생각하시게습니까?
더 많은 대화를 하셔서 좋은방향을 찾아보세요.. 서로 직업이 다르기때문에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을수 있습니다.
저희 신랑은 펀드매니저인데 사내커플은 아니지만 같은업종에서 만나서 결혼했어요.. 남들은 매니저라고 돈많이 번다고 부러워하고 시댁에서는 남편잘만나서 얼마나 좋냐구 합니다. 그러나 매니저라는 직업이 워낙 명이 짧다는걸 저는 아는지라 남편의 힘든점이나 앞으로 미래에 대한 계획을 같이 합니다. 회사 사정을 제가 뻔히 알기 때문이져..
그러니까 님께서도 잘되는사람들만 생각하고 그런얘기에만 귀기울이지 마시고 남편분의 진솔한 얘기에 회사 사정에 귀기울이세요...30. 세상엔
'05.8.25 10:40 AM (211.110.xxx.122)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개혁파와 보수파,,,
삶에 있어서도 정치적 입장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다 장단점 있는 것 아시잖아요.
쪼잔한 사람들 큰 성공은 어렵지만 안정적이구요.
비젼이 실제보다 너무 큰 사람들 사고 치는 경우 많습니다. 홈런 치는 경우 의외로 드문 것 아시잖아요.
성향이 다른데 나의 생각이나 삶의 방식을 남편이나 자식에게 요구하는 경우
괜한 불행 시작입니다.
서로 인정하고 약간씩 맞춰가는 것이 가장 현명할 듯 합니다.31. 그냥...
'05.8.25 10:56 AM (221.143.xxx.67)남편분이 겉으론 안온해 보여도 속에서 태풍이 불거에요..
어쩌면 원글님 보다 월급 보며 속상하구 기대치 높은 부모님 보면서 힘드실거예요..
님이 그러하듯이 남편분도 분야에서 최고가 되긴 쉬운게 아니에요..
노력하지만 안되는 일도 많잖아요..
솔직히 주위에서 보면 양가에서 빨리 보태주고 맞벌이 해야 빨리 기반 닦습니다..
전 친정아버님이 남편분 월급 적다구 나무라시는게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남편분이 노는것도 아니구 좋은 직장 다니시며 성실히 버는중이신데
그런 일로 꾸지람 들으시면 너무 자존심 상하실거 같아요..
시어머니가 원글님 더러 교사월급이 그게 뭐냐구 구멍가게해도 그것보단 낫더라 하면 어떠시겠어요..
눈에 보이는 50만원에 연연하지 마세요
250이라도 세금 뗀거구 (한 50은 될걸요) 보너스 나오구 성과급나오면 상당한 금액 아닌가요??
돈이 적어 힘드시다 생각하시며 과감히 맞벌이 하세요..32. 에궁...
'05.8.25 11:03 AM (218.159.xxx.85)컵속의 물이 이것뿐이 안 남았네와,,,, 컵속의 물이 이만큼이나 남았네.... 이런 생각 차이 아닐까요... 전 아무것도 없는 시댁과 사업한다고 빚만 잔뜩 있는 남편과 살고있지만.... 가끔은 이런 생활이 미치도곡 싫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면 빚도 갚고 우리도 단돈 10만원이라도 편하게 쓸수 있는 날이 있겠지라며... 삽니다... 남편이 성실하고 착하니까요... 좀 생각을 바꿔보심이... 모든걸 다 가지고 살수는 없는것 같아요... 100만원을 받으면서 살아도 행복하게 사는 부부들 넘 많아요... 내 생활비 없는데도 빚이라도 내서 부모님께 생활비 드려야 하는 처지의 부부들도 많습니다... 제 일이 아니라 함부로 말하는게 아니구요... 님의 맘은 알것같아요... 아기 키우는거며 개인적인 마음들.... 그치만 다 이루고 산다면 얼마나 행복하고 다행스런 삶이겠어요... 아무리 제 3자가 말해도 님의 맘을 흡족하게 해드릴수는 없을겁니다... 다시한번 한발짝 물러서서 생각해보세요... 전 이렇게 사는 님이 너무 부럽네요... 저도 조심스럽게 글은 남기지만 님의 맘에 혹 상처가 되는 말을 하진 않았는지 걱정이 됩니다...
여기 많은 분들이 꼬리를 다셨다는 예기는 님의 생각하고 조금은 다르게 사시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이 듭니다...33. 익명이
'05.8.25 11:24 AM (218.51.xxx.41)다른 분들이 글쓴 분들만 나무라시는데, 전 그 입장이 이해가 되는데요...
남편이 사회적으로 성공하기를 바란다기보다는 노력하는게 안보이는게 답답할 수도 있다고 보여지구요.. 오종종한 시아버지의 모습이 남편 모습과 오버랩되면서 미래가 암울해지는 기분 충분히 이해해요...
제가 오래 사귀었던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사회적으로 아주 성공을 바라는 타입이었어요... 집안도 그 욕망을 뒷받침해줄만큼 여유로웠죠.. 그 집에 놀러가거나 초대받으면 항상 호텔에서 먹고 오페라에 클래식음악회에 다니시는등 생활도 평범한 저랑은 차이가 났어요..처음엔 그런게 좋았는데...
그 친구는 자기가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만큼 여자에게도 그만큼을 요구했어요.. 그 주변은 왜이리 전문직에 미모의 아가씨들이 바글대는지..ㅠ..ㅠ 그사람의 기대에 못미치는 저는 항상 힘들었구요...
지금 남편도 여유로운 편이지만 자영업하시는 시부모님은 예전 친구네처럼 상류사회의 문화를 갖고 있지는 않아요...남편도 그다지 목숨걸고 성공하려는 타입도 아니고 즐기면서 살자는 주의라서...
전 지금 남편이 저에게 더 맞더라구요.. 전 아둥바둥 힘들게 노력하는 타입이 아니라서^^;;;; 그냥 여행 자주 다니고 좋아하는 음식 먹으면서 남편이랑 아기랑 행복하게 사는 지금이 더 좋아요...
아마 님이 원하는 남편을 만나셨으면 또다른 힘든점은 있을거에요.. 남자가 일에 미쳐서 집안일을 소홀히 한다던가, 님의 능력보다 훨씬 높은 능력을 요구한다던가요....그런 점은 고려해주세요..
그리고 남편분에게 님이 느끼는 위기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해주세요... 왜 난 지금 살기 힘들다고 느끼는지 알려줘야 남편도 더 노력할 마음을 가지게 될거고 님만 혼자 아둥바둥 노력하고 아끼려는지 이해할거에요...
그리고 윗 분들이 글쓴 분에게 너나 노력해라.. 이렇게 말한건 실례라고 보여집니다.. 여기에서 그런 말이 없다고 노력을 안한건 아닐거고 충분히 그렇게 사시는 분이라고 느껴집니다만..(남에게 성공을 요구하는 타입은 자기도 그만큼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만..)34. 정말...
'05.8.25 11:33 AM (211.221.xxx.252)남편분이 안됐다는 생각이 드네요.. 돈때문에 한심하게 보이는 관계.... 그건 부부사이에선 좀 아니라고 느껴지는데요. 만족하지 않으면 죽을때까지 불만으로 살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만.... 남편분보다 글쓰신 분이 더 안스럽고 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지금 남편분 아니라 그보다 더 능력있고 월급 많은 분을 만나셨어도 더 많은것을 추구하고 우울해하시며 사셨을듯...
35. 박사 = 귀족 ??
'05.8.25 11:49 AM (220.75.xxx.187)남편분 잘 만나신거 같아요
하지만 정작 본인은 대한민국의 현실을 너무 모르시는거 같아 안타깝네요
친구 하나가 시누 남편과 아주버님이 박사고 교수라면서 든든한 시댁 자랑해가며 평범한 샐러리맨 남편인 자긴 시댁가면 초라하다고 어찌나 불평과 자랑을 번갈아 하던지
그런 친구의 시누네와 형님네 강남에 아파트 30평대 한채 못사서 사고 싶어 아둥바둥입니다
강남엔 제일 가난한 부류가 든든한 직장을 가진 맞벌부부예요
의사, 박사, 교수, 변호사는 그야말로 평범이고 넘쳐납니다.
교사 며느리 맞으신 저희 시어머니 (전 교사아닙니다)
결혼한 여교사들은
돈도 잘 벌고, 애 교육도 잘 시키고, 일찍퇴근하니 남편 아침도 잘 챙겨주고,
똑똑하니 재테크고 잘하고, 방학때는 집안살림도 반짝반짝 잘 하겠지.
라고 생각하십니다.
원글님 욕심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안분지족 하시며 열심히 사신다면 분명 좋은 결과 나올거라 생각됩니다36. 결국은 사랑이..
'05.8.25 11:48 AM (222.234.xxx.39)저두 원글님과 비슷한 고민입니다..
저는 돈이야 까짓것 제가 벌면 된다고 하는 타입입니다.
근데.. 원글님과 같은 생각들을 합니다. 박사 혹은 벤처 등등등..
연구원.. 일도 많고 박봉이고 미래도 그렇게 안정적이지않다는 거.. 예전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지금은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거, 공부하던 거 하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런데 솔직히 제가 보기에 울 신랑 넘넘 똘똘합니다. --;; (콩까지라 하실지 모르지만.. 실제로 ^^;;)
그냥 지금처럼 머물기에는 안타까운거죠..
그래서 이것저것 생각말구 하고 싶은데루 해라 그럴때가 많은데..
근데 제 남편은 제게 그런답니다. 니가 꿈을 위해 뭔가 하겠다면 자기가 도와주겠다고..(이런 덴장.. --;;)
원글님이 남편분에게 다른 길을 기대하는 것도 아마 그런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단지 돈 잘버는 남편이나 겉으로 멋진 남편이 아니라..
오종종하다는 그 말이 표현의 문제일 뿐..
남편을 많이 사랑하시는 거죠 ^^37. apeiron
'05.8.25 11:58 AM (219.240.xxx.239)거기 연봉이 그렇군요...
연구원 생활이란 것이 무슨 특별한 진급이 있는 것도 아닐 터이고...
흠.
저는 님의 입장이 어느 정도는 공감이 되는데요...
남편 성격은 모험을 꺼리는 안정 지향성이고 원글님의 성격은 그 반대이니
그런 불만 당연히 생길 수 있다고 봐요...
하지만 우짜겠어요...
남편이 싫다는데...
모험을 싫어하는 배우자를 갖고 있는 것도 분명히 장점은 있을 거에요...
그니까 현재보다는 더 나쁜 상태는 되지 않는다는 거죠...
단, 남편분께서 석사학위 소지자 연구원 직장 수명이 얼마나 되는지에 따른
최소한의 자기계발은 해두어야 할 꺼 같네요...
잘 몰라서 드리는 말씀인지는 몰라도... 제 생각엔... 석사학위만 가진 연구원이
40대 넘어 50대까지 직장 근무할 수 있을 꺼 같지는 않거든요...38. 안젤라
'05.8.25 11:56 AM (219.248.xxx.87)결혼한지 얼마 안돼서 그런 마음 당연히 들 수도 있어요.
어쩔수 없는 일인지 알면서도 내 선택이 가끔 후회스럽기도 하시죠?
사는게 원래 그런거랍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금 그대로의 남편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될거예요.
오히려 그런 상황에 아내의 안정된 직장믿고 박사하겠다고 설쳐서 고생시키는 남편들도 많아요.
그리고 초심님 말슴대로 님이 원래 결혼할 때 품었던 그 마음을 한번씩 떠올려보세요.
그 마음을 항상 가지고 살순 없겠지만 그렇다고 아예 내버리면 님이 더 힘들어요.
님 옆의 사람들도 괴롭구요.
그리고 친정가서 남편 연봉이나 부족한 면 말하지 마세요.
나중엔 님까지 그 밥에 그 나물 취급 당하고...기분 별로 안좋을거예요.
자꾸 그렇게 생각하시면 남편도 기운빠져서 힘들거예요.
그리고 님이 그런 생각할때 남편은 그런 생각 안하겠어요?
나는 내 남편에게 넘치는 사람이고 남편은 내게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님이 그런 생각하면 남편도 그런 생각할 수 있다는거 아셔야해요.
남편이 나를 놓고 그런 생각한다고 생각조차 하기 싫으시지요? ^^
사람이 노력해서 바꿀 부분과 받아들여서 평온해져야 할 부분이 있는데
더 중요한 건 그 둘을 구별할 줄 알아야한다는 거예요.
막연한 불만은요, 별 걱정없이 행복할때 생기는거 맞죠?
악담은 절대 아니구요.
당장 아기가 아파서 잠을 설치거나 현실적으로 해결해야할 문제가 생기면
그런 불만 생각할 여유가도 없어요.
님, 지금 행복하신거 맞아요.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다른 사람 앞에서 남편을 그렇게 깎아내리지는 마세요.
불쌍하잖아요....이뻐해 주세요.^^39. 힘내세요!!
'05.8.25 12:25 PM (220.75.xxx.187)성싫하고 끈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은 분명 셋중의 하나에 해당됩니다
일단 원글님은 1번에 해당하시잖아요
분명 10년안에 주변의 부러움을 사는 위치에와 있을겁니다
부모가 빵빵하게 부자가 아닌 이상 누구나 신혼은 가난하고 막연한 미래에 불안하고 그럽니다
화이팅!!!40. 이미좋은조건인걸요
'05.8.25 12:31 PM (137.68.xxx.139)전, 원글도 보고 새로쓰신글도 보았는데,
남편분의 직장이 원글님께서 원하시는 직장의 조건 2,3에 해당한다고 보는데요?
짐작컨데, 남편분 다니시는 직장, 연말상여금까지 생각하면 꽤 될거구요.
이직하기에도 좋은 커리어로 알고 있어요.
다들 보너스 안나오는 달 마이너스 되었다가 보너스 나오면 메꾸고.. 그렇게 삽니다.
심지어는 와이프 혼자 교사 월급으로 중학생 두명과 잘 사는 집도 알구요.
그러니까, 절대적으로 보면 그리 나쁘지 않은 조건이시라는 거지요.
저는 원글님이 잘 못 생각한다..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잘 살다가도 갑자기 남편의 힘들게 하는 면만 보일 때도 있고 자신의 상황이 나빠보일때도 있고.. 그렇지요..
잘 견디시고, 정리하셔야 할텐데..41. ...
'05.8.25 1:19 PM (210.115.xxx.169)그럼요.
세금떼고 보너스 떼고 연말 왕창상여금 떼고
그렇게 월급계산하는 데도 있답니까.
너무 치우치셨어요. 너무 큰 것을 바라셔서 그런가..
보통 연봉이라고 할 때는 연말 상여금은 몰라도
세금까지 다 포함한 금액을 말합니다...42. 현실
'05.8.25 1:26 PM (211.196.xxx.253)그리고 자의든 타의든 이직을 생각하실경우
갈데가 많더군요. 커리어에 그만큼 도움이 된다는 얘기지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76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2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4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5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2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0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2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05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791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1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3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4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2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398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0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2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78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6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5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0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1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6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1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0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58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19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08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3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82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