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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착각을 하고 있던데.
내가 임신 20주이고 이제 휴가도 끝났는데.
휴가때 서울,일산의 수영장과 박물관만 다녔더니.. 다른애들 얘기를 들어서 그런지..
근데 웃긴거는 자기는 중국밖에 못 갔다왔다는 거예요.
우리애가 중국에 가 본적이 없는데 왜 그런 착각을 하는지.
아무래도 제주도 갔다온걸 착각하나 싶어서 아니라고 했더니 울면서 아니라는 거예여.
왜 나보고 기억을 못하냐고 화를 내더라구요.
사진이 없쟎냐 하니깐 사진은 안 찍었다는 거예요.
상황이 허락하는 한 애기낳기전에 갔다 오고 싶은 생각도 들긴 하는데.. 쉽지는 않을듯 하고.
임신한 상태에서 간단하게 갔다올 곳으로 추천바랍니다.
그리고 착각하고 있는것은 어떻게 할까요?
1. ..
'05.8.24 10:24 AM (221.164.xxx.160)..착각은 그냥 두세요.나이 먹고 이해력이 늘면 자연히 깨닫게 되죠. 친절하게 알아듣도록 설명해도 한번 어쩌다 그리 입력되면 지 생각이 고쳐지기까지는 시간이 소요..울 아이가 초딩 1-2학년에도 아무리 얘기해줘도 외국과 한국 ,도시 이름 너무 헸갈려하더니 시간 가니까 저절로..일본과 한국이 같은 나라라고..또 모르는 분이 "너 집이어디야? 한국이예요. 넘어갔죠. 그리고 너무 어렸을때 외국가도 거기가 한국인줄 알더군요.나중에 기억도 못하고..참 내새끼지만 이리 ..좀 한심스러운 생각도 했는데 지금 훤히 알아요
2. 그런데
'05.8.24 10:44 AM (218.232.xxx.222)이건 딴 소리지만 너무 귀엽네요. ㅎㅎ
대체 왜 다녀왔다고 생각하는건지..아이들의 상상력이란...ㅎㅎ3. ^^
'05.8.24 10:52 AM (163.152.xxx.45)중국어디어디 가서 뭐 했냐고 물어보세요.
다녀오신 국내 여행지 중 중국 사람이 많은 곳이 인상이 깊었었나...4. ...
'05.8.24 11:01 AM (218.234.xxx.60)혹시 아이가 중국에 같다왔다고 착각을 하고 있는 중에....
친구들에게 중국에 갔다 왔다고 자랑을 했는데.....
엄마가 중국에 간 적이 없다니까.... 스스로 놀래서 부정하고 싶은 건 아닐까요????
혹시 그러면 중국부터 다녀오세요......5. ....
'05.8.24 11:29 AM (210.102.xxx.9)그러게요.
왜 이렇게 귀엽게 느껴지는지.^^6. ...
'05.8.24 11:32 AM (211.223.xxx.74)자존심때문에 친구들에게 얼떨결에 중국에 갔아왔다고 자랑을 했나봐요.
그리고는 거짓말이라고 인정하긴 싫으니깐 스스로 중국에 갔다왔다고
믿어버리구......
착각이 아니고..일종의 자기 쇄뇌일지도 몰라요.
착각이라면 윗분들 말씀대로 별문제 아니지만
만일 자기 합리화라면...그게 습관이 되면 어른이 되었을때도 그대로 하거든요.
고쳐주시는게 좋아요.
제 동생이 좀 그런 면이 있는데.....어릴때는 사소했는데
그게 자라서는 문제가 되더라구요. 본인은 확실히 믿고 이야기를 하지만
사실은 그게 거짓이구요. 일부러 그런게 아니기에..주변사람들에게
웃긴 꼴이 되는거야 뒷문제이고..일단 본인 자신이 상처를 가장 많이 받고
괴로워하지요.문제는....그게 어릴때부터 박혀서인지...고치기도 힘들다는 것....
항상 그런건 아니예요.. 별거 아니지만..자기 딴에는 중요한 문제..
자존심에 관련되는 문제...자신의 정체성과 관련된 문제..하여간 그런 쪽으로는
착각이 아니라...만들어낸 기억을 확고부동하게 믿어버려요.
착각이라면....별거 아니니 그냥 가만히 지켜보시구요.
단순한 착각이 아니라면...잘 지켜보시고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7. 음냐~
'05.8.24 12:05 PM (211.179.xxx.202)착각이 아니고 귀여운 거짓말이 아닐까요?
그참 힘드네요..
착각일 수도 있고...
전 사진도 없고..흔적도 없고 엄마도 헷갈리는데...남들한테 비밀로 하자..라고 일단 수습을 하고프네요.8. 혹시
'05.8.24 12:29 PM (222.97.xxx.41)아이 주변에 외국갔다온 친구들이 많아서
그렇게 생각하려고 하는것 아닐까요!
비행기는 탔봤으니까 친구들한테 자랑하고픈 아이의 마음으로 비춰지는데요.
그냥 모른척하시고 중국갔다왔다고 맞장구 쳐주세요.
서울,경기 지역에 사는 아이들의 특성이예요.
주변에 워낙 많이 해외에 나가니까 저도 지고 싶지않은 그런마음이요.9. 어쩌면
'05.8.24 12:49 PM (24.41.xxx.141)꿈꾼걸 진짜라고 믿는지도 몰라요. 왜 그런 거 있잖아요, 꿈이 너무 생생해서 진짜같이 느껴지는 거. 애들은 가끔 현실하고 상상을 구분 못할 때가 있는 거 같은데...자존심 땜에 엄마한테까지 거짓말을 한다는 건 좀 이상한데...(제가 요즘 애들을 넘 모르는 걸까요?)
이건 좀 딴 얘긴데, 얼마 전에 개그우먼 정선희가 야심만만에 나와서 자긴 어렸을 때 거짓말을 많이 해봤는데, 일단 거짓말을 해야하고 또 하기로 맘을 먹으면 거짓말 속 상황이 정말 진짜처럼 느껴졌다구 하던데요. 그런 사람들 꽤 있는 거 같아요.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일 수록 그런 거 같던데...원글님의 아이도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여서 그럴지도 몰라요. 만약 그렇다면 그 풍부한 상상력을 창의적으로 발전시키세요. 거짓말한다고 넘 나무라지 마시고요. 20년 후에 작가가 되어 있을지도 몰라요.10. 익명
'05.8.24 1:13 PM (61.32.xxx.33)저도 ... (211.223.126.xxx, 2005-08-24 11:32:17) 님과 똑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11. 우리는
'05.8.24 2:20 PM (211.169.xxx.172)다녀오고도 "왜 엄마 아빠만 갔다왔어?" .....
이렇게 나오면..... 돌아버리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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