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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못들어오게 문 비밀번호 변경, 시댁에 전화

열받어 조회수 : 2,139
작성일 : 2005-08-23 22:49:09
정말 무슨 망조가, 술귀신이 붙어있는지
허구헛날 술이다. 아이까지 유치원 방학이라 하루종일 자기전까지 나와
붙어서 사는데 적당히 뒤로하고 와서 가정을 챙겨야 하는것아닌가?
주말까지 근 몇주째 새벽에 들어와 아침에 출근한다..
여기가 여관이란말인가?
이미 부부관계 안한지는 몇달째이다..
너무 열받고 분통 터져서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문 비밀번호는 변경했고 문자를 날렸다. 들어올 생각말라고
여기가 여관이냐고...

그리고 시어머니한테 전화햇다. 오늘 이시간부터 당신아들과 나는 남남이라고
집 비밀번호는 변경했고 더이상 이러고 못살겠다고.. 어머니한테는 효자아들인지 몰라도
가정에선 빵점아빠, 빵점 남편이라고

그랫더니 오히려 큰소리 뻥뻥치며 이야기하는중에 전화선을 뽑아버렸는지
통화가 안된다. 정말 기가막히다.

시댁일로 지금까지 한번도 편히 살아본적이 없다.
시어머니가 조금이라도 아프다고 하면 서울에서 대구까지 근무시간에도
내려가는 사람이다. 이런걸 이해못하는 나는 아니다
하지만 해도해도 너무하는것 아닌가?

아이는 심지어 그림을 그려도 아빠는 쏙빼고 그린다.
이유를 물어보니 아빠는 맨날 술먹고 늦게들어오기 때문에 그렇단다.

월급 몇달치 안주는 이유를 물어보니 시어머니 집넓혀 드렸단다.
정말 기가막히다. 나는 시댁에 아무것도 아니다.
부엌떼기일 뿐... 가정사 돌아가는것 금전적인것 한마디 상의없이
혼자 다 알아서한다. 그리고 시누, 아주버님은 항상 나몰라라
우리집만 쳐다보고있다. 이젠 지쳤다.
그집식구들끼리 일터지면 당신네끼리 속닥거리고 나한텐 한마디 상의도 없으니까.

이런 사람은 장가를 보내지 말았어야 하는것 아닌가?
아들 껴안고 살지 왜 장가를 보내놓고 시시콜콜 아들에게
이거해달라 저거해달라 보태줄것이 없으면 피해나 주지 말아야하는것 아닌가?
시댁에 들어간 돈만해도 몇천만원 이다..

남편은 그런데 금전적인 문제에서 끝나는 것도 아니다.
해줄꺼 다해주고 나에게 싫은소리 했으면 됐찌
보복이라도 하는것 마냥 나한테 늘 이런식으로 시위를 한다.
술먹고 새벽에 들어오는것으로..

예전엔 그랬다. 그렇게 늦게들어오고 술마시고 다니면 몸축날까봐
내가 엄청 위해줫는데...내가 길을 잘못들여서일까?

나도 결단을 내야겠다. 정말 홧병나서 못살겠다..
죄송합니다. 이곳에 글이라도 쓰니 조금 낳아질것 같아
넉두리 늘어봅니다...

저에게 질책과 격려(?) 아무말이라도 좋으니 리플좀 많이 달아주세요...
넘속상한 밤입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요..

IP : 211.36.xxx.4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다
    '05.8.23 11:07 PM (58.76.xxx.195)

    솔직히 저는 잘 하셨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때로는 과격한 무엇인가를 보여야 하는것이 인생입니다.
    기운 내세요.....

  • 2. 힘내세요
    '05.8.23 11:12 PM (222.101.xxx.231)

    시댁이나 남편에게 할말 하세요.. 잘 하셨어요...
    아이 생각해서 님 건강챙기시고 기운내세요...

  • 3. 응원합니다
    '05.8.23 11:18 PM (211.54.xxx.253)

    이왕 시작하신 것, 님의 마음을 확실하게 보여주세요.
    이번에 흐지부지 되면 앞으론 더 힘들어지실 거예요.
    아빠를 빼고 가족사진을 그린다니...아이의 그런 맘을 아빠가 알긴 하는지..

  • 4. ..
    '05.8.23 11:20 PM (221.157.xxx.7)

    맞아요..할말하고 강하게 나가세요~..가만히 있음 가마니로 안다잖아요

  • 5. 읽다보니
    '05.8.23 11:28 PM (203.81.xxx.124)

    막 화가 나는 군요,
    뭐 그런 남표니가 다 있답니까?
    그럴려면 혼자살지 ... 아이와 부인은 뭡니까?
    확실히 보여 주세요!

  • 6. 꼬꼬댁
    '05.8.23 11:32 PM (211.105.xxx.254)

    더 강하게 나가세요. 진찌 너무하네,.남의집 귀한딸
    데려다 독한사람 만들구..남편이라도 잘해야 살지
    뭔낙으로 살아 에구 애가 불쌍하다애한테 잘해주세요

  • 7. 힘내세요
    '05.8.23 11:43 PM (66.167.xxx.227)

    이번에 독하게 나가셔요.
    시어머님에게 아이들 놓고 나갈테네 어른이 좀 고생하시라고 협박도 좀 해보시고요.
    그러면 대개들 아들 설득한다고 합니다.
    요즘 이혼가정에서 아이들은 다 조부모가 키운다고들 하네요.

  • 8. 똑같네
    '05.8.23 11:58 PM (218.51.xxx.106)

    친구의 사정과 똑같네요.
    결국 님처럼 마지막 선언을 했는데, 시모가 올라와서 "왕왕" 거리시는데,
    눈 뒤집어져, 집에 있는 살림이란 살림은 다 때려부셨다는군요.
    놀랜 시모와 남편 (늘상 고분고분하게 네,네 거리던 마누라였고 며느리였기에 더욱 더 놀랬음)
    말리지도 못하고, 그 난리통에 맞어 죽을까 도망갔다가, 진정된 후에 집에 들어와서는
    때려부신 살림 정리하더니, 그 후로는 전세가 완전히 바뀌었으니.... ㅎㅎ
    잘했다고 해야 되는 것인지.....

  • 9. ...
    '05.8.24 12:30 AM (218.145.xxx.118)

    강한 수법으로 나쁜 버릇 확 고치세요.
    죽기 아니면 살기로.
    안 그러면 20년 되어도 그렇게 살게 됩니다.

  • 10. 뷰디플쏘니아
    '05.8.24 1:21 AM (220.117.xxx.73)

    힘내세요..
    이일은 아주 잘하신것 같아요

  • 11. 힘내세요.
    '05.8.24 1:35 AM (61.85.xxx.208)

    어떤일이 있어도 집은 나가지마세요
    나중에 덤탱이 씁니다 애들두고 집 나가면 나중에 시댁이랑 합세하고
    시어머니 올라오셔서 애들데리고 있으면 남편이 사과 안하고 끝내 버팁니다
    엄마들은 애들이 불쌍해서 나중엔 내가 고개 숙이고 들어올 상황으로 역전 됩니다
    시작을 하셨으니 굽히지말고 뿌리를 통째로 뽑으세요
    어설피 건들어놓고 흐지부지되면 더 웃습게 됩니다

  • 12. 이해해요.
    '05.8.24 9:22 AM (211.204.xxx.227)

    저도 몇년전 잠시 술에 치를 떨어본적이 있는지라 님의 지금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우린 시댁일은 없었지만 술을 새벽까지 마신다는 자체로도 굉장히 스트레스가 되었었는데 시댁까지
    저러시니 얼마나 힘드세요??
    윗분들 말씀처럼 ...그리고 제가 결혼10년되도록 살면서 절실히 느낀것이 강하게 나가셔서 대응을 하셔야
    합니다.
    남편에게든..시댁식구들에게든...
    사람이 참고 가만히 있으면 그런 맘을 알아주는게 아니라 더욱더 밟고 뭉게는거 같아요.
    결국은 나만 힘들어지죠.
    당신자식이 저모양인데 큰소리치시는 어른들이 더 경우없군요.
    제 남편같았으면 저도 가만 안놔둡니다.....제 남편이 한동안 술많이 마시고 새벽이슬맞으며 다니던때
    약간 상상초월할 정도로 그랬었거던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지금은 술 일주일에 한번도 안마시는 일이 많아요.
    술버릇은 완전히 고쳤어요.
    힘내시고 당당하게 그리고 강하게 대응하세요....시댁에도

  • 13. 히~~ㅁ
    '05.8.24 9:23 AM (210.99.xxx.18)

    일단 시작은 했구
    이제 마무리를 잘 하세요
    여기서 어영부영 하면 필시 윗글님의 입지가 더욱 애매해집니다 (확신)
    이왕 칼(?)을 뽑았으니 손톱손질이라도 하셔야합니다

    부디 마무리 뜻한바대로 하시고
    나중에 이야기 올려주세요

  • 14. 동빈맘
    '05.8.24 10:40 AM (61.40.xxx.19)

    쎄게 밀고 나가세요. 근데 화를 버럭버럭 내거나 흥분하지 마시고 정말 냉정하고 무섭게 하세요. 저도 비슷한데 참고 좋아지길 기댜렸더니 전혀 잘못한 줄 모르더라구요. 정말 화나니 무섭네하고 섬뜩한 기분이 들 정도로, 이판사판이다하는 맘으로 도전해보세요.

  • 15. **
    '05.8.24 10:48 AM (61.72.xxx.32)

    중간에 하다가 말면 안하느니만 못하게되는건 아시죠?
    쎄게 밀고 나가기로 하셨으면 끝을 보세요~
    안그럼 우습게 봅니다..화이팅!!

  • 16. 걱정맘
    '05.8.24 12:41 PM (211.114.xxx.113)

    우리 딸 아이 이제 중3인데, 시집보낼 일이 벌써 걱정되네요.
    이런 남편 눔(죄송!)과 이런 시댁만날까봐....

  • 17. ...
    '05.8.24 2:18 PM (222.101.xxx.44)

    지금쯤 어찌 되셨을지 궁금...
    어제 읽었더라면 용기를 드렸을텐데..
    지금이라도 응원해드릴께요.
    '꼭 승리합시다.. '
    싸웠으면 이겨야죠..

  • 18. ****
    '05.8.24 3:35 PM (219.248.xxx.14)

    어리석은 남편.....그래도 소중한게 내 가정 이고 처 자식 이 란걸 왜 모를까/근데..
    장가는 왜 보냈을까?똑같네님 의 글 처럼 해 볼 필요가 있음.....용기를 가지고......

  • 19. 화이팅!
    '05.8.24 6:07 PM (220.122.xxx.243)

    대구... 우리시집식구와 많이 닮았어요
    무관심이 최고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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