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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이 올케한테 잘하면 샘나나요?
남형제가 없으니 시누이 될 일은 없고,
저에겐 비슷한 나이의 시누이가 있어요.
시부모님이 저한테 잘해주시는 편이예요.
딸처럼 여기시지는 않겠지만 저도 제 할 도리는 다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솔직히 시댁식구 대하는거 맘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겉으론 살갑게 굴려고 하는 편이죠.
그래서인지 시부모님도 왠만하면 딸에게 해주는 것 만치 잘해주려고 노력하시죠.
그래도 아무리 며느리가 잘한들 딸만큼 마음이 가겠습니까? 저도 다 알죠.
제 앞에선 딸과 똑같이 해준다 말씀하시고 실제로도 그렇게 하시려고 노력하시지만
그 뒤로 딸에게 하나라도 더 해준다는거 저도 다 알죠.
그래도 외며느리 입장에서 할 도리는 해야지 라는 생각에
생신이든 명절이든 다른 행사든 시누이보다 더 많이 돈 들이고 신경쓰고 해요...
남들 하루도 있기 싫어하는 시댁 자주 가서 며칠씩 자고 오기도 하구요
그렇게 보면 울 시부모님 딸에 비해 저한테 잘해주시는 것도 아니네요...^^...잠시 엉뚱한 생각.
여튼 그런 며느리한테 부모님이 조금 신경쓰는것도 시누이는 샘이 나는건지 어떤건지
삐쭉거릴땐 정말 짜증납니다. 그런 시누이 눈치 보는 부모님도 그렇고.
하는건 없이 받아가기만 하면서 며느리한테 가끔 신경써주시는거 뭘 다 해주느니 마느니 하는 시누이.
요새같이 시댁이라면 근처도 가기 싫어하는 때에 올케한테 그냥 고마움 마음 가져주면 안되는건지...
제가 반대입장이라면 울 부모님한테 잘하는 올케 마냥 이쁘기만 할거 같은데 말이져.
오늘도 시누이때문에 잠시 맘 상하고 글쓰는 거예요.
시누이 때문에 점점 시댁도 같이 싫어지려고 하네요...
1. 하늘
'05.8.23 8:15 PM (211.196.xxx.136)우리 시누는 샘내던데요....
그냥 결혼안해선지......
그러니 제 입장은 안보이고...
자기오빠가 나한테 잘하는거...부모님이 올케한테 맘쓰는거에 시샘해요.....
저두 외며느리인데요....
첨에는 얄밉더니 이젠 불쌍타!!! 라는 시선으로 봐주니 참을만합니다...ㅎㅎ
저두 돈은 저희만 해요....
시누는 거의 안하는걸로 아는데..신경끌려구요....
남편은 가르칠려고 (한소리할려고..)하던데...
부모님 암말없으시고....지가 철이 덜들어그런거 ...
그만큼 받는 부모님 복이 거기까지라고...
그걸 다른 형제가 말할꺼리가 안된다고.....했습니다...
그것만 맘비워도 편해지던데요...2. 결혼하믄
'05.8.23 8:23 PM (222.101.xxx.231)바뀔 꺼예요...
지금부터 미리 시누이 미워하지 마시고요, 그 마음 잠시 보류해 두세요 ^^3. ........
'05.8.23 8:26 PM (211.204.xxx.99)나이가 비슷한 시누라서 그럴거예요...
저희 부모님도 갈수록 딸보다 며느리를 챙기시더라구요...
어느때는 약간 질투가 나기도 한데....전 손위라서 그런지..그냥...이해가 되더라구요....
흐~제 올케가 님처럼..저희 부모님께 잘하면 업고라도 다니겠네요...(저희 올케는 밤낮으로 바빠서^^;;;;)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 주세요...딸 입장에서 보면...부모님이 딸보다 올케를 생각하나 싶어 서운하기도
하더라구요^^4. 올케
'05.8.23 8:36 PM (211.210.xxx.76)ㅎㅎ 울 시누이 이미 유부녀예요...
울 시누이 친정엄마(시어머님) 부려먹을거 다 부려먹으면서
챙겨갈거 다 챙겨가고(기둥뿌리 뽑아간다더니 정말 어머님 쓰시는 살림살이도 좋은건 들고 가더군요) 하면서도 울 신랑 몸 허하다고 한약이라도 한재 해줄라치면 아들만 신경쓰네 그럽니다. 참고로 명절때 저희 선물에 떡값에 50만원은 나가지만 시누이 할인점에서 5만원이나 될까 하는 선물세트 하나 달랑 들고 옵니다. 경제적으로도 저희보다 더 나아요.5. ..
'05.8.23 8:36 PM (211.215.xxx.250)샘이 안날수가 없겠죠.
특히 내거라고 생각했던 모든것.. 당연한듯 올케가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면 더 그렇구요..
뭐 인간적인거라 생각하고 이해해주시면 안될까 싶네요..
특히 저희 시누이가 제가 집에 갔을때 어머님이 잘 방이 넉넉하지 않다면서 식구 제일 많은 네가 안방 써라 하고 내주시면 솔직히 시누기분이 어떨까 하고 그런거 다 이해하게 되거든요.
솔직히 아이들이 둘째를 본 기분도 첩본 본마누라 기분이라는데..
시누이로서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 언니 라는 이름으로 올케 라는 이름으로 내 가족이 되서
엄마아빠 사랑을 나눠야 한다고 생각하면
그럴수도 있다고 봐요.
그렇지만 너무 지나치게 삐쭉대는건 인간성이죠..
저같은 경우 샘내도 표시 별로 안낼거 같거든요.. 아 좀 샘난다. 뭐 이런 느낌이죠.
그건 뭐 여동생한테는 안그런가요.
그 시누이분은 좀 심한거 같네요.
그냥 무시하시고 진심으로 대하세요.. 어짜피 마음은 다 통하거든요.
세월지나고 라고 하면 너무 억울한건지 모르지만.. 어쨌든 그래요...6. 결혼하믄
'05.8.23 9:16 PM (222.101.xxx.231)에고 그럼 그 시누이가 좀 모자란 거네요...
물론 엄마사랑 독차지 했던 딸이니 충분히 그런 심정 이해는 가요...
저도 약간 그런 질투심을 느끼긴 했거든요...
근데 그 시누이가 좀 모자란 거예요...
부모님 안 계시면 원글님댁이 친정되는건데 사이가 좋아야 시누이도 좋죠...
그냥 모자란 분이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세요...
그리고 시누이가 친정에 선물 얼마나 하는지는 엄마한테 얼마나 잘하는지는 원글님이 모르시는거예요...
특이한 딸이라면 모를까 엄마한테 잘해주고 싶은게 인지상정이니까요...
저도 친정엄마한테 뭐 해드리면 올케언니한테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해요.
그냥 딸이 더 나선다는 인상도 줄거 같고 괜히 내가 얼마 하면 오빠가 부담느낄거 같기도 하고...
여차저차한 이유로 오빠네한테 이야기 말라고 하고 선물할때 있어요...7. ㅋㅋ
'05.8.23 10:09 PM (220.71.xxx.94)저도 철없는(이건 제 표현이 아니구 시어머님 표현 ^^) 손위 시누가 있습니다. 저 갓 결혼했을 때 외국 나가기 전에 1달 정도 시댁에서 있었거든요. 예전에 시누이가 쓰던 방에 저희 침대와 장만 들여놓고 지냈었지요. 시누가 자주 자주 오는 편이었는데 집에 오면 꼭 저희 방에다 핸드백을 가져다 놓는 거에요. 저같으면 그냥 거실이나 식당에 놓을 것 같은데요. 별거 아닌데 그게 왜 그리 맘에 걸리든지... 나중에는 시어머님이 "~야 왜 가방을 거기다 가져다 놔?" 하시더라구요 ㅋㅋ 시누도 시집간 지 얼마 안되었던 지라 아직도 자기집 자기방 같았던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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