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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지내고 언제 올라와야하는가요?

추석 조회수 : 773
작성일 : 2005-08-23 12:01:37
올해 봄에 결혼한 새댁입니다.

결혼하고 이번 추석이 첫 명절이지요..

저희는 서울에서 삽니다 친정부모님도 모두 서울에 계세요..
시댁은 부산이구요..

저희 추석때 KTX와 비행기표를 예약했습니다.
이번 추석연휴는 토 일(추석) 월 이지요...

내려가는건 금요일 오후 6시 KTX했구요..
올라오는건 월요일 오전 11시 비행기표를 구했어요..

나름대로 어렵게 구한거거등요..

이번 여름휴가때 시댁에 갔다왔는데 그때 추석때 이렇게 표를 끊었다고 하시니깐..
약간 섭섭해 하시네요..
전 친정이 가까워서 죄송하지만 추석당일보다는 그 담날 오후에 갈려고 맘먹고 그렇게 표를 끊었어요..
또 추석날이 저희 외할머니생신이셔서 또 가봐야하구요..
즉 월요일날 올라오자마자 외할머니댁에 들리고 친정갈라고 했죠.. 그러기에도 시간이 빠듯..

근데 어머님이 일찍 올라간다고 약간 섭섭해 하시네요..

제가 너무 일찍 올라오는걸로 표를 예약했나요??
그래도 나름대로 추석다음날 올라오는걸로 예약했는데 말이죠...

아주 머라구 하신건 아니지만 그냥 표정등과 약간 섭섭해 하시네요..

시어머님께 다른 불만 없어요..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시구 저희 친정이랑 외할머니댁에도 많이 이것저것 챙겨주시고 신경 써주시거등요.
그래서 그런지 섭섭한거 표현하신게 맘에 걸리네요...
IP : 220.85.xxx.13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8.23 12:12 PM (211.204.xxx.80)

    표정이 섭섭하셔도 할 수 없죠.
    꼭 친정을 가야겠다는 이유 때문만이 아니라 그렇게 오전에 올라와야
    아들, 며느리도 좀 쉬고 다음날 근무 하잖아요.
    시부모님 뿐만 아니라 친정 부모님도 축지법을 쓸수 있다면 자식들 내내 데리고 있다가 출근시간 직전에 짠 하고 보내고 싶은 마음이시겠죠.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그리고 그렇게 지금부터 하셔야 나중에 무슨 사정이 있어 추석 당일에 집에 돌아가는 일이 생겨도
    덜 섭섭해지십니다.
    부모님도 그렇게 스스로 섭섭했다가 좋았다가 ... 단련을 하셔야해요.

  • 2. 무시하세요
    '05.8.23 12:13 PM (203.241.xxx.50)

    부모님 맘이야 계속 있었음 하는 거지만요
    어쩌겠어요.. 그 맘에 들고자 계속 계시면
    담에도 그러길 바라실테구요..
    이번이 첫 명절이고, 이렇게 부딪히면서 맞춰 나가는 거죠
    대신 가 계실 때, 여우짓 많이 하시면서 맞춰 주시구요
    새댁이라 맘에 걸리시나 봐요
    저도 결혼한지 얼마 안 되었지만 맘에 걸리다가도 금방 까먹습니다
    그러니 제 맘은 금새 풀리고 주변 사람들만 혀를 찹니다 하하하

  • 3. 하늘
    '05.8.23 12:15 PM (61.74.xxx.60)

    그러려니 하세요...
    외할머니 생신 추석이라면 해마다 그럴텐데....

    대놓고 말씀하셔도 당당하셔도 됩니다....
    그런거까지 뭐 일일히 신경쓰세요...
    스스로 생각하기에...부부가 같이 생각하기에 무리(?)없으니
    그리하자고 결정하신거잖아요..

    그리 짧게 계시는것도 아니구....
    연휴 2박 3일하고 오시는건데요^^

    휴가도 시댁으로 가시고
    아직은 잘하고 칭찬받고 싶은 새댁의 느낌이....

    이렇게 말하는 저도 새댁이지만요..ㅎㅎ

  • 4. 처음이
    '05.8.23 12:23 PM (211.108.xxx.33)

    중요합니다~~~

  • 5. ..
    '05.8.23 12:38 PM (219.240.xxx.2)

    모르는체 하세요..
    우린 시가하고 친가가 10분거리거든요.
    간다고 그러심 섭섭해 하시는게 눈에 보여요...
    근데 첨부터 그러려니...하고 습관이 되어야 나중에 덜 서운해하세요..
    어머님이 넘 섭섭해 하셔서 제가 찜찜해 했더니 신랑이 그러더라구요...
    엄마도 익숙해져야 한다고...그래야 갈수록 서로 편하다고...
    포기할건 빨리 포기할수록 좋지요...
    금토일월인데 그것도 서운하면 친정은 가지말란 소린데 그럼 안되지요...

    모른체 하시고 말씀드리고 걍 계획대로 핫[요..

  • 6. 원글님
    '05.8.23 12:47 PM (220.88.xxx.97)

    결혼초엔 여자들이 대부분 마음이 무척 여려요.
    나이 40 가까이 되야만 그럭저럭 자신의 의견을 조금씩 보입니다.
    그 나이 되서야 의견을 보이나 결혼초 여릴때 보이나 전혀 안달라집니다.

    차라리 자신의 의견을 처음부터 보이세요.

    괜찮습니다. 전혀 문제 안됩니다.

    어르신들,,그분들,,결코 달라지지 않아요.

    님께서 60되시고 그분들 8순때도 지금과 같답니다,.

  • 7. 그정도면
    '05.8.23 1:11 PM (211.224.xxx.136)

    정말 준수하죠...
    연휴시작 전날 가서 명절 다음날 올라가신다니
    우리 형님은요 서울에서 명절 전날 저녁무렵에 도착합니다.
    이미 아랫동서들이 차례음식 다 해놓고 기다리고 있죠
    그리고는 추석 차례지내면 벌써 갈 차비합니다.
    추석당일날 오후에 친정가는집도 아주 많거든요
    다음날까지 있어주는것만으로도 고마워 할일 아닌가 싶은데요..

  • 8. 갈매기댁
    '05.8.23 1:22 PM (61.78.xxx.181)

    신랑이 담날 회사 출근하려면 좀 일찍가서 쉬어줘야된다고
    어머님께 말씀드리면 거의 모는 어머님 자기 아들 피곤하다니
    일찍가는게 맞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정말 첨이 중요합니다.

  • 9. ..
    '05.8.23 1:30 PM (211.215.xxx.164)

    저희랑 같은 입장..
    저의 경우는 늘 다음날 표를 끊었는데요..
    가만히 보니 형님들이 모두 수고해 동서 하고 다들 지네집으로들 가버리는거에요..
    저는 있어드리려고 헀는데.. 우연찮게 저희집도 형제들이 모두 이민을 가버렸어요..
    그러다보니 서울엔 달랑 자식이라곤 우리밖에 안남은 우리 친정 부모님 너무 외롭게 명절 보내시고..
    막내면서 명절 뒤처리를 다 해야 하는 부담감이나..
    또 어머님이 당연히 나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는게 싫어서..
    표가 없다면서 그냥 당일로 끊어버렸어요.. 아이 생긴다음에 그랬나봐요..
    울 어머님은 너무 못마땅하죠..
    어느해는 진짜 표가 없었는데..
    절더러 대한항공을 니가 조종했냐고 하더라구요..
    뒷조종이 있지 않고서야 어찌 표가 하나도 없냐고..

    진짜 표없어도 내려가서 올라오는거 제대로 명절 다 끝나고 설겆이 뒤처러 청소까지 다 마치고 올라오는건데 왜 그러시는지..

    예전에 명절끝에 태풍있은적이 있었는데..
    기차라 올라올수 있었어요..
    근데 어머님이 그러시더라구요.. 태풍도 부는데 어떻게 니네들 갈수가 있었냐고..
    너무 원망스럽다고..
    (큰형 둘째형은 다 뭐고 우리만?) 우리 아기도 어렸는데요..
    죽더라도 다 같이 껴안고 죽어야지..
    어찌 니들이 그런 생각 하냐고 하시더군요..
    손주들 생각은 눈꼽만큼도 안하고..
    태풍이 오고 지진이 나도 니들이 여기 있었으면 하시는 양반이에요.

    물론 저도 제가 아이가 없었다면 그생각 해드렸을꺼에요..
    제가 어머님께도 딸처럼 잘할꺼에요..그랬었거든요..
    그랬더니 어머님이 대뜸 니가 왜 내딸이고. 허..참.. 니는 남이지 딸이 아니다.
    이러시더군요.
    맞는 말이긴 하죠..
    그러시더니 정말로.. 힘들고 괴로울때만 당신 아들은 말고 며느리와 아이만 찾으시고..
    좋을때는 아들만 찾고 아들에게만 해줍니다..
    손주도 아니고 아들만..온리 자기 뱃속에서 나온 아들만 최고인 집이 또 있을까요.

    표 이야기 하니까 또 열받네요..
    표는 당신 아들이 끊는거 아시면서..
    꼭 저에게 떠보시는거..
    그리고는 니가 결제할때..라든지.. 하는 함정 파놓고 물으시는거..
    당연히 니가 라고 하셔도 우리는 부부니까..하고 네 하고 대답했다가..
    그래 내가 다 알았었다..니가 표 그리 그지처럼 끊는거.. 이런식으로..
    그지가 아니고 또 뭐랬드라?
    하여간에 전전날 내려가서 꼬박 2박 3일 있는데도..(요번엔 월차도 쓰고 내려가야 하는데)
    씨. 표 드럽게 끊었네. 하시는데 정말 열받아서 혼났어요.

    일부러 드럽게 끊었나. 나처럼 먼데 사는 경우 매번 내려가는거 용타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건데..
    어찌 임신 구개월부터.. 출산 1개월까지도 매번 그렇게 내려가 2박 3일 서서 일하게 하시는지..
    이해 되지 않는 사람이에요.

    이게 전생의 업보라면 업보겠죠..
    출발 잘하세요.

    친정 가지 말란 소리 맞긴 한데.. 굴하지 마세요..
    우리어머님은 우리 아빠 환갑도 자기랑 휴가 보내야 한다고 가지 말랬던 사람이에요..
    어머님과의 휴가가 중요하지 어찌 친정 아버지의 환갑이 중요하냐고..

    많이 배우고 고상한척 하고..정말 사람좋은척 하지만..
    정말은 너무 무식한 사람이에요..
    이러니 시댁식구들 하면 다들 싫어하지..

    왜 우리나라는 이런걸까요?

  • 10. 선배님들
    '05.8.23 1:45 PM (211.217.xxx.183)

    말씀이 옳아요. 첨에 그냥 된통 욕먹고 철판깔면 그담에는 조금씩 조금씩 기대감이 사라지지요.
    사람맘이란것이 잘해주는 사람을 얕보는 경향이 누구나 약간씩은 알게 모르게 있어요.

    저는 그냥 싸가지며느리란 욕을 먹고 사니까, 왠만한 행동은 대놓고 나무라지 않으시데요.
    쟤는 원래 저모양이잖아 하고 시누이랑 어머님 형님들이 뒤에서 욕해하실련지 모르겠지만
    여기 게시판에서 배운 명언 한마디가 있다죠. '욕이 배속까지 뚫고 들어오지 않는다.'
    어쨌든 저는 편합니다. 대신 형님들이 힘드시겠죠. 칭찬은 받으시겠지만 몸과 마음은 힘들고
    저 욕은 푸대로 먹지만 맘과 몸은 편합니다.

    제 남편도 이젠 저 욕먹는거 대해서 자기도 제 진심을 아니까 그냥 모른척 넘어가 주더라구요.
    마누라가 부모님께 칭찬 받는것도 좋지만, 시들시들 골아가는 꼴 보더니, 그냥 적당히 할만큼만
    하라고 합니다. 예의만 차리고 나머지는 그냥 넘어가자고 하네요.

  • 11. ^^
    '05.8.23 3:44 PM (58.140.xxx.220)

    @@@ 거절할 권리 @@@



    세상을 살아가려면 ‘사랑한다.’라는 말만큼이나 중요한 말이 하나 더 있다.

    “미안하지만 안 되겠습니다.”라는 말이다.

    모든 사람에겐 자유의지가 있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거절할 권리가 있다. 우리의 재산과 시간과 명성을 보호하기 위해 부당한 요구에 대해서는 단호히 거절해야 된다. 거절한다는 것은 당신을 무례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불분명한 태도로 인한 결과는 모든 피해를 뒤집어쓰는 것은 물론이요, 무능하다는 소리를 듣게 되며, 결과적으로 가족 전체가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되는 데 있다.




    친구가 많고 사람 좋다는 호인들 대부분은 그 버릇을 고치지 못하면 결국에는 친구가 원수가 되고 재산을 잃게 되며 가족에게 버림받게 된다.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에겐 자신을 이용하려는 사람들만 모이게 되고 이용할 만한 가치가 떨어졌을 때는 이미 낙오자가 되어 있다.




    우리는 누구나 언제나 거절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무례하다는 소리를 듣더라도 거절하는 용기를 갖지 못하면 평생 남의 인생을 살게 된다.




    적절하고 분명한 거절은 당신과 당신 가족과 부탁을 하는 다른 사람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다.




    - <좋은 아빠 노릇, 좋은 엄마 노릇하기보다 쉽지>, 김승호 -

  • 12. ..
    '05.8.23 4:05 PM (221.157.xxx.7)

    섭섭해 하시거나 말거나입니다..명절당일 오후되면 친정으로 가는경우가 대부분 더 많은걸로 압니다.

  • 13. ...
    '05.8.23 5:39 PM (211.204.xxx.227)

    적당하신것같은데요.
    저는 반대로 시댁이 같은 도시이고 친정이 차로 2시간거리에 있는 시골입니다.
    평소엔 자주는 못가죠.
    시댁이 같은도시지만 명절 앞으로 연휴가 많아도 꼭 명절 전날 오전에 가서 전부치고 준비합니다.
    그리고 명절날 아침 차례지내고 점심먹고 오후 한두시쯤 바로 친정으로 출발합니다.
    몇년 전에는 차례지내고 설겆이하고 오전 11시쯤 출발했었는데 어느해인가 ....한번 점심먹고 출발했더니
    그게 습관이 되어서(시어머니의 강요) 지금은 줄곳 점심먹고 갑니다.
    지난 설날에는 점심먹고 갈려고 준비했더니 저희 손위 시누이가 시댁에서 저녁까지 먹고 친정에 가라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좀 어려웠지만 나중에 또 습관된다 싶어서 날 저물어서 안된다고 잘라버렸어요.
    뭐든지 처음이 중요해요. 원글님은 시댁에 평소에 자주 못가시니까 어른들께서 그러시나본데...
    그래도 금요일 저녁에 출발해서 월요일 오전에 오시는거면 적당하다고 봅니다.

  • 14. ㅎㅎ
    '05.8.24 8:53 AM (222.121.xxx.144)

    우리 시어머니 며느리 수발이 귀찮은지(??) 가라고 하십니다.ㅋㅋ
    친정이랑 시댁이 버스 세정거장 거리니...가서 밥도 제가 차리지만 음식하나 하려면 일일이 물어보는 며느리 신경이 쓰이시나봐요.
    게다가 시댁도 작은 집이라 바로 옆 큰집에서 차례를 다 지내니 별로 먹을 것도 없습니다. 차라리 친정은 차례를 지내니 먹을 것도 많고...
    어찌 되었든 그 전날 제게 과일 상자 들려서 친정에 보내고 차례 끝나고 나서 친척집 순례가 일찍 끝나면 친정 가라하시고 늦으면 자고 담날 아침 먹고 친정 갑니다.^^
    첨이 중요해요. 담날 올라와야 좀 쉬고 출근을 하지요. 그 말씀을 드려보세요.

  • 15. 글쎄요..
    '05.8.24 1:03 PM (211.54.xxx.225)

    결혼 첫 해 명절에 친정 외할머니 생신까지 챙겨가실 생각을 하시다니, 야무지다고 해야할지...
    제가 만약 그랬더라면 아마 두드려맞고(말로) 혼인신고도 못한채로 쫓겨났을 겁니다.

    제가 바보라서 그런지 몰라도 첫해부터 챙길거 다 챙기고 그러면 며느리가 예뻐보이진 않을거 같습니다.
    저는 13년차인데 제대로 친정간건 한 세번째 해부터 그랬던거 같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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