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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가기 싫어하는 아이...
1월생이라 네돌도 안지나서 전 더 있다 보내고 싶었는데 시어머니가 난리를 치셔서 할수 없이 2학기부터보내게 되었는데 문제는 유치원 셔틀버스를 안 타려고 해요.
가장 큰 문제는 엄마랑 떨어지기 싫어서인거 같은데 버스가 오면 필사적으로 도망가거나 바닥에 드러누워서 그냥 가게 만들고 결국 제가 유치원에 데려다 주면 막무가내로 저를 못가게 하네요.
설득을 해도 말은 안듣고 해서 결국을 노는거 보는 척 하다가 몰래 도망나오는데 그러면 한 20분간은 운다네요. 어쩔땐 선생님이 붙들고 전 도망나오고 아침부터 신파극을 찍네요...
그러고 나면 아이가 돌아올때까지 마음도 안 편하고...
더군다나 아이가 감기까지 걸리고, 밤마다 "엄마 가지마", "유치원 가기 싫어"라고 잠꼬대까지 해서 더 마음이 짠하네요. 이러면서 까지 유치원을 보내야 할까요?
남편은 다 겪는 과정이라고 조금 지나면 괜찮을 거라고 하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울려야 하는지 조언 좀 해주세요.
1. 혀니맘
'05.8.23 11:38 AM (211.217.xxx.228)5살이면 엄마랑 노는 것보다 친구들을 더 재미있어 할텐데...
애기들은 워낙 개인적인 차이가 있어서...
아직 더 있다 보내보시죠~~
우리애기는 4살때 많이 그랬어요.
몰래 도망 나오고, 아침마다 가기 싫어 울고 차 문을 붙잡고 안들어갈려고 하니..
동네가 시끄러웠어요.
그런데 몇달 더 데리고 있다가 유치원을 직접 데리고 가서 "여기 어떠냐?" 물어 보았어요.
몇군데 보여주고 자기가 좋다는 곳에는 잘 다니더라구요...
집에 조금 더 데리고 있어봄이 어떠한지???
그리고 집에만 데리고 있지 말고 놀이터가서 다른 애들이랑 놀게 해 주세요.
그럼 친구들이랑 노는 것도 재미있어 할텐데요...
지금 울 딸 5살인데요, 유치원 너무 재미있어하고요,
엄마보다 친구가 더 좋다네요...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했네요.2. ......
'05.8.23 11:45 AM (221.166.xxx.154)유치원 첨 가면 누구나 겪는 과정이긴 한데요..그리 가기 싫어한다면 님이 델고 있으세여..
그런 문젠 엄마가 주도권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시엄니가 난리 친다고 보내고 안 보내고의 문제가
아니지 싶은데...
빨리 적응하는 아이는 일주일, 늦는 아이들은 한달 정도 걸리더라구요...
제가 울 아들 빨리 보냈다가 이눔이 스트레스 받아하더니 결국 감기로 입원꺼정했답니당...
내년봄 따땃할때 다시 시도 해보심이 어떠실지....3. 저도
'05.8.23 11:55 AM (203.229.xxx.124)'버스가 오면 필사적으로 도망가거나 바닥에 드러누워서 그냥 가게 만들고 결국 제가 유치원에 데려다 주면 막무가내로 저를 못가게 하네요.'
-> 올해 3월부터 다닌 울 아들이랑 똑같네요. 2학기부터 다닌거니까 얼마 안돼셨죠? 울 아덜 한달동안 이랬답니다. 근데 한달 지나니까 갑자기 잘 다니더군요. 힘드셔도 조금만 참고 계속 보내보세요.4. 진주
'05.8.23 12:10 PM (221.143.xxx.146)제가 죽을것 같애 보냈거든요. 석달째인데 선생님 상담하자하더니 놀이치료상담 받아보는게 어떠냐하더군요. 애가 불안해 한다구요..아이들마다 차이가 있는데 애를 눈에 안보인다고 스트레스받게 놔둬서 잘못됬나 싶었어요. 엄마가 보시기에 정서장애가 생기는 듯 하면 보내지 마시구요. 괜찮으면 계속 보내보세요
5. 진주
'05.8.23 12:12 PM (221.143.xxx.146)그래서 저도 한 번 다시 보내보고 진전사항 없음 제가 쭉 끼고 있어야 하나보다 하고 지가 갈때까지 안 보내겠다 하고 있어요..
6. 담임께 맡기세요
'05.8.23 12:23 PM (221.150.xxx.71)걱정과 함께 울고 잠꼬대 까지 하는 아이를 보면서 갈등이 많으시겠어요.
5살 2학기 정도라면 조금 시간을 두면 잘 적응할 수 있기 때문에
담임과 수시로 의논하면서 우는 모습이 안스러워도 담임 말씀을 따라 주셨으면 합니다.
아주 심한 경우는 2달간 매일 울고 전쟁(?)을 치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선생님도 반 아이들도 무척 힘이 들지요.
반 아이들 중에는 따라서 함께 울기 시작하는 아이들이 있으니까요.
대부분의 경우 아이가 좀 더 커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지만
제가 현장에서 오랜기간 경험해 본 결과
커서 다시 찾을 때도 지금의 태도와 똑같이 부모님 품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게 됩니다.
결국 사회성 발달에 도움되지 못하는 결과가 되고 말지요...
떨어지지 않으려는 태도속에는 여러가지 숨은 의미가 있습니다만...
1.첨 대한 낯선 아이든 어른에 대한 좋지 않았던 경험
2.내가 원하는 무엇이든(사람,장난감..)다 들어주거나 준비되어 있을 때
3.엄마와 떨어져 심리적인 불안감을 경험한 적이 있을 때
기타 유치원 혹은 학교가면 선생님이 잘못했을때 혼내준다는 말을 했었다거나
기상 시간에 대한 부담감....등등의 수많은 원인들이 있답니다.
힘드시겠지만 잘 달래어 유치원 생활이 즐거울 거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려 주시고
귀가시 정류소에 나가 반갑게 맞아 주시고,
아이의 조그만 변화라도 찾아서 칭찬으로 다독 거려 주시고,
귀가하면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도 준비해 주세요.
절대 아이의 귀가 시간에 외출하여 집을 비우는 일이 없도록
한동안 주의를 기울이셔야 되구요~
또 '네가 땅바닥에 드러 누워 울고 그랬을 땐 엄마가 너무 챙피했다고 '....
엄마의 느낌도 아이한테 조금씩 전해 주기도 하면서..
여아들은 대체로 10세 정도까지 남아 보다 모든 발달이 빠르기 때문에
조금 더 인내심을 갖고 노력한다면 빠른 시일내 적응하게 되리라 생각됩니다.7. ..
'05.8.23 11:42 PM (221.157.xxx.7)나이 때문은 아닌듯 싶어요..전 울아들 보낼때 울고불고해도 냉정하게 보냅니다..눈썹하나 까딱안하고. 물론 마음은 찢어지지만 엄마가 흔들리는 모습을 들키면 아이는 더 울고불고 안가려고할게 뻔하기때문에...유치원 생활에 계속 적응을 못한다면 잠시 쉬다가 다른곳을 알아보는것이 괜찮겠지만 단지 엄마랑 헤어지기가 싫어서라면 좀더 냉정하고 과감하게 보내실필요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8. 음
'05.8.24 8:26 AM (210.94.xxx.89)나이 때문은 절대로 아니예요. 2002년 1월생이면 우리 애와 같은 데, 1학기부터 다니고 있어요. 우리 애가 반에서 막내이기는 하지만, 큰 애들도 2주 정도 힘들어하는 것을 봤어요.
9. ㅠㅠ
'05.8.24 11:19 AM (219.251.xxx.248)조언들 너무 감사드리구요.. 다른 아이들도 겪는 일이라니 참고 보내려고 해요.
아침엔 울고불고 해도 오후엔 아무렇지도 않은듯 셔틀버스 타고 잘 돌아오는거 보면 금방 적응할 수 있을거란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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